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23건

베드타운 아니라 '강북 신도시'.."강남과 맞먹도록 개발"(종합)
  • 베드타운 아니라 '강북 신도시'.."강남과 맞먹도록 개발"(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베드타운에 머물던 강북을 경제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서울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강북 상계·중계·하계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재건축하도록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가 뒤따른다. 지하철 차량기지 같은 유휴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지정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로써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했다. 강북권은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을 합친 11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우선 강북권 재건축·재개발을 유도하고자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개발을 유도한다. 30년 넘은 주택 46%가 강북권에 모여 있는 현실을 고려한 조처다. 상계, 중계, 하계, 월계 등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변화시키고자 정비계획 입안절차와 신속통합자문을 병행해 지원한다. 이로써 127개 단지 약 10만 세대가 기존 신통기획보다도 사업기간을 1년 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을 상향하고, 공공기여도 기존 15%에서 10%로 축소한다.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이 불가했던 65개 단지, 4만2000여 세대의 용적률을 1.2배 상향해 사업추진을 돕는다.재개발 요건 ‘노후도’를 67%에서 60%로 완화하고 폭 6m 미만 소방도로를 확보하지 못한 노후 저층주거지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개발 가능 지역이 현재 286만㎡에서 800만㎡로 2.8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높이 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운 자연경관·고도지구는 ‘산자락 모아타운’으로 특화 정비한다. 자연경관지구는 기존 3층에서 약 7층(20m)까지, 고도지구는 20m에서 최대 45m까지 높인다.이와 함께 상업지역은 지금보다 3배까지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현재 상업시설 면적은 동북(343.1만㎡)과 서북(176.2만㎡)을 합쳐도 서울 권역에서 가장 작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최하위(동북 50조원, 서북 33조원)다. 상업지역을 늘리고자 총량제를 폐지한다. 상업지역 총량제는 지역별로 상업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창동 차량기지, 신내 차량기지, 옛 서울혁신파크 부지, DMC 2.0 부지 등은 상업지역 종 상향과 용적률 1.2배, 허용 용도 자율 제안, 공공기여 완화(60→50%이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등 6개 대학은 R&D 캠퍼스로 선정하고 용적률과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한다. 광운대 역세권(약 900실), 북아현3구역(약 500실)에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생활환경을 업그레이드 한다. 강북지역은 서울 종합대학의 83%, 대학생 41여만 명이 밀집한 데 따른 것이다.아울러 강북권 주민 누구나 걸어서 20분 안에 숲과 공원, 하천에 다다르는 ‘보행일상권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상부를 공원화하고 경의선숲길 보행네트워크, 백련근린공원 힐링공간도 재조성한다. 내년까지 자치구별 1개 이상의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한다. 홍제천 수변테라스에 이어 불광천, 정릉천, 중랑천, 우이천 등 걸어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14개 수변 감성 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서울 아레나, 권역별 시립도서관, 복합체육센터 등 문화시설도 새로 짓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가 강남으로 커지는 과정에서 각종 상업·문화 시설이 집중돼 강북은 발전에서 소외돼 왔다”며 “일자리와 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강북으로 재탄생하도록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북 상업지역을 강남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는 상반기 정비계획을 완성하고 하반기부터는 사업이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전재욱 기자
강북 신도시급으로 재건축..베드타운서 경제도시로 대개조
  • 강북 신도시급으로 재건축..베드타운서 경제도시로 대개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강북 상계·중계·하계 대단지 아파트가 신도시급으로 재건축하고, 차량기지에 기업이 들어와 일자리고 늘어날 전망이다.상계동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했다. 강북권은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을 합친 11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우선 강북권 재건축·재개발을 유도하고자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개발을 유도한다. 30년 넘은 주택 46%가 강북권에 모여있는 현실을 고려한 조처다. 상계, 중계, 하계, 월계 등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변화시키고자 정비계획 입안절차와 신속통합자문을 병행해 지원한다. 이로써 127개 단지 약 10만 세대가 기존 신통기획보다도 사업기간을 1년 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공공기여도 기존 15%에서 10%로 축소한다.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이 불가했던 65개 단지, 4만2000여 세대의 용적률을 1.2배 상향해 사업추진을 돕는다.재개발 요건 ‘노후도’를 67%에서 60%로 완화하고 폭 6m 미만 소방도로를 확보하지 못한 노후 저층주거지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개발가능지역이 현재 286만㎡에서 800만㎡로 2.8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높이 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운 자연경관·고도지구는 ‘산자락 모아타운’으로 특화 정비한다. 