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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뷔전 완승' 이정영 "이제부터 시작...올해 3연승 거둔다"
  • 'UFC 데뷔전 완승' 이정영 "이제부터 시작...올해 3연승 거둔다"
  • UFC 데뷔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한 이정영.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올해 안에 3연승 하는 것이 목표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UFC 데뷔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앞으로의 큰 도약을 예고했다.‘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 페더급 경기에서 블레이크 빌더(33·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30-27 30-27 30-27)으로 제압했다.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은 완승이었다. 아마추어 복싱 미국 주 챔피언인 필더를 타격으로 압도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테이크다운 방어도 완벽했다.경기 시작부터 왼손 보디훅을 두 방 적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가 왼손을 경계하자 이번엔 오른손 보디 펀치를 맞혔고 빌더는 충격을 입고 뒤로 물러났다. 빌더가 레슬링 모드로 들어가자 그라운드에서도 확실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계속 공격을 허용한 빌더는 살아남기 위해 레슬링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정영은 빌더의 테이크다운을 가뿐히 막고, 오히려 상대 측두부 쪽에 엘보 공격을 집어넣었다. 교착 상황에서 떨어질 때는 니킥을 맞혀 빌더의 다리가 살짝 풀렸다.이정영은 침착하게 따라 들어가며 머리와 몸통 쪽에 펀치를 섞으며 압박했다. UFC 해설자인 전 UFC 라이트헤비급-헤비급 챔피언 대니얼 코미에(44·미국)는 “이정영이 흥분해 뻔한 머리 쪽 공격만 하는 게 아니라 타격 조합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2, 3라운드 역시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빌더를 제압했다. 이정영의 그라운드 앤 파운딩에 빌더는 밑에서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전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4·미국)은 자신의 SNS에 “이정영은 진짜배기”라며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극찬을 쏟아냈다.이정영은 아직 배고프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꿈에 그리던 UFC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면서도 “내가 그린 그림의 50%밖에 안 됐다. 큰 꿈을 갖고 있기에 벌써부터 만족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올해 목표는 3연승이다. 오른쪽 무릎 수술 후 회복하며 지난 1년 동안 쉬었기에 올해는 최대한 활발하게 경기에 출전하려 한다. 이정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시아인의 강함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상대에 대해서는 “누구든 상관 없다”며 “화끈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대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OAD TO UFC 시즌 1 결승에서 자신이 이겼던 라이벌 이자(27·중국)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정영은 ROAD TO UFC 시즌 2 페더급 결승에 진출한 이자에게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언젠가 높은 위치에서 한 번 더 싸우자”고 응원했다.이날 메인이벤트에선 UFC 미들급(83.9kg) 랭킹 1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가 8위 로만 돌리제(35·조지아)에게 2-0 판정승(49-44 47-47 48-46)을 거뒀다. 시종일관 타격으로 압도한 손쉬운 승리였다.진짜 메인이벤트는 따로 있었다. 이마보프는 경기 도중 돌리제의 코너로 나온 크리스 커티스(36?미국)와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이바보프와 커티스는 지난해 6월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서로의 머리가 부딪히면서 커티스가 경기 속행이 불가능하게 돼 무효 처리됐다.둘의 다툼이 다시 격화되며 리매치 분위기가 형성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마보프는 “커티스는 너무 말이 많다”며 “싸우고 싶다면 옥타곤에서 싸우자. 케이지 밖에서는 입다물라”고 경고했다.
2024.02.04 I 이석무 기자
日 제약바이오 기업, 임상 현황은
  • 日 제약바이오 기업, 임상 현황은 [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진행 및 개발 중지 상황을 정리해 한국어로 정보를 전합니다. 해당 내용은 각 사의 2023년 3분기 결산 발표 및 실적 보고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그중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만 추려 공개합니다. ◇ 다케다 약품 공업(24년 3월까지 계획 2Q, 10월 26일 발표)<제품 승인>[미국]엔타이비오 피하주(일반명·베드리주맙)|궤양성 대장염(신제형)항-α4β7 인테그린 항체; 피하주제제가 “점적정주제에 의한 관해도입요법 후 성인 중등증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유지요법”의 적응으로 9월에 미국에서 승인. 미국에서는 크론병의 적응에서도 올 9월 신청했다.[일본]엔타이비오 피하주 | 크론병(적응 확대)「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기 크론병의 유지 요법」에의 적응 확대가 9월에 승인. 일본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유지요법의 적응으로 올해 3월에 승인을 취득해 6월부터 판매하고 있다.[일본] 큐비톨(pH4 처리 산성인 면역글로불린) |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인간 면역글로불린을 20% 함유하는 피하주용인 면역글로불린 제제. 2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9월에 승인. 무감마 또는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은 원발성 면역부전증이나 속발성 면역부전증에 의해 항체가 없거나 낮은 상태에서 중증 감염의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유럽]아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스테이지 III호지킨 림프종 프론트 라인(적응 확대)10월에 승인. ADV 요법(독소루비신+빈블라스틴+다카르바진)과 병용한다.