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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초·중·고교 대상 '마을연계 창의적 체험활동' 확대
  • 남양주시, 초·중·고교 대상 '마을연계 창의적 체험활동' 확대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올해 ‘마을연계 창의적 체험활동’을 대폭 확대한다.20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마을연계 창의적 체험활동’은 교육자원인 공공기관·민간 체험처와의 협력해 학교가 체험처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비·강사비·버스임차료 등 체험 경비를 시가 전액 지원하는 ‘남양주형 교육사업’이다.정약용 취미생활인 차블렌딩 활동을 하고 있는 다산한강초 학생들.(사진=남양주시 제공)시는 올해 △물맑음수목원 숲체험 프로그램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우리반 학급송만들기 프로젝트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AI뮤직비디오 제작반 △다산아트홀 가족뮤지컬 ‘알사탕’ 등 공연프로그램 △미래교육과 학교로 찾아가는 휴먼북 등 40개 기관 66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인기 프로그램인 물맑음수목원 숲체험 프로그램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립유치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또 지난해까지 유료 운영하던 리멤버 1910 ‘남양주, 역사를 바로세우다’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한다.시는 체험활동 정보를 쉽게 찾아 공유하고 신청 방법을 일원화하기 위해 ‘남양주시 청소년교육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남양주시 청소년교육정보시스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시는 오는 4월 중 사업에 선정된 학교에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시는 2022년 18개 기관 48개 프로그램으로 ‘마을연계 창의적 체험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38개 기관 58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3만39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이유미 미래교육과장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학생들이 학교 정규수업으로 충족하기 힘든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정재훈 기자
블랑두부, 사회취약계층 지원 위해 사랑의 열매에 1억 1000만 원 기부
  • 블랑두부, 사회취약계층 지원 위해 사랑의 열매에 1억 1000만 원 기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뷰티브랜드 ㈜블랑두부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사랑의열매)에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억 1000만 원(1억 원, 1000만 원 각각 기부)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블랑두부)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이유미 블랑두부 이유미 대표, 천부건 서울 사랑의열매 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블랑두부의 기부금을 전달받고 ‘나눔명문기업’ 실버 인증패를 전달했다.블랑두부는 2020년부터 서울 사랑의열매와 연을 맺고 복지사각지대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코로나19 지원, 홍수 및 산불피해 때마다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전달한 기부금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블랑두부는 대한민국의 나눔 문화를 이끌고, 기업사회공헌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 사랑의 열매 고액 기업 기부자 모임인 ‘나눔명문기업’의 실버 회원으로 인증패를 받게 됐다.이유미 블랑두부 대표는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일을 뜻깊은 일”이라며 “블랑두부가 전달한 기부금이 대한민국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또한 “블랑두부가 전한 소중한 마음이 우리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진 만큼 블랑두부의 기부금을 경제난으로 어려워진 우리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3 I 이윤정 기자
배우 최희진, 이종석·이준혁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전속계약
  • 배우 최희진, 이종석·이준혁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전속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최희진이 에이스팩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최희진16일 에이스팩토리는 배우 최희진과의 전속계약 체결을 알렸다. 에이스팩토리는 “독보적인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 최희진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우인 만큼 다양한 작품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최희진은 2018년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으로 데뷔해 현실 밀착 열연으로 인상을 남겼다. 이후 MBC ‘숨바꼭질’,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최고의 엔딩’, JTBC ‘설강화 : snowdrop’, tvN ‘O‘PENing(오프닝) 2022 - 목소리를 구분하는 방법’을 비롯해 영화 ‘옆집사람’, ‘거래완료’, ‘불도저에 탄 소녀’ 등에 출연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아우르는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힙하게’에서 인터넷 방송 BJ 시아양 역을 맡아 대외적인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두 얼굴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을 발산한 최희진은 이어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황금주(김정은 분)가 찾는 딸 강남순(이유미 분)을 사칭한 리화자 역으로 활약하며 안방극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날 선 눈빛부터 살기로 가득한 표정까지 황금주의 딸로 살기 위해 진짜 강남순을 없애려는 리화자(최희진 분)를 강렬하게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드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한편, 최희진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에이스팩토리는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과 제작을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배우 이종석, 이준혁, 이시영, 유재명, 염혜란, 윤세아, 이규형, 장승조, 문정희 외 다수의 배우가 소속되어 있다.
