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62건

벚꽃 가고 철쭉 온다…노원구, '2024 불암산 철쭉제' 실시
  • 벚꽃 가고 철쭉 온다…노원구, '2024 불암산 철쭉제' 실시[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는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2024 불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노원구)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불암산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하나다. 매년 봄이면 10만 주의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구의 대표 명소 ‘불암산 힐링타운(철쭉동산)’에서 펼쳐진다.불암산 힐링타운은 철쭉동산 외에도 사철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 온실카페와 반려식물병원이 있는 ‘노원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다. 구는 주요 시설들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불암산 철쭉제를 한층 풍성하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시설별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나비정원(실제 나비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 △노원정원지원센터(봄꽃 뱃지·거울 만들기) △산림치유센터(맨발 걷기, 몰입 체험) △목공예 체험장 부스(철쭉제 기념 연필꽂이 제작) 등을 마련했다. 체험비는 무료~5000원이다.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는 야외 도서관 책쉼터 방긋도 있다. 구는 빅북·팝업북을 전시하고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잔디밭에 빈백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룰루랄라 극단의 어린이 인형극 공연과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했다. 공연은 주말 총 4일 1일 3차례 철쭉동산 힐링쉼터에서 펼쳐진다. 광대극 ‘블랙크라운’, 버블쇼 ‘경상도 비눗방울’을 비롯해 연희 집단 더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마술쇼 ‘마술고양이’, 아프리카 타악 ‘태양의 아프리카’, 서커스 ‘혼둘혼둘’ 등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플리마켓(불암산힐링마켓)도 준비했다. ‘카페 포레스트’에서는 시즌 특별음료인 철쭉색 라떼와 철쭉모양 쿠키를 판매할 예정이다.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센터, 도시농업네트워크, 서점협동조합 마들이 참여하는 마켓에서도 간단한 먹거리와 수제비누, 도서,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구는 불암산 나비정원 앞에 운영 본부를 설치해 리플릿 등을 배부하고, 인파 관리를 위해 철쭉동산의 데크길은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특별 주차 대책도 마련했다. 불암산 힐링타운 상설주차장(52면) 외에 주말 총 4일간 영신여자고등학교(100면), 원광초등학교(50면), 중계중학교의 운동장(40면)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축제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도로는 주차단속을 유예해 임시주차를 허용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올해 철쭉꽃은 기상 조건이 양호해 예년보다 크고 빛깔이 좋을 것이라고 한다”며 “10만 주의 철쭉꽃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으니 불암산 철쭉제에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5 I 함지현 기자
딸 생일에 아내 잃은 남편의 절규 “의료 파업만 아니었어도…”
  • 딸 생일에 아내 잃은 남편의 절규 “의료 파업만 아니었어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의 파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갑작스레 아내를 잃게 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의료 파업으로 인해 딸의 생일에 아내를 잃게 됐다는 남성의 사연이 주목을 받았다.글에 따르면 A씨는 동갑내기 아내와 함께 살며 열네 살, 열 살 딸을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사흘 전 8일 아내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A씨 아내는 몸이 좋지 않아 119를 불러 집에서 중소형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집 근처에는 대형병원에 있었지만 해당 병원 응급실에는 진료를 볼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업무상 지방으로 자주 나기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내 혼자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 평소에도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살아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이왕 입원한 거 몸 관리 잘하고 푹 쉬었다 나오라”고 했지만 그것이 아내와의 마지막 통화가 될 줄은 몰랐다. A씨는 다음 날 오전 장인어른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됐다. 아내의 상태가 위중해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대형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고 한다. A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면회가 불가한 상태였으며 아내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튿날 오전 3시쯤 간호사가 급하게 A씨를 찾았고 아내가 심정지가 왔다며 심폐소생술을 한다고 통보했다. 