<승인 신청>[일본]TAK-755(apadamtase alfa/cinaxadamtase alfa)|선천성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유전자 재조합 ADAMTS13 제형.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은 폰 빌레브랜드 인자(VWF)에 의한 혈소판의 접착·응집과 관련된 치사적이고 드문 혈전성 미세혈관증의 한 종류. VWF를 절단하는 효소 ADAMTS13의 결핍으로 인해, TAK-755는 이것을 보충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미국]엔타이비오 피하주 | 크론병(적응 확대)[미국]TAK-721(budesonide)|호산구성 식도염부데소니드의 경구 현탁액; 첫 신청에 대한 심사완료보고 통지에서 미국 FDA(식품의약품국)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응해 9월에 신청을 재제출했다.[일본] TAK-113 (fruquintinib) | 전이성 대장암홍콩의 HUTCHMED로부터 도입된 VEGFR1/2/3에 선택성을 갖는 경구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전치료력을 가지는 전이성 대장암의 적응으로 9월에 신청. 구미에서도 신청 중.<개발 중단>[글로벌] 「EXKIVITY」(mobocertinib)|비소세포폐암(P3)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가지는 비소세포 폐암의 프론트 라인을 대상으로 하는 검증 시험을 「주요 평가 항목을 달성할 전망이 없다」로서 중지한 것을 받아 개발을 중지. 신속 승인을 취득한 미국에서는 판매를 중지하고 있으며, 승인이 끝난 다른 국가에서도 취하를 향해 규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TAK-920/DNL919|알츠하이머병(P1)뇌내 전이성을 갖는 TREM2 작용제 항체. P1시험의 데이터나 알츠하이머병 치료약의 개발 상황을 근거로, 개발을 중지.TAK-611|이염색성 백질 이영양증(P2)효소 제형. P2 시험에서 주요 평가 항목·부차 평가 항목을 달성할 수 없었다.◇ 오츠카 HD(23년 12월기 3Q, 10월 31일 발표)<제품 승인>[유럽]INAQOVI(일반명·decitabine/cedazuridine)|급성 골수성 백혈병DNA 메틸화 억제제 decitabine에, 경구 투여시의 분해를 억제하는 대사 효소 억제제 cedazuridine을 조합한 세계 최초의 경구 DNA 메틸화 억제 배합제. 9월에 유럽에서 승인을 취득.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0년에 골수이형성증후군과 만성골수단구성백혈병의 적응으로 승인을 얻고 있다.<승인 신청>[일본]렉서티(브렉스피프라졸)|알츠하이머형 치매에 수반하는 아지테이션(적응 확대)오츠카 제약 창제 D2 · 5-HT1A 부분 작용제 / 5-HT2A 길항제. 일본에서 10월에 적응 확대를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5월 승인.<시험 중지 · 개발 중지>[일미]SEP-4199|쌍극성 I형 장해 우울(P3)오오츠카 제약이 스미토모 파마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5-HT7·D2 길항제. 리크루트의 상당한 지연으로 P3 시험을 중지.[미국]ASTX660(tolinapant)|고형암, 림프종(P2)오츠카 제약 자회사의 에이스 아스텍스가 창제한 IAP 억제제. 개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단했다.[미국] TAS3681 | 전립선 암 (P1)개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지.[미국]ASTX660(tolinapant)+ASTX727(decitabine/cedazuridine)|급성 골수성 백혈병(P1)개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지.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 (사진=유진투자증권)◇ 아스텔라스 제약(24년 3월까지 계획 2Q, 11월 1일 발표)<승인 신청>[유럽]익스탄지(일반명·엔잘타미드)|비전이성 거세 감수성 전립선암(적응 확대)미국 화이자와 공동 개발·상업화하는 경구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생화학적 재발의 위험이 높은 비전이성 거세 감수성 전립선암에 대한 적응 확대의 신청이 9월에 유럽에서 수리. 미국에서도 8월에 신청이 수리되고 있으며, 심사 종료 목표일은 23년 4분기(10~12월)로 설정됐다.[중국]익스텐지|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적응 확대)9월 중국 규제당국이 적응 추가 신청을 접수했다.<임상 P1 시작>ASP1012 | 암렙틴-IL-2 유전자를 탑재한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 암을 대상으로 P1 시험을 개시.<개발 중단>[유럽]베트미가(미라베그론)|소아의 과활동 방광(P3)시험 실시상의 과제에 의해 개발을 중지.ASP8062|알코올 사용 장애(P1)GABAB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변형 물질. P1 시험 단계에 있던 개발을 중단했다.◇ 다이이찌산쿄(24년 3월까지 계획 2Q, 10월 31일 발표)<제품 승인>[일유럽]엔허투(일반명·트라스투주맙 델크스테칸)|HER2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 폐암(적응 확대)자체 창조 항 HER2 항체 약물 복합체 (ADC). HER2 유전자 변이를 가지는 비소세포 폐암에 대한 2차 치료에의 적응 확대가 8월에 일본에서, 10월에 유럽에서 승인.[일본] 다이 티로나 |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 균주에 대한 1가 mRNA 백신. 일본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신형 코로나 백신으로서 성인의 추가 면역을 대상으로 8월에 승인을 취득. 냉장(2~8도)에서의 유통·보관이 가능한 것이 특징. 기원주 1가 백신은 현재 사용되지 않고 공급은 수행되지 않았다.<신청>[일본]DS-5676|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균주 XBB.1.5에 대한 1가 mRNA 백신. 9월에 신청했다. 연내 공급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임상 P1 시작>[일미]DS-3939|고형암항-TA-MUC1 ADC.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P1/2 시험을 일본과 미국에서 9월에 개시.[일본]DS-1471 | 고형암항-CD147 항체. 9월에 일본에서 고형암 대상의 P1 시험을 개시.◇ 일본 중외제약(23년 12월기 3Q, 10월 24일 발표)<승인>[일본]페스고(일반명12539;페르투주맙/트라스투주마)|HER2 양성 유방암, 대장암항-HER2 항체 “허셉틴”과 동 “퍼제타”의 고정 용량 배합 피하주. 히알루론산 분해 효소 보르히알루로니다아제 알파를 배합함으로써 피하 주화를 실현하였다. 정맥주사에서는 투여시간이 60~150분인데 비해 5~8분 이상이면 된다. 적응은 「HER2 양성 유방암」과 「암 화학요법 후에 악화된 HER2 양성의 치유 절제 불능인 진행·재발의 결장12539;직장암」.[일본]리툭산(리툭시맙) | 루푸스 신염(적응 확대)항 CD20 항체. 「기존 치료로 효과 불충분한 루푸스 신염」에 적응 확대. 