2024.01.16 I 김가영 기자
서울시 '최고의 마이스 도시' 9년 연속 선정 외
  • 서울시 '최고의 마이스 도시' 9년 연속 선정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경남관광재단)◇경남 마이스 아카데미 교육생 수료식경남 마이스 아카데미 수료식(사진)이 지난달 3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 제2경영관에서 열렸다. 이 과정은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예비 마이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한 산학 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문가 초청 강연, 타 지역 마이스 시설 현장답사, 유니크 베뉴 활용 팀 프로젝트, 모의 면접 등 실무 위주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 9월 경남대 관광학부 내에 개설한 ‘마이스 실무’ 강의에 재학생 14명이 참여해 3개월 동안 교육과정을 이수했다.◇서울 ‘최고의 마이스 도시’ 9년 연속 선정 서울시가 2023 글로벌 트래블러 리더 서베이 시상식에서 ‘최고의 마이스 도시’(Best MICE City) 부문에 9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 상은 미주 지역 럭셔리 비즈니스 관광 전문 잡지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가 운영하는 시상 제도다. 매년 전 세계 30여만 독자 대상 투표를 통해 마이스 도시, 항공사, 호텔 등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은 이번 최고의 마이스 도시 수상에 앞서 지난 6월 ‘최고의 아시아 레저 도시’, 8월엔 ‘세계 최고의 인기 여행지’에 선정됐다.◇마이스協 재직자 대상 카피라이팅 교육한국마이스협회가 ‘클릭하게 만드는 카피라이팅’ 실습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컨벤션기획사(PCO), 전시주최사(PEO) 등 마이스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15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교육은 온라인 편집숍 29CM 헤드카피라이터 출신인 이유미 밑줄서점 대표가 맡는다. 정원은 30명으로 오는 13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 참가신청은 협회 온라인 마이스 연수원에서 신청하면 된다.◇13일 ‘2023 대전 마이스 데이’ 개최대전광역시와 대전관광공사는 13일 유성구 도룡동 DCC대전컨벤션센터와 롯데시티호텔에서 ‘2023 대전 마이스 데이’를 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대전 마이스 포럼’은 마이스 미래 발전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윤유식 경희대 교수와 이준재 한남대 교수가 강연을 한다. 오후 5시부터 롯데시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2부 행사에선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 김성복 그라운드케이 상무가 대전 뉴디멘드(New-Demand) 마이스 솔루션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방향과 사례를 발표한다.