그렇게 아내는 입원한 지 사흘 만에 갑작스레 사망하고 말았다.A씨 아내의 사망 원인에 대해 병원은 간부전과 신부전으로 판단했다. A씨는 “아내가 처음 간 중소병원에서 피검사 등 여러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상이 없다고 판단돼 단순 몸살로 입원했다”며 “아내가 계속 힘들어하자 병원에서는 신경안정제를 투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부전으로 몸에 노폐물이 쌓이고 있는데 그걸 방치하고 수면제만 놓은 셈”이라고 분노했다.현재 아내상을 지내고 있는 A씨는 “의료파업이 없었다면 대형병원에 자리가 있었을 것이고 투석을 하든 간이식을 하든 아내는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직 꽃 같은 45세 제 아내는 둘째 딸 아이 생일이 자신의 제삿날이 됐다”고 절규했다.이어 A씨는 둘째 아이가 엄마의 생일날 주기 위해 만든 인형을 아내의 제단 앞에 가져다 놓은 모습을 공개하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4.04.12 I 강소영 기자
‘현역 1급→공익’ 32세 아이돌, 허위 지적장애 진단 딱 걸렸다
  • ‘현역 1급→공익’ 32세 아이돌, 허위 지적장애 진단 딱 걸렸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병무청에서 입영 대상자들이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인형준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모(3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안씨는 지난 2011년 7월 병무청에서 받은 첫 신체검사에서 신체 등급 1급 판정을 받았다. 2017년 재실시한 재병역판정검사에서 척추질환 등을 이유로 신체 등급 2급의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됐다.그러나 심리적 문제와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 것처럼 허위 증상을 호소했고 이로 인해 받은 병원 진단서로 2020년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 처분을 받았다.안씨에게는 사실 정신적인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안씨는 의사에 “마음이 많이 힘들고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유도 없이 심장이 막 뛰고 숨도 잘 안 쉬어지고 불안하다”며 진료를 받았다.또 2020년 5월에도 병원 종합 심리검사에서 과장되거나 왜곡된 답변으로 ‘경도 정신지체수준에 해당한다’는 진단을 받아 최소 1년 이상의 정신과적 관찰 및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진단서를 받아 병무청에 냈다.그런데 안씨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가수 지망생에 이어 가수로 활동을 하며 안무·의상·공연·팬 미팅 등을 모두 소화했다. 재판부는 이를 근거로 “정신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었는데도 마치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행세해 병역의무를 기피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라고 봤다.그러면서 “안씨는 병역을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썼다”면서도 다만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초범인 점, 차후 병역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다짐하는 것들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안씨는 2018년 데뷔한 남성 아이돌 그룹의 리더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7 I 강소영 기자
"생활비 할인이 역시 최고" 올해 최고 인기카드 뭐길래
  • "생활비 할인이 역시 최고" 올해 최고 인기카드 뭐길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3년 인기 신용카드 TOP 10’을 발표한 가운데, KB국민 My WE:SH(마이 위시) 카드가 연결산 첫 1위에 올랐다. 이번 집계는 1월1일부터 12월24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사진=카드고릴라)1위는 ‘KB국민 마이위시 카드‘다. 올 3분기 처음으로 분기 결산 1위에 올랐고 연결산까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월간 고릴라차트 1위에 오른 후, 12월까지 월간 고릴라차트 1위 자리를 지켰다. 간편결제, 음식점, 편의점, 통신 등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카드고릴라가 지난번 실시한 ‘선호하는 캐릭터 카드’와 ‘2023 신용카드 신인상’ 설문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2위는 ‘롯데 LOCA 365 카드’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공과금 상승의 여파로 생활비 카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아파트관리비, 공과금(도시가스, 전기요금), 대중교통, 통신 등 필수 생활요금과 배달, 보험, 학습, 디지털구독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3위는 ‘신한카드 Mr.Life’가 차지했다. 