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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견 논란’ 유튜버 “10마리 희생 사실 아냐, 2마리만”
  • ‘복제견 논란’ 유튜버 “10마리 희생 사실 아냐, 2마리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복제한 유튜버가 ‘동물학대’ 논란에 “잘못된 내용으로 비난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이 사실이 되어간다”며 상세한 복제 과정을 밝혔다.(사진=‘사모예드 티코’ 유튜브 영상 캡처)5일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를 운영하는 A씨는 반려견 복제와 관련한 새로운 영상을 게시하고 “현재의 상황과 대부분의 피드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A씨는 “가장 오해가 심한 몇 부분만 말씀드리겠다”며 “(복제를 할 때) 고통스럽게 넓은 상처 부위를 찢어 복제 진행하지는 않는다. 반려동물이 살아 있다면 중성화수술과 같이 마취를 동반하는 과정에서 국소마취로 최소한의 피부 조직을 채취한다. 사망했을 경우 사망 12시간 내 냉장 보관 상태에서 채취한다”고 설명했다.개 복제 과정에서 난자 공여견과 대리모 견 등 다른 개들이 ‘학대’를 당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는 체세포 핵이식 기술 발전으로 1마리의 난자 공여견, 1마리 대리모 견 총 2마리만 있으면 1회 이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A씨는 복제견을 만든 업체에 대해 “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여견과 대리견을 보유한 센터에서 자체 사육 및 관리를 하고 있다”며 “10마리 이상 및 수십마리를 대리 복제시켜 개 농장의 불쌍한 아이들을 학대하며 복제 진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모두의 이해를 받을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제발 심각한 비인간적인 말들은 (펫로스 증후군을 앓는) 다른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 그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앞서 A씨는 반려견 ‘티코’를 복제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반려견 복제는 아직 한국에서 많이 생소하지만 저로 인해 누군가는 복제를 알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펫로스(반려견을 잃은 상실감)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동물권 단체 등에서는 반려견 복제는 난자공여견과 대리모 견의 희생이 불가피해 ‘동물학대’라는 지적을 내놨다.
2024.01.05 I 김혜선 기자
사고로 떠난 반려견 복제한 유튜버…“우리 티코가 돌아왔다”
  • 사고로 떠난 반려견 복제한 유튜버…“우리 티코가 돌아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평소 반려견과의 일상을 전했던 유튜버가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1년 뒤 영상으로 돌아온 가운데 반려견을 복제해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 캡처)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는 지난 1일 게시한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영상을 통해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복제했다는 사실을 전했다.반려견 ‘티코’와 함께 보내던 일상을 올린 ‘티코 언니’는 티코가 세상을 떠나고 1년간 영상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뒤 그는 “티코와 행복하게 지내면서도 언젠가 올 헤어짐이 두려웠다”며 “그러다 강아지 복제가 가능하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언젠가 티코와 이별하게 되면 복제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는 예상치 못한 이별을 맞이한 뒤 밖에 나가기가 힘들고 집에 있어도 티코의 생각으로 가득해 해외여행을 다녔다고 전했다. 그 사이 티코 복제를 의뢰했고 이는 진행됐다.티코 언니는 “(티코는) 두 마리로 태어났다. 3개월 차에 저에게로 와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며 “반려견 복제는 아직 한국에서 많이 생소하지만 저로 인해 누군가는 복제를 알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펫로스(반려견을 잃은 상실감)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 캡처)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는 입장과 “생명의 가치가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티코 집사님 마음도 이해하지만 복제된 강아지를 티코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펫로스 증후군을 앓을 만큼 고통스러운 그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 대신 티코 형제들에게 사랑을 많이 달라”는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저는 복제 티코를 티코와 동일시하고 있지 않다. 티코라는 이름은 제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이름이기에 그대로 이어서 지어준 것뿐”이라며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티코 유골함 앞에서 인사부터 한다”고 전했다.