후생노동성의 ‘의료상의 필요성이 높은 미승인약·적응외약 검토회의’에서 공지신청에 해당한다고 평가돼 올 3월 신청했다.[일본]악템라(토실리주맙)|암 치료에 수반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적응 확대)자체 창조의 항 IL-6 수용체 항체. 2019년에는 종양 특이적 T세포 수주요법에 수반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적응으로 승인을 취득했다.<임상 P3 시작>[일본]RG6058(티라고르맙)|간세포암(1차 치료)항 TIGIT 항체. 항PD-L1 항체 「테센트릭」(아테졸리주맙)과 항VEGF 항체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병용으로, 간세포암의 1차 치료를 대상으로 하는 P3 시험을 10월에 개시하였다.[일본]가자이바(오비누투맙)|신증을 수반하지 않는 SLE(적응 확대)일본 신약과 공동 개발·판매하는 개변형 타입 II 항 CD20 항체. 10월에 신증이 없는 전신성 홍 반성 루푸스(SLE)를 대상으로 한 P3 시험을 시작하였다. 가자이바의 B세포 장애 작용에 의한 질환 활동성의 억제를 기대하고 있다. SLE의 합병증인 루푸스 신염에서는 22년부터 P3시험을 실시 중.[글로벌]엔스프링(사트라리주맙)|갑상선안증(적응 확대)자체 제조의 pH 의존적 결합 항 IL-6 수용체 항체.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로 각국에서 승인되었지만 갑상선 안증에 대한 적응 확대를 위해 글로벌 P3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IL-6의 차단에 의해, 염증 반응이나 지방 증생, 섬유화를 억제해, 눈 증상의 개선을 기대한다.<임상 P1 시작>[일본]RG6139(tobemstomig)|고형암종양 침윤 림프구를 우선적으로 표적으로 하는 항-PD-1/LAG-3 바이스페시픽 항체. 2개의 공억제성 체크포인트 수용체를 저해함으로써 T세포를 재활성화시키는 작용을 가진다. 8월에 P1 시험을 시작했다.<개발 중단>[일본]RG7906(ralmitaront) | 정신분열증(P2)부분 TAAR1 작용제. 주요 평가 항목을 달성할 가능성이 낮아 올해 5월 글로벌 P2 시험이 종료. 일본 개발도 중단했다.[일본]RG7802(cibisatamab)|고형암(P1)항-CEA/CD3 바이스페시픽 항체. 개발 활동을 일시 중지했다.<신청취소>[유럽] 악템라 | 전신성 강피증과 관련된 간질성 폐 질환베네핏이 위험을 상회하지 않는다는 유럽의약품위원회(CHMP)의 견해를 근거로 신청을 철회했다.◇ 오노 약품 공업(24년 3월까지 계획 2Q, 11월 1일 발표)<임상 P3 시작>[일본] ONO-7121 | 결장 · 직장암항PD-1 항체 「옵디보」(일반명·니볼루맙)와 항 LAG-3 항체 relatlimab의 배합제. 일본과 한국, 대만에서 P3 시험을 시작.[일본] ONO-7475 (일반 이름 · tamnorzatinib) | 췌장암자사가 만든 Axl/Mer 억제제. 옵디보와의 병용으로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P1 시험을 일본에서 개시.[일본]ONO-4685|T세포 림프종자사가 제작한 PD-1과 CD3에 대한 이중특이성 항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P1시험을 개시.<개발 중단>[일본]옵디보|전립선암(P3)유효성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발을 중지.[일본]ONO-7913|급성 골수성 백혈병(P3)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시스로부터 도입된 항CD47 항체. TP53 돌연변이 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대상으로 한 국제 공동 P3 시험에 참가했지만 효능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발을 중지.[일본]ONO-4686|고형암(P1/2)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 공동 개발하는 항 TIGIT 항체. 고형암을 대상으로 옵디보와의 병용요법하는 P1/2시험(브리스톨 주도)에 참가하고 있었지만, 전략상의 이유로부터 개발을 중지.[일본]ONO-7913|골수이형성증후군(P1)같은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길리어드가 실시한 해외 P3시험이 무익성 중지가 됨에 따라 개발을 중지했다.[일유럽]ONO-7684|혈전증(P1)자체 창조 FXIa 억제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지.◇ 스미토모 파마(24년 3월기 계획 2Q, 10월 31일 발표)<시험 중지>[일미]SEP-4199|쌍극성 I형 장해 우울(P3)오츠카 제약과 공동 개발한 아미술 프리드 거울상 이성질체의 비 라 세미 혼합물. 일본과 미국에서 P3 시험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리크루트가 대폭 늦었기 때문에 중지. 파이프라인에서 제거하고 개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JT(23년 12월기 3Q, 10월 31일 발표)<신청>[일본]JTE-061(일반명12539;타피나로프)|아토피성 피부염12539;심상성 건선델마반트 사이언시스(스위스)로부터 도입한 알릴 탄화수소 수용체 모듈레이터의 크림제. 9월에 아토피성 피부염(12세 이상)과 심상성 건선의 적응으로 신청. 미국에서는 2022년 5월 심상성 감염 치료제로 승인되었다.<임상 P3 시작>[일본]JTE-061|소아 아토피성 피부염(적응 확대)2세 이상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P3 시험을 개시.◇ 타나베 미쓰비시 제약(24년 3월기 2Q, 11월 1일 발표)<승인 신청>[글로벌] ND0612(일반명12539;레보도파/칼비도파)|파킨슨병레보도파와 카르비도파의 지속적인 피하 주사 제제. 2017년에 자회사화한 뉴로담 개발품. 24시간 지속 투여할 수 있는 피하 투여 장치와 조합함으로써 안정한 레보도파 혈장 중 농도를 유지하고 운동 증상의 일내 변동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10월에 신청했다.<임상 P3 시작>[일본]MT-2111|재발·난치성의 확산성 대세포형 B세포 림프종스위스의 ADC 세라퓨틱스로부터 도입된 항-CD19 항체 약물 복합체. 단제 요법으로 P1/2 시험을 실시하고 있지만, 새롭게 리툭시맙과의 병용 요법을 평가하는 국제 공동 P3 시험에 참가했다.◇ 쿄와기린(23년 12월기 3Q, 11월 1일 발표)<승인>[일본]포제벨(일반명12539;테나파놀염산염)|고인혈증미국 아델릭스로부터 도입된 인 흡수 억제제. 장관에서 나트륨 이온/양성자 교환 수송체 3(NHE3)을 저해함으로써 인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갖는다. “투석 중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서 고인혈증 개선”의 적응으로 9 월에 승인.[일본]루미세후(프로달마브)|장태농포증(적응 확대)항-IL-17 수용체 A 항체. 8월에 승인되었다. 전신성 강피증에의 적응 확대도 신청중.[일본]로미 플레이트(로미프로스티무) | 면역억제요법 미치료의 재생불량성빈혈(적응확대)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 9월에 승인. 기존에는 기존 치료로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가 대상이었지만, 미치료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승인 신청>[일본] 지라스타 (Pegfil Glasstim) | 자가 말초 혈 줄기 세포 이식을위한 조혈 줄기 세포의 말초 혈액에 동원 (적응 확대)지속형 G-CSF 제형. 7월에 신청. 기증자 유래의 “동종 말초 혈간세포 이식을 위한 조혈 줄기세포의 말초혈중에의 동원”의 적응에서는 지난해 2월에 승인을 취득하고 있다.<개발 중단>[일본]아코알란(안티트롬빈 감마)|임신 고혈압 신증(P3)유전자 재조합 안티트롬빈 제형. 임신고혈압신증에 대한 적응확대를 위한 일본 P3시험에서 주요 평가항목을 달성하지 못하여 개발을 중단했다.
