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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예비객실’ 내부직원 유용 감사 발표
  • 권익위,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예비객실’ 내부직원 유용 감사 발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5개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의 생활관 예비객실을 내부직원과 그 지인이 무료로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예비객실 운영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권익위)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6월 국립공원공단(이하 공단)이 운영 중인 전국 8개 생태탐방원 예비객실의 운영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한려수도, 내장산, 소백산 등 전국 8곳에 생태탐방원을 개원하고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만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생활관 객실을 유료 대여하고 있다.국민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 생태탐방원 8곳 모두 일반 국민은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한 예비객실(한옥별채, 연립)을 각 1채씩 보유하고 있었다.국민권익위는 공단 직원들이 지리산, 내장산 등 5곳에서 생태탐방원 생활관 예비객실을 내부직원과 지인들의 청탁을 받고 무료로 대여해 준 사실을 14건 적발했다. 이들이 무료로 사용한 객실은 가장 비싸고 큰 독채(8인실) 등으로 일반 국민은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하고 공단도 사용내역을 관리하고 있지 않았다.예비객실 부당 사용 사례를 보면, A생태탐방원은 사무소장의 청탁을 받고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예비용 한옥 별채 1실을 1∼2박으로 무료 숙박하도록 하는 등 올 상반기 모두 5명의 직원이 6차례에 걸쳐 같은 한옥 별채(8인실)에서 무료 숙박했다.B생태탐방원은 올해 1월 직원의 청탁을 받고 같은 달 30~31일 무료로 사용하게 하는 등 2명이 2차례에 걸쳐 연립동 1실(8인실)을 무료 숙박했다.국민권익위는 조사 과정에서 공단의 예비객실 관리 대장과 온라인 예약 자료가 없어 부득이 해당 직원들의 기억과 진술에 의존해 최근 6개월간 사용내역을 확인했다. 이같은 점으로 미루어 공단 직원들은 생태탐방원 예비객실을 관행적으로 부당 사용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립공원 휴양시설을 공단 직원들이 부당하게 사용하는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02 I 윤정훈 기자
일반인은 ‘별따기’인데…국립공원 직원들, 예비 숙소 무료 사용했다
  • 일반인은 ‘별따기’인데…국립공원 직원들, 예비 숙소 무료 사용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국립공원공단 생태탐방원 직원들이 유료로 제공되는 숙박시설을 무료로 부당하게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생활관 예비숙소 부정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국민권익위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지리산, 내장산 등 전국의 생태탐방원 숙박시설 5곳의 예비객실을 내부 직원과 지인의 부탁을 받고 무료로 대여해 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경우는 약 6개월 간 14건이었다.생태탐방원 객실은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만 온라인 예약으로 유료 대여할 수 있다. 그런데 일부 공단 직원들이 일반 국민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한 ‘예비객실’을 무료로 활용한 것.전국 8개 생태탐방원은 예비객실을 각 1채씩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5개 생태탐방원에서 부당 사용 사례가 발견됐다.사례를 보면 생태탐방원 관계자나 전현직 직원의 청탁을 통해 직원이나 직원 지인이 예비객실에서 무료로 숙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생태탐방원 원장이 직접 가족과 함께 무료 숙박을 한 사례도 있었다.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이 무료로 사용한 객실은 가장 비싸고 큰 8인실 독채 등이었다”며 “일반 국민은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립공원 휴양시설을 공단 직원들이 부당하게 사용하는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며 관리부처인 환경부에 철저한 감사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2023.08.02 I 강소영 기자
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여행]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수면에 내장산이 반영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정읍=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름을 코앞에 둔 지금.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은 다른 계절과 달리 한가롭다.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어디까지나 한철이다. 연간 내장산 관광객의 거의 절반이 단풍 성수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몰린다. 이 기간에 단풍을 즐기러 내장산을 다녀온 이들이 혼잡함에 고개를 내젓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반대로 한여름의 내장산은 조용하고 느긋하다. 한가로이 산길을 거닐며 차분한 분위기에 젖다 보면 사람들의 목소리에 파묻혔던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자 초록 융단이 뒤덮은 자연이 찬연히 빛나고 있다. 