2024.01.02 I 강소영 기자
더블엑스 이코노미 외
  • [200자 책꽂이]더블엑스 이코노미 외
  • △더블엑스 이코노미(린다 스콧|416쪽|쌤앤파커스)국제무대에서 공신력 있는 경제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자본, 신용, 시장에 걸쳐 작용하는 경제적 장애물이 여성에게만 부과되는 특수한 문화적 제약과 결합해 ‘어둠의 경제학’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배제되어온 여성 경제를 ‘더블엑스 이코노미’라고 명명하며, 세계 경제에 감춰진 여성의 공헌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세계 경제의 위기를 극복할 전략이 여기에 있다.△야생의 치유하는 소리(데이비드 조지 해스컬|608쪽|에이도스)45억 년 지구 역사에서 ‘소리’의 진화는 생물 진화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자 경이로움이다. 생물의 생존과 번식에서 소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간의 소음으로 뒤덮인 지구가 왜 개인을 고립시키고 공동체를 분열하게 하며, 생명의 생태적 회복력과 진화적 창의성을 약하게 만드는지를 살펴본다. 소리의 진화는 생명 진화의 창조성이며, 자연과 공동체 치유와 회복이란 주장이다.△오늘도 2명이 퇴근하지 못했다(신다은|304쪽|한겨레출판사)하루에 2명이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한다. 매일 누군가 끼여서 죽고, 떨어져 죽고, 불에 타 죽고, 질식해 죽고, 감전돼 죽는다. 매년 800여 명이 일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지만, 많은 사고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은폐된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일터에서 죽는가. 왜 이 죽음은 이토록 당연한 일이 됐는가. 책은 이에 대한 답이다. ‘일터의 죽음’의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아무튼, 당근마켓(이훤|128쪽|위고)출판사 위고의 ‘아무튼’ 시리즈 59번째 책으로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글을 담았다. 시인이자 사진가인 저자가 중고거래 플랫폼이 어떻게 자신에게 ‘기쁨이자 즐거움이며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가 됐는지 이야기한다. “경험과 시간이 제한된 세계”에서 “엎질러진 시절을 다시 통과하게” 해주고 “먼 타인과 나의 생활을 포개어” 주는 중고 물건의 매력을 함께 전한다.△사장의 별의 순간(신현만|384쪽|세이코리아)‘별의 순간’이란 말은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순간’을 일컫는다. 독일어 ‘슈테른슈툰데’(Sternstunde)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경영자에게 더욱 각별한 용어다. 기업이 위기에 놓였을 때, 위기를 타파하고 더 높이 도약하는 ‘별의 순간’을 잡기 위해선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절실하다. 국내 최대 헤드헌팅 회사 회장인 저자가 인재 경영에 대한 통찰을 집대성해 소개한다.△어서 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조지훈|256쪽|라곰)국내 최초로 펫로스 증후군(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 전문 심리 상담 센터를 연 저자의 책이다. 수백 명 환자들의 상담 사례를 토대로 펫로스 증후군의 증상을 인지심리학에 기반해 설명하고, 이를 극복할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상실은 마음의 문제인 만큼 반려동물을 잃은 이의 마음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2023.10.11 I 장병호 기자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구리시, 반려동물 문화교육 실시
  •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구리시, 반려동물 문화교육 실시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천만 반려동물 시대에 발맞춰 구리시가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경기 구리시는 오는 13일부터 사흘 간 ‘2023년 구리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포스터=구리시 제공)문화교실은 반려동물 교육을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 동물 생명존중 의식 고취 및 비반려인과의 조화로운 공존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특히 올해 행사는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구리 코스모스 한강예술제’와 연계해 문화교실을 열면서 더 많은 반려인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의 유실 및 유기를 방지하기 위한 ‘동물등록의 필요성’, ‘생명존중’ 교육과 함께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야기되는 펫로스 증후군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것에 따른 ‘펫로스 극복하기’ 교육 등 총 14회차로 구성했다.교육은 총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반려인은 QR코드 접속 후 원하는 교육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백경현 시장은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반려동물 문화교실 행사를 통해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0 I 정재훈 기자