자연경관지구는 기존 3층에서 약 7층(20m)까지, 고도지구는 20m에서 최대 45m까지 높인다.이와 함께 상업지역은 지금보다 3배까지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현재 상업시설 면적은 동북(343.1만㎡)과 서북(176.2만㎡)을 합쳐도 서울 권역에서 가장 작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최하위(동북 50조원, 서북 33조원)다. 상업지역을 늘리고자 총량제를 폐지한다. 상업지역 총량제는 지역별로 상업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창동 차량기지, 신내 차량기지, 옛 서울혁신파크 부지, DMC 2.0 부지 등은 상업지역 종상향과 용적률 1.2배, 허용 용도 자율 제안, 공공기여 완화(60→50%이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등 6개 대학은 R&D캠퍼스로 선정하고 용적률과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한다. 광운대 역세권(약 900실), 북아현3구역(약 500실)에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생활환경을 업그레이드 한다. 강북지역은 서울 종합대학의 83%, 대학생 41여만 명이 밀집한 데 따른 것이다.아울러 강북권 주민 누구나 걸어서 20분 안에 숲과 공원, 하천에 다다르는 ‘보행일상권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상부를 공원화하고 경의선숲길 보행네트워크, 백련근린공원 힐링공간도 재조성한다. 내년까지 자치구별 1개 이상의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한다. 홍제천 수변테라스에 이어 불광천, 정릉천, 중랑천, 우이천 등 걸어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14개 수변감성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서울 아레나, 권역별 시립도서관, 복합체육센터 등 문화시설도 새로 짓는다.
2024.03.26 I 전재욱 기자
현대차·기아, ‘첨단 소방기술’ 개발해 전기차 안전 높인다
  • 현대차·기아, ‘첨단 소방기술’ 개발해 전기차 안전 높인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정부·학계와 손잡고 전기자 화재와 관련한 소방 기술을 개발해 안정성을 높인다.현대차와 기아는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소방청(소방연구원)과 한국자동차공학회, 중앙대·한양대 등 5개 대학과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전략기획실 김동욱 부사장, 배터리개발센터 센터장 김창환 전무 등 현대차그룹 관계자들과 남화영 소방청장,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전기차 화재의 빠른 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원천 기술 개발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의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김동욱(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부사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 남화영 소방청 청장, 민경덕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 위원장이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원천 기술 개발 분과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전기차 특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가천대와 중앙대, 소방연구원은 전기차 화재의 거동 특성을, 한양대는 전기차 화재의 확산을 연구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시 연기를 배출하고, 유입을 차단하는 시스템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하기로 했다.현장 적용 기술 개발 분과는 소방 기술의 현장 적용을 목표로 새우고 지하주차장 상방향 주수 시스템과 충전구역 소화설비 적용 방안 등을 개발한다. 소방연구원은 화재 영상의 패턴을 인식해 화재 특성을 감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홍익대 등은 화재를 신속하게 감지하는 방안 등을 담은 소방대원 가상현실(VR) 훈련 콘텐츠를 개발한다.제도화 방안 연구 분과는 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전기차 화재진압 기술 동향과 제도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전반적인 과제 관리와 더불어 연구과제가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도록 장비, 차량, 부품 등을 지원한다.서정환(뒷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홍익대 교수, 김동규 중앙대 교수, 나성민 가천대 연구원, 오준호 한양대 교수, 김진용 한양대 교수, 김한상 서울과기대 교수, 박상진 홍익대 교수,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팀장, 민경덕 전기차화재대응기술산학위원회 위원장, 남화영 소방청 청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 전병욱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김동욱 현대차·기아 부사장이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개발된 소방기술 성과물들이 단순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방·건축 관련 법제화까지 추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고객으로 하여금 전기차를 보다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1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이하 TSP, Top Safety Pick)’ 이상 등급에 선정되는 등 안전한 이동을 위한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2024.03.18 I 박민 기자
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장남 “‘뭐하러 했노’ 하실 듯”
  • 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장남 “‘뭐하러 했노’ 하실 듯”