내장산이 화려한 붉은 옷 속에 꼭꼭 감춘 푸른 속살은 가히 여름의 절정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다. ◆초록빛으로 물든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내장사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는 명산이다. 외지인들에게는 KTX가 서는 정읍역이 내장산의 관문 역할을 한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 이름의 뜻만큼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해서다. 그나마 사시사철 중 내장산이 조용해지는 시기는 여름이다. 다만 여름의 내장산은 단풍이 없어선인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은 어쩔수 없다. 내장산 연봉 아래 자리한 내장사로 가는 길. 단풍이 없는 내장산은 별볼일 없을 것이라는 편견은 이 길에서 산산히 부서진다.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300m 길이의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에서였다. 불교의 108번뇌를 의미하는 이 길은 가을이면 짙은 화장처럼 현란한 붉은빛의 터널을 만들어내지만, 여름 길목엔 단정한 초록빛으로 물들어 마치 현세의 욕망을 벗고 깨달음을 얻은 승려를 보는 듯 맑아지는 느낌이다. 내장사 경내에서 바라본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걸을수록 비워지는 길을 따라 내장사 경내로 들어선다. 사찰 내부를 기웃대던 사람들이 산 봉우리 아래 몰려 한참이나 고개를 들고 눈을 떼지 못한다. 내장산은 기암절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호남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산. 특히 북쪽의 서래봉이 가장 인기다. 봉우리 모양이 마치 농기구의 일종인 ‘써레’처럼 생겼다. 모를 심기 전에 물이 찬 논을 평평하게 고를 때 사용하던 물건이다. 생김새를 모르던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나면 감탄사를 터트릴 정도다. 서래봉을 제대로 보려면 내장사 경내가 제일이라는게 국립공원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다른 장소에서 보면 각도가 달라져서 써레 모양이 잘 보이지 않아요. 경건한 모습의 사찰 건물 뒤에 펼쳐진 서래봉을 특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에 와닿는다. 정갈한 사찰에서 바라본 서래봉은 마치 산에 왕관을 씌운 듯한 모습으로 내장산 미학의 극치를 이룬다.◆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 ‘우화정’1980년에 개통한 내장산케이블카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사 일주문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내장산케이블카 탑승장이다. 1980년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오랜 연식만큼 고풍스러운 크림색 외관을 갖고 있다. 탐방안내소부터 연자대까지 운행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커다란 통창이나 바닥 유리는 없지만,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움직인다. 도착 후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300m 이동하면 정자 모양의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장산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이곳에서 내장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구름 위에서 보는 듯해 눈이 번쩍 뜨인다. 주변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 아래에서만 올려다보던 서래봉도 눈높이에서 춤추듯 펼쳐지고, 고개를 숙이면 우화정의 지붕이 파란 보석처럼 보인다. 잠시 서 있자니 넘실대는 초록 물결 속에 풍덩 빠진 기분이 들고, 청량함이 가슴을 가득 채운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광경에 망막마저 푸르게 물들어 버릴 것만 같다. 내장산이 품은 거칠 것 없는 장관을 보고 싶다면 케이블카 이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케이블카에서 내려 4분 정도 걸으면 내장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우화정이 나타난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우화정은 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아한 내장산 사진의 대부분이 우화정을 배경으로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호수에 떠 있듯 자리한 우화정은 자연석을 이용한 징검다리, 내장산의 자연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맑은 호수 등으로 선계에 온 듯한 분위기마저 연출한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팔각정 형태의 지금의 우화정은 과거 모습과는 좀 다르다. 1965년에 콘크리트로 지은 옛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낡은 데다 왜색이 짙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정읍시는 기존 우화정을 철거하고 전통 한옥으로 개축을 추진해 2016년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과거 거부감이 들게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한국식 정자로 탈바꿈된 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울창한 수목의 녹색과 투명 구슬처럼 맑은 물, 폭포와 계곡이 어우러진 여름의 내장산을 일컫는 ‘하청음(夏淸陰)’이란 단어를 압축해놓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야경이 멋진 정읍사문화공원 정읍사문화공원에서 초롱을 들고 산책하는 사람들 (사진=김명상 기자)‘달아 노피곰 도다샤…’로 시작하는 정읍사는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임의 밤길을 염려하는 백제 여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다. 