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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티드, 세계적 비주얼 아티스트와 캠페인 전개
  • 엑스레이티드, 세계적 비주얼 아티스트와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류 수입 및 유통 전문기업 트랜스베버리지는 지난해부터 전개 중인 엑스레이티드 ‘핑크 유어 모멘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비주얼 아티스트 ‘아누 킬플레이난’과 협력해 일상 속의 아름다운 발견을 표현하는 아트워크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엑스레이티드가 비주얼 아티스트 아누 킬플레이난과 협력해 선보인 아트워크.(사진=트랜스베버리지)엑스레이티드는 프랑스 프리미엄 증류주를 기반으로 블러드 오렌지, 망고, 패션프루츠를 섞어 만든 리큐르다.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핀란드 출신 아티스트 킬플레이난은 만화적인 요소를 활용한 페인팅 기법으로 변화 무쌍한 색상과 패턴,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통해 평면의 작업에 역동감 넘치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간, 반복, 현대 교통 수단, 그리고 자연에 대한 탐구를 주로 표현하며 세계 각지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킬플레이난은 섬세한 꽃과 생생한 패턴으로 만든 이번 아트워크를 통해 일상 속에 숨겨져 있는 특별한 순간들을 함께 찾아나가자는 엑스레이티드의 철학을 표현했다. 올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우선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킬플레이난이 직접 아트워크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세계적인 작가와 협력해 탄생한 엑스레이티드만의 특별한 아트워크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기쁨을 발견하는 일상의 순간에 엑스레이티드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퀴어 뮤지컬 '헤드윅', 한국 공연엔 '퀴어'가 없다?
  • 퀴어 뮤지컬 '헤드윅', 한국 공연엔 '퀴어'가 없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22일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헤드윅’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당신이 좋아하든 말든, 헤드윅!”뮤지컬 ‘헤드윅’이 돌아왔습니다. 14번째 시즌 공연으로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바로 직전 시즌인 2021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공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함성도 제대로 지를 수 없었는데요.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듯 여느 때보다 열광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헤드윅’이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 샤롯데씨어터에 오르는 것도 처음입니다. 2005년 25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처음 한국 공연을 시작한 걸 생각하면 그야말겨 격세지감입니다. 대극장 공연답게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백미는 작품의 주제를 담은 넘버 ‘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인데요. 반투명 스크린을 이용한 영상과 라이브 공연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세상 모든 이분법에 반대하는 ‘퀴어 뮤지컬’지난 22일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헤드윅’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헤드윅’은 헤드윅이라는 인물이 밴드 ‘앵그리 인치’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헤드윅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젠더의 ‘경계’에 서 있습니다. 이념의 경계에 서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날 동독에서 태어난 헤드윅은 미국 문화에 빠져 ‘아메리칸 드림’을 동경해왔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인물인 셈이죠. 헤드윅이 털어놓는 자신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굴곡집니다. 아버지를 포함해 많은 남성들로부터 성추행과 폭행을 당한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난 미군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결혼을 위해 나선 불법 성전환 수술 실패로 다리 사이에 ‘1인치 살덩이’(앵그리 인치)만 남은 사연, 꿈을 품고 미국에 왔지만 남편에게 버림 받는 이야기 등이 강렬한 록 음악과 함께 펼쳐집니다.개인적으로 ‘헤드윅’은 2001년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동명 영화로 처음 접했습니다. 영화에서 받은 감동이 컸기 때문일까요. 