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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1건

반려견 동반 강원 열차여행 상품 '댕댕 트레인' 출시
  • 반려견 동반 강원 열차여행 상품 '댕댕 트레인' 출시
  • 제공=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반려견과 함께 기차를 타고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이 나왔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관광재단은 반려견 동반여행 패키지 상품 ‘댕댕 트레인’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사와 재단이 반려동물 동반 전문여행사 펫츠코트래블과 공동 기획한 국내 최초의 반려견 동반 열차여행 상품이다. 댕댕 트레인은 11월 6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4회 걸치 당일과 숙박이 포함된 상품을 운영한다. 열차는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임시로 배정받은 전용 열차를 이용한다.상품은 ‘당일’과 ‘1박2일’ 두 종류다. 11월 6일과 20일 운영하는 당일 패키지는 강원 영월군 연당원과 젊은달 와이파크, 영월 관광센터, 청령포 전망대를 반려견과 둘러보는 상품이다. 1박2일 상품은 11월 13~14일과 12월 4~5일 중 고를 수 있다. 강원 정선군 민둥산역에 도착해 정선타임캡슐 공원 등 정선 일대를 여행하는 코스다. 숙소는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이용한다. 두 상품 모두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전 일정 반려견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전용 열차 내 카페 객차(2량)에선 반려견 전문가와 수의사가 동반 탑승해 반려견 행동상담과 영양상담을 진행한다. 반려견 발도장으로 엽서를 만드는 기념엽서 체험존, 댕댕 트레인 포토존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반려동물 관련 상품 홍보부스와 여행을 위한 반려견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예약은 펫츠고트래블을 통해 출발 하루 전까지 할 수 있다. 각 회차별 최대 인원은 200명이다. 가격은 1인 1견 기준 당일 패키지는 8만 1500원, 1박 2일은 25만5000원이다. 예약자 전원에겐 기념 티켓과 와펜, 에코백, 안전여행키트, 전통시장 바우처(5000원권), 반려견 영양제 등을 준다.한국관광공사는 댕댕 트래인 열차 운행거리만큼 강원도 내 동물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펫 푸드회사 로얄캐닌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2.10.13 I 이선우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이재명 지사 뜻 지지한다″
  • 안병용 의정부시장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이재명 지사 뜻 지지한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일 성명을 내고 대북전단금지법 제정의 불가피함을 국제사회에 호소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성명을 통해 안 시장은 “미 의회와 유엔은 대북전단금지법이 60년 넘게 국가안보라는 가치에 종속돼 큰 희생을 강요받아 왔고 여전히 그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제한”이라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차갑게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조치라는 것을 공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안병용 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아울러 안 시장은 한미 양국의 상호이익과 우의를 공고히 하는 데 누구보다도 앞장서 온 점도 강조했다.안 시장은 “한·미 우호관계 증진을 통해 양국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혈맹은 물론 동반자임을 널리 알리고 실천해왔다”고 주장했다.실제 안병용 시장 취임 이후 의정부시는 △2015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미국 뉴저지 허드슨 카운티 참전기념비 전면보수 지원 △2017년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 개최 △의정부역 앞 역전근린공원 내 한미 우호 상징 조형물 건립 및 타임캡슐 매설 △평택 이전을 앞둔 미2사단에 대한 우정과 송별의 의미를 담은 환송음악회 개최 등 여러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했다.또 “대북전단금지법이 지난해 12월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의정부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호,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증진이라는 법 개정의 취지를 적극 지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2021.02.01 I 정재훈 기자
대한체육회, '대한민국 체육 100년' 사진전시회 개최
  • 대한체육회, '대한민국 체육 100년' 사진전시회 개최
  •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故 손기정 선수.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국민들에게 한국 체육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 체육 100년’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대한체육회는 “오는 4일부터 12월까지 서울 을지로4가 지하철 역사 내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를 시작으로 전국 10개 시도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순회하며 사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등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1936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대회 마라톤 경기 우승,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의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메달 획득(역도 김성집), 태릉선수촌 개촌,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등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스포츠 명장면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1920년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사진전을 구성하여 한국 체육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시회를 통해 대한민국 체육 100년의 역사와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대한체육회는 올해 ‘대한민국 체육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체육 100년의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7월초/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대한체육회 100주년 기념식(7월 13일/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한국체육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한 ‘대한민국 체육 100년 심포지엄’(8월 28일/서울 올림픽 파크텔) 등도 준비하고 있다.
