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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 따뜻하게 즐기는 '솥밥' 한 그릇, 건강엔?
  • 쌀쌀한 날 따뜻하게 즐기는 '솥밥' 한 그릇, 건강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어올 때면 따뜻한 밥 한 끼가 유독 생각나곤 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삶은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다. 특히 1,000만 가구에 육박하는 1인 가구의 경우 거의 매일 끼니를 대충 때우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최근 몇 년간 직장인 사이에서는 큰 그릇 하나에 여러 재료를 넣어 편리하고 건강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한 그릇 요리’가 외식 트렌드로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솥밥’은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는데, 유명 백화점들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당가 솥밥 메뉴의 매출이 전년 대비 49.7%나 증가했다고 한다.특히 솥밥은 밥 위에 올라가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구분되고, 밥을 덜어낸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와 함께 먹는 과정이 마치 한정식을 즐기는 듯한 느낌도 주는 등 인기가 높다. 이렇듯 바쁜 현대인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솥밥. 대표적인 솥밥 메뉴인 ‘스테이크·전복·장어 솥밥’의 각 효능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 강만호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먼저 스테이크 솥밥에 올라가는 쇠고기는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기혈을 보강하고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인 식재료다. 실제로 동의보감에는 ‘소화기를 보하고 힘줄, 뼈, 허리, 다리를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게다가 ‘소는 하품 밖에 버릴 게 없다’라는 말처럼 쇠고기에는 비타민B,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겨울철 몸이 쉽게 차가워지는 사람들의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스테이크 솥밥 못지않게 전복 솥밥의 인기도 높다. ‘패류의 황제’, ‘바다의 산삼’ 등으로 불리는 전복은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찾았던 것으로 유명하며, 한의서인 ‘의림찬요’에도 ‘심장을 보하고 간장을 좋게 하며 눈을 밝게 한다’고 돼있는 등 예부터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또한 전복은 심장질환 예방을 도와주는 오메가-3의 함량이 높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신진대사 개선 및 겨울철 면역력 증강에 탁월하다. 단, 어패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자칫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또한 장어 솥밥의 장어는 스태미너 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한의서 ‘향약집성방’에 따르면 ‘피로를 풀고 부족함을 보한다’고 전해진다. 장어는 실제로 비타민A 함량이 100g당 1137㎍(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하는데, 이는 삶은 달걀(67㎍)에 비해 약 17배 더 많은 수치다. 이외에도 혈류를 활발하게 해주는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과 아르기닌도 많아 최근 유독 피로감이 심했다면 기력 회복을 위해 장어 솥밥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강만호 원장은 “쇠고기, 전복, 장어 등 메인 재료와 함께 곁들여지는 쪽파, 깨, 각종 버섯 등 식재료들도 풍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마지막에 즐기는 누룽지도 소화를 돕고 몸의 산도를 알칼리성으로 중화시키는 등 솥밥은 다방면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솥밥이 건강에 이롭다 해도 주의해야 할 점 역시 존재한다. 바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첨가하는 조미료들이다. 일례로 솥밥 전문점에 방문하면 대부분 버터가 제공되는데, 감칠맛과 고소함을 돋우는 덕에 넉넉히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버터의 대부분은 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솥밥 양에 비해 너무 많은 버터를 추가한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유당 소화가 어려운 한국인들의 특성상 소화에도 좋지 않다. 또한 함께 구비된 양념장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솥밥에 간이 돼있기 때문에 과한 첨가는 위장에 부담을 주거나 혈중 나트륨 농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강만호 원장은 “솥에 남은 누룽지가 너무 까맣게 타 있는 경우도 건강상 좋지 않으므로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며 “이번 겨울 정성 가득한 솥밥 한 그릇으로 건강도, 일상도 든든하게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스테이크 솥밥. 출처 자생한방병원.