뮤지컬로 만난 ‘헤드윅’은 라이브 공연 특유의 재미는 충분했지만, 공연장을 나설 때면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퀴어 뮤지컬 ‘헤드윅’의 한국 공연에선 ‘퀴어’가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퀴어(queer)는 ‘기묘한’ ‘괴상한’이라는 뜻입니다. 성 소수자를 가리키는 단어로 흔히 쓰이는데, 더 넓은 의미에선 세상이 정해 놓은 여러 범주에 속하지 못하는 소수자를 통칭하기도 합니다. ‘헤드윅’은 퀴어라 할 수 있는 헤드윅이 퀴어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관객과 나눈다는 점에서 ‘퀴어 뮤지컬’입니다. 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는 “단순히 퀴어 캐릭터가 나온다고 해서 ‘퀴어 뮤지컬’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며 “무엇보다 ‘헤드윅’은 세상의 이분법적 사고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보여준다는 점에 퀴어의 개념을 더욱 확장해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합니다.◇드랙 클럽서 첫 선, 마돈나 등 관람하며 컬트적 인기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 존 카메론 미첼. (사진=MATTHEW PLACEK, 쇼노트)‘헤드윅’의 출발 또한 매우 ‘퀴어’스럽습니다. 작가이자 배우인 존 카메론 미첼이 비행기에서 우연히 옆에 앉은 음악감독 스티븐 트래스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이 ‘헤드윅’의 시작이었습니다. 여기엔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 독일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미첼의 경험도 반영됐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헤드윅’은 1994년 뉴욕의 드랙(drag, 사회에 주어진 성별의 정의에서 벗어나는 겉모습으로 꾸미는 행위) 클럽 스퀴즈박스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한 것과 같습니다.공연은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1998년부터는 뉴욕 미트 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더 제인 스트리트 시어터로 무대를 옮겨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과거 타이타닉 호의 생존자들이 묵었던 호텔 리버뷰를 리모델링한 공연장입니다. 이 호텔은 마약 중독자, 노숙자 등이 주로 머물고 있었는데요. 관객은 오히려 이러한 공연장 분위기가 작품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즐겼다고 합니다. 마돈나, 데이비드 보위 등 유명 인사들도 공연을 보러 오면서 컬트적인 인기를 이어갔죠.이후 ‘헤드윅’은 2000년 영국 웨스트엔드에 올랐고, 2001년에는 미첼이 직접 감독까지 맡은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이 영화는 선댄스영화제 감독상과 관객상, 베를린영화제 테디상 등을 받으며 ‘헤드윅’을 대중적으로 알렸습니다. 국내에도 ‘헤드윅’은 영화로 먼저 소개됐고요. 2014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리바이벌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드라마 ‘천재 소년 두기’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헤드윅 역을 맡아 화제가 됐습니다.◇미국선 배우 성별 관계 없이 헤드윅 연기지난 22일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헤드윅’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미국에서 헤드윅 역은 성별과 관계 없이 다양한 배우들이 연기했습니다. 여성 배우인 앨리 시디도 그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헤드윅’은 미국과는 다른 형태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초연 때부터 이름만 들어도 대번에 알 수 있는 스타들이 헤드윅 역으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아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개인적으로 ‘헤드윅’의 한국 공연은 배우들이 헤드윅을 흉내 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사실 ‘헤드윅’의 스타 캐스팅은 제작사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헤드윅’이 한국에서 초연한 2005년은 지금에 비하면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스타 캐스팅은 한국 정서에 낯선 ‘헤드윅’을 보다 친숙하게 소개할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창작물 속 퀴어 역할을 꼭 퀴어인 배우가 해야 한다는 법도 없고요.다만 스타가 계속 출연하면서 지금의 ‘헤드윅’은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작품보다 단순히 스타가 나오는 ‘쇼’로 여겨지는 분위기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한국 사회의 인식도 변화한 만큼 ‘헤드윅’의 본질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언젠가는 퀴어 배우가 나오는 ‘헤드윅’을 한국에서 만날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영화 ‘헤드윅’ DVD에 수록된 다큐멘터리 ‘당신이 좋아하든 말든: 헤드윅 이야기’(Whether You Like It or Not: The Story of Hedwig)를 참고했습니다.