2020.06.03 I 이석무 기자
살아 숨 쉬는 기록의 도시 정선
  • 살아 숨 쉬는 기록의 도시 정선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봄이 오고도 한참이 지났다. 벚꽃이 화려하게 온 세상을 수놓으며 꽃비의 흩날림이 끝날 무렵 지도를 보던 눈길이 아우라지라는 지명에서 멈췄다.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한 송천과 태백 대덕산에서 발원한 골지천이 하나가 되는 곳, 아우라지이다.아우라지는 ‘어우러진다’라는 순 우리말이다. 정선은 산악 지형에 마을이 만들어진 곳으로 한때는 우리 근현대사 경제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석탄 산업이 이곳 정선에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흔적과 기록만이 존재한다. 살아 숨 쉬는 기록을 찾아 정선으로 달려가 본다.1957년 함백선 철도가 개통되며 함백은 국내 석탄 산업의 중심이 되었다. 한 창 시절에는 함백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인원만도 하루에 5백 명이 넘을 정도로 성업을 이루던 곳이었지만 석탄 산업이 사양화가 된 후 건물 노후 등의 이유로 50년의 역사를 눈앞에 남겨 놓고 철거가 되었다.마을을 오가며 보이던 자신들의 역사와 기록이 사라지자 이곳 주민들은 ‘함백역 복원 추진 위원회’를 구성한 후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모이고 정선군이 국가기록원에서 함백역의 도면을 찾아 옛 모습의 역사를 그대로 살려 내며 지금의 함백역으로 복원되었다.함백역은 정부기관이 철거한 근대문화유산을 주민들의 힘으로 복원해 낸 첫 사례로 지난 2008년 국가기록원에서 인정한 ‘우리나라 기록사랑 마을 1호’로 지정되었다.그때를 아십니까, 정선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기록사랑마을 1호인 함백역 지구에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 관련 자료를 수집, 조사, 연구하는 곳이다. 전체 2개 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기획전시실과 함께 그리운 옛 모습을 전시해 놓은 상설 전시실이 있다.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함백 그 따뜻했던 기억’이라는 주제로 백두대간의 자원을 기록하고 수기로 작성한 자원조사표, 사진으로 보는 인력지원 사항 등 석탄 산업의 호시절이던 함백 마을의 60년 역사 기록물들을 전시 중이다.상설 전시실에는 대한 제국의 몰락에서부터 일제 식민지 통치, 해방과 한국전쟁, 격정의 1970년대를 지나오면서 국민들이 사용하던 그리고 보관해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함께 약속한 미래를 만나는 정선 타임캡슐공원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인 차태현과 전지현이 3년 후의 만남을 약속하며 타임캡슐을 심었던 소나무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해발 850m에 조성된 이곳은 고개를 이룬 산의 형세가 새와 같다고 해서 새비재로 불린다.영화 속 소나무를 중심으로 연인, 가족, 친구 등이 미래의 약속을 타임캡슐에 담아 12개월을 의미하는 12개 방사형 원형 블록 중 희망하는 달(月)에 타임캡슐을 저장할 수 있으며 최장 3년 후에 개봉이 가능하다. 타임캡슐공원이 조성된 새비재는 누구나 손쉽게 차량을 타고 올라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여름이면 고랭지 배추의 초록 물결이 파도를 이루며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시원함을 자랑한다. 폐광촌에서 캐낸 맥주 아리랑 브루어리 아리비어아리비어(ARI BEER)는 ‘폐광촌에서 맥주를 캐다’를 컨셉으로 가지고 있는 정선의 브루어리이다. 광산촌의 무너진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투자하여 설립한 곳으로 이곳에서 만든 신선한 농산물로 만든 잼 공장인 자미원도 같이 운영 중이다.지난 2016년 창업한 후 양조장 건설, 양조장비 구축, 수제 맥주 개발, HACCP 인증, 양조 공정 표준화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리랑 IPA, 동강에일, 곤드레 필스너, 윤바이젠, 마인스타우트인 총 5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다.곤드레 필스너의 경우 이곳에서 생산되는 곤드레를 넣어 발효를 시킨 것으로 곤드레의 잔향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브루어리 공장 견학 체험이 가능하며 50석 규모의 브루펍에서는 이곳에서 만든 수제 맥주를 구매해서 마실 수 있다.아우라지를 향해 달려가는 정선 레일바이크바람을 가르며 자연에 물드는 체험으로 레일바이크만 한 것이 또 있을까. 구절리역을 출발해 송천을 따라 아우라지역까지 가는 정선 레일바이크는 정선의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간간이 나오는 터널은 빛의 세계로 이끈다.레일바이크를 타면서 보는 풍경은 영화 속 시골 풍경이다. 전체 8km 여의 거리로 40여 분이 소요되며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면 아리아리호라는 기차를 타고 다시 구절리역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아우라지역과 구절리역은 독특한 조형물로도 유명하다. 레일바이크 출발지인 구절리역은 ‘여치의 꿈’으로 여치 암수 한 쌍이 어우러진 모습을 형상화했고 도착지인 아우라지역은 ‘어름치의 유혹’으로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를 형상화 시켰다.동화 속 로맨틱한 풍경 정선펜션 스테이모래불펜션정선은 역시 아우라지를 빼놓을 수 없다. 아우라지로 가는 물줄기인 송천가에 자리 잡은 스테이모래불펜션은 정선의 풍경 그대로를 지닌다. 귀촌 9년 차의 서울내기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복층 구조이며 목가적인 풍경과 아늑한 인테리어,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정원이 아름답다.객실과 욕실의 청결함이 돋보이며 이곳이 지닌 자연친화적인 풍경으로 숙박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스몰 웨딩이 가능할 정도로 잘 관리된 정원과 정선이 만들어내는 풍경으로만 봐도 스테이모래불펜션에서의 하루는 동화 속 로맨틱한 풍경 그대로이다.믿을 수 있는 로컬 매장 정선농협 한우타운정선 5일장에서 시골 시장 인심의 푸근함을 맛보았다면 정선농협 한우타운이 자리한 하나로마트에서는 규격에 맞춘 로컬 푸드를 구매할 수 있다. 2층에는 정선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정선농협 한우타운이 있으며, 한우뿐만이 아니라 단품 메뉴도 판매하기 때문에 정선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로컬에서 나는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의 재료가 싱싱하며 한우와 곤드레의 콜라보인 한우 곤드레밥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가족, 단체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된 룸은 정선군의 산 이름을 따서 민둥산, 함백산 등으로 불리며 정감 있다. 세미나실과 연회실도 있어 정선 지방 세미나 등 큰 모임 장소가 필요할 경우 예약 사용이 가능하다.