2023.11.05 I 김승권 기자
“아프간 통치하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카타르 총리 만나”
  • “아프간 통치하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카타르 총리 만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슬람 무장조직인 탈레반 최고 지도자가 카라트 총리와 비밀리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2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 최고 지도자가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은둔의 지도자로 불리는 아쿤드자다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제사회 고립을 탈피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소식통에 따르면 하이바툴라 최고 지도자는 셰이크 무함마드 총리와 만나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주의 위기 해결 등 여러 사항을 논의했다. 탈레반의 여성 교육·고용 금지 정책을 끝낼 필요성도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소식통은 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번 회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탈레반과의 대화 지속 등 논의된 모든 이슈에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의 발언을 감안하면 탈레반 정권의 고립과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주의 위기 완화 방안을 논의하는 하급 대표자 회의의 수준을 격상하는 방안을 미국이 지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이번 회담에 대해서도 탈레반의 여성 억압 정책을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탈레반 정권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카타르의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했다.카타르는 아프가니스탄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진 않았지만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자국 대사관을 철수시킨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맡아 미국민 대상 영사 업무 일부도 대행 중이다.카타르는 아프가니스탄을 계속 고립시킬 경우 지역 안보 상황이 악화할 수 있어 탈레반 정권을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기 위한 로드맵에 국제사회가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한편 백악관, 미국 국무부, 워싱턴 주재 카타르 대사관, 탈레반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2023.05.31 I 이명철 기자
경보제약, ‘반려동물 영양제’ 출시…“올해 수출 확대”
  • 경보제약, ‘반려동물 영양제’ 출시…“올해 수출 확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보제약이 반려동물 영양제를 출시했다. 올해는 수출을 확대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선다. 경보제약은 3일 이바네착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바네착 피부 제품의 성분은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산화아연, 식물성 DHA, MCT오일, 비타민E 혼합제제로 반려동물의 아토피, 피부염, 피부, 모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바네착 장 제품은 4종 파라바이오틱스(사균체), 새싹보리추출물,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프럭토올리고당, 치커리 식이섬유를 함유해 변 냄새를 줄이고 묽은 변과 소화흡수율 개선에 효과적이다. (사진=경보제약)이바네착 관절 제품은 지방산복합물FAC, 초록입홍합, N-아세틸글루코사민, 비타민D3 E 혼합제제가 들어 있어 슬개골·연골 건강, 뼈 형성·유지를 돕는다. 이바네착 눈 제품은 밀크씨슬, 아스타잔틴, 마리골드(루테인&지아잔틴), 비타민A 혼합제제, 식물성 DHA 성분의 영향으로 안구질환 예방, 눈물자국 개선, 시력 유지,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바네착 활력 제품은 포스파티딜세린, 식물성 DHA, 코엔자임Q10, L-카르니틴, 비타민C, 비타민E 혼합제제가 들어 있어 인지력, 피로 개선,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는 경보제약의 ODF(Oral Dissolving Film) 기술력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건강식품, 의약품을 필름형으로 제조하는 것이다. 필름형은 가루, 알약 형태보다 간편하고 흡수율이 높다. 패키지도 새롭게 바꿨다. 기존의 30매입뿐만 아니라 소량인 10매입 단위를 출시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포장 단위가 추가됨에 따라 필름형 제품이 생소한 반려인들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경보제약은 이바네착 구강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프로폴리스, 스피루리나, 세이지, 글루콘산칼슘,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어 구강 내 세균 제거를 통한 구취 제거 효과, 구강 염증 개선, 치석 제거에 도움을 준다. 현재 경보제약이 이바네착 구강을 수출하고 있는 미국, 싱가포르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경보제약은 중국, 일본, 인도, 캐나다 측과 이바네착 수출을 협의 중이다. 경보제약은 수출국을 늘리기 위해 올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마크 인터네셔널2023(Zoomark International) 등 해외 박람회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보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반려견 기능성 사료 ‘뉴트라핏 듀얼액션’ 신제품을 출시한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대한민국 제약사의 기술력으로 반려동물 시장을 개척해 전세계에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라며 “올해는 오랜 연구로 품질이 확실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03 I 최훈길 기자