무등산곡, 방등산곡, 선운산곡, 지리산곡 등 백제가요 5곡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정읍사는 백제 멸망 이후에도 계속 불리면서 조선 성종 대에 이르러 악학궤범에 기록됐다.정읍사문화공원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내부에는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정읍사 망부상과 함께 정읍사 노래비,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 야외공연장, 편백산림욕 숲 등이 조성돼 있다. 정읍사문화공원의 망부상 (사진=김명상 기자)입구에서 사랑의 계단을 지나면 2.5m 높이의 망부상이 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이 두 손을 맞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서 있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서 애잔함마저 느껴진다. 공원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가 시원하게 솟아 있어서 깔끔한 숲의 기운을 느끼며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다. 주변에는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우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정읍사문화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사문화공원은 야간에 더 화려해진다. 정읍사 공원 전체가 오색 빛으로 빛나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위로 올라가면 ‘아양사랑숲’이라고 쓴 글씨와 전망대가 있다. 의외로 여기서 내려다본 정읍 시내의 전망이 굉장히 멋지다. 공원의 가로등이 푸른 나무를 환하게 비추고 멀리 서 있는 아파트와 빌딩 불빛이 어우러지면서 여느 도시가 부럽지 않은 야간 경관을 만들어 낸다. 함께 오른 이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곳곳에서 멋지다는 찬사가 쏟아진다. 특별한 조형물이 있거나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없지만 사랑을 테마로 한 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이 무척 로맨틱하다..◆내장호 걷고 솔티숲에서 쌍화차 한잔내장호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국립공원의 내장호는 내장산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있다. 서래봉 등 봉우리와 내장산의 풍경이 수면에 비치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짙다. 내장호에는 황톳길과 수변 데크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있는데 난이도가 낮아서 누구나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한 바퀴 걷는 데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내장산 수목원, 내장생태공원 등과 이어져 더욱 풍성한 걷기 여행이 가능하다.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 (사진=김명상 기자)내장호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내장산 조각공원이 있다. 뾰족하게 서 있는 커다란 탑은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이다. 한국 사상 최초의 민중운동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은 정읍 고부면에서 시작됐으며, 비록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근대적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데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명이 일어난 해인 1894년을 기념해 탑의 높이는 1894㎝로 지었고, 동학혁명의 발원지라는 고장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건립했다. 내장산 조각공원과 말발굽 모양의 생태탐방마루길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 조각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생태탐방마루길이다. 내장호를 향해 뻗은 마루길은 일종의 스카이워크로 숲 위를 걷는 듯이 올라가는 산책로다. 마루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각공원과 내장호의 아름다운 호반 풍경의 정취를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솔티숲의 생태놀이터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생태탐방마루길은 솔티숲 옛길로 이어진다. 원시숲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진노랑 상사화를 비롯해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분 정도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가면 생태 놀이터가 나타난다. 놀러 온 아이들이 이곳에서 미니 짚라인을 타고 스릴을 즐기거나, 놀이기구를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함박웃음을 보자 마주친 일행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돈다. 이곳에 놓인 평상에 앉아 쌍화차 한잔을 음미하니 전신에 기운이 차오르는 듯한 착각에 기분마저 좋아진다. 어린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야외활동을 위한 장소이자 어른들에겐 치유의 산책로가 되어주는 곳이다.정읍의 명물인 쌍화차 (사진=김명상 기자)◆호텔 부럽지 않은 생태탐방원에서 자연 만끽내장산생태탐방원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이 숨겨둔 또 다른 명소는 내장산생태탐방원이다. 위치는 가히 명당이라 할 만하다. 