2019.05.07 I 심보배 기자
④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야를 만나다
  • [여기어때]④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야를 만나다
  • 지산동 고분군에서 본 남쪽 고분군과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한반도를 지배하던 시기, 가야(42~562년)가 엄연히 존재했다. 가야는 소국 연맹으로 치부되어 삼국과 달리 고대국가로 대접받지 못했지만, 경북 고령 지방의 대가야는 수준 높은 문화와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야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남벌로 금관가야가 멸망한 4세기 후반부터 전성기를 누렸고, 562년 신라의 침입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가야 개국 이후 520년 만의 일이다.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518호분의 실제 모습◇대가야 도읍지 ‘경북 고령’경북 고령의 중심인 고령읍은 몇 해 전, 대가야의 고장답게 행정구역 이름을 대가야읍으로 바꿨다. 대가야읍 뒤로 우뚝 선 주산은 1500여 년 전 대가야의 타임캡슐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을 품고 있다. 지산동 고분군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515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341호)과 함께 세계유산 우선 등재 목록에 선정되어 2020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다.대가야를 온전히 만나기 위해서는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으로 구성된 대가야박물관에 가야 한다. 대가야역사관 상설전시실은 대가야의 여명, 대가야의 성립, 대가야의 성장과 발전, 대가야 이후의 고령 등 4가지 주제로 꾸몄다. 굽다리접시와 그릇받침 같은 토기는 대가야가 얼마나 큰 영역을 차지했는지 보여준다. 물결무늬가 있거나 굽다리의 구멍이 세로로 나란히 뚫리는 등 대가야 양식 토기는 고령,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창원을 비롯해 전라도 남원, 장수, 진안 등에서도 나타난다. 대가야의 세력이 백두대간을 넘어 섬진강까지 뻗쳤다는 뜻이다. 대가야 역사관의 순장하는 과정을 담은 디오라마대가야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2월 25일까지 〈대가야 왕릉 속의 비밀, 지산동 518호분〉 특별전이 열린다. 518호분은 지산동 고분군 남쪽 봉분 중 처음 발굴된 곳으로, 금동제관모장식을 비롯한 유물이 500점 가까이 출토되어 왕릉급 고분임이 밝혀졌다. 순장 돌덧널무덤 5기와 함께 무덤 주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 고분 조성 뒤 추가로 조성한 배장(陪葬) 무덤도 발견됐다.대가야왕릉전시관은 지산동 고분군 가운데 동서 지름 27m에 이르는 44호분을 실제 크기로 복원한 곳이다. 44호분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대규모 순장 무덤이다. 무덤 주인이 묻힌 9m가 넘는 구덩식 돌방 1기와 부장 무덤인 구덩식 돌방 2기를 비롯해 소형 돌덧널무덤 32기가 부채꼴로 배치되었다. 각 돌방과 덧널에는 무덤 주인을 가까이 모신 첩이나 시녀, 호위 무사, 노비 등 40여 명이 순장되었다. 돌덧널무덤에 두 명을 합장한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부부와 부녀로 알려졌다. 고분 안쪽으로 돌방 내부와 순장 형태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전망대가 설치되었고, 전시관 벽을 따라 순장 유형과 출토 유물 등 44호분에 대한 설명을 담은 패널이 이어진다.대가야 역사관에 전시된 대가야의 토기들지산동 고분군은 주산 능선을 따라 고분 704기가 있는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고분군 산책로 주변 통신 관로 공사 도중에 땅을 파는 곳마다 묘제와 유물이 출토되는 상황이다. 지산동 고분군과 함께 1500여 년 전 대가야의 속살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왕릉전시관 옆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차장 오른편 길을 따라 73호분과 74호분을 지나 비탈로 올라가면 44호분을 지나는 원래 산책로와 만난다. 숨이 가쁠 때마다 뒤돌아보면 고령 시내와 대가야통문 건너편으로 고분군이 이어진다. 금림왕릉으로 추정되는 5호분, 멀리 합천 가야산 전경이 보이는 45호분을 지나면 지산동 고분군에서 가장 높은 1호분에 이른다. 1호분 앞에서 보면 고분군을 따라 굽은 길이 아름답다. 가야금을 켜고 있는 우륵상과 우륵박물관쾌빈리에 위치한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과 가야금을 테마로 꾸몄다. 우륵은 대가야 가실왕 때 가야금을 만들고, 가야 12개 지역 이름을 따 ‘상가라도’ ‘하가라도’ 등 12곡을 지었다.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박물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우륵의 생애와 가야금에 대한 이야기로 빼곡하다.대가야박물관 건너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대가야의 토기와 철기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입구를 지나면 고대가옥촌대가야유물체험관, 대가야가마터체험관, 토기·철기방, 가야광장 등이 이어진다. 가장 높은 곳에는 왕가마을펜션과 인빈관, 캠핑장 등 숙박 시설이 있다. 인빈관 뒤 고분전망대에서 지산동 고분군이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아래로 고분군을 따라 대가야박물관까지 고분 산책로가 이어진다. 주산 능선의 대형 고분과 달리 올망졸망한 고분군 사이로 산책로가 있어 오붓하면서도 색다른 풍경을 만난다.대가야 기마문화승마체험장에서 승마체험을 하는 어린이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너머에는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이 있다. 가야 하면 철제 갑옷과 마구로 무장한 기마 무사가 떠오른다.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은 전통 말 문화와 승마, 국궁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이 포함된 농촌체험특구에는 올해 가야국역사루트재현단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고령향교 인근에 위치한 대가야다례원은 추운 겨울 따뜻한 차와 함께 전통을 배우는 곳이다. 