SK쉴더스, 스마트공장 운영기술 시장 진출 본격화
  • SK쉴더스, 스마트공장 운영기술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SK쉴더스가 생산 현장의 데이터 수집·분석하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쉴더스는 1일 독일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이바코리아시스템과 운영기술(OT)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용환 SK쉴더스 사업총괄, 문재영 CS사업본부장, 이상훈 이바코리아시스템 대표, 윤명대 상무 등 양사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경기도 판교 SK쉴더스 본사에서 총판계약을 체결했다.(사진=SK쉴더스)앞으로 양사는 SK쉴더스의 융합보안 컨설팅 노하우 및 기술 영업 네트워크와 이바시스템의 기술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OT 데이터 수집 솔루션 공급 확대를 위한 영업 기회 발굴 및 마케팅, 기술지원 등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솔루션은 제어시스템, 센서, 폐쇄회로TV(CCTV) 등 생산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기술이다. 미리 오류를 감지하고 대응하는게 가능해 스마트공장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바코리아시스템의 OT 데이터 수집 솔루션은 제어시스템, 센서, CCTV 등 스마트공장의 모든 장치로부터 별도의 개발 없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최대 10 마이크로초의 고속 데이터 수집도 가능하다. 대량의 데이터를 단일 서버에 저장할 수도 있다. 생산지원관리시스템(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등 IT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공장 시스템과의 데이터 연계성도 우수하다.SK쉴더스는 이번 계약으로 OT 보안 컨설팅과 솔루션, 보안 운영·관제에 이어 OT 데이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SK쉴더스 이용환 사업총괄은 “OT 보안 전 영역을 서비스하며 쌓은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필요한 전략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상훈 이바코리아시스템 대표는 “올바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OT 영역에서의 양질의 데이터 수집은 필수”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SK쉴더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01 I 최훈길 기자
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글로벌 공급망 점검 나섰다
  • 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글로벌 공급망 점검 나섰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코로나19로 중단된 글로벌 공급망 점검활동을 재개하며 투자법인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주 사장은 9일부터 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러-우 사태 장기화에 따른 물류 공급망을 점검하고, 보자로브 하이바예비치(Bozorov Hayitbayevich) 페르가나 주지사를 만나 원면 클러스터 조성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우즈베키스탄은 세계 6대 면화 수출국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6년 현지에 방적공장 설립하고 페르가나와 부하라 지역에 총 5개의 방적·제직공장을 운영하며 우즈베키스탄 내 최대 면방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기준 3700만달러(약 4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인도네시아 팜사업과 함께 대표적인 투자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면방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면 재배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3월 법인 사업장 인근인 페르가나주 예자본(Yaziyovon)지역에 5210헥타르(여의도 18배)의 원면 재배면적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면 생산부터 방적·제직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했으며 올해 안으로 예자본 지역 내 가공공장까지 설립해 목화 수확부터 이를 활용한 실, 직물 제조까지 나설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 확보와 더불어 섬유산업분야의 친환경 추세에 따라 지난해 11월 국제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RCS와 GRS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RCS(Recycled Claim Standard)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은 섬유류에 적용되는 국제적인 재활용 관련 인증으로, 재활용 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원료가 최종 제품이 되기까지 모든 공정이 인증 기관을 통해 추적·관리된다.글로벌 브랜드인 이케아와 H&M, 자라(ZARA) 등도 GRS 인증을 취득하고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재생 가능한 원료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증 취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사장은 페르가나 주지사와의 면담에서 “면방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인증 획득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면방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외자기업으로서 현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보자로브 하이바예비치 페르가나 주지사는 “프로젝트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사업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면방 클러스터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주시보 사장은 이번 면담 시 민간 외교 차원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지도 부탁했다.
