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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헤이루 김치득템 출시…3번째 가성비 시리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초저가 즉석밥, 봉지라면에 이어 업계 최초로 PB(Private Brand) 김치 ‘헤이루(HEYROO) 김치득템’을 내놓는다고 20일 밝혔다.(사진=CU)헤이루 득템김치는 배추 약 한 포기 반에 해당하는 1.9kg의 대용량 상품으로 1인가구가 한달 내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다. 가격은 8900원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다른 김치의 절반 가격이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김치의 평균 가격은 10g당 161원인데 반해 헤이루 득템김치는 평균가의 1/4 수준인 46원 안팎이다. 소용량 봉지김치 2개(400g, 개당 4900원)에도 안되는 가격으로 김장 걱정을 끝낼 수 있는 셈이다.헤이루 김치득템은 편의점은 물론 대형마트의 PB 김치나 온라인 판매처 상품과 비교해도 경쟁력 높은 가격의 상품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을 작년보다 8.5% 인상된 33만원으로 추산할 정도로 김장 비용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가성비는 더욱 높아진다.가격은 낮췄지만 맛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배추부터 소금, 고춧가루, 액젓, 생강, 마늘 등 김치양념까지 모두 국내산 농산물로 엄선했으며 라면과 잘 어울리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일정한 온도의 저온발효방식을 고수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썬 김치를 이중포장하는 세심함도 더했다.CU는 이처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HACCP을 취득한 국내 중소제조업체 다수와 미팅을 가진 뒤 직거래 방식으로 물류, 마케팅, 디자인 등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과 협업을 진행했다.그동안 편의점에서 선뵌 PB 제품은 주로 스낵, 우유, 쥬스 등 주요 인기 카테고리가 대부분이었지만 CU는 올해 3월 편의점표 초저가 라인인 ‘득템 시리즈’를 론칭하며 껌값보다 싼 즉석밥 ‘헤이루 우리쌀밥’, 라면사리보다 싼 봉지라면 ‘헤이루 라면득템’을 순차적으로 선뵀다.득템 시리즈 상품들은 올해 초부터 먹거리를 중심으로 일어난 NB상품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 속에서 장바구니 물가를 지키는 가성비템으로 자리매김했다.‘헤이루 우리쌀밥’은 즉석밥 카테고리 판매량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NB 즉석밥 상품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난 3월 직후 매출 신장률이 전월 대비 89.4% 로 치솟았다. ‘헤이루 득템라면’ 역시 라면업계가 가격을 올린 지난 9월 이후 매출이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윤소연 BGF리테일 HMR팀 MD는 “올 겨울 김장 가격이 크게 높아지면서 김포족이 늘어난데 맞춰 한국인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를 고객이 맘 놓고 먹을 수 있도록 품질과 가격 모두 챙긴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들이 편의점 장보기를 통해 알뜰하고 든든한 식탁을 차릴 수 있도록 ‘득템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가성비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어쩌다 사장' 윤시윤·동현배 등장…역대급 매출→장사의 신 등극
- ‘어쩌다 사장’(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어쩌다 사장’에서 배우 윤시윤과 동현배가 두 사장을 모두 만족시키며 완벽한 아르바이트생에 등극한다.22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차태현과 친분이 두터운 배우 윤시윤과 동현배가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한다. 눈치, 융통성, 친절은 기본, 뒷정리까지 완벽한 알바생들의 등장에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귀한 식재료로 최고가 신메뉴까지 선보였던 박인비 가족이 떠나고 맞이한 슈퍼 영업 8일 차. 차태현과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함께 출연했던 윤시윤, 동현배는 순식간에 인수인계를 받고 외근을 나간 차태현, 조인성을 대신해 슈퍼를 지키게 된다. 슈퍼 영업 시작 후 가장 손님들이 많이 몰려 최고 매출에도 기여했다고 전해지는가운데, 사장들도 놀란 윤시윤과 동현배의 장사 스킬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원천리 어르신들에게 인기 최고인 ‘제빵왕 탁구’ 윤시윤은 완벽한 활약으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고향에서 할머니가 슈퍼를 하셨었다”라며 시골 슈퍼에 친근함을 표한 윤시윤은 고객 응대부터 계산, 눈치 빠른 주방 보조까지 전천후로 나서 차태현, 조인성의 극찬을 자아냈다고. 한편 동현배가 가져온 시골 인싸템으로 인해 슈퍼에 ‘조끼대란’이 일어났다고 해 기대감을 모은다. 영업이 끝난 후 사장, 알바생들의 저녁 시간과 더불어 배우들의 소탈한 심야 상담소가 오픈한다. 차태현, 윤시윤, 동현배가 함께 했던 드라마 ‘최고의 한방’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후배들의 고민과 사장들의 아낌없는 조언까지 공개된다.뿐만 아니라 일주일 넘게 슈퍼 영업을 이어오면서 점점 더 원천리에 녹아드는 차태현, 조인성의 모습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어르신들 짐을 알아서 집까지 가져다두는가 하면, 바쁜 부모님 대신 병원까지 데려가는 진짜 동네사람같은 다정함이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낼 예정. 특히 차태현의 산책 메이트이자 절친 케미를 자랑하는검둥이가 알고보니 동네 유명한 바람둥이(?)인 사연도 공개된다. 