합천 가야산 일대에서 수확한 녹차를 내는데, 찻잎을 곱게 간 말차를 추천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 막사발에 담긴 말차는 녹색 거품을 머금어 부드럽고, 입안에 느껴지는 풍미가 좋다. 다식과 함께 차를 마시는 기본 체험, 한복 입고 다례 체험하기, 고령의 로컬 푸드로 다식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10명 이상 예약해야 체험이 가능하다.봉이땅엔 딸기따기체험고령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있다. 영남 사림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의 후손이 400년 가까이 모여 사는 개실마을이다. 고령의 대표적인 농촌 체험 마을로, 겨울에는 엿 만들기 체험이 인기다.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엿을 늘이고 막대기로 먹기 좋게 자르면 끝. 고유의 단맛이 좋고, 이에 달라붙지 않아 먹기 편하다.고령은 미숭산과 만대산에서 맑은 물이 내려오고 토지가 비옥하며, 내륙의 일교차가 커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다. 봉이땅엔은 1만 9800여 ㎡ 비닐하우스 40동에서 친환경 유기농 딸기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딸기 따기와 딸기잼·쿠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딸기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익어야 당도가 높기 때문에 1~2월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2월은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딸기 따기 체험을 진행하니,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한다.지산동 고분군 1호분으로 가는 산책로◇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대가야역사관→대가야왕릉전시관→고령 지산동 고분군→딸기 체험(딸기 따기, 딸기잼·쿠키 만들기)→우륵박물관→개실마을△1박 2일 여행 코스= 대가야역사관→대가야왕릉전시관→고령 지산동 고분군→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우륵박물관→(숙박)→개실마을 산책·체험→김면장군유적→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대가야다례원→딸기 체험(딸기 따기, 딸기잼·쿠키 만들기)△가는길= · 광주대구고속도로 고령 IC→고령IC교차로에서 고령 방면 좌회전→안림교차로 지나 약 2km 직진, 삼거리에서 고령 방면 좌회전→대가야박물관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 IC→삼거리에서 용암면 방면 우측→용정교차로에서 고령 방면 지방도 67호선으로 우회전→월산사거리에서 고령 방면 좌회전→헌문교차로에서 우회전→고령광장회전교차로에서 9시 방향 대가야로로 직진→대가야박물관△주변 볼거리=반룡사, 김면장군유적, 고령 장기리 암각화, 개경포기념공원, 미숭산자연휴양림지산동고분군의 남쪽에서 본 대가야왕릉전시관과 지산동고분군
2018.01.28 I 강경록 기자
김경진 “미래부 KIST, 장영실 동상 치운 후 박정희 동상 세워”
  • 김경진 “미래부 KIST, 장영실 동상 치운 후 박정희 동상 세워”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우상화 작업을 잇달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22일 미래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지난 3월 10일 장영실 동상을 치우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동상은 KIST 본관 옆 KIST 50주년 기념공원에 약 2미터 높이의 황금색으로 세워졌다. 동상 뒤편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 5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가 불모지였던 시기에 과학기술입국의 신념으로 과학기술 발전의 씨앗을 뿌린 설립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기려 이 동상을 세우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동상 앞에는 KIST 연구원들의 사진과 책자, 편지가 들어간 타임 캡슐을 묻었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 이 자리는 원래 장영실 동상이 있던 곳 인근이다. KIST는 2월 26일 본관 앞 연못 남측에 설치되어 있던 장영실 동상을 KIST 중문 초소 뒤편의 후미진 곳으로 옮겼다. 멀쩡하게 있던 장영실 동상을 치우고,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새로 세운 것이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과학자하면 초등학생도 장영실을 떠올리는데 장영실 동상을 옮기고 박정희 동상을 가장 좋은 곳에 설치 한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장영실 동상을 새로 옮긴 곳은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는 곳으로, KIST에 근무하는 직원들조차 장영실 동상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9월 15일에 맞춰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를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이중섭 기념우표를 60만장, 지난 2010년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우표를 160만장 발행했던 것을 감안해 박정희 대통령 우표를 100만~200만장 발행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KIST는 장영실 동상 위치 변경과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KIST 관계자는 “올 2월 설립 50주년을 맞아 외부기증자가 KIST 설립자인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제작해 기증함에 따라 본관 옆 KIST 50주년 기념공원에 설치했고, 장영실 동상은 과학탐방시 KIST 역사관을 방문하는 초중고 학생들을 고려해 진입로쪽으로 옮긴 것으로 기존 설치 장소보다 더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2016.09.22 I 선상원 기자
"부담없이 누리는 서울 한복판 피서지?"