2022.05.12 I 함정선 기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의 강자, 임브루비카
  •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의 강자, 임브루비카[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84억3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9조9474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5위를 기록한 미국 제약사 얀센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치료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밉)’다. 미국 제약사 얀센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밉)’.(제공=얀센)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성숙한 림프구 수가 림프절이나 골수, 비장 등에서 많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림프구 종류에 따라 B세포성과 T세포성으로 구분된다. 특히 만성 T세포성 백혈병은 피부나 중추신경으로 쉽게 전이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임브루비카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약물로 만성 B세포성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할 때 사용한다. 그 성분인 이브루티밉은 B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카이나제(BTK)’를 억제하는 1세대 약물이다. BTK는 정상 B세포를 암 활성이 높은 악성 B세포로 만드는데 필요한 수용체 경로를 촉진한다고 알려졌다. 이브루티밉은 미국 유전자 시퀀싱 전문 기업인 세레라 지노믹스(현재 세레라 코퍼레이션)가 2000년대 초반 BTK의 기능을 연구하기 위한 도구 화합물로 개발했다. 세레라 지노믹스는 이브루티밉의 자체 초기 발견 프로그램에 실패한 2006년경 미국 신약개발기업 파마사이클릭스에게 300만 달러 규모로 이 물질을 기술이전했다. 2011년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슨이 이브루티밉의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에서 파마사이클린스와 공동개발에 합의하면서 총 8억 25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양 사는 2013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외투세포 림프종 대상으로 판매 승인 허가를 받아 냈고 제품명을 임브루비카로 결정했다. 이후 2014년 2월에는 FDA로부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까지 적응증을 확대 적용하는 판매 승인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던 2015년 파마사이클린스가 미국 제약사 애브비에 인수합병됐고 이때부터 존슨앤존슨과 애브비가 임브루비카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를 이어갔다. 현재 임브루비카는 소림프구성 림프종(2016년 5월), 재발성·불응성 변연부 림프종(2017년 1월), 이식편대숙주병(2017년 8월), 비호지킨 림프종 (2018년 8월) 등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6년 8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대상 2차 치료제로 임브루비카를 허가했다. 임브루비카는 2018년 4월에 2차 보험 급여에 등재됐다. 식약처는 2020년이 약물을 해당 질병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승인한 바 있다.임브루비카의 경쟁 약물로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가싸이바(성분명 오비누투주맙)’과 애브비의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가 있다. 주사형 약물인 가싸이바는 국내에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과 여포형 림프종 등에 처방되고 있다. 또 벤클렉스타는 재발성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 단일항체 치료제인 로슈의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과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이 밖에도 독일 머크(Merck KGaA)가 경구용 2세대 BTK억제제 ‘에보브루티닙’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브루비카의 강력한 미래 경쟁 약물로 지목되는 물질이다.한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소아에서 발병하는 경우는 적고 50대 이상 중년 남성에서 주로 발생한다. 림프구가 축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직계 가족 중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가 있는 경우 이 병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아진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혈액암 중 하나로 10만 명당 1~3명꼴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120~130명의 신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이 질병은 림프구가 증가하는 동안 무증상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다. 초기 혈액 검사에서 림프구 증가증으로 의심되는 사람에게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진행되는 사람이 있는데 이때는 특별한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다. 빈혈, 림프구의 50% 이상 증가, 눈에 띄는 체중 감소, 자가 면역 반응 등 심한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항암요법, 방사선요법, 골수 이식 등의 치료를 시작한다.
2022.01.15 I 김진호 기자
 9일도 2천명 예상, 추석 전 수도권 중심 재확산 우려
  • [밑줄 쫙!] 9일도 2천명 예상, 추석 전 수도권 중심 재확산 우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9일도 2천명 예상, 추석 전 수도권 중심 재확산 우려8일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92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의 1천859명보다 67명 많아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 많으면 2천1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를 넘은 2334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1주일 만에 2천명대로 올라선 것입니다.당국은 추석 연휴 전, 거센 수도권의 확산세가 전국 전파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구 이동선을 타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고 다시 수도권으로 유행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4차 대유행은 지난 7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돼 두 달 넘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지난 1주간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으며 확진자 수가 많은 날에는 2천명에 달했습니다.이날 수도권 감염율은 전체 확진자 수의 73.3%인 1천 476명으로 국내 코로나 19사태 이후로는 최다 기록입니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671명으로 최종집계되며 지난 달 24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보였습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충남이 84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충남의 한 교회에서 신도 7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충남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 플러스알파(+a)로 격상했습니다.◆ 18∼49세 연령층의 절반 이상 백신 1차 접종 완료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1차 접종률이 60%를 넘어섰습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132만3천194명으로, 전체 인구의 61.0%에 해당합니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70.9%입니다.같은 날 18∼49세 연령층의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작년 말 18∼49세 주민등록상 인구 2천241만5천616명 중 1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51.0%인 1천144만813명으로 집계됐다.40대 이하 연령대별 접종률도 18∼29세 51.3%, 30∼39세 51.1%, 40∼49세 50.8%로 모두 50%를 넘어섰습니다.