2024.03.29 I 장병호 기자
이진주 PD "'환승연애'와 잘 이별…'연애남매' 재미 남달라"③
  • 이진주 PD "'환승연애'와 잘 이별…'연애남매' 재미 남달라"[인터뷰]③
  • 이진주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헤어짐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있는 것처럼, ‘환승연애’와 잘 이별했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인 ‘연애남매’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에서 JTBC 웨이브 ‘연애남매’로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을 론칭한 이진주 PD가 두 프로그램에 대해 이같이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PD는 “두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맞닿아있다고 생각을 한다. 제작하는 방식 등”이라며 “‘환승연애’를 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트레이닝 됐던 것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티빙의 메가 IP로 자리 잡은 ‘환승연애’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 이적 후 새롭게 선보인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환승연애’는 첫방송부터 매력적인 출연자와 따뜻한 사연, 설렘 포인트 등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승연애’에 이어 ‘연애남매’까지 선보이는 프로그램마다 호평을 받고 있는 이 PD는 이런 반응에 대해 “부담스럽기도 하다. 사실 제가 혼자 만든다기보다는 작가님, 스태프분들과 같이 만드는 것인데”라며 “지금 ‘연애남매’ 팀은 ‘환승연애’ 1, 2를 같이 한 분들이다. 쌓아온 노하우도 있고 저희 끼리의 시너지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JTBC 이적 후 새 방송사에서의 시스템도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 PD는 “이적 후 저희에게 ‘진짜 하고 싶은 걸 해라’라고 독려를 많이 해주셨다”라며 “저희도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마음이 급해 기획안을 가져간 적이 있었다. ‘정말 너너희 하고 싶은 거냐’고 역으로 질문을 하시더라. 정말 하고 싶은 것 같아서 내부적으로 버린 기획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말들이 한번 더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 이 PD는 “정말 하고 싶은 걸 해야 잘할 수 있다”며 “저희가 연애물을 마라맛으로 입문을 하다 보니 ‘연애 프로그램이 이렇게 힘든 건가’ 생각을 했었는데 ‘연애남매’를 하면서는 오히려 이 가족들에게 몰입하게 되면서 육체적으로 힘들더라도 정신적 스트레스는 덜 받는다. 우리 팀내부적으로도 아주 좋은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인터뷰 내내 ‘연애남매’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이 PD는 “좋은 출연자들이 나와서 프로그램의 색깔과 정체성이 확실해 졌다”며 “정체성이 있는 IP에 출연자가 들어온 것이 아니라, 출연자들이 같이 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생겼다”고 말했다.온라인, 웨이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연애남매’는 시청률 면에선 고전 중이다. 이에 대해서도 “TV를 보는 시청자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웨이브에 제공되는 분량과 TV 분량이 크게 차이가 안 났는데, 조금 더 속도감 있게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며 “조금 더 스피디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 PD는 “TV 시청자는 경쟁 상대가 많은 조건이다. 옆에서는 드라마 대작들이 쏟아지는데 주위를 보지 않고 너무 우리 프로그램만 신경 썼나 생각을 했다”며 “저희가 좀 더 채널 맞춤형으로 재편집을 좀 한번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2024.03.29 I 김가영 기자
'연애남매' PD "용우→재형, 이 출연자들 어떻게 찾았냐고요?"②
  • '연애남매' PD "용우→재형, 이 출연자들 어떻게 찾았냐고요?"[인터뷰]②
  • 이진주 PD(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았죠. 하하.”JTBC·웨이브 ‘연애남매’ 이진주 PD가 매력적인 출연자들을 어떻게 찾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PD는 “작가님들이 많이 고생을 하셨다”며 “‘환승연애’를 같이 했던 작가님들인데 아무래도 연애 예능을 3년 째 하시다 보니까 노하우가 쌓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티빙의 메가 IP로 자리 잡은 ‘환승연애’를 만든 이진주 PD가 JTBC 이적 후 새롭게 선보인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환승연애’는 첫방송부터 매력적인 출연자와 따뜻한 사연, 설렘 포인트 등으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았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런 출연자들을 어떻게 찾았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지배적이다.이 PD는 캐스팅 섭외 비하인드를 묻자 “보통 섭외에 6개월 정도 시간을 시간을 들이는데 이번에는 그 시간 보다는 덜 걸렸던 것 같다”며 “기획 기간이 워낙 길어서 더 길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해 끊었다. 그래서 한 4~5개월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환승연애’ 시즌1, 2부터 ‘연애남매’까지, ‘이진주 사단’은 캐스팅에 진심이다. 매력적인 출연자를 찾아내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 PD는 “우리가 영업하고 싶은 사람들을 선정한다”며 “그래야 그 사람을 아름답게 표현하 싶은 마음이 든다”고 노하우를 밝힌 바 있다.‘연애남매’ 1화가 공개된 후 이 말이 그대로 증명됐다. 제작진이 아름답게 표현한 출연자의 ‘영업’이 통하며 방송의 몰입으로 이어졌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터진 것이다. 타 연애 예능에서 쉽게 보이는 출연자 논란도 없다. 이 또한 우연이 아닌 ‘연애남매’ 제작진의 섬세함과 노하우 덕분이다.이 PD는 “저희는 인터뷰를 하고 술자리를 가진다”며 “다 같이 술을 마시면서 그 사람의 하나하나를 보는데 ‘왜 이런 말을 하지?’ 