  • "부담없이 누리는 서울 한복판 피서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8월, 도심을 떠나 멀리 가고 싶지만 비용과 시간, 교통문제 등으로 좀처럼 떠나기가 어려운 시민들은 도심 속 종로에서 부담 없이 몸과 마음을 풀 수 있다.북촌마을안내소.◇거대한 옹벽을 허물고 북촌에 녹아든 북촌마을안내소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북촌에는 거대한 35m의 옹벽과 20년 이상된 낡은 화장실, 창고 등을 걷어내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낸 명소인 ‘북촌마을안내소’(북촌로5길 48)가 있다.정독도서관 부지에 지상1층, 지하 1층 연면적 150.08㎡의 규모로 올해 4월 문을 연 북촌마을안내소는 북촌마을안내소, 북촌전시실,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는 주민,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문화복합공간이다. ‘북촌마을안내소’에는 관광 안내뿐만 아니라 인문·관광서적 등을 배치한 소규모 서가(書架)가 마련돼 있으며, 인터넷시설을 갖춰 누구에게나 열린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을안내소의 좌측에 위치한 ‘북촌전시실’은 다양한 기획전시를 진행해 전시를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4월 ‘북촌마을안내소’가 문을 열기까지 북촌의 전통성 저해, 호화시설 건립 등 주민들의 민원도 제기됐지만 구는 약 2년 6개월 간의 끈질긴 주민설득을 통해 합리적인 설계안을 도출하고 옹벽으로 가려졌던 등록문화재인 서울교육박물관과 풍부한 녹지공간을 품은 정독도서관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명소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북촌마을안내소는 올해 6월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역사 및 문화건축부문에서 대통령상에 선정됐다.청운문학도서관.◇한옥의 향기 품은 청운문학도서관, 처마 끝 시가 흐른다한옥의 멋과 정취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도심 속에서 쉽게 만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서울의 중심부인 종로에서는 어렵지 않게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한옥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자하문로 36길 40)을 만날 수 있다. 2014년 개관한 청운문학도서관은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조망과 더불어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좋아 휴식 · 사색 · 창작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누구나 방문해 시 한편을 즐기고 갈 수 있는 시, 소설, 수필 등 문학 특화 도서관으로 지상 1층엔 세미나, 창작공간이 지하 1층에는 문학책을 볼 수 있는 열람실과 카페가 있다. 특히 돈의문뉴타운 지역에서 철거된 한옥 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담장기와로 재사용해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한옥 처마 아래에서 시 한편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시인이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수성동 계곡.◇그림 속 계곡이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다.‘수성동 계곡’경복궁에서 종로마을버스 9번을 탑승 후 종점에 하차하면 마치 숨겨두었던 타임캡슐을 열어 보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가진 계곡이 있다. 인왕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그 곳은 물소리가 빼어난 계곡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수성동(水聲洞) 계곡’(옥인동 179-1)으로, 소나무 사이로 흐르는 맑은 계곡이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 중 수성동’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12년 계곡 좌우편에 위치하여 경관을 크게 해치고있던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전통 조경 방식으로 나무를 다시 심어 소박하고 옛 정취를 가진 수성동 계곡의 모습을 다시 되찾았다. 특히 계곡 아래에 걸려 있는 돌다리는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등장하며 도성 내에서 유일하게 원위치에 원형 보존된 통돌로 만든 제일 긴 다리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곳은 또한 조선시대 역사지리서인 <동국여지비고>, <한경지략> 등에 명승지로 소개되었고 안평대군의 집 ‘비해당’ 이 있던 곳으로 수성동 계곡 복원 후 세종마을에 위치한 윤동주문학관, 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 등 문화명소와 연계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성동 계곡은 2014년 국토교통부가 주최 ‘국토·도시디자인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윤동주 문학관.◇영혼의 가압장, 윤동주시인의 발자취를 만나다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윤동주 시인은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세종마을(누상동)에 거주하며 별헤는 밤, 자화상, 쉽게 쓰여진 시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인연으로 종로구에서는 지난 2009년 인왕산 자락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조성했으며,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있는 청운공원 일대에 90㎡ 정도의 쓰지 않는 가압장과 물탱크를 활용해 2012년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윤동주문학관’을 조성했다. 윤동주문학관은 228㎡의 규모의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회록 육필원고 등 133점(영인본)을 전시하고 있다. 문학관 옆으로 난 계단 100여 개를 올라가면 조성되어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진행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계원.