뒤로는 내장산 서래봉이 놓여 있고, 내장호를 앞에 둔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풍수지리를 몰라도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특징은 생활관에서 숙박하며 생태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장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탐방원은 지난 2019년 12월에 개장했으나 바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제대로 홍보 한번 할 수 없는 불운을 겪었다. 최신 건물에 본격적인 운영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건물 전체가 매우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4인실 생활관 (사진=김명상 기자)생활관에는 4인실과 8인실 숙소가 있는데 호텔 뺨치는 시설을 자랑한다. 객실의 경우 4인실은 방 2개와 거실을 갖췄고, 8인실의 경우 복층 구조로 펜션에 온 듯한 착각마저 준다. 내부에는 칫솔을 제외한 침대, 수건, 샴푸, 린스, 헤어드라이어, 정수기, 전자레인지, TV 등 머무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이 갖춰져 있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8인실 복층 시설 (사진=김명상 기자)다만 어디까지나 생태탐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취사는 불가하며,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등록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무척 다양하고 흥미롭게 구성돼 있다. 단체 방문객의 경우 정읍사공원 야간 걷기, 솔티숲 쌍화차 체험 등을 즐기거나 가족이나 개인의 경우 내장산 탐방, 내장호 트레킹, 솔티마을 방문 등을 고를 수 있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되고, 매달 1일 오후 5시에 다음 달 예약이 가능해진다. 주말의 경우 예약 희망자가 몰려 금방 마감되는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2023.06.16 I 김명상 기자
반달곰이 사라진 숲에선 사람도 살지못한다
  • 반달곰이 사라진 숲에선 사람도 살지못한다[인싸핫플]
  • 전남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방사중인 반달가슴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0분마다 생물 1개 종이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전남 구례 화엄사로의 지리산 숲속에 자리한 국립공원공단 지리산생태탐방원. 지리산국립공원과 인근지역의 자연·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의 거점이다. 20실의 생활관과 반달가슴곰(이하 반달곰) 생태이야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있어 연중 가족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지리산생태탐방원 입구에는 국립공원연구원도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반달곰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야생생물과 공존을 위한 ‘우리의 친구 반달곰을 만나요’라는 탐방해설프로그램이다. 15분 내외의 영상을 상영하고 탐방로로 이동해 반달곰을 30여분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첫번째 영상인 ‘공존’은 생물다양성 보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존은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가장 살기 좋은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게 하자는 것이다. 그 첫번째 생물다양성 보존사업이 반달곰 복원사업이었다.현재, 전 세계 100만 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했다. 그중 반달곰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동물이다. 영상에서는 반달곰이 얼마나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설명한다. 내용은 이렇다. 반달곰은 씨앗배달부로 불린다. 잡식성인 반달곰은 숲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배설하는데, 곰이 배출한 종자의 발아율은 나무에서 그냥 떨어진 종자의 발아율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반달곰이 사라진 숲에선 자연 생태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달곰의 존재가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전남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방사중인 반달가슴곰영상을 본 후 반달곰 방사장으로 이동한다. 이곳에는 20여마리의 반달곰이 살고 있다. 공개된 방사장에는 총 네마리의 반달곰이 있는데, 귀에는 이름 대신 번호표가 부착돼 있다. 세마리의 수컷과 한마리의 암컷이다. 번호로는 수컷 87, 88, 89번과 암컷 90번이다. 번호 뒤에는 알파벳이 쓰여 있다. 러시아에서 온 이들 곰 네마리에는 번호 뒤에 R이 쓰여 있다. 그리고 수컷에는 M이, 암컷에는 F가 뒤에 붙었다.전남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방사중인 반달가슴곰방사장 곳곳에서는 반달곰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반달곰과 마주쳤을 때 대처방법’이나 ‘멸종 위기에 처한 반달곰’에 관한 것들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2004년부터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꾸준히 방사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소 존속개최군인 50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면서 “지금은 지리산 일대에 70~80여마리의 반달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남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원에서 방사중인 반달가슴곰
2022.05.20 I 강경록 기자
"국립공원 절경 보며 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 "국립공원 절경 보며 결혼식 올릴 예비부부 찾아요"