차태현과 조인성의 시골슈퍼 영업일지가 펼쳐지는 tvN ‘어쩌다 사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진로 두꺼비' 굿즈, 희소성과 재미로 소비자 마음 훔쳤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 앞두고 자사 브랜드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두꺼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goods·기획 상품)들은 ‘레어템’(희귀 아이템)으로 불리며 출시와 동시에 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두꺼비 애니플러스(Any PLUS)’ 하나카드가 출시 약 1주일 만에 선착순 3000장 한정 판매를 완료했다.이 카드는 지난해 말 하이트진로가 하나카드와 손잡고 ‘뉴트로(New+Retro)’ 마케팅 일환으로 진로두꺼비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국내 첫 신용카드다.혜택은 온·오프라인 가맹점 0.7~1.7% 할인 외에 이렇다 할 게 없지만, 진로두꺼비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해 재미있다는 이유 하나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발급 직전 6개월 동안 하나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 합산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진로두꺼비 캐릭터가 그려진 우드 롤테이블과 매트, 캠핑 소주잔, 담요 등으로 이뤄진 한정판 캠핑 용품을 제공한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하이트진로의 두꺼비 굿즈는 ‘펀(fun) 마케팅’ 일환인 만우절 콘텐츠로 시작했다.2018년 처음 선보인 소주 한 병이 다 들어가는 ‘한방울잔’은 당초 시판 제품이 아닌 재미있는 아이디어 콘텐츠였지만, 소비자들의 판매 요청이 쇄도하면서 실제 판매로 이어져 순식간에 완판됐다. 이후 재판매 요청이 이어지자 2019년 ‘한방울잔 2탄(두꺼비한방울잔)’을 판매해 역시 완판됐다.하이트진로가 한정판 굿즈로 선보인 (왼쪽부터) 참이슬 백팩, 두방울잔, 홈쏘맥잔 및 미니박스 오프너 세트, 두꺼비 슬리퍼.(사진=하이트진로 제공)시장의 반응이 뜨겁자 하이트진로는 아예 지난해 7월 오픈마켓 11번가와 함께 ‘요즘 쏘맥 굿즈전’ 5일장을 개최하고 ‘두방울잔’, ‘두꺼비 피규어’ 등 브랜드 굿즈를 특가로 한정 판매하고 나섰다.지난해 7월 13일 11번가에서 2000개 한정으로 판매한 ‘두방울잔’은 90초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과시했다. ‘두방울잔’은 한방울잔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한방울잔 용량보다 2배 커지면서 소장 욕구도 키웠다.14일에는 두꺼비 캐릭터가 그려진 ‘테라홈쏘맥잔(2개) 및 테라 미니박스 오프너 (2개) 세트’ 1000개가 33초만에 완판됐으며, 15일에는 여행가방용 ‘러기지택과 스티커 세트’를 1000개 한정 판매해 45초만에 팔려나갔다.16일에는 ‘테라 스포츠타월과 두꺼비 슬리퍼 세트’를 남녀 각각 1000개씩 판매해 81초만에, 마지막 17일에는 ‘두꺼비 캐릭터 피규어’ 1000개가 30초만에 모두 팔렸다.하이트진로가 지난해 11번가와 함께 ‘크리스마스 굿즈 타임 기획전’으로 선보인 한정 판매 굿즈들.(사진=하이트진로 제공)하이트진로는 11번가와 함께한 ‘요즘쏘맥 굿즈전’ 기획전이 성공하자, 지난해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2차 기획전인 ‘이슬캠핑 굿즈전’을 열고 캠핑족을 위한 소장가치와 활용도가 높은 캠핑용품을 선보였다.‘참이슬x테라폴딩박스’ 1000세트 23초, ‘테라x스탠리 텀블러’ 250개 16초, ‘참이슬x진로 코르크 미니블루투스 스피커+소주잔세트’ 900개가 44초, ‘테라 보랭카트’ 3000개 37초 등 한정 판매한 4종류 모두 판매 시작 평균 30초만에 완판됐다.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11번가와 또 한 번 ‘크리스마스 굿즈 타임 기획전’을 열었다. ‘진로 스노우볼’ 1000개는 24초만에 완판됐으며, ‘진로x쿤캣 피규어’ 56초, ‘진로 다이어리’ 28분, ‘진로x라미 볼펜 세트’ 15분 등 빠른 매진 행렬 인기를 이어갔다.하이트진로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70일 간 한정 판매 굿즈 팝업스토어로 선보인 ‘두껍상회’ 외관(왼쪽)과 내부(오른쪽) 모습. 일명 ‘어른이 문방구’로 불리는 두껍상회는 이달 18일부터 42일간 부산 전리단길, 이달 27일부터 47일 간 대구 힙성로에서도 열린다.(사진=하이트진로 제공)온라인에서 굿즈 판매가 인기를 끌자 하이트진로는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주류 캐릭터샵 ‘두껍상회’를 열었다. 일명 ‘어른이 문방구’로 통하는 두껍상회는 ‘참이슬 백팩’, ‘요즘 쏘맥잔’ ‘두꺼비 피규어’ 등 갖가지 인싸템(유행에서 앞서가는 아이템)을 팝업스토어 형태로 판매하는 곳이다.두껍상회는 지난해 8월 서울 성수동에 처음 개점,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방역 수칙 속에서도 70일 간 누적 방문객 1만명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이어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2일 간 부산 전리단길(부산진구 전포동), 오는 27일부터 3월 14일까지 총 47일 간 대구 힙성로(중구 서성로 북성공구골목)에 2호점과 3호점 문을 열며 두껍상회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이밖에도 하이트진로는 편의점 CU에서 ‘진로 두꺼비 마카롱’, GS25에서 ‘진로 안주 플래터’와 ‘두꺼비 감자칩’, 이마트24에서 ‘진로 두꺼비 젤리’ 판매 등 유통업계와도 다양한 두꺼비 마케팅 제휴를 넓혀가고 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색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하이트진로가 편의점 CU와 협업 출시한 두꺼비 디저트 시리즈.(사진=하이트진로·BGF리테일 제공)