2023.12.08 I 이선우 기자
김정은 "이유미, 옛날 나를 보는 듯…'힘쎈' 브랜드화 되길" ④
  • 김정은 "이유미, 옛날 나를 보는 듯…'힘쎈' 브랜드화 되길" [인터뷰]④
  • 김정은(사진=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욕심이 있다면 ‘힘쎈여자’ 시리즈가 브랜드화 되는 거예요.”김정은은 최근 서울시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 김정은은 극 중 정의감에 불타는 강남 재벌이자 강남순(이유미 분)의 엄마 황금주 역을 맡았다.(사진=JTBC ‘힘쎈여자 강남순’ 방송화면)이날 김정은은 딸 강남순 역할을 맡은 이유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날렵하고 유연하고 잘한다. 무엇보다 인성이 좋고 밝아서 누구나 다 보면 기분 좋아지는 배우다. 옛날의 저를 보는 느낌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또 이유미와 함께 찍은 와이어 신을 언급하며 “두 바퀴 돌고 착지하는 신보다 ‘이리 와’를 먼저 찍었다. 그건 사실 대본에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잃어버린 딸을 15년 만에 보는 거지 않나. 어렸을 때 만난 친구도 오랜만에 만나면 알아는 보지 않나. 하물며 자기 딸인데. 딸을 알아보면서 얼마나 만감이 교차할까 생각이 들었다. 저도 모르게 손을 내밀고 내새끼를 찾는, 그 감정이 절로 나오더라”라고 전했다.김정은(사진=소속사)이어 “테이크를 가고 ‘이거 괜찮나?’ 했는데 뒤에서 감독님이 무전기로 ‘커헉’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액션 신도 그 안의 서사가 중요하다는 배움을 또 얻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강남순’은 한국형 액션이 아닐까 싶다. 그 안에 서사가 존재하는. 우리가 마블처럼 돈을 어마무시하게 들이는 것보다는 감정이 있는 액션을 하는 것. 액션도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너무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화려한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제 주변의 MZ 스태프들의 모든 의견을 받아들인 거다. 그 친구들은 (옹)성우, (이)유미보다 더 어리다. 2003년생 2004년생들의 피드백을 흡수하려는 것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면서 “사실 모성애를 잡는 신들이 없었으면 저도 무서웠을 것 같다. 황금주는 누구보다 강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고, 딸과 아들을 사랑하는 사람이지 않나. ‘괜찮아. 황금주잖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김정은(사진=소속사)후배 배우인 이유미, 옹성우, 변우석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유미, 성우, 우석이가 저를 편하게 생각하게끔 노력했다. 뭐 제가 편했겠나.(웃음)”라면서도 “20년 전 쯤의 저는 아무것도 못 보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근데 지금은 현장에 가면 ‘저런 특징이 있구나. 뭘 어려워 하나?’ 이런 관찰자 시점이 되더라. 쏠쏠한 재미였다. 너무 훌륭한 점이 많은 친구들이었다. 하나는 지금 없지만. (웃음) 어린 친구들이랑 또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극찬했다.변화한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는 쓸데없는 조언을 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건 감독님이 하실 일이고 저는 ‘괜찮아. 날 막 대해줘’ 했다. 그런 면에서 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자꾸 ‘라떼 라떼’ 하게 되지만 옛날에는 현장에서 배우들한테 무섭게 하는 연출분들도 많았다. 그런 거 생각하면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누가 윽박지르는데 연기를 잘할 수 있겠나. 연기는 스포츠랑은 다른 것 같다. 채찍을 휘둘러봤자 손해만 보는 게 아닐까 싶다.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여유로워야 하고 집중해야 하는데 혼나는데 무슨 집중이 되겠나. 그런 면에서 굉장히 훌륭한 디렉터셨다. 누구 하나 눈살 찌푸리는 사람 없이 서로 응원했다”며 훈훈한 분위기와 배우들과의 케미를 자랑했다.‘힘쎈여자 강남순’ 포스터(사진=JTBC)마지막으로 김정은은 “욕심이 있다면 ‘힘쎈여자’가 마블처럼 브랜드화가 됐으면 좋겠다. ‘도봉순’ 커플(박형식, 박보영)이 특별출연으로 잠깐 나와줬을 때 짧은 신이었지만 시청자분들이 너무 열광하지 않았나. 저는 백미경 작가님이 이상한 가족 이야기를 많이 쓰셨으면 좋겠다. 웃겨서 미쳐버릴 것 같다”며 웃었다.그러면서 “‘힘쎈’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가 있으면 좋겠다. 히어로가 있으면서 재밌는 코미디가 있고. 우리에겐 가족이라는 무기가 있지 않나”라며 “확장된 편을 작가님이 또 하신다면 황금주가 잠깐이라도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12.03 I 최희재 기자
'강남순' 김정은 "20년 전 '부자되세요', 천박하단 반응이었지만…" ③