  • 산상 결혼식을 하고 있는 모습(소백산 연화봉대피소)[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취약계층 신혼(예비) 부부를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은 장식용품, 커튼, 꽃 등의 예식 소품을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호지역인 국립공원 자연경관 속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8곳의 생태탐방원을 포함해 소백산 연화봉대피소, 다도해해상 순찰선박 등 총 15곳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4월 11일부터 20일까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신혼(예비)부부 총 30쌍을 선정하며, 5월부터 11월(봄, 가을철)까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지원자가 많은 경우 신청사연 등을 고려해 결혼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부를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숲 속 결혼식 운영 장소(한려해상 생태탐방원)국립공원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는 결혼식 장소 제공뿐만 아니라 생태탐방원 객실 또는 고급(풀옵션) 야영장 등 숙박시설 사용권도 무상으로 제공된다.특히 소백산 연화봉대피소의 산상결혼, 한려해상 생태탐방원의 숲속결혼, 다도해해상 순찰선박의 선상결혼 등 이색 결혼식 장소도 준비했다. 여기에 사진 촬영, 예복 대여 등을 비롯해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친환경 답례품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일회용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등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1 I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 친환경 에너지로 국립공원 지킨다
  • 한화솔루션, 친환경 에너지로 국립공원 지킨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국립공원공단 주요 시설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며 생물종 다양성 보전에 나선다. 한화솔루션(009830)은 16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국립공원공단과 ‘탄소중립 구현과 지속 가능한 자연 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구영(오른쪽) 한화솔루션 대표가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과 16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탄소중립 구현과 지속 가능한 자연 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이번 협약으로 한화솔루션과 공단은 국립공원의 탄소 줄이기를 강화하는 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우리 국토 면적 6%를 차지하는 국립공원은 매년 이산화탄소 320만t을 흡수하고 국가 전체 탄소 저장량 10%에 달하는 탄소 56억t을 수용한다. 한화솔루션은 내년부터 지리산 해발 1300~1900m 아고산대에 집단 고사하는 구상나무 등 침엽수의 실태 조사와 복원을 위한 전문 인력 채용과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은 내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북한산 생태탐방원과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에 최대 9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 고지대에 있는 국립공원 대피소 등에 분산발전소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립공원 내 고지대에 있는 일부 시설은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원 의존도가 높은데, 이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바꾸면 탄소를 저감하고 대기 오염으로부터 공원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양측은 국립공원 내 마을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과 주거 환경 개선을 공동 추진하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기업과 협업을 통해 국립공원을 활용한 탄소 중립 활동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새로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롤모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 휴식처이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미래 자산”이라며 “공단과 함께 국립공원을 더욱 가치있는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협력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예정인 국립공원의 북한산 생태탐방원 조감도. (사진=한화솔루션)
2021.11.16 I 경계영 기자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북한산 안전사고 책임진다
  • 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북한산 안전사고 책임진다