- 소부장 정부 R&D 1.5년..日 의존 수소생산기지 900억 수입대체 효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기업의 인식이 개선돼 납품에 성공했고, 정부 연구개발과제에도 선정돼 지원을 받을 계획입니다.”반도체·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국산화를 이뤄낸 한 기업인은 이같이 업계 동향을 설명했다. 그가 이끄는 기업은 일본 수출 규제 속 대기업 납품을 이뤄내며, 최근 코로나19로 해외 수출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기업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핵심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에 대한 국산화가 추진된 이래 과학계에서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불화수소, EUV용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3대 품목의 공급은 국내 기업의 양산 성공과 유럽산으로 수입다변화, 자체 기술 확보를 통해 안정화된 상태다.정부에서도 기초·원천 연구개발에 내년까지 총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구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수소생산기지가 100% 국산기술로 건설돼 9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日 의존 수소생산기지 국산 기술로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소부장 특별회계를 기준으로 △2055억원(2019년) △3316억원(2020년) △4173억원(2021년) 등 총 1조원 규모의 예산이 재원으로 마련됐다.연구개발이 이뤄지며 가시화된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미국, 중국, 일본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친환경 고순도 흑연을 제조할 기술을 개발해 이차전지 음극재, 에너지저장장치에 활용하도록 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구리·그래핀 복합 잉크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4월 10톤 규모 제품으로 양산해 지난해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약 3%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오는 2025년까지 130억원의 매출을 이뤄낼 전망이다.중소기업들도 공공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를 이뤄냈다. 트루윈은 나노종합기술원의 기술을 기반으로 초소형 적외선 열영상 센서를 상용화해 해외에 수출하고,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템퍼스도 개발한 비접촉 적외선 온도센서·체온계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미국, 중국, 독일, 일본에 수출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고순도 수소정제 개질촉매와 흡착제를 개발해 지난해 기술을 50억원에 원일티엔아이에 이전했다.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면 인근에서 9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싸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윤왕래 박사는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정부 수소생산기지 건설 사업에 낙찰돼 평택에 1기, 안산에 3기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며 사용료를 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기술로 보급하고, 앞으로 중국, 유럽 수출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산학연 드림팀 출범, 기술자문단 대응도 지속최근에는 산학연이 참여하는 중장기 연구과제를 통한 핵심 기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62개 기업, 56개 학교, 15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17개 연구팀이 출범했다. 소재를 개발하고 앞으로 5년 내 연구단별 10억원을 목표로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혈관 내재형 피부복합조직 모사체, 그린플라스틱 단량체 생산을 위한 전극촉매 등 미래를 위한 핵심 소재 개발도 본격화된다.일본 수출 규제 이후 출범한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도 기술자문 역할을 강화하거나 형태를 전환해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과학기술원 소부장 기술자문단은 인연을 맺은 기업들과 협력해 오는 9월말 반도체소재부품융합대학원을 출범한다. 기존 기술자문단이 수행하던 창구 역할은 유지하면서 지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석유화학과 반도체로 이어지는 원천 소재 개발에 나선다.◇전문가들 “1회성 이벤트로 그쳐선 안돼”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 속 소부장 산업이 예년보다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핵심 소재 개발에는 장시간의 연구개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조원 규모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만큼 연구성과 창출과 성과 관리도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석훈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장은 “지난 2008~2010년에도 소부장과 유사하게 국산화 열풍이 있었지만, 정권이 변경되면서 유야무야됐다”며 “정부정책 변경에 따라 특정 분야에 연구자와 예산이 몰리고, 연구비는 사용 내역에 대한 공개 없이 사라지는 ‘악순환’은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소부장 기술자문단장은 “일본 수출 규제는 일본 정부가 악수(惡手)를 둬 국가 소부장 발전의 기회가 된 사례”라면서도 “다만 소재부품 장비 산업 경쟁력이 여전히 약하고, 핵심 소재 기술은 이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했다.