대표적인 1인가구 카드로 꼽히는 이 카드는 공과금, 통신요금 등의 월납요금 할인과 시간대에 따른 편의점, 병원, 약국, 쇼핑, 택시, 음식점 등의 할인을 제공한다.4, 5위에는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무조건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전월실적,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적립,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최대 3.5%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신한카드 Deep Dream’이, 5위는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 생활 영역 가맹점에서 1.3%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우리 DA@카드의정석’이 올랐다.6위는 대중교통, 통신, 택시, 영화 할인 등 생활 전반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패턴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를 선택해 커피·쇼핑 할인을 챙길 수 있는 ’삼성카드 taptap O‘다. 7위는 모든 가맹점에서 0.7%, 생활필수영역에서 1.5% 할인을 제공하는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가, 8위는 전월실적 없이 일상생활 가맹점에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가 특별적립 되는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가 차지했다. 9위는 당월 이용금액, 업종에 따라 최대 3%, 온라인 간편결제 및 해외에서 5% 적립되는 ‘현대카드 M BOOST’다. 10위에는 국내 가맹점에서 적립한도 없이 최대 1% 적립, 온라인쇼핑, 통신, 교통, 자동이체, 해외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 시 하나머니가 추가로 적립되는 ‘하나 1Q Daily+’가 이름을 올렸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상반기는 ‘생활비 카드’, 하반기는 ‘생활 혜택을 곁들인 무조건 카드’로 요약할 수 있는 한 해였다”며 “내년 역시 고금리, 고물가가 예상되는 만큼 생활 패턴에 맞는 생활비 알짜카드와 무조건카드의 조합이 인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12.29 I 유은실 기자
'미우새' 이상민, 母 유품 정리 "재혼 반대한 것 너무 후회돼"
  • '미우새' 이상민, 母 유품 정리 "재혼 반대한 것 너무 후회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이별을 실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사진=SBS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룰 4.1%을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2%까지 기록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방송인 김나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높은 목소리 톤과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과 동시에 스튜디오 분위기를 환하게 밝힌 김나영에게 모벤져스 모두 입을 모아 “아이들을 참 잘 키웠다”, “밝아서 너무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남자친구와 3년째 공개 열애 중인 김나영은 마이큐와 아들들의 첫 만남에 대해 묻는 MC 서장훈의 질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마이큐씨가 산타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처음 만났다. 가짜인 티가 많이 나서인지 아이들이 생각만큼 좋아하진 않았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김나영은 “남자애들이라 힘이 좋은데 (남자친구가) 키가 크고 힘이 좋아서 몸으로 잘 놀아준다”라고 마이큐를 자랑했다.한편 김나영은 “첫째 아이 낳았을 때 아기들이 엄마 냄새를 좋아한다 해서 ‘삼칠일’이라고, 3주동안 머리도 안 감고 샤워도 안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신동엽이 서장훈에게 “장훈이도 나중에 애 낳으면 아빠 냄새 좋아하게 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했고, 서장훈은 “아이 인생도 있듯이 제 인생도 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미우새’ 이동건이 딸 로아와 함께 보낸 마법 같은 하루를 공개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딸 로아에게 선물할 캐릭터 인형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팝업 스토어 오픈런 대기 줄에 선 이동건의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를 만나자마자 조잘대며 수다를 늘어놓는 로아의 모습에 모벤져스 모두 “말을 너무 잘한다”, “천사가 따로 없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로아는 자신의 장난감 화장대로 아빠에게 직접 화장을 해줬고, 딸을 위해 기꺼이 얼굴을 내준 이동건의 변신 후 모습이 비춰지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한 이동건은 로아를 대야에 태워 ‘아빠표 롤러코스터’를 태워주며 로아와의 놀이시간을 만끽했다.함께 주먹밥을 만들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던 이동건과 로아. 돌연 로아가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이동건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아빠도 그래”라고 대답한 후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로아는 아빠가 아파 만나지 못했던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아빠가 아픈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라고 말했고, 동건은 “아빠 절대 안 아플게”라고 로아에게 약속했다.알찬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말수가 적어졌던 로아는 “아빠랑 헤어지니까 속상하다”라고 조심스레 속마음을 내보였고,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 달래는 동건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아직 아빠와의 헤어짐이 버거운 로아의 눈물과 허둥대는 동건의 모습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됐다.