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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5건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 40% 삭감 3억원 재계약...두산, 연봉협상 마감
  •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 40% 삭감 3억원 재계약...두산, 연봉협상 마감
  • 두산베어스 김재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39)가 구단과 오랜 줄다리기 끝에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두산베어스는 2024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6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미계약자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김재호는 3억원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연봉 5억원에서 40% 삭감된 액수다.유격수로만 20년째 활약 중인 김재호는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3년 25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FA 계약 후 두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재계약 첫해인 2021년 89경기에 나와 타율 . 209에 그친데 이어 2022년에는 102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215에 머물렀다. 공격 뿐만 아니라 자신의 최대 장점인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노쇠화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받았다.김재호는 지난 해 회춘했다. 팀내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시즌 초반에는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실력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았다.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283 3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746의 OPS는 2018년(.87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타율 .283는 양의지(타율 .350), 정수빈(.287)에 이어 팀 내 3위였다.김재호는 시즌 뒤 연봉 협상에서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삭감 폭에서 구단과 차이가 컸다. 결국 뒤늦게 연봉 계약을 맺으면서 오는 12일 퓨처스리그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코지마로 떠날 수 있게 됐다.한편, 구원투수 김명신은 지난해 1억4500만원에서 8000만원 오른 2억2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최고 인상액이다. 김명신은 지난해 70경기에서 3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 24홀드를 기록하며 불펜 핵심으로 활약했다.토종 에이스 곽빈은 2억1000만원, 정철원은 1억 6500만원에 사인했다. 최승용은 1억 200만원으로 데뷔 첫 억대 연봉 고지에 올랐다. 김동주는 2400만원 오른 5500만원에 계약하며 최고 인상률(77.4%)을 기록했다. 야수 중에는 강승호가 5500만원 오른 2억5500만원에 계약했다.
2024.02.09 I 이석무 기자
韓세리머니 중 역전한 그 선수, 본인도 똑같이 당했다
  • 韓세리머니 중 역전한 그 선수, 본인도 똑같이 당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가 세리머니를 하던 틈을 타 역전해 금메달을 딴 대만 롤러스케이트 선수가 대만 전국체전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역전패당했다.아시안게임에서 역전패 당하던 한국(왼쪽)과 똑같은 방법으로 대만 전국체전에서 역전패 당하는 황위린 선수(오른쪽). (사진=X(옛 트위터) 캡처)14일 금일신문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황위린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대만 전국체전 롤러스케이트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자오쯔정 선수에 역전패를 당했다.황위린은 이날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 코앞까지 알렸고, 결승선 통과 직전 승리를 확신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머리 위로 치켜 들었다. 그 사이 자오쯔정은 왼발을 쭉 내밀어 먼저 결승선에 닿았고, 그대로 황위린은 2위가 됐다. 1위를 한 자오쯔정은 1분 27초 202, 2위를 한 황위린은 1분 27초 172를 기록했다. 불과 0.03초 차이로 1위 자리를 내 준 것이다.황위린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0.01초 차이로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앞서 지난 2일 한국팀은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정철원 선수가 결승선 통과 직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그 틈을 타 황위린이 왼발을 결승선으로 쭉 밀어 넣었고, 불과 0.01초 차이로 역전패를 당했다.당시 황위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축하하고 있는 장면을 봤다. 나에겐 단 10m밖에 남지 않았다”며 “난 그들이 축하하는 동안 여전히 내가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그런 황위린 역시 같은 방법으로 우승을 놓치자 대만 스포츠 팬들은 그의 SNS에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황위린은 자신의 SNS에 “아시안게임을 마친 후 마음이 편해졌다”며 “과정에서 실수가 있더라도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내일 계주 경기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5 I 김혜선 기자
김진성·페디·뷰캐넌·정철원·한유섬·홍창기·김선빈...9월 MVP 후보
  • 김진성·페디·뷰캐넌·정철원·한유섬·홍창기·김선빈...9월 MVP 후보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9월 월간 MVP 후보가 빌표됐다. LG 김진성, NC 에릭 페디,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두산 정철원(이상 투수), SSG 한유섬, LG 홍창기, KIA 김선빈(이상 야수)이 후보로 선정돼 9월 MVP를 노린다.김진성은 중간계투, 마무리를 오가며 궂은 역할을 도맡아 팀의 뒷문을 지켰다. LG가 9월 치른 24경기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16경기에 등판해 전체 투수 출장 경기 수 1위에 올랐다. 잦은 등판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며 12⅓이닝 동안 1자책점만 허용하고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다. 홀드 7개로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세이브도 3개를 올리는 등 꼭 필요한 상황에서 언제든지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아시안게임 차출, 부상 등으로 LG의 여러 불펜 투수들이 이탈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진성의 9월 활약은 더욱 빛났다. 한편 김진성은 10월 5일 통산 100홀드를 기록했다.NC의 특급 에이스 페디의 호투는 9월에도 계속됐다. 9월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6, 탈삼진 40개로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시즌 전체 성적에서도 19승, 평균자책점 2.13, 탈삼진 198개로 모두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2011시즌 KIA 윤석민 이후 12년만이자 역대 7번째 투수 3관왕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또한 페디는 남은 경기에서 1승과 탈삼진 2개를 더하면 1986시즌 해태 선동열 이후 37년만에 시즌 개인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한다. 