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천880만7천54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인구 대비 36.6% 수준이고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42.6%입니다.이날 0시 기준 18∼49세 청장년층의 예약률은 72.5%로, 전체 대상자 1천396만1천351명 가운데 1천12만937명이 예약을 마쳤습니다.연령대별로는 40대 예약률이 77.6%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대 후반 73.2%, 20대 73.0%, 30대 65.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11월부터 방역체계 전환 검토 예정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전환 시점 관련 질의에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전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인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 나갈 수 있을거라는 전망입니다.지금은 방역 실무진을 중심으로 '위드(with) 코로나'로 통칭되는 용어의 개념을 정립하는 작업과 함께 우리 상황에 맞는 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어떻게 가져갈지 논의에 나선 상태로, 10월 말께는 큰 틀의 윤곽 자체는 나올 것이라 예견했습니다.11월은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2주간의 시간을 고려한 것입니다.손 반장은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전파 차단 효과와 위중증·치명률 감소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효과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의 70%가 완전히 접종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손 반장은 코로나19와의 공존, 즉 단계적 일상 회복은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현행 체계가 확산 저지력이 없고 영업시간 제한, 모임인원 제한이 무의미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자체가 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유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이런 접촉을 차단하는 거리두기 조치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고발 사주' 제보자 휴대폰 확보대검찰청 감찰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의 범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고발장 등 자료 전송이 이뤄진 휴대전화가 의혹을 풀 것으로 기대되며 진상조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는 지난주 대검 감찰부를 직접 찾아가 공익신고를 하면서 휴대전화와 증거자료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검 감찰3과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습니다.이에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의 휴대전화 임의제출 여부도 관심을 끕니다. 김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저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 휴대전화 제출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같은 날 오후,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검사로부터 고발장을 넘겨받았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주요 쟁점‘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은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측근 검사를 통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했다는 것이며 주요 쟁점은 검찰 측 인사가 실제로 고발장을 전달했는지, 이를 계기로 야당 의원이 고발장을 작성한 지입니다.이에 고발장 전달의 통로로 지목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 그리고 고발사주 의혹의 최종 당사자인 윤 전 총장이 8일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김 의원이 지난해 4월 검찰 측에서 전달받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발장은 2건입니다.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4월 3일 전달된 고발장은 윤 전 총장과 아내 김건희 씨,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피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4월 8일 고발장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당시 의원 후보)가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의 가짜 인턴확인서 발급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혐의를 담고 있으며 넉 달 뒤인 8월 미래통합당에서 유사한 내용으로 실제 고발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이에 윤 전 총장 측에선 김 의원이 고발장을 직접 작성한 것이란 주장을 내세웠지만 김 의원은 "저와 관련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강욱 대표 관련 의혹을 당에서 최초로 제기했을 뿐 고발장 작성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최강욱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한 조상규 변호사는 김웅 의원으로 받은 고발장 초안을 토대로 고발장을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제가 당에서 전달받은 내용은 김 의원이 전달했다는 초안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김웅 ”고발장 기억안나“김 의원이 작성여부를 부인하며 김 의원이 손 검사로부터 해당 내용을 받아 야당 인사에게 전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다시 초점이 맞춰졌습니다.김웅 의원과 야당 인사 간의 대화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채팅방 캡처 자료에 김 의원이 이 인사에게 고발장과 그 증거자료로 쓰일 자료들을 보냈는데 여기에는 '전달된 메시지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김 의원은 "고발장 등을 검찰 인사로부터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손 검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 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하였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탈레반 과도 정부 발표지난 8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과도 정부 구성을 공개했습니다.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 등 과도 정부 내각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또다른 대변인 수하일 샤힌도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각과 주요 보직자 등 30여명의 이름과 직책 명단을 영어로 올렸습니다. 샤힌은 하산의 영문 직책을 총리로 표기했습니다.하산은 탈레반이 결성된 남부 칸다하르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탈레반의 최고 위원회인 레흐바리 슈라를 이끌었습니다. 군사 업무보다는 종교 관련 분야에서 주로 일했으며 탈레반의 과거 통치기(1996∼2001년) 때는 외무부 장관과 부총리를 맡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의 역할이나 세부 정부 체제 형태에 대해서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이날 발표에 대해 무자히드 대변인은 "내각 구성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이것은 그냥 '대행' 내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탈레반 재집권 이후 아프간 새 정치 체제의 공식 명칭, 국기, 국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3일 정부 출범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아프간 여성 시위 지속돼아프간 여성들은 과거 탈레반의 5년 통치(1996∼2001년) 시절 받았던 억압을 다시 받지 않고자,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당시 여성들은 교육·일할 기회를 빼앗기고,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없이 외출이 불가능했지만 지난 20년간 여성은 교육의 기회를 쟁취했고 자리파 가파리(29) 시장처럼 정부 고위직에도 진출했습니다.