얼마 전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상민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이별을 실감했다. 상민의 어머니 故 이여순 여사의 ‘미우새’ 출연 당시 모습에 스튜디오의 모벤져스 모두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최고 16.2%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6년의 투병생활 동안 어머니가 병원에서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하던 이상민은 수첩 속 어머니의 메모를 발견하고 “본인이 치매인 걸 알고 계셨네. 아니라고 그렇게 우기시더만”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예전에 살던 동네를 방문했고, 어머니가 운영했던 가게를 찾았다. 상민은 “내가 여기서 내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말을 엄마한테 여기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나 초등학교 2~3학년 때인가, 엄마한테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 엄마가 나를 버리려고 하나? 하는 두려움밖에 없었다. 엄마 시집가지 마라고 했다. 그 얘기를 한 게 너무 후회된다”라고 고백했다.이상민은 “얼마 전에 호전되셔서 너무 안 좋았던 모습에서 얼굴이 너무 예쁘게 돌아오셨다. 그래서 난 이제 엄마가 나의 더 좋은 모습 보고 가시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병원에서 혈압이 떨어졌으니 오는 게 어떻겠냐 해서 바로 갔다. 옆에서 엄마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뻐 가지고 옆에서 지켜봤다”라고 어머니의 마지막을 담담히 이야기했다.이어 상민은 “엄마한테 너무 고마운 거야. 마지막에 너무 예쁜 모습 보여주고 가셔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이를 듣던 모벤져스와 MC 서장훈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추모공원을 찾아 어머니의 봉안함 곁에 가족사진과 유품을 놓아둔 이상민은 “지금은 정말 너무 보고 싶네요, 꿈에서라도”라고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오열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김준호가 예비 장모님을 위해 후배들을 모아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큰 관심을 얻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악어 눈꺼풀 물어뜯고 탈출” 호주 남성 기적의 생존
  • “악어 눈꺼풀 물어뜯고 탈출” 호주 남성 기적의 생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물속에서 악어에게 습격을 받은 한 호주 남성이 악어의 ‘눈꺼풀’을 물어뜯고 기적적으로 탈출한 사연이 공개됐다.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8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는 목축업자인 콜린 데버로가 몸길이 3.2m의 대형 바다악어에 물린 후 한 달 간 병원 치료 끝에 퇴원했다고 보도했다.데버로는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서 소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목축업자로, 그는 지난달 피니스강 근처에 울타리를 치기 위해 갔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당시 그는 강이 범람하고 난 후 발생한 연못 ‘빌라봉’에 물고기 몇 마리가 있는 것을 보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물에 두 걸음 정도 들어선 순간, 바다악어가 데버로의 오른쪽 발을 물었다.악어는 즉시 데버로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헝겊 인형처럼’ 마구 흔들었다고 한다. 데버로는 왼발로 악어의 몸통을 찬 뒤 자신도 악어를 마구 물어뜯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데버로는 이빨이 악어 눈꺼풀에 걸린 것을 느꼈고, 있는 힘껏 눈꺼풀을 물어뜯었다. 이 모든 일은 약 8초 만에 이뤄졌다고 데버로는 설명했다.데버로는 “눈꺼풀은 가죽을 물고 있는 것처럼 꽤 두꺼웠는데 확 잡아당기니 악어가 나를 놓아주었다”며 “곧바로 주차된 차까지 도망쳤고, 악어는 나를 4m가량 쫓아오다 말았다”고 전했다. 이후 데버로는 다친 다리의 출혈을 막기 위해 밧줄과 수건으로 지혈하고, 데버로의 형제가 130㎞ 떨어진 병원으로 그를 데려갔다.데버로는 병원에서 진흙, 거위 배설물, 오리 배설물을 제거하고 악어 이빨에 물린 상처를 치료해야 했다. 그는 “상처가 심하게 벌어져서 10일 이상 연속으로 씻어내야 했다”며 “악어가 만약 내 다른 곳을 물었다면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데버로는 피부 이식 수술 등 치료를 받고 무사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10 I 김혜선 기자
“가자지구서 부모 되는 건 저주”…숨진 어린이만 3600여명