페디가 이 기록을 달성한다면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꾸준함의 대명사인 뷰캐넌도 9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 32⅔이닝, 평균자책점 1.10으로 각각 3위에 올랐다\뷰캐넌은 9월 9일 잠실 두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역대 31번째 4시즌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2020시즌 KBO 리그 데뷔 후 줄곧 10승-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뷰캐넌은 이번 시즌에도 5일까지 12승-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정철원은 9월 한 달간 7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막바지 두산의 치열한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12차례 등판 중 3번이나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12⅔이닝을 투구했고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23홀드를 기록하고 KBO 리그 신인상을 받은 정철원은 이번 시즌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한유섬은 9월 한 달 타격감이 완전히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타율 .431, 출루율은 0.507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20경기 중 7차례 멀티히트 경기를 포함해 28안타를 몰아치며 안타 5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도 2할 중후반까지 끌어올리며 시즌 막판 위기에 빠질 뻔 했던 팀을 이끌고 있다.홍창기는 9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의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에 큰 힘을 보탰다. 주로 1번타자를 맡으며 안타 35개로 공동 2위, 23득점으로 1위, 출루율 0.486으로 3위에 자리했다. 홍창기가 출루하면 후속 타자들을 불러들이는 모습은 9월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이어진 LG의 득점 공식이었다.시즌 출루율 .448로 압도적인 출루율을 보여주는 홍창기는 2021시즌에 이어 개인 2번째 출루율 부문 1위가 유력한 상황이며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도 노리고 있다.김선빈은 9월 한 달간 안타 기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타 38개로 1위에 올랐고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두 차례, 2안타 7차례 등 11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냈다. KIA의 중심이 되는 타자들이 부상을 당하며 엔트리에 빠져있지만 김선빈은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며 안타를 생산해 내고 있다. 현재 타율 .318를 기록하며 2시즌만에 3할 타자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9월 월간 MVP는 6일부터 10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2023년 9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3.10.06 I 이석무 기자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 ‘세리머니 논란’ 롤러 정철원 사과
  •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 ‘세리머니 논란’ 롤러 정철원 사과 [아시안게임]
  • 정철원(오른쪽)이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 결선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극적인 결과에 한국 선수단과 대만 선수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왼쪽부터 정철원, 최광호, 최인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른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놓친 남자 롤러스케이트의 정철원(안동시청)이 고개를 숙였다.정철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나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앞서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한국은 정철원을 포함한 선수단의 역주 속에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정철원이 결승선을 앞두고 두 손을 번쩍 들며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 대만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한국과 대만의 차이는 0.01초. 그 결과 정철원과 최인호(논산시청)는 병역 혜택까지 놓쳤다. 정철원은 “아시안게임 3000m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결승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했다”라며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이라고 전했다.그는 “같이 경기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정철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나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한다”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다음은 정철원의 사과문 전문>안녕하세요 롤러스케이팅 스피드 국가대표 정철원입니다.아시안게임 3000m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결승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레머니를 하여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하였습니다.같이 경기를 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10.05 I 허윤수 기자
세리머니하다 금메달 놓친 정철원 "경솔했다" 사과문
  • 세리머니하다 금메달 놓친 정철원 "경솔했다" 사과문 [아시안게임]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이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 세리머니를 하다 금메달을 놓친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 정철원(안동시청)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철원은 지난 4일 오후 SNS를 통해 “아시안게임 3000m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결승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해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이 같은 글을 남겼다.그는 “같이 경기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던 중 기록을 확인하고 당황해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인호, 최광호, 정철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리던 정철원은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승리를 예감, 허리를 펴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때 이른 세리머니에 나섰다.그 사이, 바로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정철원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한국 대표팀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였다.우승한 줄 알고 태극기 세리머니에 나섰던 한국 선수들은 공식 기록이 나오자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철원은 시상식 무대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고도 웃지 못했고, “제 실수가 너무 크다. 제가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다.금메달을 놓치면서 정철원과 최인호(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놓쳤다. 다만 최광호(대구시청)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군 면제를 받았고 지난 1일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최인호는 이날 SNS에 “큰 소망으로 여기던 저의 첫 번째 아시안게임이자 첫 시니어 국가대표가 막을 내렸다”며 소감을 전했다.최인호는 “기책 또는 묘책들이 전혀 먹히지 않고 오로지 내 노력으로 운동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의 연속이어서 내가 운동선수로서의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들이 많이 다가왔다”며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또 응원해주시고 동료 그리고 제 주변 사람들이 잘 도와주고 이끌어주셔서 이렇게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2023.10.05 I 박지혜 기자