- 소비심리 자극하는 `소유 마케팅` 후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굿즈(Goods)로 소비자 소유욕을 자극하는 ‘소유 마케팅’에 식품업계가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과 재미 요소를 반영한 이런 마케팅은 능동적인 소비 행동을 이끌어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점에서 긍정 평가를 받는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식품 ‘베지밀 레트로 컵’, 동아오츠카 ‘데미소다 마스킹테이프‘, 오비라거 X 게스 컬레버레이션 ‘모자&티셔츠’, 오뚜기 ‘산타스프 마그넷’, 샘표 ‘나 혼자 질러 트레이 3종’25일 업계에 따르면 두유 베지밀을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은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을 반영한 ‘베지밀 레트로 컵’을 선보였다. 유리잔에 베지밀 시그니처 로고를 조합한 복고풍 디자인이다. 베지밀 레트로 컵은 현재 정식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소비자 이벤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정식품이 올해 상반기 선보인 ‘베지밀 문구세트’에 이은 굿즈다. 현재 베지밀 로고를 담은 미니테이블 ‘베지밀귀염상’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특정 채널에서 베지밀 구입 시 또는 SNS 이벤트를 통해 증정하고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베지밀 레트로 컵’은 출시 요구가 높았던 아이템으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면서 활용도까지 높은 것이 인기 요인”이라며 “브랜드 경험을 중요시하는 MZ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는 기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오츠카는 최근 ‘데미소다 마스킹테이프’를 실물 굿즈로 내놓고 소비자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해 말 가상 굿즈 인스타그램 계정 ‘동아굿즈’를 개설하고 자사 음료 브랜드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데자와’ 등의 굿즈를 상상으로 기획해 업로드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데미소다 마스킹테이프’는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열풍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오비맥주는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린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브랜드 전용관 ‘오비라거 스토어’를 열어 시그니처 캐릭터 ‘랄라베어’를 활용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품목은 유리잔 세트, 코스터 세트, 튜브형 아이스 버켓 등 다양하다. 올해 7월 패션브랜드 게스(GUESS)와 함께 출시한 티셔츠와 모자 등이 공식 판매 전 사흘간의 사전 온라인 판매에서 준비 물량의 절반 이상이 팔리기도 했다.하이트진로가 운영하는 ‘두껍상회’도 비슷한 콘셉트다. 참이슬 굿즈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초 주류 캐릭터숍이다. 완판을 기록하며 인싸템으로 등극한 참이슬 백팩을 비롯해 진로 캐릭터인 두꺼비 피규어, 러기지텍, 슬리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오뚜기는 최근 오뚜기스프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스타트업 백반디자인과 협업한 굿즈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뚜기가 1970년 선보인 ‘산타 스프’가 우리나라 최초의 스프라는 것에 고려해 당시 패키지 느낌을 최대한 살린 굿즈는 마련했다. 밥상 1개, 냄비받침 1개, 컵받침 1세트, 마그넷 1세트와 분말스프 등으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판매한다.샘표의 육포 브랜드 ‘질러’도 와디즈를 통해 ‘나 혼자 질러 트레이’ 3종을 선보였다. 인기 캐릭터 브랜드 ‘아자씨(AJASSI)’와 함께 1인용 트레이를 기획한 것이다. 펀딩에 참여하면 금액에 따라 ‘나 혼자 질러 트레이’와 질러 육포, 유리 머그잔 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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