  • 사랑하는 반려동물 먼저 떠나보낸 슬픔 '펫로스 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사는 김씨(여· 30)는 요즘 퇴근 후 반려견 코코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다. 코코가 15살에 접어들어 노견이 되면서 시력을 상실하고 거동이 불편해 밥도 스스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친동생과 같은 코코의 아픔만큼 걱정되는 건 김씨의 부모님이다. 코코와 15년을 살면서 헌신적으로 코코를 돌봤던 부모님이 만약 코코가 하늘나라로 간다면 얼마나 슬퍼하고 괴로워하실지 김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 이처럼 마치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슬픔, 상실감, 괴로움 등을 겪게 되는데 이를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 한다.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죽음과 상실로 정신적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아졌다.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은 길게는 6개월 이상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우울감이 오래 지속되면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리 상담만으로 회복이 어려울 경우는 때에 따라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복용이 도움 될 수도 있다.또한, 주변인들도 슬픔이 공감 가지 않더라도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인정하고 위로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낱 동물일 뿐인데 왜 이렇게 슬퍼하냐’, ‘대신 다른 동물을 키워라’ 등 무분별한 조언은 삼가야 하며,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공감해주고 인정해 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반려동물을 잃는 것은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정신적 상실감을 느끼기 때문에 슬프고 힘든 감정을 억누르려고 하지 말고 충분히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애도 기간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또한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유골함 등 반려동물을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을 집안에 두거나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23.04.25 I 이순용 기자
서초구, 반려인·반려묘가 행복한 체험교육 운영
  • [동네방네]서초구, 반려인·반려묘가 행복한 체험교육 운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서초구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초동물사랑센터’를 통해 오는 18일부터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서초동물사랑센터 전경. (사진=서초구 제공)서초동물사랑센터는 2018년 설립 이래 유기·유실 동물의 발생을 줄이고, 유기견 입양을 지원 및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올해 상반기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반려문화 정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서초구는 이달부터 12개월 이하 퍼피(puppy)시절 배워야 할 사회성 및 예절교육 ‘퍼피클래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12개월 이하 반려견을 키우는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은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4주간 실시한다. 내용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 놀이·산책’, ‘사회성을 배우는 예절바른 반려견’ 등 기본 예의에 대한 교육 등을 진행한다.다음달에는 7세 이상 노령견을 키우는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노령견 특화교육인 ‘할멍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견주들에게 아로마테라피 및 식단구성, 영양학 등 생애주기별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영양학을 배우며 간식을 만들 수 있는 ‘반려견 영양학과 칭찬간식/영양스틱바 만들기’ 프로그램을 오는 1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일요일 회당 5명씩 총 8회, 40명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조원경 작가와 함께하는 반려견 초상화 그리기 문화교실도 운영 계획이다. 신규 프로그램 외에도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았던 기존 교육 과정들도 이어간다. 반려견과 보호자의 성향 및 행동을 1:1로 맞춤 교정해주는 프로그램인 ‘서초 반려견 아카데미’는 현재 13기를 운영 중이며, 5월부터 14기를 운영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21년 지자체 최초 시작하여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큰 호응을 얻고있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에 겪을 수 있는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서리풀 무지개 모임’과 ‘반려견 아로마 만들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신청과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동물사랑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전성수 서초구장은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성숙한 동물친화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03.14 I 송승현 기자
⑨‘대체어’ 어떻게 만들어지나
  • [반갑다 우리말]⑨‘대체어’ 어떻게 만들어지나