◇무계원에서 몽유도원도를 꿈꾸다종로구는 지난 2014년 부암동에 한옥으로 지어진 전통문화공간 ‘무계원’(武溪園)(창의문로 5가길 2)을 개원했다. 대지 1654㎡, 연면적 389㎡에 안채, 행랑채, 사랑채로 구성된 무계원에 쓰인 목조 자재들은 본래 종로구 익선동에 있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에서 옮겨온 것들로 2010년 10월, 관광호텔 신축으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이 한옥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구는 호텔사업자와 뜻을 모아 이축·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축·복원 지역은 전통문화 진흥을 위해 세종조의 문화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으로 정해 추진했다.무계정사지는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그리게 했고, 정자를 지어 ‘무계정사(武溪精舍)’라 칭하고 글을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이다. 특히 청진동의 지하 4m 속에서 발굴한 오백년 이상 된 네모반듯한 돌들로 쌓은 담장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등 무계원은 부암동의 자연환경과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무계원에서는 고품격 문화공연, 인문학강좌, 한옥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2014년 국제회의 또는 행사가 가능한 유니크 베뉴 회원사에 선정되면서 외국인들이 다수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노수 미술관.◇쪽빛의 화가, 박노수를 만나다 한옥과 골목, 전통시장, 소규모갤러리, 공방 등이 어우러져 문화와 삶이 깃든 마을인 ‘세종마을’은 근현대에는 이중섭, 윤동주, 이상, 박노수 등이 거주하며 문화예술의 혼이 깃든 곳이다. 구는 세종마을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가꾸기 위해 2014년 서울시 문화재자료 1호인 박노수 가옥(옥인1길 73)을 종로구 최초 구립미술관인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으로 개관했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이 지난 2011년 11월 종로구에 기증한 평생 천착해 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 동안 거주하며 가꿔 온 가옥 및 정원, 그리고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등 1000여 점을 바탕으로 설립하게 됐다.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대한민국예술원 원로회원이자 해방 후 한국화 1세대로 불리는 남정 박노수 화백의 숨결이 살아있는 미술관에는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더불어 다양한 수목, 작가가 직접 도안한 석물, 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재는 개관 2주년 기념전시인 <청년 박노수를 말하다>展 전시가 진행 중이다. 한편,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이 자리한 곳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난 2010년부터 주민들은 세종대왕의 얼이 살아있는 문화예술마을로 가꾸자는 희망을 담아 ‘세종마을’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삼청공원 숲속도서관.◇도심 속 비밀의 정원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삼청동, 북쪽 끝으로 뻗은 삼청동길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싱그러운 녹음이 어우러져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산책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좋은 ‘삼청공원’과 햇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원목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2013년 낡고 오래된 매점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했으며, 책을 읽다 고개를 돌리면 창밖으로 울창한 숲이 보이고, 도서관 안에 조그만 카페에서는 시원한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삼청공원 내에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며 흙도 밟고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삼청공원 유아숲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유아숲 체험장은 주중에는 기관 중심의 정기 이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주말에는 가족 등 단체 단위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아이들이 흙냄새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울창한 수목이 만드는 시원한 그늘 아래로 호젓한 산책로를 걷는 재미가 각별한 곳 삼청공원은 가족, 연인과 함께 자연을 벗삼아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비밀의 정원과도 같은 공간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해 온 정통(正統)도시 종로는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해 모든이에게 사랑받는 문화명소를 재탄생시키고 있다”면서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도심속 종로의 문화명소에서 모처럼 단비같은 휴식을 통해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포토]종로구, '마음꽃이 피었다. 내 생애 최고의 사진 전달식' 개최☞ [동네방네]종로구, 광화문교차로 등 8곳 횡단보도 'ㅁ'로 조성☞ 서울 종각역 종로타워서 화재 사고 발생… 내부서 자체 진화돼☞ [포토]종로학원, 2017대입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 개최☞ 종로학원 17일 한양대서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 [동네방네]종로구 "민과 손잡고 어린이집 확충"☞ [포토] 생명보험재단-종로구, 어르신들의 힐링 책임집니다2☞ [포토] 생명보험재단-종로구, 어르신들의 힐링 책임집니다☞ [포토] 종로구청 민선6기 2주년 정례조회☞ 청계광장~수표교 지하에 터널형 전력구 설치…중구·종로구 전력확충☞ [동네방네]종로구, 위험천만한 급경사 도로 43년 만에 개선