  • 박목월 시인 장남인 박동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목월 시인 미발표 육필 시 공개 기자회견에 앞서 박목월 시인 육필 시 노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박목월 유작품 발간위원회는 박동규 교수 자택에서 발견된 박목월 시인 미발표 시 290편 가운데 166편을 선별해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박목월(1915∼1978년)의 미발표 시 166편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생전에 쓴 미공개 시가 고인이 남긴 80권의 육필 노트에서 발견된 것이다.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위원장 우정권)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인 타계 이후 45년 동안 묻혀있던 육필 노트와 미공개 시를 공개했다. 박목월 시인의 장남 박동규(84) 서울대 명예교수(국문학)는 이날 “어머니가 6.25전쟁 당시 천장에 숨겨두면서까지 보관했는데 작고 뒤 오랫동안 보자기에 싸인 채 보관돼왔던 것들“이라며 ”정리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후배와 제자들의 도움으로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뒤늦게 아버지의 시를 공개한 이유에서는 “미공개 시들은 발표하기 싫어서, 발표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또는 시집에 어울리지 않아서 뺏을 수도 있다. 그런 아버지 마음을 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뭐하러 했노’ 그러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겁도 난다”고 했다.박목월유작품박간위원회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목월 시인의 비발표 육필 노트에 담긴 시작품 166편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우정권 단국대 교수를 중심으로 방민호(서울대), 유성호(한양대), 박덕규(단국대), 전소영(홍익대) 교수가 모여 지난해 8월 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월의 분석 작업을 거쳐 총 290편 가운데 166편을 추려냈다. 노트는 박 교수 자택에서 보관해온 62권에 경주 소재 동리목월문학관에 기증된 18권을 합해 총 80권이다. 박목월이 공식 등단하던 1939년 전후부터 1970년대 작고 직전까지 작성된 것으로, 제주 소재, 일상을 노래한 작품, 해방과 한국전쟁 등을 다룬 시편들이 포함됐다.위원회는 “시의 산문적 형식, 역사적 격변기인 해방과 전쟁, 종군문인단 활동, 조국과 미래를 위한 희망 등이 이번 발굴된 작품에 나타난 박목월 문학의 새로움”이라고 설명했다.우정권 교수는 “목월의 시풍을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측면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이번에 발굴된 것들에는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 상당히 많았다”며 “한국 시문학사를 다시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연구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위원회는 이번에 발견된 시들을 추가로 연구해 육필 노트를 널리 공개하고, 박목월 전집과 평전 간행, 시 낭송 페스티벌 등 박목월의 문학세계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다각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유고 시집 출간도 준비 중이다. 우 교수는 “올해 상반기 내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육필 시가 공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3.12 I 김미경 기자
서울도 ‘학생 감소’ 위기…‘인 서울’ 32개大도 618명 미충원
  • 서울도 ‘학생 감소’ 위기…‘인 서울’ 32개大도 618명 미충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충원난이 서울까지 확산했다. 지방대는 물론 서울 소재 32개 대학에서 618명의 신입생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작년 12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대학 정시모집 미충원 현황을 25일 공개했다.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86.2%에 달하는 169개 대학이 신입생 정원 1만3148명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정시 추가 합격 등록까지 마감한 결과다. 이들 대학은 오는 29일까지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169개 대학 중 지방대는 103곳으로 61%를 차지했다. 결원이 발생한 정원 1만2148명 중에서도 88%(1만1595명)는 지방 소재 대학들의 입학정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속화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 31곳도 정원 618명을 뽑지 못했다. 경기·인천 소재 대학 35곳 역시 935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선 서경대(111명)·세종대(53명)·한성대(34명)·홍익대(31명)·국민대(29명)·중앙대(19명)·한국외대(18명)·한양대(17명)·서울시립대(3명) 등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로는 수시·정시 전체 모집정원 중 절반 이상을 선발하지 못하고 추가 모집에 나선 대학도 있는데 모두 지방 소재 대학”이라고 했다. 169개교의 추가모집 인원(1만3148명)은 대학 당 평균 77.8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31개교가 19.9명, 경인 소재 35개교가 26.7명, 지방 소재 103개교가 112.6명이다. 시도별로 대학 당 평균 추가모집이 많은 것은 제주도(2개교, 226.5명)로 조사됐다. 이어 △전북 7개대 194.6명 △경북 9개대 183.7명 △전남 8개대 182.3명 △광주 9개대 163.3명 △부산 13개대 120.7명 △충북 10개대 95.1명 순이다. 다만 대학들의 추가모집 인원은 전년(1만7439명) 대비 4291명(24.6%) 감소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 수도 전년 180개교에서 올해 169개교로 줄었다. 특히 지방 소재 대학들은 입학정원 1815명을 감축, 정시 미충원 인원을 3984명이나 줄였다. 임성호 대표는 “대학별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충원을 줄이기 위해 전화 통보 등으로 정시 등록을 적극 유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방 소재 대학에선 2024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을 지난해 대비 1815명 줄인 것이 추가모집 감소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이어 “반면 서울권 대학에선 지난해 대비 모집정원이 1173명 늘어났으며 이는 지방권 대학에서 정원 축소 등 구조조정이 적극 진행되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라며 “수도권 대학의 모집인원 확대로 정시 합격점수는 지난해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근 2년간 4년제 대학의 정시 추가 모집인원 현황(자료: 종로학원, 재외국민·외국인전형 제외)
