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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버넌스 겨냥 행동주의…'승전보 울린 얼라인·고배 마신 FCP'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주총회가 본격화하며 올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온 행동주의 펀드도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을 타며 행동주의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펀드마다 희비는 엇갈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은 JB금융지주 이사회에 목표했던 주주제안·추천 이사 총 2명을 진입시키며 사실상 판정승을 거뒀지만,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반대표를 던진 방경만 사장 후보가 KT&G 신임 사장에 선임되며 고배를 마셨다. 그나마 FCP가 지지하고, 기업은행이 주주제안한 사외이사 후보가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체면은 지켰다는 평가다.J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JB금융지주)◇ 얼라인, JB금융과 표 대결 ‘판정승’…이사 2명 선임JB금융지주는 28일 오전 전북 특별자치도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관심이 집중된 얼라인파트너스와 JB금융지주 간 표 대결은 사실상 얼라인파트너스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목표했던 주주제안 후보 2명을 이사회에 진입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표 대결에서 김기석 후보가 전체 7명의 후보 중에 가장 많이 득표하면서 JB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류했다. 지난해 표 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두 번째 도전만이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하고, 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친 이희승 후보도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특히 집중투표제가 유효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를 선임하는 집중투표제가 도입됐다. 집중투표제는 다수의 이사를 선임할 때 선임 예정 이사의 수만큼 부여된 의결권을 1명에게 집중하거나 수명에게 분배해 행사하고, 다(多) 득표순으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특히 김기석 사외이사의 선임은 국내 금융지주 역사상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라며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 선임 성공은 소유분산기업들의 경영진이 철옹성과 같이 임원추천권을 독점하는 시대가 끝났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이사들이 선임되면서 JB금융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거버넌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실상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비상임이사 증원은 부결됐다. 또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서도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인물은 모두 부결됐다.대전 대덕구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사진=KT&G)◇ FCP, 방경만 선임 못 막아…주주제안 이사 선임으로 ‘체면’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던 FCP와 KT&G 간 표 대결은 KT&G가 판정승을 거뒀다. KT&G는 이날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T&G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앞서 FCP는 방 사장 선임 안건에 대해 줄곧 반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FCP는 KT&G의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거버넌스 문제가 해결돼 훌륭한 최고경영자와 독립적인 이사회가 들어선다면 2028년까지 KT&G의 시가총액은 4배까지도 뛸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FCP와 더불어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이 방 사장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는 분위기가 흘러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날 투표에서 방 사장은 8409만7688표를 얻으면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했다. 사내·사외 이사 구분 없이 다득표자 1·2위가 이사로 선출되는 집중투표제 시행으로 방 사장은 꼴찌만 면하면 대표 선임이 되지만,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큰 득표 차로 따돌렸다. 다만, FCP와 기업은행이 밀었던 사외이사 후보인 손동환 후보가 5660만3958표를 얻어 이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체면은 지켰다. 손 후보가 이사회에 들어오게 됨에 따라 신임 경영진이 향후 상당한 견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민규 후보는 2450만5618표를 얻으며 3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FCP는 이날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 “마스크 준비하세요”…황사 속 미세먼지 ‘나쁨’[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9일인 금요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올봄 첫 황사가 관측된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월대에서 관광객들이 경복궁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동부에는 한때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경기 북부·서해5도 5㎜ 미만 △서울·인천·경기 남부 1㎜ 내외 △강원 영서북부 5㎜ 미만 △강원 영서중·남부 1㎜ 미만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 동부 1㎜ 미만 등이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특히 새벽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동해안에, 오전부터 서해안과 충남내륙, 전북내륙, 경북내륙, 경남 북서내륙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서해 중부해상과 서해 남부북쪽먼바다, 전북 앞바다에 바람이 35~60㎞/h(10~16m/s)로 매우 강해지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저녁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15~20도로 포근하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9도, 낮 최고 기온은 12~21도 사이가 되겠다.지난 26일부터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충남은 오전에, 강원권·대전·세종·충북·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오후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 ‘국가대표 출신’ 이동경·이동준 등 상무 합격... 내달 입대해 김천 합류
- 이동경(울산H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천상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김천상무가 또 한 번의 기수를 맞이한다.병무청은 28일 2024년 2차 국군체육특기병 합격 여부를 지원자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K리그1, 2 구단이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총 스무 명의 선수가 합격해 내달 29일 입대한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국가대표 출신 이동경(울산HD), 이동준(전북현대)을 비롯해 김승섭(제주), 맹성웅(전북), 이현식(대전하나시티즌), 박찬용(포항스틸러스), 오인표(서울 이랜드), 김찬(부산아이파크), 원기종(경남FC), 유선(성남FC), 김태훈(FC안양), 최예훈(충남아산) 등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천은 오는 7월 주장 김현욱, 원두재, 김진규 등이 전역한다. 전역 선수의 공백을 신병 선수로 메울 예정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한 김천은 2승 1패로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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