  • '강남순' 김정은 "20년 전 '부자되세요', 천박하단 반응이었지만…" [인터뷰]③
  • 김정은(사진=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그래, 돈을 이렇게 써야지’ 하는 거였어요.”최근 서울시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 종영 인터뷰로 이데일리와 만난 배우 김정은이 캐릭터에 대해 전했다.‘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 김정은은 극 중 정의감에 불타는 강남 재벌이자 강남순(이유미 분)의 엄마 황금주 역을 맡았다.김정은(사진=소속사)김정은은 황금주 캐릭터에 대해 “졸부라고 본인을 지칭하고 난 부끄럽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나는 돈지X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힘으로 해결하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돈으로 막는다는 마인드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처음엔 돈으로 플렉스하는 인물이 정의롭다는 게 모순적이라고도 생각했다. 정의로움이라고 하면 부와 반대되는 느낌이지 않나. 저는 오히려 이런 (가난한) 정의를 많이 연기했던 사람으로서 목마름과 답답함이 있었다. ‘가난한 정의가 대체 누구를 위한 정의지? 내가 정의롭기 위해서 남을 불편하게 하는 정의라면 그게 정의일 수 있나?’ 싶었다. 오히려 돈이 있는 사람이 돈을 쓰고 모두가 행복해 하는 게 현시대의 새로운 정의가 아니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김정은(사진=소속사)김정은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지난 2001년 열풍을 일으켰던 ‘부자되세요’ 카드사 CF다. 김정은은 “말로 옮기기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도 느껴지지만, 20년 전에 제가 ‘부자되세요’를 외칠 때 그 당시 사람들은 굉장히 천박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저런 말을 대놓고 하지?’ 이런 마인드였다. 근데 제가 나와서 ‘부자되세요’ 하니까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그게 사실 우리가 듣고 싶은 말 아니었을까”라고 이야기를 꺼냈다.그러면서 “황금주도 일맥상통하는 얘기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 게 제가 남순이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돈을 다 쓰고 다니지 않나. 내 방식대로 은혜를 갚는 방법이고 그들을 제 방식대로 기쁘게 하지 않았나. 현 시대가 요구하는 정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감히 해봤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그래, 돈을 이렇게 써야지’ 하는 거였다”면서도 “시청자분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여기에 철저하게 B급 감성이 있지 않았나. 대인배긴 한데 너무 투머치고, 가족들이 보기엔 지긋지긋하고. 저는 이런 게 똑똑한 장치들이 아니지 않았나 싶었다”고 전했다.김정은(사진=소속사)김정은은 캐릭터와 설정에 대해 “황금주가 어떤 권력의 상징이라는 느낌도 든다. 여자들이 아무래도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약자의 입장이지 않나. 강압적으로 소외되거나 희생당하거나 억압당하는 게 있는데 이걸 비틀어버리는 설정들이 있어서 연기하면서 저도 통쾌했다. 우리네 아버지상처럼 집안의 가장이고 돈을 버니까 황금주가 오히려 가부장적이게 되고, 힘 약한 남자들이 모여서 ‘독재자 또 시작이야’ 하는 게 백미경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찍으면서도 저희끼리 재밌어서 복기하고 그랬다”고 말했다.‘힘쎈여자 강남순’ 포스터(사진=JTBC)작품의 소재였던 마약 범죄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남겼다. 세 모녀가 마약 범죄를 해결하는 이야기. 최근 여러 이슈와 맞물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정은은 “작가님 작두 탔냐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이게 사전제작이지 않나. 이미 작년에 찍은 건데 어떤 논란이 터지면 드라마에 나오고 이러길래 저도 놀랐다. 작품에서 마약 이야기를 하니까 ‘펜타닐이 뭐야?’ 하면서 저도 공부를 좀 하려고 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그러면서 “사실 작년만 해도 너무 남의 얘기였다. 남순이를 붙잡고 세상을 구하자고는 하지만 정말 와닿지는 않고 먼 얘기 같기도 했다. 그래서 일부러 찾아보기도 했다. 1년밖에 안 됐는데 너무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드라마 얘기가 반영되는 게 마냥 기뻐할 만한 건 아닌 것 같다.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2023.12.03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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