2024.01.22 I 이순용 기자
지구온난화에 콜레라 급증…유니세프에 백신 공급하는 '이 회사'
  • 지구온난화에 콜레라 급증…유니세프에 백신 공급하는 '이 회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지면서 콜레라 발병률이 늘고 있다. 백신 관련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 수요 확대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유바이오로직스(206650)에 대해 “콜레라 백신이 올 2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액의 98%를 차지한다”며 “대부분 유니세프 향 매출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주요 매출원은 콜레라 백신이다. 대부분 유니세프를 통해 제3국으로 공급하는 공공 시장이 타깃이다. 주요 제품인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기준 연간 약 3300만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추가 2공장 증설로 내년 1분기부터 생산능력이 연간 6600만도즈로 두 배 증가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한 ‘유비콜-S’는 생산 수율이 높아 같은 생산 시설로 최대 9000만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오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는 공공 시장에 꾸준히 납품한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관계도 우호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2공장 증설에도 약 890만달러(100억원)을 해당 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콜레라 백신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작년 말 공공 시장 백신 공급 경쟁사의 생산 중단으로 독점적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지면서 콜레라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어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도 꾸준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부가 가치 백신들을 개발하고 있는 점 역시 추가 가치 상승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 백신 개발을 위한 면역 증강 플랫폼 기술(EuVCT, EuIMT)과 바이러스의 형태를 유사하게 재현하는 SNA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장티푸스 백신, 수막구균 백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및 대상포진 백신 등 고부가가치 백신을 다수 개발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9.09 I 양지윤 기자
종근당, R&D 모멘텀의 부재…목표가 16%↓-한국
  • 종근당, R&D 모멘텀의 부재…목표가 16%↓-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185750)이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16.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4일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 섹터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난 가운데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인 R&D 모멘텀의 부재가 목표주가 하향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간 투자하는 R&D 비용에 비해 아직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단계는 초기에 머물러 있으며, 효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시나픽스사로부터 도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 등 긍정 모멘텀 또한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늘어난 38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818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평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6% 증가한 3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17억원)을 23% 상회할 전망이다. 그는 “케이캡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자누비아가 역성장하겠지만 그 외 품목들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R&D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파이프라인 전략 개편이 진행 중으로 파악되며, 일시적 감소에 의한 실적 개선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신제품 라인업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1월 신제품 루센비에스(황반변성 치료제), 누보로젯(고혈압 치료제)을 출시한 바 있다”면서 “아직 출시 초기이기에 매출 규모는 작으나 향후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그 외에도 천연물 위염 신약 지텍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복수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안정적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이중 항체 CKD-702의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긍정적 효력 결과 발표 시, 기업가치 상향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4 I 김인경 기자
녹십자, 백신사업 경쟁 심화에 1Q 실적 부진…목표가↓-한국
  • 녹십자, 백신사업 경쟁 심화에 1Q 실적 부진…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 이어 국내 백신 사업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고, 당분간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원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어든 것으로 컨센서스 대비 8.1% 하회하고, 영업손실은 170억원으로 적자전환을 예상한다”며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작년 1분기 매출액 대비 약 60% 감소하며 성장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또한 자회사 지씨셀의 코로나19 검체 감소에 따라 실적이 역성장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미국 카탈리스트로부터 파이프라인에 대한 L/I 비용, 아퀴타스 LNP 사용권 비용 등 일시적으로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오 연구원은 “면역 저하 치료제 IVIG-SN 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가 4월 중순부터 진행 중으로 파악된다”며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사가 지연되고 있었는데 FDA에서도 이러한 상황의 특수성을 인정하여 선 실사 후 바이오 의약품 허가 신청 제출을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허가에 필요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오 연구원의 예상이다. 또한, 카탈리스트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은 기존 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인 애드베이트, 그린진-F와 다른 작용기전으로, 동사의 혈우병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오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오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국내 백신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당분간 R&D 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작년 고환율의 영향으로 원료 조달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도 하향의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분기까지는 고환율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연구개발 모멘텀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3.04.21 I 이용성 기자