  • 지난달 27일 서울 북한산 숨은 벽 일원에서 특수산악구조대가 한 조난자를 구출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가 오는 14일 서울 도봉구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구조 활동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국립공원공단은 연간 약 800만명이 방문하는 북한산국립공원의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과 경찰산악구조대의 철수에 따른 구조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올해 2월 특수산악구조대 직원 12명을 새로 뽑았다.지난 1983년 5월부터 활동한 경찰산악구조대는 의무경찰제도 폐지 등의 이유로 올해 1월 북한산 인수봉과 선인봉에서 철수했다.특수산악구조대 신규 직원 12명은 암벽등반 및 구조능력 평가를 거쳐 채용됐으며 올해 2월부터 3개월간 교육을 통해 북한산국립공원 현장 지형숙지와 전문응급처치 등 현장위기 대응 능력을 키웠다.특수산악구조대는 기존의 북한산국립공원 안전관리반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됐으며 북한산국립공원 인수대피소와 도봉산 선인대피소를 거점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구조 활동을 펼친다.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은 14일 특수산악구조대 발대식이 열리는 서울 도봉구 북한산생태탐방원에서 재난안전관리 협력을 위해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과 업무협약을 맺는다.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발대를 통해 더욱 안전한 국립공원 탐방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설악산·지리산 등 다른 국립공원에도 특수산악구조대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5.12 I 박일경 기자
①"내 고향 생태휴양지서 여유를"
  • [설연휴 어디갈까]①"내 고향 생태휴양지서 여유를"
  • 안산 대부해솔길 구봉도 낙조전망대. (사진=환경부)[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환경부는 닷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기간(2월 2~6일) 고향을 찾은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설 연휴 가볼만한 내 고향 생태휴양지역’ 10곳을 추천했다.‘설 연휴 가볼만한 내 고향 생태휴양지역 10선(選)’은 △안산 대부도 해솔길 △철원 비무장지대(DMZ) 철새평화타운 일원 △운곡 람사르 습지 △괴산 산막이옛길과 괴산호 △청송 지질공원 △무등산권 지질공원 △설악산 국립공원 백담사 일원 △소백산 국립공원 희방사 계곡 △지리산 국립공원 대원사 계곡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영산도 명품마을이다.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3일 “설 연휴동안 오랜만에 모인 반가운 가족들과 환경부가 추천하는 생태휴양지역을 찾아 자연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에 추천된 지역은 자연·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생태관광지역과 지질공원, 국립공원 중에서 겨울철에 특히 가볼만한 명소다.설 연휴에 가볼만한 생태관광 추천지역은 4곳이다.①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대부해솔길’. 대부해솔길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7개 코스·74㎞)로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길, 석양길 등을 따라 걸으며 겨울철 바닷가의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봉우리가 아홉 개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구봉도 낙조전망대(대부해솔길 1코스)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대부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구봉도 입구 낙락장송과 풍력 발전소 풍경감상 및 일몰과 노을빛을 형상화한 포토존 ‘석양을 가슴에 담다’에서 겨울바다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 전망대, 그랑꼬또 와이너리(와인농장) 등이 있다.탄도 바닷길 ‘모세의 기적’(대부해솔길 6코스)은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하루 2차례 바다가 갈라지는 곳으로 풍력발전소 풍경까지 어우러져 일몰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주위의 동주염전, 유리섬박물관, 베르아델 승마클럽, 안산어촌민속박물관 등도 둘러보면 좋다.철원군 DMZ 철새평화타운 두루미. (사진=환경부)② 설경이 아름다운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비무장지대(DMZ) ‘철새평화타운 일원’. 드넓은 철원평야에서 멸종위기종 겨울철새인 두루미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하는 탐방로(코스)를 비롯해 두루미 평화마을 등에서 지역 특산 공예품과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특히 철원 DMZ두루미평화타운에서 운영하는 탐조 프로그램인 ‘철원을 찾은 겨울철새 두루미 탐조 여행’을 따라 해마다 월동준비를 위해 철원 평야로 날아오는 두루미, 쇠기러기, 독수리 등 겨울 철새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두루미탐조 코스는 ‘아이스크림고지→두루미월동지→철원근대문화유적센터→월정리역’으로 구성된다. 주변에 두루미마을, 두루미 자는 버들골 마을,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철원 DMZ두루미 평화마을(생태도서관·체험교육실·카페 등)도 들릴 수 있다.고창군 운곡 람사르습지 생태탐방지. (사진=환경부)③ 이색적인 겨울습지를 보고 싶다면 전북 고창의 ‘운곡 람사르 습지’. 폐경작지로 방치된 곳을 30년 넘게 자연상태로 유지·보전함으로써 태고의 신비를 가진 산지형 저층습지와 소택지 등의 습지원형으로 자연이 복원된 생태우수지역이다. 이곳은 864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산지형 저층습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인근에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공원과 연계해 선운사 도립공원, 고창읍성, 문수사 등 역사·문화적 체험도 같이할 수 있어 더욱 가봄직한 곳이다.괴산 산막이옛길과 괴산호 전경. (사진=환경부)④ ‘괴산 산막이옛길’은 소나무향에 푹 빠진 채로 청명한 겨울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숲 속 산책길로 유명하며 인근 ‘괴산호’와 연계해 1시간 내외의 걷기(트레킹)와 유람선 체험을 할 수도 있다. 피톤치드와 면역력 증진을 가져오는 음이온을 흠뻑 흡수하면서 한번 다녀오면 3년을 무병장수하는 길로 유명하다. 