2016.07.30 I 정태선 기자
경기관광공사 제1차 2016 DMZ 청소년 탐험대' 개최
  • 경기관광공사 제1차 2016 DMZ 청소년 탐험대' 개최
  • 1일차 자전거 코스(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관광공사는 ‘제1차 2016 DMZ 청소년 탐험대’ 행사를 23일부터 24일까지 경기 북부 DMZ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젊은, 평화와 通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청소년들에게 직접 분단과 평화, 화해와 생명의 땅인 DMZ 평화누리길 일원을 걸어보는 기회를 제공해 협동정신과 함께 DMZ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이번 행사엔느 탐험대원(중고생) 및 대학생 지도자 200여명이 참가한다. 탐험대원들은 1박 2일 동안 도보와 자전거 등을 이용해 평화누리길 트레킹은 물론, 환경정화 등의 봉사활동도 함께 경험한다. 우선, 행사 1일차에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연천 평화누리길 11코스 자전거 투어(군남댐~임진물새롬랜드 11.5km 코스) △연천 평화누리길 11코스 트레킹 및 환경정화활동(임진물~어가정삼거리 4.7km 코스) △MIRACLE LAND DMZ 다큐멘터리 감상 △단결 레크리에이션(퀴즈쇼, 장기자랑) 등을 진행한다. 또, 태양의 후예 촬영지이자 민통선 내 유일한 숙박시설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한다. 2일차에는 △파주 평화누리길 8코스 트레킹 및 환경정화활동(율곡습지공원~장산전망대헬기장 5km 코스) △타임캡슐 작성하기 등을 체험하고, 해단식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참가자에게는 티셔츠, 팔토시, 수건, 모자 등 지급품과 수료메달을 제공한다 또 학생 참가자의 경우 자원봉사활동 8시간, 지도자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자원봉사활동 16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우수 참가자 및 우수지도자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된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평화누리길 걷기 체험, 자전거 투어 등 DMZ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청소년 탐험대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이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제2차 2016 DMZ 청소년 탐험대 행사는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1일차 걷기 코스(사진=경기관광공사)2일차 걷기 코스(사진=경기관광공사)
2016.07.18 I 강경록 기자
 '태후'는 끝났어도 여운은 남는다…정선·태백
  • [e연휴] '태후'는 끝났어도 여운은 남는다…정선·태백
  • 강원도 정선 삼탄아트마인 광부체험(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앙고속도로 제천 IC에서 들어가면 영월, 정선, 태백을 지나 동해로 이어지는 38번 국도를 만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정선의 삼탄아트마인과 태백의 구 한보광업소가 38번 국도에서 가깝다. 삼탄아트마인은 고한읍을 지나 태백 방면 만항재로 오르는 414번 지방도를 타면 된다. 1964년부터 38년간 운영하다가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 문화 예술 단지가 삼탄아트마인이다. 이름에도 삼척탄좌를 줄인 삼탄과 ‘예술을 캐는 광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옛 탄광에 예술을 입힌 탄광 미술관인 셈이다.삼탄아트마인은 중심 공간인 삼탄아트센터, 레일바이뮤지엄, 레스토랑 832L, 중앙 압축기실, 기억의 정원 등으로 나뉘며, ‘태양의 후예’는 삼탄아트센터의 마인갤러리4, 레일바이뮤지엄, 생태 체험관으로 거듭날 옛 창고 건물에서 촬영되었다. 삼탄아트센터 마인갤러리4는 ‘아프로디테 거품의 비너스’ 전이 열리는 전시 공간이다. 강모연이 아구스에게 납치된 장면을 촬영했다. 마인갤러리4는 삼척탄좌 시절 광부 3000여 명이 석탄을 캐고 나와 샤워하던 곳으로, 당시 광부들이 거품을 내며 샤워하던 모습이 거품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의 모습과 묘하게 겹친다. 전시 공간 내부에는 강모연이 납치되었을 때 앉은 의자가 있고, 빔 프로젝터를 통해 드라마 장면이 나온다.삼탄아트센터에서 연결 통로를 지나면 레일바이뮤지엄이다. 지하에서 캔 석탄을 모으던 시설로,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곳에서 우르크의 지진 장면을 촬영했다. 레일바이뮤지엄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당시 사용된 비상구 표지판과 전등, 전선 등이 그대로 있다. 레스토랑 832L을 지나 맨 끝에 있는 옛 창고 건물에서 강모연이 유시진을 애틋하게 쳐다보는 장면을 촬영했다. 창고 입구에는 드라마의 메인 포스터가 있다. 마지막 회에 나오는 텐트 장면은 덕산기계곡에서 촬영했다는 것도 살짝 귀띔해준다.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 2일’ ‘삼시세끼’ 정선편을 촬영했고, 탤런트 원빈과 이나영이 비밀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알려졌다. 삼탄아트센터 4층 아트레지던스에는 송중기가 머무른 방, 레스토랑 832L에는 송혜교가 촬영하다가 추위를 녹인 곳을 따로 보존해 여행객에게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삼탄아트센터 1층에 위치한 어린이 상상뷔페 미술관의 중세 귀족 체험, 광부복과 장비를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광부 체험장에 꼭 들러보자. 삼탄아트마인이 폐광과 예술의 컬래버레이션이라면, 하이원리조트 입구에 있는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은 탄광과 광부의 삶을 직접 만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1962년부터 2004년까지 석탄을 캐던 동양 최대의 민영 탄광인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흔적이다. 샤워실, 채탄 장비실, 세화실 등 다양한 전시관과 광산 장비, 광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폐광된 2004년 10월 31일의 흔적이 그대로 있어 시간이 멈춘 듯한 현장 체험으로 제격이다. 야외에서는 5월 1일부터 인차를 타고 직접 갱도로 들어가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 가상의 나라 우르크에 태백부대가 파병되었다. 