세리머니하다 0.01초 역전패, 롤러 정철원 귀국
  • 세리머니하다 0.01초 역전패, 롤러 정철원 귀국 [아시안게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순간의 방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27·안동시청)이 3일 귀국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철원은 전날(2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 3000m 계주 경기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이른 세리머니를 펼치다 대만에 역전패당했다. 한국은 결승선 직전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대만이 뒤를 바짝 쫓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철원이 ‘됐다’ 싶은 마음에 양손을 번쩍 드는 세리머니로 레이스를 마쳤는데 이 찰나에 대만 선수가 발을 쭉 뻗어 최종 순위가 바뀌었다. 한국의 기록은 4분 5초 702, 1위 대만과 0.01초 차이다.뒤늦게 최종 기록을 확인한 한국 대표팀은 울먹이는 얼굴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가 시상식 이후 입을 열었다. 정철원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제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제가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며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에게) ‘같이 노력했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번 실수로 정철원과 동료 최인호(22·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을 놓치게 됐다. 다른 동료 최광호(30·대구시청)는 지난 1일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애초에 궤양성 대장염으로 군 면제를 받은 상태였다. 한편 정철원은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최광호에 0.002초 늦어 은메달에 그쳤다.
2023.10.03 I 홍수현 기자
세리머니로 놓친 금메달…롤러 정철원 “너무 큰 실수 죄송하다”
  • 세리머니로 놓친 금메달…롤러 정철원 “너무 큰 실수 죄송하다”[아시안게임]
  •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던 중 기록을 확인하고 당황해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인호, 최광호, 정철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3000m 계주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한국 남자 대표팀이 결승선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정철원은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리머니를 하다가 역전패했다.금메달을 예감한 정철원이 결승선 코앞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사이 뒤에 있던 대만 선수는 왼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한국의 기록은 4분5초702로 대만과 불과 0.01초 차이였다.시상식이 끝난 뒤 정철원은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철원은 “제가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메달색이 금에서 은으로 바뀌면서 정철원과 최인호(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놓쳤다. 다른 동료 최광호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군 면제를 받았고 전날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철원은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최광호(1분29초497)보다 0.002초 늦어 은메달에 머물렀다.정철원은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고 동료 최광호는 정철원을 끝까지 위로했다.
2023.10.02 I 주미희 기자
'롤러 역전우승' 대만 선수 "상대 축하 순간 난 싸우고 있었다"
  • '롤러 역전우승' 대만 선수 "상대 축하 순간 난 싸우고 있었다"
  •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상대가 축하하는 동안 난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마지막 순간 역전 우승을 이룬 대만 황위린의 소감이다.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에 레이스 막판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은메달도 값지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너무 아쉽고 뼈아픈 결과였다. 한국은 막판까지 선두를 지켰다.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승리를 예감하고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두 팔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하지만 그 순간 황위린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왼발을 쭉 뻗어 역전에 성공했다. 정철원이 평소처럼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다리를 뻗어 결승선을 통과했더라면 역전 당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전광판에 나온 공식 기록은 한국이 4분5초702, 대만이 4분5초692로 겨우 0.01초 차이였다.황위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축하하고 있는 장면을 봤다”며 “(정철원과 거리가) 딱 몇 미터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순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냥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며 “그(정철원)가 내 앞에 있었기 때문에 난 내가 이겼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가 제때 결승선을 통과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며 “아주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정말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0.01초 차로 이겼다고 화면에 떴다. 기적이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한국 대표팀은 우승을 확신하면서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전광판에 나온 기록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잠시 후 나온 사진판독 결과를 확인한 뒤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정철원은 “제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며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말한 뒤 고개 숙였다.
2023.10.0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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