  • 한류 열풍이 ‘한글’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한국 가요(K팝)를 듣는 것을 넘어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고무적인 현실에도 외국어 홍수와 온갖 줄임말, 혐오 표현으로 우리 국어 환경은 몹시 어지럽다. 무슨 뜻인지 모를 외국어의 범람은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알 권리를 막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말을 얼마나 알고, 잘 쓰고 있을까. 이데일리의 연재 기획 ‘반갑다 우리말’은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외국어 남용 실태를 짚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개선하기 위한 기획 기사를 총 12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블랙 아이스→도로 살얼음, 자동제세동기→심장충격기, 부스터샷→추가접종. 어렵고 생소한 단어를 ‘쉬운 우리말’로 잘 다듬은 모범 사례다.말은 위험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뜻 모를 외래어는 이를 방해할 수 있는 만큼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일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용어들을 쉬운 우리말로 신속하게 대체한 이유다. 2020년 코로나19 초창기에 자주 쓰이던 ‘비말’은 어느샌가 ‘침방울’로 대체되며 방역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마스크 쓰기 등의 수칙들이 더 잘 지켜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비롯해 국립국어원,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등은 누구나 쉽고 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어려운 말이나 낯선 외국어를 다듬어 널리 알리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립국어원과 함께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새말모임’을 열어 대체어를 마련하고 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 외국어, 교육, 홍보, 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먼저 언론사 및 공공기관 등에서 배포한 기사와 보도자료를 매일 검토해 새로 유입된 외국 용어를 발굴하고, 새말모임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대체어를 선정한다. 새말모임에서 만들어진 우리말 대체어 후보군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수용도 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다듬은 말로 결정된다.대체어 선정 시 국민 단 한 사람이라도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국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어가 정확하게 인지돼야 사고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쉬운 말’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말이 어려우면 보통 사람들은 그게 뭔지 알아볼 생각을 별로 하지 못하고, 점차 정보에서 소외돼 간다는 것이다.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해 새말 모임에서 만든 우리말 대체어는 71개, 2020년엔 145개에 달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 선정한 다듬은 말 중에 국민이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한 말은 ‘비대면 서비스’였다. 비대면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이뤄지는 서비스로,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새로 등장한 신어 ‘언택트 서비스’를 알기 쉽게 대체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다듬은 말의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는 98% 이상이 ‘펫 로스 증후군’을 대체한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을 꼽았다.국어 전문가들은 “말은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한다. 어려운 말을 사용하면 그 맥락과 단락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필수적인 정보를 알지 못하게 된다”며 “원어의 함축적 맛을 살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우리말 대체어가 더 길고 어려울 경우 금세 사라진다. 보다 알기 쉽고 친숙하게 말을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09.06 I 김미경 기자
오은영 박사,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 생각에 눈물 "1시간 울어"
  • 오은영 박사,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 생각에 눈물 "1시간 울어"
  • ‘오케이? 오케이!’(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반려견을 떠나보낸 슬픔을 털어놨다.지난 2일 방송된 KBS2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소방서로 출장을 간 오은영 박사와 양세형, 박군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인명구조견 핸들러가 출연해 함께한 인명구조견들을 떠올리며 “은퇴는 잘 했는데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돼서 안타깝다”며 “저한테 딸, 아들이었다. 자식한텐 모든 걸 줄 수 있지 않느냐. 구조견한테도 마찬가지. 주변에 표현하지 못한 슬픔을 간직하고 살았던 것 같다”고 펫로스 증후군을 털어놨다.오은영 박사는 “저도 강아지를 엄청 좋아한다. 저희 강아지는 뽀삐인데 19년을 저희와 같이 살았다. 19년을 사람 나이로 치면 노년기인데, 시름시름 아파서 병원에 데려갔다.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했는데 그래도 6개월을 더 살았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아침에 출근할 때 꼭 안아주고 인사를 하고 보내는데, 그날은 아침에 급했다. ‘엄마 갔다올게’ 하고 나왔는데 그날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에 못 안아줬다. 1시간 엉엉 소리내서 울었다”고 털어놨다.오은영 박사는 “인생의 벗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를 반겨줬고. 뽀삐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보고 싶고, 지금도 그렇다”며 눈물을 보였다.오은영 박사는 “그런 날은 피할 수 없다. 그런 날이 언제 오더라도 오늘 하루, 나한테 주어진 이 시간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렇게 지내면 될 것 같다”고 위로했다.