한미약품, 계속되는 호실적
  • 한미약품, 계속되는 호실적[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643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13.2%, 영업이익은 28.8% 각각 증가한 것이다.이번 호실적 배경엔 신약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롤론티스(제품명 롤베돈) 호실적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롤론티스를 도입해간 스펙트럼사에선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롤론티스가 3개월 동안 1011만달러(약 130억원)의 매출을 가록했다고 밝혔다.고마진의 로수젯 매출 증가가 나타나는 점도 눈에 띈다. 로수젯의 1분기 매출액은 3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북겨한미도 한미약품의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북경한미의 1분기 매출액은 1099억원, 영업이익은 3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 18% 증가한 것이다.성장 모멘텀도 손색 없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위탁생산(CMO)”라면서 “2만3000ℓ 규모의 대장균 발효 리액터는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아직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진 않았으나 큰 로드맵이 제시됐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오는 14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7개 전임상 연구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2023.04.09 I 김지완 기자
코로나 엔데믹…모더나 투자 괜찮을까
  • 코로나 엔데믹…모더나 투자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은 지 3년이 흐르면서 현재는 바이러스가 사실상 ‘감기’로 여겨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힘을 잃으면서 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모더나도 힘을 잃고 있는 양상이다.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이외에 뚜렷한 매출 품목이 없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더나의 4분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61 달러(한화 약 47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했고 이는 컨센서스 대비 22.6% 하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억 달러(한화 약 6조6400억원), 16억 달러(한화 약 2조841억원)로 전년보다 각각 29.5%, 70.8% 줄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비용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매출원가는 19억 달러(한화 약 2조4749억원), 원가율은 37.7%로 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지불한 4억 달러(한화 약 5210억원)의 로열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작년 12월 NIH와 코로나19 백신 특허와 관련한 기술료 지급 합의를 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매출에 대해 소급 적용된 로열티가 4분기에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 유통기한 만료된 코로나19 백신 폐기로 약 3억 달러(한화 약 3907억원), 미가동 생산 시설 및 위탁생산(CMO) 수주 철회 비용. 약 4억 달러(한화 약 5210억원), 원료 구매 취소 수수료 약 3억 달러(한화 약 3907억원) 등 코로나19 백신 생산 감소와 관련한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독감 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라 당분간 임상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이번 분기 비용 증가 원인에는 R&D 비용도 포함되는데 4분기 R&D 비용은 연간으로는 33억 달러(한화 약 4조2985억원)로 전년보다 65.5% 증가했다”며 “코로나19 변이 백신 외에도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백신, 독감 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지카 바이러스 백신 등 9개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에 진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같은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적응증 임상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3년이 지났다. 바이러스의 힘이 눈에 띄게 줄면서 오는 4월 WHO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병)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오 연구원은 모더나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외에 뚜렷한 매출 발생이 품목이 없는 상황에서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관심을 둬야 하며 당분간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오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백신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며 “현재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후기 임상 단계에 있지만, 가속 승인을 가정하더라도 연내 매출 발생은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긍정적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는 상승할 수 있으나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3.03.04 I 이용성 기자
존슨앤존슨, 코로나 끝나도 걱정 없다…신약 모멘텀 주목
  • 존슨앤존슨, 코로나 끝나도 걱정 없다…신약 모멘텀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존슨앤존슨이 코로나19 백신 매출 감소와 고환율 여파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감소했지만, 올해 연간 실적은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신약 출시와 임상 결과 발표를 토대로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존슨앤존슨 건물. (사진=로이터)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존슨앤존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37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0.3% 증가한 2.35달러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부합하고 EPS는 5.6% 상회했다”고 진단했다.사업 분야별 매출액을 보면 컨슈머 헬스(Consumer Health)는 38억달러를 기록해 1% 증가했다. 의약품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132억달러, 의료기기는 1.2% 줄어든 67억달러로 집계됐다. 