괴산호의 시원한 전경이 겨울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주변관광지로는 괴산 구곡, 조령산휴양림, 성불산휴양림, 괴산 35명산 등이 위치했다.지질공원 중에서는 청송 지질공원과 무등산권 지질공원 2곳을 추천한다.청송 유네스코 국가·세계지질공원 주산지. (사진=환경부)⑤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경북 청송 지질공원’은 주왕산 주산지와 주상절리가 장관인 기암단애(Giam-cliff)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원시시대부터 형성된 화성암, 퇴적암 등이 모여 있어 한반도의 지질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청송 지질공원은 주왕산 주산지를 둘러싼 호반의 오솔길, 얼음 호수를 걷는 즐거움과 함께 인근 산길을 걸으며 설경을 즐기는 코스도 멋스럽다. 주왕산을 받쳐 든 깃발바위라는 뜻의 기암단애도 청량한 겨울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현비암, 목계솔밭, 청송향교, 객주문화관, 청송백자체험지 등도 추천한다.무등산권 국가·세계 지질공원 서석대. (사진=환경부)⑥ 광주광역시와 전남 담양·화순에 걸쳐 있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백악기 화산 용암이 식으면서 빚어낸 서석대와 입석대가 유명하며 특히 겨울이 되면 하얀 눈으로 덮여 절경을 자아낸다. 무등산권 지질공원 역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서석대와 입석대는 무등산의 대표 주상절리로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이다. 뜨거웠던 용암이나 화산재가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오각·육각형 모양으로 갈라져 만들어진 주상절리는 대부분 바다에서 볼 수 있으나 이곳은 해발 1000m가 넘는 곳에 위치해 특별하다. 서석대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눈 덮인 주상절리 풍경이 아름답다. 신선대와 억새평전, 화순적벽투어, 덕산너덜, 백마능선, 장불재, 서유리 공룡화석지, 화순고인돌 장동응회암 등도 볼거리다.국립공원의 경우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지 않게 탐방할 수 있는 저지대 위주 탐방로(코스) 중에서 겨울 끝자락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 4곳을 선정했다.설악산 국립공원 백담사 계곡돌탑. (사진=환경부)⑦ ‘백담사, 백담사 계곡 돌탑, 만해마을 등 설악산 백담사 일대’는 깊은 수렴동 계곡 100번째 물웅덩이(소)가 만들어진 자리에 지어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백수정을 깔아 놓은 것 같은 맑고 시린 백담사 계곡과 함께 이곳에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 수 있다.원시림이 가까운 비경을 간직한 내설악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정암, 오세암을 품고 있는 내설악을 대표하는 도량이다. 시인 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이 이곳에 머물면서 ‘님의 침묵’ 등을 집필했으며 백담사 앞을 끼고도는 백담 계곡 내 소원을 비는 돌탑이 장관이다.소백산 국립공원 희방사 계곡일원 ‘희방폭포’ 설경. (사진=환경부)⑧ ‘소백산 희방사 계곡’은 깊고 풍부한 수량 덕에 만들어진 깊은 물웅덩이(소)의 투명함에 한해의 근심과 걱정을 묻으며 ‘비움의 여행’을 할 수 있는 조용한 치유(힐링) 명소다. 희방사는 서기 643년(신라 선덕여왕 12년) 고승 두운 조사가 소백산 남쪽 기슭 850m에 창건한 천년고찰로서 절 주변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림이 빽빽이 우거져 있으며 절 바로 밑에 영남 내륙 최대 폭포인 높이 28m의 희방폭포가 숨겨진 절경이다. 죽령고개도 감탄을 자아낸다.지리산 국립공원 대원사 계곡길 저지대 탐방로. (사진=환경부)⑨ ‘지리산의 대원사 계곡’은 상류에서 쓸려 내려온 집채만 한 바위가 많고, 급류와 물웅덩이(소)의 반복으로 주변의 노송과 참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소막골 야영장과 대원사 야영장을 차례로 지나며 크고 작은 너럭바위와 함께 맑다 못해 시리도록 투명한 계곡이 일품이다. 작년에 대원사 계곡을 끼고 3.5㎞의 저지대 생태탐방로가 개설돼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대원사 외에도 베어빌리지, 의신예길도 가볼만하다.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영산도 명품마을. (사진=환경부)⑩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은 눈과 귀가 즐거운 명품해설과 함께 마을 벽화여행과 호젓한 서해 낙조 감상이 가능하다. 홍합, 미역 등 영산도 특산물도 현장에서 살 수 있다.개발되지 않은 순수함과 깨끗함이 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신안-다도해 유네스코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2013년엔 환경부 생태우수마을, 2015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볼거리·즐길거리가 충분한 힐링 명소다. 주변 관광지로 벽화길, 영산전망대, 석주대문, 전교1등 도서관, 영산도 일몰 등이 유명하다.(자료=환경부)아울러 환경부는 자연·생태계의 보전 가치가 크면서 관광지로서도 매력적인 지역 26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고 어린이·장년층 등 수요자 맞춤형 생태관광 과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기암괴석, 해안절벽 등 지구과학적으로 가치가 중요하고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 10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으며 이 중 제주도, 청송, 무등산 등 3곳은 유네스코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국립공원은 전국에 22곳이 있으며 각 국립공원마다의 독특한 자연환경에 따라 숲속 탐방로, 계곡 걷기(트레킹), 해안 낙조감상 등 다양한 탐방 과정이 마련돼 있다. 북한산·지리산·설악산·소백산·무등산·가야산·한려해상국립공원 생태탐방원 등 숙박형 생태 체험학습이 가능한 생태탐방원 7곳도 북한산, 지리산 등에 설치돼 있다.