태백 시내에서 통리 방면으로 가다 보면 또 다른 촬영지인 구 한보광업소가 있다. 한보광업소는 1공구와 2공구로 나뉜다. 1공구는 통동 읍내로 가기 직전 통리초등학교를 끼고 들어가는 통골길에서 만나고, 2공구는 동백산역 뒷길로 들어간다.1공구에서는 지진으로 발전소가 붕괴되는 장면, 드라마의 메인 포스터에 유시진이 강모연의 신발끈을 매주는 장면을 촬영했다. 구 한보광업소의 사무 공간으로 쓰인 건물은 드라마 촬영 때 실제로 무너뜨렸다고 한다. 넓은 터에 당시 촬영한 장면을 사진으로 전시한다. 입구 관광안내소에서 군복을 대여해준다. 군복을 입고 드라마의 추억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다. 강원 태백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에서 드라마의 한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어린이 체험객(사진=한국관광공사).돌아 나와서 동백산역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가장 먼저 한보광업소 저탄장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서대영이 훈련병에게 지옥훈련을 지휘하는 장면, 유시진이 역래펠을 하며 서대영을 만나는 장면을 촬영했다. 오랜 세월 버려져 석탄으로 검게 그을린 시멘트 벽이 을씨년스럽게 남았지만, 그 느낌은 예사롭지 않다. 저탄장을 지나 한참 오르면 태백부대 주둔지와 메디큐브, 교회 건물이 들어섰던 세트장 부지가 있다. 안타깝게도 사전 제작 드라마라 촬영이 끝난 지난해 11월에 철거되었다. 세트장은 온데간데없고, 화면의 배경인 폐탄장과 이어지는 산세만 그대로 남았다. 바닥에 당시 쓰인 건물의 파편, 세트장 주변에 놓은 화분과 화초의 흔적이 간간이 보인다. 비록 세트장은 사라졌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태백시가 ‘태양의 후예’ 세트장 건립을 위해 동서분주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인 구 한보광업소와 연계한 탄광 여행지로 철암역 인근의 철암탄광역사촌, 태백 시내의 상장동 벽화마을도 추천한다.‘태양의 후예’ 촬영지에서 나오면 길을 따라 가족 여행지로 손색없는 구문소,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365세이프타운을 차례로 만난다. 365세이프타운은 각종 재난과 재해의 가상 체험을 통해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 챌린지월드, 강원도소방학교로 구성되는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이다. 산불, 설해, 풍수해, 지진, 대테러 등 체험관 다섯 곳에서 재난 교육과 함께 3D, 4D를 활용한 영상을 보고 라이더를 탈 수 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재난 상황에 대해 배우고, 신나게 즐기는 체험 공간이다. 본관 지하1층에는 심폐 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을 배우는 상설 체험장이 있다. 애니메이션 등 영상으로 배우고, 심폐 소생술 마네킹과 자동제세동기를 이용해 체험한다. 365세이프타운에서 3km 남짓 떨어진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아득히 먼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태백 지역은 5억 년 전 넓고 얕은 바다였다. 고생대를 대표하는 삼엽충은 물론 전기 고생대의 지층, 연흔, 건열 구조 등 지질과 화석의 보고다. 전시된 화석이 대부분 태백에서 나온 것이고, 박물관 앞 황지천 암반에는 삼엽충 화석이나 연흔 등이 있어 노천 박물관 역할을 톡톡히 한다. 황지천을 따라 내려가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태백 구문소 전기고생대 지층 및 하식지형(천연기념물 417호)이 나온다.일정이 맞으면 통리장도 구경해보자. 촬영지 인근의 통리 읍내에서 끝자리 5일마다 독특한 10일장이 열린다. 평소 한적한 읍내지만, 장이 서면 경동탄광 사택 주변이 시끌벅적하다. 동해, 삼척, 정선, 봉화 등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라 산과 바다의 물산이 집결한다. 해발 7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문어를 삶고, 활어 회를 뜨는 모습이 이채롭다. ▲당일 여행 코스태백시=‘태양의 후예’ 촬영지(구 한보광업소)→철암탄광역사촌→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365세이프타운정선군 = 타임캡슐공원→사북탄광문화관광촌→삼탄아트마인→정암사▲박 2일 여행 코스 태백시=△첫째 날 용연동굴→추전역→검룡소→황지연못→상장동 벽화마을, △둘째 날 ‘태양의 후예’ 촬영지(구 한보광업소)→통리장→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구문소→365세이프타운정선군= △첫째 날 병방치스카이워크→정선아리랑시장→덕산기계곡→화암동굴, 몰운대, △둘째 날 하이원리조트 곤돌라→사북탄광문화관광촌→삼탄아트마인→정암사태백시·정선군=△첫째 날 사북탄광문화관광촌→삼탄아트마인→정암사→만항재→태백(숙박), △둘째 날 상장동 벽화마을→365세이프타운→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구문소→〈태양의 후예〉 촬영지(구 한보광업소)◇여행메모△가는길=[기차] 청량리역-태백역, 무궁화호 하루 6~7회(07:05~23:25) 운행, 약 3시간 40분 소요. [버스]] 서울-태백,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34회(오전 6시~오후 11시)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잠잘곳= 오투리조트(태백시 서학로, 033-580-7000, www.o2resort.com), 설화국(태백시 태백로, 033-554-0006, http://설화국.com), 메르디앙호텔(태백시 황지연못길, 033-553-1266), 태백고원자연휴양림(태백시 머리골길, 033-582-7440, http://forest.taebaek.go.kr), 태백산민박촌(태백시 천제단길, 033-553-7440, http://minbak.taebaek.go.kr), 하이랜드호텔(정선 고한읍 고한로, 033-591-3500, www.hi-landhotel.co.kr (굿스테이)), 도사곡휴양림(정선 사북읍 지장천로, 033-592-9400, http://dosa.jsimc.or.kr), 하이원리조트(정선 사북읍 하이원길, 1588-7789, www.high1.com)△축제와 행사 정보= 정선군 곤드레 산나물축제 : 5월 12~15일, 정선공설운동장, 1544-9053(정선군 관광안내소)△주변 볼거리= 태백시(황지연못, 검룡소, 귀네미마을, 용연동굴, 추전역, 상장동 벽화마을, 태백석탄박물관, 태백고원 700 산소길) 정선군(민둥산, 화절령, 몰운대, 화암동굴, 그림바위마을, 병방치스카이워크, 덕산기계곡)
2016.05.06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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