의약품 사업부의 경우 코로나 백신 매출이 감소한 데다, 고환율로 수익성이 악화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의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 등의 독점권 유지가 어려워진 제품군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성장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존슨앤존슨은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4.5~5.5% 증가한 969억~979억달러를 제시했다. EPS는 2.5~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월 승인된 CAR-T 치료제 ‘카빅티’, 지난해 하반기 유럽과 미국에 승인된 ‘테크베일리’ 등이 올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연구·개발(R&D) 투자 성과도 주목된다. 존슨앤존슨의 지난해 4분기 R&D 비용은 매출액의 16%에 달하는 38억달러 수준으로, 매년 15% 수준의 투자를 지속 중이다. 이러한 투자는 자체 개발 신약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오 연구원은 “2023년에는 다양한 신약 출시를 포함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용법 임상 3상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다”며 “지난 12월 유한양행에서 발표한 단독 투여 임상 효력을 바탕으로 병용투여 용법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안정적인 배당 수익도 투자 포인트다.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117억달러를 배당하면서 60년 연속 배당금 증가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2.5% 수준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한편 26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은 168.90달러로 마감해 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했다.
2023.01.28 I 김응태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매출 성장 지속…수출도 확대-한국
  • HK이노엔, 케이캡 매출 성장 지속…수출도 확대-한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HK이노엔(195940)에 대해 케이캡 추가 제형 제품 출시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수출 허가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3만9000원이다.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캡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7% 감소한 236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이는 분기별 매출 인식 변동에 따른 것으로 원외처방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2.3%증가한 316억원을 기록했다”며 “케이캡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93.6%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케이캡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추가 제형 출시도 예정돼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여력이 크다고 봤다. 내년 상반기에 저용량 제형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25㎎ 구강붕해정 개발도 진행 중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출기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시장 확대도 기대했다. 현재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3분기 투약이 시작돼 내년 하반기 중 탑라인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는 2024년 중 임상 완료 후 2025년 출시될 것으로 봤다. 중국의 경우 올해 5월 품목허가 승인이 완료됐다. 현재 비급여로 판매되고 있으며, 보험 약가 등재가 내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수출돼 허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판매 개시되면 추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음료 및 뷰티(HB&B) 사업부도 주목했다. 숙취해소 음료인 컨디션은 HK이노엔의 대표 품목으로,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강화된 거리두기 정책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위드 코로나와 함께 매출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컨디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음료수 타입 외에 컨디션 환, 컨디션 스틱(젤리)와 같은 신제품을 출시해 숙취 해소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4분기에는 연말연시 각종 행사 및 모임이 집중돼있는 만큼 꾸준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12.07 I 김응태 기자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일동제약'으로 1위
  • [스타애널]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일동제약'으로 1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7월11일~15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 중 가장 높은 주간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오 연구원이 다룬 일동제약(249420) 보고서의 주간 수익률은 43.83%로 집계됐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 ‘2Q22 Preview: 예정된 적자’에서 일동제약에 대해 적자는 지속되고 있지만 도입의약품 및 CHC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이 확장하면서 주요 품목인 넥시움과 라비에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간수익률 2위는 제이브이엠(054950)을 분석한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19.12%)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 11일 ‘BUY, NOW’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처방 의약품 수요가 증가해 장비와 장비 구동에 사용되는 소모품 매출이 확대됐지만 단순히 코로나19 효과가 아닌 구조적 성장 초기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되는 시그널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복적으로 적자가 난 유럽 법인에서 안정적으로 흑자 기조를 보이는가 하면, 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에서도 일동제약을 분석한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수익률 13.4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보고서를 낸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당일 수익률은 11.36%였다. 3위는 레이(228670), 에이스토리(241840), 고영(098460), 쇼박스(086980), 제이브이엠(054950)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으로, 당일수익률은 5.36%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62명이 총 489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2.07.17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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