2022.08.03 I 김가영 기자
아크릴, AI 기반 웰케어 사업모델 11개 선정…143억원 투자
  • 아크릴, AI 기반 웰케어 사업모델 11개 선정…143억원 투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은 충북 과학기술혁신원과 한국지능웰케어산업협회(KIWI)가 공동 추진하는 웰케어 산업특화 인공지능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실행과제인 11개 신규 사업모델(BM)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웰케어 AI 플랫폼 구축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북도, 청주시, 민간기업이 총 143억원을 투자해 3년간 추진될 계획이다. 아크릴이 제공하는 통합 AI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이 제공하는 △의료지능 △자연어 이해 지능 △시각 지능 △공감 지능 △대화 지능 △추천 지능 등 6개 AI 엔진을 기반으로 웰케어에 특화된 사업 모델을 개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최종 선정된 11개 사업 모델은 △데이터 기반 비만 예측 알고리즘 및 관리모델 개발(CJ제일제당) △MZ세대 맞춤형 AI 웰케어 미니보험 서비스 개발(KB손해보험) △AI 기반 고막소견 판독을 이용한 삼출성 중이염 진단 서비스 개발(한림대강남성심병원) △AI 기반 3D 스캔 및 VR 구현을 통한 개인 맞춤형 펫로스 증후군 케어 서비스(솔릭) △피부 측정 후 스킨케어 방법 및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베이바이오텍) △AI 분석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자가 진단 및 예방 서비스(명정보기술) 등이다.각 사업모델을 제시한 기업들은 웰케어 융합 데이터와 AI 플랫폼 조나단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개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CJ제일제당은 소비자의 체지방 측정 데이터, 생활습관, 식습관, 각종 질환 및 유전자 정보 등을 조나단 플랫폼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및 비만 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아크릴은 그간 헬스케어 분야에서 축적해온 AI 기술과 데이터를 뷰티, 식품, ICT 등의 이종 산업 데이터와 융합하고, 이를 웰케어 사업용 데이터로 수집·활용하는 것을 총괄한다.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치료` 중심의 헬스케어 산업이 일상의 건강을 위한 `예방` 중심의 웰케어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11개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지능형 웰케어 산업 활성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3 I 이후섭 기자
서점가 사로잡은 고양이…10년 사이 관련 책 출간 2.7배 늘어
  • 서점가 사로잡은 고양이…10년 사이 관련 책 출간 2.7배 늘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양이 관련 책 출간과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스타 수의사들의 고양이 관련 도서. 김명철 수의사의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왼쪽), 나응식 수의사의 ’고양이 마음 사전‘ 표진(사진=예스24)5일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세계 고양이의 날(8월 8일)을 맞아 분석해본 결과 고양이 관련 도서 출간 종수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한 해 동안 출간된 고양이 관련 도서는 약 160권으로 10년 전인 2020년 약 60권과 비교해 2.7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고양이 관련 신간은 약 111권으로 지난 한 해 출간량의 70% 가까이 이르렀다.고양이 관련 도서의 판매량도 지난해 30.2%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상반기에도 46.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다. 주 구매층은 올 상반기 기준 40대(48.3%)와 30대(28.2%)로 나타났다. 20대(10.5%)와 50대(9.6%)가 비슷한 비율로 뒤를 이었다. 구매 성비는 여성 비율이 62.2%로 높았다.고양이 관련 도서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고양이의 신체적 특성이나 영양학 지식 등 반려묘 양육 정보를 다룬 실용서 분야에서는 미디어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전문성을 인정받은 스타 수의사들의 출간이 눈에 띈다. EBS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고양이 행동 전문가로 출연 중인 김명철 수의사의 ‘미야옹철의 묘한 진료실’,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등에 출연한 나응식 수의사의 ‘고양이 마음 사전’ 등이 대표적이다.반려동물과 이별 후의 상실감이나 우울증을 뜻하는 ‘펫로스 증후군’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을 위한 책’ ‘무지개다리 건너 또 만나자’ 등 관련 도서 출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길고양이 이야기를 다룬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나는’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등도 인기다.한편 예스24의 신은지 만화 MD는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여름날 가볍게 읽기 좋은 고양이 만화로 ‘고양이 단편 만화’ ‘틴틴팅클!’ ‘집사와 꽁냥꽁냥’ 등을 추천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이야기의 즐거움과 따뜻함은 물론 귀여운 고양이 그림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는 책들”이라고 소개했다.
2021.08.05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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