  • “가자지구서 부모 되는 건 저주”…숨진 어린이만 3600여명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지 25일 만에 팔레스타인 어린이 36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양국 간 갈등으로 지난 5월 자녀를 잃은 한 남성은 가자지구에서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해 “저주”라고 표현했다.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있고 난 뒤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머리 부상 치료를 받은 아이를 업고 있다. (AFP=연합뉴스)2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날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3600명 이상 살해당했다고 발표했다. 또 사망자 8525명 중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40%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이 지난달 26일까지 집계된 보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세 이하 팔레스타인 어린이 2001명 숨졌고 이들 중 3세 이하 영아들은 615명이었다. 가자지구 내 사상자 수가 증가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 명목으로 공습 수위를 높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날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을 공습해 400여명이 숨졌다고 하마스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특히 가자지구 내 주요 병원이 하마스의 작전소로 쓰이고 있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무차별 공습으로 발생한 부상자들과 인큐베이터 내 신생아 등을 병원 밖으로 내보내라는 것은 가혹한 처사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 곰 인형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흐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 있던 작가 아담 알-마드훈은 “가자의 건물이 폭격당했을 때 건물이 아이들 머리 위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딸 켄지(4)는 살아남았지만 오른팔이 절단되고 왼다리가 으깨졌으며 머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켄지가 의식을 되찾았을 때 자신의 오른팔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울부짖었다며 아이가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로 딸을 잃었다는 목수 아흐메드 모다위크(40)는 “가자에서 부모로 산다는 것은 저주”라고 했다. 그는 8살 딸이 숨진 뒤 삶이 망가졌다고도 언급했다. 지난달 22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가족과 친척 68명이 몰살됐다는 야스민 주다는 “죽음을 피해 도망치고 있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조카딸인 밀리사(1)가 유일한 생존자였다며 그의 엄마는 공습 도중 출산하다 폐허 속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주다는 “이 작은 생명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온 가족을 잃었느냐”고 토로했다. 국제 자선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3주간 가자지구에서 숨진 아이들의 수는 지난 3년간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사망한 아이들을 합친 수보다 많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간 전 세계에서 살해당한 아이들은 2985명으로 이번 전쟁으로 숨진 가자지구 내 어린이 수(3600여명)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임스 엘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대변인은 지난 1일 “345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고 이 수치는 매일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가자지구가 수천 명 아이들의 묘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통계를 인용해 940명의 아이들이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달 7월 하마스의 공격 이후 1400여명이 숨졌으며 이들 중 어린이 사망자의 수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240여명 중 어린이는 33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2023.11.02 I 이재은 기자
세종병원그룹, ESG 실천 의료나눔 기금 마련 활동 박차
  • 세종병원그룹, ESG 실천 의료나눔 기금 마련 활동 박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이 ESG 실천, 특히 의료나눔 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 개최와 굿즈 판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부천세종병원은 다음달 1~3일 부천 작동 카페 스페이스작 지하 1층에서 ‘선천성심장병환우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행복나눔 바자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부천세종병원 자문위원회가 자발적으로 기획 및 주관했다. 음식과 공간 등을 융복합해 문화예술콘텐츠로 승화시키는 부천지역 대표 문화예술 기업 스페이스작도 함께한다.행사에서는 자문위원들과 병원 임직원이 십시일반 모은 생활가전과 생활용품, 의류, 잡화 등 물품이 거래될 예정이다. 플리마켓 형식으로, 거래 물품을 엄선해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40년간 세종병원의 의료나눔 행적을 담은 전시와 심폐소생술 교육체험도 펼쳐진다.인천세종병원은 의료나눔 기금 확보를 위해 병원 마스코트 ‘안녕 푸름이’ 굿즈 판매를 개시했다.푸름이 캐릭터는 지난해 병원 임직원 공모로 탄생했다. 굿즈로는 인형과 키링, 스티커, 펜꽃이, 그립톡 등이 마련됐다. 병원 1층 카페에서 상시 구입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의료나눔 기금으로 활용된다.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어려움에 처한 심장병 환우를 돕기 위해 지역 주민과 지역 병원, 지역 기업이 뜻을 모았다”며 “소중한 마음이 모여 큰 행복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세종병원 마스코트 푸름이