싶은 부분이 있거나 심증으로 쎄한 느낌이 들면 걸러내기도 한다”며 “저희도 저희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이렇게 출연자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 물론 연애 예능에서 출연자의 매력이 주요하게 작용하긴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되는 만큼 제작진이 책임감을 가지고 섭외를 하는 것이다.이 PD는 “방송에 출연을 하면 인지도도 높아지고 사랑을 받으면서 삶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줬던 사람이 그런 사랑을 받게 하고 싶진 않더라”며 “정말 좋은 사람이 그 사랑과 응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가족이 출연한다는 점도 출연자 검증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 사람의 최측근인 가족을 만나고 또 성장 과정을 보면서 이 사람의 모습을 더 깊이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PD는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그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떤 출연자의 행동이나 말이 자신의 생각과 다를 수 있는데, 그걸 그 사람의 인생 전체로 얘기를 할까봐 걱정이다”며 “단편적인 행동을 성장 과정과 엮어 악플을 남길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연애남매’는 단순한 연애예능 그 이상의 깊이와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연애 프로그램이 남녀관계에서의 한 남자,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연애남매’는 가족이 함께 출연하는 만큼 연애 관계에서의 그 사람, 그리고 가족관계에서의 그 사람을 알게 하고 짧게나마 한 사람의 인생을 함께한 기분을 준다. 이 때문에 출연자 하나, 하나에 더 큰 애정이 생기는 것이다.이 PD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고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며 “처음에는 남매가 나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인터뷰를 자주 하고 자주 만나다 보니까 이 사람을 더 잘 보여주고 싶고 이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이고 대단한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더라. 그렇다 보니까 내용이 좀 더 감정적으로, 깊게 다뤄진 것 같기도 하다”며 “가볍게 접근을 했다가 좋은 출연자들을 만나 프로그램이 더 넓고 깊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출연자에 대한 애정이 어마어마한 ‘연애남매’ 제작진. 이 PD는 “다들 출연자를 엄청 응원한다”며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이 사람의 이야기를 오해 없이 잘 보여주려고 굉장히 공을 들인다”고 털어놨다.
2024.03.29 I 김가영 기자
"녹음기 숨겨와.. 막장교실" 교사들은 '이것'까지 사야 했다
  • "녹음기 숨겨와.. 막장교실" 교사들은 '이것'까지 사야 했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최근 교실 내에서 몰래 녹음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사비로 녹음방지기를 구입하는 교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교원단체들은 “막장 교실”, “참담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 특수학교 교사가 적발한 소형 녹음기.(사진=전국특수교사노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9일 논평을 통해 “신학기를 맞아 자녀에게 녹음기를 숨겨 보내는 학부모가 늘면서 교사들이 휴대용 녹음방지기까지 구입하고 있다”며 “과연 이런 불신과 감시 속에서 교사가 어떻게 학생을 열정으로 가르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특수교사노조)도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여러 지역의 교실 현장에서는 죄의식 없는 불법 녹음이 횡행하고 있다”며 “현장의 특수교사들은 자비를 들여 녹음방지기를 구입하고 있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특수교육 활동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수교사노조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특수학교 교사는 최근 학생 가방 속에서 소형 녹음기를 발견했다. 학교의 동의가 없는 수업 중 몰래 녹음은 불법이지만, 주호민 작가 아들 관련 재판에서 특수교사가 법원으로부터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게 떠올라 학교에 신고하지 못했다. 충청권의 한 특수학급에서도 교사가 학생의 옷소매에 감춰진 소형 녹음기를 발견,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해당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이 궁금해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냈다는 입장이다. 현재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교총은 “웹툰 작가 자녀 아동학대 소송 건에 대해 수원지방법원이 몰래 녹음을 증거로 인정했을 때 교총은 교실을 불법 녹음 장으로 전락시키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법을 어기면서 자녀 몰래 녹음기를 들려 보내는 학부모가 늘고, 교사는 불안한 마음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녹음방지기까지 사야하는 막장교실이 참담하다”고 했다. 교총은 이어 “교실 몰래 녹음의 예외 인정은 또 다른 예외를 낳게 되고 결국 모호한 예외 기준이 면죄부만 부여해 몰래 녹음이 만연되는 현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교실을 황폐화시키는 몰래 녹음은 불법임을 분명히 하고 엄벌해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몰래 녹음은 증거로 불인정하고 특수교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재판부는 지난달 초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정당성·상당성·긴급성·보충성이 인정된다면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아들 학대 혐의로 특수교사가 기소된 사건 1심 재판에서 학부모가 몰래 녹음한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 징역형 선고유예를 내린 것이다.