2024.02.25 I 신하영 기자
MBK장학재단, 17기 장학생 17명 선발
  • [마켓인]MBK장학재단, 17기 장학생 17명 선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MBK 장학재단을 이끄는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제 17기 장학생으로 예비 대학생 17명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선발된 MBK 장학생은 총 202명으로 늘어났다.수백명의 학생들이 지원한 이번 MBK 장학생 선발에는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면접관들이 두 자리 수 경쟁률을 뚫고 서류 전형을 통과한 30여명을 대상으로 일일이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의 지역 분포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경상, 광주, 전라 등 고르게 나타났다. 가톨릭관동대와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한예종, 홍익대 등 전국의 9개 대학에서 장학생이 배출됐으며, 인문사회, 이공계, 사범, 예체능, 의예 등 장학생들의 전공 분야도 다양했다. 17명의 장학생 중 여학생이 10명, 남학생이 7명 선발됐다.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지원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무척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밝고 건강한 의지와 태도를 선보였다”며 “선발된 장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 학업에 집중하고, 차후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되어 스스로 다짐한 사회 환원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BK 장학재단은 지난 2007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개인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다. 재단은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 전공 분야 등을 가리지 않고 지원 접수를 받는다. 어려운 생활 및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제 3자의 추천을 받지 않으며, 수시 및 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MBK 장학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교재비와 함께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
2024.02.05 I 김연지 기자
올해 대입 수시, 수능 더 중요해졌다
  • 올해 대입 수시, 수능 더 중요해졌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선 수능의 중요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학생부전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적용하는 상위권 대학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작년 7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대학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23일 진학사가 대학별 수능최저 적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연세대·한양대가 2025학년도 수시부터 수능최저를 반영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는 서울대를 뺀 서울 소재 10개 대학 중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이화여대만 남게 됐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전형방법을 ‘교과성적 100%’로 변경한 대신 수능최저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은 수능 ‘국, 수, 탐(1) 중 2개 등급 합 4 이내’여야 하며, 자연계열은 ‘국, 수(미/기), 과탐(1) 중 수학 포함 2개 등급 합 5 이내’여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의예·치의예·약학과는 ‘국, 수(미/기), 과(1) 중 2개 1등급’을 충족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한양대 역시 수능최저로 ‘국, 수, 영, 탐(1) 중 3개 등급 합 7 이내’를 적용하기로 했다. 종전까진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교과성적 90%, 교과정성평가 10%를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교과성적 100%를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많았다. 다만 서울대(지역균형전형)·고려대(학업우수전형)·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은 학종에서도 수능최저를 적용해왔다. 여기에 올해부터 서울시립대와 한양대가 새롭게 합류한다. 한양대는 일반전형으로 운영하던 학종을 2025학년도에는 추천형·서류형·면접형으로 분류하며 이 중 추천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립대는 국제관계학과·경영학부·도시사회학과에서만 선발하던 학종Ⅱ(서류형) 대상을 대부분의 모집단위로 확대하면서 수능최저를 도입한다. 수능최저는 ‘국, 수, 영, 탐(1) 중 2개 등급 합 5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이며 경영학부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논술전형을 7년 만에 부활하면서 수능최저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영대학의 수능최저는 ‘4개 등급 합 5 이내’이며 경영대학 외 모집단위는 ‘국, 수, 영, 탐(1) 중 4개 등급 합 8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상위권 대학 수시에서 수능최저 반영 전형이 늘어나면서 수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작년 수능이 어려웠던데다 올해에는 무전공 선발, 의대 증원 등의 이슈가 있어 N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학생들은 평소 내신 준비와 더불어 틈틈이 수능 준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1.23 I 신하영 기자
애플스토어 홍대점 20일 오픈…이번엔 '애플 토트백'이다(종합)