2019.02.03 I 박일경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 文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G20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이번 G20 정상 회의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을 주제로 열리며,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08:30 이개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울청사)-10:00 고형권 기재부 1차관, 기재위 경제재정소위(국회)-10:00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예결위 소위(국회)-10:00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그림자규제 정비 TF 회의-10:30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우리쌀 가공식품 특별전시(국회)-10: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세종)-10:30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차관회의(세종)-KDI-IMF, 포용적 성장 실현을 위한 정책논의 컨퍼런스 개최-기재부, 혁신성장 관련 분야별 토론회(핀테크) 개최 결과-통계청, 제6차 OECD세계포럼 성료-더 나은 국민삶을 위한 ‘인천선언’ 발표-통계청,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경력단절여성 현황-KDI, 글로벌 지식공유 포럼 개최-농식품부,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농식품부, 12월 테마별 농촌여행지 선정·홍보-해수부, 항만재개발 새 이름(정책네이밍) 공모전 결과 발표-해수부, 보령 소황사구 해역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수부, 2019년도 선원 최저임금 고시-해수부, ‘2018 동아시아 해양회의’ 장관 공동선언문 채택-한국은행, 2018년 3/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금융위, 그림자 규제 정비 TF 첫 회의 개최-금융감독원, 국제 심포지엄 개최-금감원, ‘18년 1~3분기(1~9월)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금감원, ’18.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산업-08:30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서울)-10:00 성윤모 산업부 장관, 산중위 전체회의(국회)-10:00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방위 전체회의(국회)-10: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4:00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국회 본회의(국회)-18:00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 정보보호산업인의 밤(판교 기업지원허브)-국표원, 접근성 표준화포럼 개최-산업부, 2018 나노융합산업조사(‘17년 기준) 결과 발표-전자부품 융합얼라이언스 기계로봇분과 출범-2018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혁신성장과 첨단국방, 민군협력으로 앞당긴다-산업부, 일자리 공급망 보증 통한 간접수출 기업 무역보험 지원 예정-산업부, 외투기업·주한외국상의와의 소통강화-공정거래위원회, 2018년 하도급 서면실태조사 결과 발표-과기정통부,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전국 확산을 위한 DTV주파수 재배치 및 시청자 지원방안 마련-과기정통부, 2018년 우주전파환경 및 기술워크숍 개최-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인의 밤 행사 개최(29일 석간)과기정통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8년 하반기 여성 수상자 선정-과기정통부, 국가디지털전환 플레이그라운드 개최-과기정통부, KOREN, 지능형초연결망 등 우수성과 발표◇정치·사회-08:30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조명래 환경부 장관, 국정현안조정회의(서울)-09:00 권덕철 복지부 차관, 대한비뇨기과학회 70주년 학술대회-10:00 이재갑 고용부 장관·조명래 환경부 장관, 환노위 전체회의(국회)-14: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기상청 업무보고(서울)-14:00 박천규 환경부 차관, 제4차 자원순환사회 실현 대토론회-고용부, 2018년 10월 기준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고용부,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간담회-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최-환경부, 제5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방치폐기물 발생예방 및 처리대책-환경부, 환경공단, 재활용?재사용 나눔 바자회 개최-환경부, 이포보 개방기간 동안 자연에 가까운 한강 모습 확인-환경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50만대 분류 끝-환경부, 충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개소-환경부, 지리산생태탐방원 교원직무연수 참가자 모집
2018.11.29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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