2024.03.29 I 신하영 기자
베니스 황금사자상 '낸 골딘' 5월 15일 개봉…"삶 자체가 예술"
  • 베니스 황금사자상 '낸 골딘' 5월 15일 개봉…"삶 자체가 예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가 5월 15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상 수상작 ‘시티즌포’의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가 연출하고 ‘그린 북’, ‘로마’ 제작사 파티시펀트 미디어가 제작한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가 5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는 전설적인 사진작가 낸 골딘이 직접 전하는 자신의 삶, 예술, 투쟁, 그리고 생존의 이야기다. 오는 5월 개봉을 확정한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는 제7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다.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아 전 세계 영화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전 세계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35관왕 및 52회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가디언, 뉴욕타임스, 사이트앤사운드, 인디와이어, 타임, 타임아웃 등 유수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지금까지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95%를 유지, 명실상부 최고의 영화임을 증명했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창가에 선 낸 골딘의 자화상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채기가 난 등 위로 “어떤 ‘삶’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라는 카피는 생존과 투쟁으로 뒤얽힌 낸 골딘의 삶을 궁금하게 한다. 왕가위, 라이언 맥긴리, 자비에 돌란 등 사진계를 넘어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위대한 예술가 낸 골딘이 사진이 아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들려줄 메시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이와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사진작가이자 활동가로 나선 낸 골딘의 삶과 예술, 투쟁의 기록을 담았다. “낸 골딘은 한 시대의 중요한 목격자이자 원동력”이라는 The New Yorker의 리뷰가 시사하듯, 파격적인 작품으로 사진계에 전설적인 인물이 된 낸 골딘은 자신의 명성과 커리어를 뒤로하고 마약성 진통제로 수십만 명의 죽음을 이르게 한 새클러가에 맞선 싸움을 시작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세상의 변화를 이끈 낸 골딘의 예술과도 같은 삶을 담은 영화에 기대감을 더한다.그야말로 모든 금기를 깨부수고, 온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예술가 낸 골딘의 생존의 기록을 담은 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는 오는 5월 15일 관객들과 만난다.
2024.03.29 I 김보영 기자
공매도 타깃된 레딧, 최고 경영진도 주식 매도(영상)
  • 공매도 타깃된 레딧, 최고 경영진도 주식 매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성금요일 휴일을 앞두고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중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3% 넘게 오르며 5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분기로는 1분기에 10% 이상 상승하며 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상승이란 기록을 남겼다. 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다우지수도 월별, 분기별 상승률이 각각 2.1%, 5.6%에 달했고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 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9.4로 집계돼 예상치 76.5를 크게 웃돌았고, 4분기 GDP 확정치는 3.4%를 기록해 잠정치 3.2%보다 높게 나왔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는 21만건으로 예상치 21만2000건을 밑돌았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MC 엔터테인먼트(AMC, 3.72, -14.3%)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AMC 엔터는 최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주식 매각)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확보 및 부채 상환 등 목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작가·배우 파업에 따른 후유증과 저조한 1분기 박스오피스 성적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유상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레딧(RDDT, 49.32, -14.6%)소셜 플랫폼 운영 기업 레딧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레딧은 지난 21일 신규 상장한 기업이다. 당시 공모주가는 34달러였다. 지속적인 적자 운영 기업임에도 IPO(기업공개) 후 주가가 급등하자 과열 경고가 이어졌고, 공매도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고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도 전해졌다. 회사 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CEO) 스티브 허프먼은 50만주를 팔았고, 재무책임자(CFO) 볼레로 앤드류(7.18만주), 운영책임자(COO) 제니퍼 윙(51.4만주), 기술책임자(CTO) 크리스토퍼 슬로우(18.5만주) 등도 대거 매도했다.◇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 23.01, -6.1%)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가가 6% 하락했다. 월가에서 ‘매도’ 의견이 나온 여파다. 이날 몬네스 크레스피 하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20달러로 제시했다. 과도한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팔란티어 주가는 AI(인공지능) 수혜 기대감으로 지난해 167%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4% 오른 상태다. 브라이언 화이트는 “장기적으로 AI 모멘텀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서도 “정부 관련 계약 불확실성 및 변동성·잠재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을 고려할 때 지금 주가는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9 I 유재희 기자
유아인 출연 '종말의 바보', 4월 26일 확정
  • 유아인 출연 '종말의 바보', 4월 26일 확정[공식]