2023.08.22 I 이순용 기자
진선규 유품부터 김태리 그림자…'악귀', 김은희 표 미스터리
  • 진선규 유품부터 김태리 그림자…'악귀', 김은희 표 미스터리
  • ‘악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제작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가 방송 첫 주부터 미스터리함을 선사했다. 구강모(진선규) 교수가 딸 구산영(김태리)에게 붉은 댕기를 남기고 악귀로 인해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각종 미스터리의 단서가 장진리 여아 살인 사건이 벌어진 1958년의 과거로까지 이어지면서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작품 곳곳에 치밀하게 심어 어떤 장면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김은희 작가의 강점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악귀’ 측은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미스터리 키포인트를 정리해 공개했다.◇진선규가 남긴 붉은 댕기와 편지산영이 악귀에 잠식된 계기는 돌아가신 줄 알았던 아버지 강모의 유품 때문. “너한테 꼭 전해달라는 물건이 있었다”는 유언과 함께 친할머니 김석란(예수정)으로부터 전해 받은 목각상자 안에 있던 건 붉은 댕기였고, 산영이 이를 만지는 순간 “받았다!”라는 의문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후 아버지처럼 민속학을 연구하고,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염해상(오정세)은 산영에게 “그쪽한테 악귀가 붙었다”며, “싫어하거나 없어졌으면 하는 사람들 중에 사람이 죽는다. 악귀는 사람의 욕망을 들어주면서 커진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산영의 주변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실제로 연이어 발생했다. 더 의문스러운 점은 강모가 미리 해상에게 “내가 죽으면 내 딸 구산영을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냈다는 것. 해상은 강모가 쓴 논문을 주목하며 여러 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15년 전 은퇴한 강모의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 그가 마치 죽음을 예측했다는 듯이 해상에게 편지를 남긴 것이다. 대체 강모는 어떤 이유로 딸에게 이런 불길한 유품을 남겼는지, 어떻게 죽을 걸 알고 만나길 거부했던 해상에게 딸을 보호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는지는 ‘악귀’ 미스터리를 풀어갈 결정적 단서다.◇악귀의 징표들, ‘그림자, 왼손, 문’지난 방송 2회차에서는 ‘악귀’의 여러가지 징표가 드러났다. 가장 가시적인 것은 바로 ‘그림자’. 해상이 산영과의 첫 만남부터 본 ‘머리를 풀어헤친 그림자’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악귀는 산영의 엄마 경문(박지영)에게 사기를 친 보이스피싱범을 죽음으로 몰아 그 그림자의 크기를 키웠다. 두번째는 ‘왼손’이다. 오른손잡이인 산영은 이삿짐센터 아르바이트 마친 뒤, 떨어진 볼펜을 왼손으로 집어 들어 퇴근 장부에 왼손으로 싸인했다. 그리고는 산책로 벤치에 앉아, 이사한 집 아이가 떼를 쓰던 애착인형을 꺼내 왼손에 쥔 커터칼로 망가뜨리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정신이 돌아온 산영은 자신이 왜 이 인형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 혼란에 빠졌다. 악귀가 왼손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는 행동이었다. 마지막으로 악귀는 ‘문’을 통한다. 해상은 이를 두고 “문의 안과 밖은 다른 세상, 그걸 연결하는 통로가 문이다. 누가 밖에서 문을 두드리면 꼭 확인하고 열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모, 보이스피싱범, 석란, 그리고 과거 해상의 엄마(박효주)까지 열린 문으로 들어온 악귀로 인해 사망했다. “문 좀 열어줘”라고 소리치며 문을 두드리다, “문을 열었네?”라고 스산하게 읊조리는 악귀의 소리는 공포를 증폭시키는 장치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 악귀가 어떤 방식으로 그 존재를 드러낼 지 역시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김태리의 2023년, 오정세의 1995년, 그리고 1958년 장진리해상은 2023년 현재 산영을 통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그 악귀를 봤다. 몇십 년간 악귀를 쫓아온 그에겐 간절한 사연이 있었다. 지난 1995년, 아버지가 운명을 달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어머니는 아픈 해상을 어딘가에 있는 민박집으로 데려갔다. 그때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들은 해상이 문을 열었고, 결국 목을 매는 어머니를 보고 말았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어린 해상에게 사람들은 어머니가 어린 자식을 두고 자살했다고 했지만, 그는 믿지 않았다. 어머니는 해가 가장 먼저 비춰 귀신이 싫어하는 동쪽으로 가고 있었고, 악귀에서 벗어나려다 죽임을 당했다고 굳게 믿었다. 어머니가 죽기 전 가지고 있던 것이 바로 붉은 댕기였다. 그리고 이 댕기의 사연은 과거 1958년 장진리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강모의 노트 속에 흑백 사진으로 존재했던 최만월(오연아)이 푸른 천으로 씌워진 채 쓰러져 미동도 하지 못하는 여자 아이를 붉은 생고기로 유혹하더니, 이내 곧 그 아이를 칼로 내리쳤다. 천 아래로 살짝 보이는 아이의 깡마른 손이 붉은 댕기를 쥐고 있었다. 악귀 미스터리는 그렇게 1958년-1995년-2023년으로 이어졌다.‘악귀’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2023.06.29 I 김가영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