탈레반은 그간 새 정부는 포용적으로 구성될 것이며 여성 인권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공개된 과도 정부 내각 명단에는 여성이 철저히 배제됐습니다. 아프간 정부 출신 관료들도 포함되지 않는 등 내각 멤버 전원이 탈레반 핵심 강경파로 구성됐습니다.여성 인권이 위협받는 가운데 여성들의 거리 시위가 더 많은 도시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레반 측의 강경 진압으로 여러 명의 사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수도 카불의 여성시위는 탈레반이 최루탄을 터트리고 경고사격을 하면서 강제 해산됐고 해산 과정에 머리를 다친 여성이 피 흘리는 사진도 SNS에 퍼졌습니다.AFP 통신은 이날 헤라트에서 벌어진 '반탈레반' 시위대 중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시위대는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며 여성들의 교육·일할 기회 보장을 요구하는 한편 "새 정부 구성 모든 계층에 여성을 참여시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이달 4일 탈레반 교육 당국은 새롭게 마련한 규정을 기반으로 아프간 사립 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은 목부터 전신을 가리는 아바야를 입고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습니다.이는 권력 장악 후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으며 "히잡을 쓴다면 여성은 학업과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고 혼자서 집밖에 나서는 것도 허용될 것"이라고 약속한 것과 반대되는 조치입니다. / 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2021.09.09 I 박서윤 기자
58억원 현상수배범 포함된 탈레반 새 내각에…미국 "지켜볼 것"(종합)
  • 58억원 현상수배범 포함된 탈레반 새 내각에…미국 "지켜볼 것"(종합)
  • 탈레반이 7일 임시정부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조직 탈레반이 발표한 임시정부 인사들에 국제사회가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전부 남성으로 구성됐으며 포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애초 약속과도 크게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탈레반 인사에 미국은 우려를 표했다. 7일(현지시간)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공개한 아프간 과도정부 내각 명단에는 현상금 58억원이 걸린 지명수배범이 포함됐다. 내무부 장관 대행을 맡을 시라주딘 하카니다. 미 법무부가 현상수배를 내건 시라주딘 하카니(사진=미 법무부)그는 미국이 지정한 테러리스트에 오른 인물로, FBI가 현상금 500만달러(약 58억원)를 걸고 지명 수배중이다. 지금도 미국인 인질 1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이끄는 하카니 네트워크는 탈레반뿐 아니라 알카에다와도 긴밀한 관계에 있다. 미국 시민 1명을 포함해 6명의 사망자를 낸 2008년 카불 호텔 테러와도 관련이 있다. 총리 대행을 맡는 인물도 국제사회가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다. 그는 탈레반의 고향인 남부 칸다하르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탈레반 최고위원회인 레흐바리 슈라를 이끌었다. 군사보다는 주로 종교 관련 분야에서 일했으며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이어진 탈레반 과거 통치기에는 외무부장관과 부총리를 맡았다. 이 때문에 국제무대에 나서기는 다소 부족한 ‘경량급’으로 분류된다. 이날 발표한 새 내각에는 여성 장관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탈레반 고위 인사는 BBC에 “아직 내각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BBC는 이날 발표가 이뤄진 날에 탈레반은 카불에서 자유를 요구하는 여성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으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는 이슬람 종교법 샤리아에 따른 통치를 선언한 탈레반이 여성 장관을 임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탈레반에 대항하는 여성 시위대가 7일 카불에서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사진=AFP)탈레반은 이날 정상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탈레반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이웃 국가와 다른 모든 국가와의 강력하고 건강한 관계를 원한다”며 샤리아와 충돌하지 않는 한 국제법과 조약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탈레반 내각 명단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 국무부는 “명단에 오로지 탈레반이나 제휴 조직원들만 이름을 올렸고 여성은 아무도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몇몇의 소속과 행적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레반이 과도 정부 내각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년간 내전으로 경제가 피폐해진데다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아프간 경제는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프간 예산 80%를 차지하는 국제사회 지원도 탈레반 장악 이후 끊긴 상황이다. NPR은 “탈레반 새 지도자들은 경제 붕괴를 피하기 위해 국제적 지지를 절실히 필요로 하지만, 새 정부가 지지를 얻을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
2021.09.08 I 김보겸 기자
여성 0명, 500만달러 현상수배범까지…탈레반 임시정부 면면 보니
  • 여성 0명, 500만달러 현상수배범까지…탈레반 임시정부 면면 보니
  • 탈레반이 7일 임시정부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조직 탈레반이 임시정부를 구성하겠다며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새 정부 인사는 모두 남성이며 지난 20년간 미군에 대한 공격으로 악명높은 탈레반 고위 인사들로 구성됐다. 포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애초 약속과 크게 다르다는 평가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 명단을 공개했다.총리 대행에는 국제사회가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올랐다. 그는 탈레반이 결성된 남부 칸다하르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탈레반 최고위원회인 레흐바리 슈라를 이끌었다. 군사보다는 주로 종교 관련 분야에서 일했으며 탈레반 과거 통치기(1996~2001년) 때는 외무부 장관과 부총리를 맡았다. 아쿤드는 그간 정부 수반 후보로 거론됐던 압둘 가니 바라다르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량급’으로 분류된다. 바라다르는 새 정부에서 부수반으로 부총리급 역할을 할 예정이다. 내무부 장관은 미국이 지정한 테러리스트에 오른 시라주딘 하카니가 맡는다. 그 역시 FBI가 현상금 500만달러(약 58억원)를 걸고 지명수배하는 인물이며 지금도 미국인 인질 1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가 이끄는 하카니 네트워크는 탈레반 연계조직이면서 알카에다와도 긴밀한 관계에 있다. FBI에 따르면 그는 미국 시민 1명을 포함해 6명을 사망하게 한 2008년 카불 호텔 테러와 관련이 있다. 이날 발표한 새 내각에는 여성 장관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탈레반 고위 인사는 BBC에 “아직 내각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BBC는 이날 발표가 이뤄진 날에 탈레반은 카불에서 여성들을 포함한 수백만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으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는 이슬람 종교법 샤리아에 따른 통치를 선언한 탈레반이 여성 장관을 임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이날 “탈레반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이웃 국가와 다른 모든 국가와의 강력하고 건강한 관계를 원한다”며 샤리아와 충돌하지 않는 한 국제법과 조약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내전으로 경제가 피폐해진데다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아프간 경제는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프간 예산 80%를 차지하는 국제사회 지원도 탈레반 장악 이후 끊긴 상황이다. NPR은 “탈레반 새 지도자들은 경제 붕괴를 피하기 위해 국제적 지지를 절실히 필요로 하지만, 새 정부가 지지를 얻을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
2021.09.08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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