  • ‘종말의 바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4월 26일 공개를 확정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4월 26일 공개를 확정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소행성이 떨어지기까지 단 200일만 남은 한반도가 혼란에 빠진 모습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느 날,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의 직접적인 충돌 피해 지역이 된 대한민국은 종말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결말을 마주한다. 연일 보도되는 재난 속보와 건물을 둘러싼 시민들의 시위 현장은 종말을 둘러싼 사람들간의 갈등, 안전지대로의 탈출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범죄들까지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게 될 한반도의 모습을 예고한다. 여기에 “우리는 종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카피는 각자의 방식으로 종말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디스토피아 장르를 선보일 ‘종말의 바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종말의 바보’는 사회 현상의 이면을 특유의 깊이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본의 대표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종말의 바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하고 노련한 연출 내공을 보여준 김진민 감독과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 현실에 대한 신랄한 묘사와 탄탄한 필력을 선보여온 정성주 작가가 만났다. ‘종말의 바보’에 대해 김진민 감독은 “완전히 파괴된 지구가 아닌, 그런 세상이 오기 직전의 이야기. 그런 날이 온다면 인간은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낼까 하는 고민을 담았다”고, 정성주 작가는 “소행성 충돌이라는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폭동과 약탈, 내란의 참상을 겪으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고 전해 종말을 마주한 한국 사회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그려낼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개성 강한 배우들이 밀도 있게 그려낼 캐릭터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드라마 ‘연인’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시민덕희’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안은진이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시청의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는 중학교 교사 ‘진세경’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여기에 드라마 ‘검사내전’, ‘오! 삼광빌라!’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전성우는 예견된 종말 앞에서 사라진 주임신부를 대신해 신도들을 보살피는 보좌 신부 ‘우성재’ 역을 맡아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드라마 ‘빈센조’, ‘별똥별’ 등에서 개성 넘치는 존재감으로 주목받았던 김윤혜 역시 전투근무지원대대 중대장으로 보급 수송과 치안 유지를 위해 폐허가 된 웅천시 곳곳을 누비는 ‘강인아’ 역을 맡아 대체불가한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행성 충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재난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종말을 앞둔 사회의 풍경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종말의 바보’는 4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4.03.29 I 김가영 기자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출연 이유=이제훈"…독종 형사 변신
  •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출연 이유=이제훈"…독종 형사 변신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사반장 1958’ 이동휘가 ‘미친개’ 형사로 분해 안방극장을 찾는다.오는 4월 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측은 29일, 독보적 존재감을 예고한 이동휘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형사계의 ‘미친개’로 강렬한 변신을 기대케 한다.‘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청년 박영한과 함께 새로운 전설을 써 내려갈 김상순 역은 이동휘가 맡았다. 김상순은 가진 것이라곤 근성과 독기뿐인 마이웨이 형사로 일명 종남 경찰서의 ‘미친개’로 통하는 인물이다.부정부패로 얼룩진 현실에 분노가 충만하다 못해 지쳐갈 때쯤, 그는 자신과 다른 듯 닮은 별종 형사 박영한을 만나며 형사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한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이동휘는 시니컬한 눈빛과 표정으로 김상순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세상만사에 무심한 듯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과 달리, 누군가를 향해서 총을 겨누는 진지한 얼굴이 분위기를 압도한다.그런가 하면 달큰하게 취기 오른 미소로 단골 대폿집 강아지 ‘순남이’를 품에 안은 그의 반전 매력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건 강아지 ‘순남이’뿐이라 한탄하는 김상순이 박영한과 어떤 콤비 플레이를 펼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이동휘는 “‘수사반장’이라는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전설적인 작품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특히 이제훈 배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을 작품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또한 “전작을 같이 한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기 때문에 이 작품과 함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이어 ‘김상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리 있고 물불 안 가리는 정의로운 캐릭터”라며 “‘야만의 시대’였던 시대의 분위기와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상순’ 그 자체였던 (배우 김상순) 선생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캐릭터가 굉장히 멋지고 인간적으로도 닮고 싶은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느꼈다. 원작에는 나오지 않았던 전사를 촘촘하게 만들고 캐릭터를 위화감 없이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 작가님과 많은 연구와 시도를 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밝혀 기대를 더했다.‘수사반장 1958’은 오는 4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3.29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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