  • 애플스토어 홍대점 20일 오픈…이번엔 '애플 토트백'이다(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이 국내에서 7번째 애플 스토어를 홍대에 문을 연다. 이번 홍대점을 통해 서울은 6개의 애플스토어를 보유한 도시가 돼 도쿄를 뛰어넘게 됐다. 애플 홍대 방문 고객들은 선착순으로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을 받아볼 수 있다.오는 20일 새롭게 개장하는 ‘애플 홍대’. (사진=애플)애플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애플 홍대’ 문을 연다고 밝혔다. 애플 홍대는 지난달 개장한 경기도 하남에 이은 국내 7번째이자, 서울에서는 6번째 애플스토어다. 애플 홍대 개장으로 서울은 단일 도시 기준으로 도쿄(5개) 보다 많은 애플 스토어를 보유하게 됐다. 애플 홍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0번째 애플스토어기도 하다. 애플의 한국 내 애플스토어 확대는 최근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애플은 2018년에서야 서울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이후에도 새로운 매장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애플이 한국 소비자를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리고 서울 여의도 2호점인 애플 여의도 오픈까지는 3년이 더 걸렸다. 하지만 이후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서울 명동과 서울 잠실에 3·4호점 문을 연 후, 지난해엔 서울 강남과 경기도 하남에 각각 5·6호점을 오픈한 것이다.애플의 이 같은 애플스토어 확대는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등 애플 제품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MZ세대의 선호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애플 홍대. (사진=이데일리)◇한글 ‘홍대’로 만든 독특한 ‘애플 로고’ 눈길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공개한 ‘2023 스마트폰&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 사용자 비율은 10·20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18~29세에서 아이폰 사용률은 65%로 삼성 갤럭시(32%) 대비 2배가량 높았다.애플스토어의 공격적 확대를 통해 현재 고객이자 미래 핵심 수요층이 될 2030세대들을 애플 생태계 안에 붙잡아두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공식 개장을 앞두고 18일 언론에 사전 공개한 ‘애플 홍대’는 젊은이의 거리 홍대에 위치한 만큼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수요층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한 모습이었다. 여타 다른 애플 스토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차별화에 애쓰는 모습이었다.애플은 청년 문화의 중심지라는 홍대의 정체섬을 담아 애플 홍대만을 위한 한글로 ‘홍대’라고 쓰인 독특한 ‘애플 로고’를 제작했다. 애플 측은 “자기표현의 기본이 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홍대라는 지역명 두 글자를 모티브로 삼아 무게감과 자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며 “애플의 지역 문화에 대한 기여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애플 홍대. (사진=이데일리)애플 홍대에는 총 91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들 중에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 구사하는 직원들이 포함됐다. 또 과거 다른 나라 애플스토어 근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도 다수고, 인근의 홍대(홍익대) 출신 직원들도 있다.◇“애플 홍대, 차세대 크리에이터 창작 요람 만들 것”애플은 애플 홍대를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창작의 요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장 내에 라운드테이블 세팅으로 구성된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 환경을 제공한다. 세션에 참석하는 고객은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배우고, 최신 애플 제품의 기능을 탐구하며,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세션에 함께할 수 있다.올해 3월까지 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도 세션을 제공한다. 맥이나 아이패드로 창의력을 증진시키고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는 영감 가득한 팁을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생활’ 프로그램 일환으로, 학생 고객들은 애플 홍대나 다른 한국 내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크리에이티브가 이끄는 워크숍에 등록할 수 있다.애플이 ‘애플 홍대’ 방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지급 예정인 ‘애플 홍대 토트백’. (사진=이데일리)또 힙합 아티스트이자 사업가인 빈지노가 참여한 새로운 팝업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매일 오후 5시 ‘빈지노가 참여한 아이패드 속 프리폼(Freeform) 경험하기’를 통해 프리폼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그림, 사진 등을 한 곳에 모아 2024년 비전 보드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애플 뮤직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음향 버전의 싱글 ‘Train’에 담긴 영감도 엿볼 수 있다. 세션은 다음 달 9일까지 매일 오후 5시 애플 홍대에서만 진행한 후 향후 한국, 일본 및 호주 내 애플 스토어 전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학생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신학기 기간을 맞이해 학생 및 가족 고객이 애플 스토어를 포함한 리테일 채널을 통해 맥(Mac)이나 아이패드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교육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할인 자격 대상의 고객에겐 3월 13일까지 신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맥 구매 시 에어팟을, 아이패드 구매 시 애플 펜슬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부사장은 “대한민국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애플 홍대 개장이라는 특별한 선물과 함께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애플의 최첨단 기술과 홍대 커뮤니티의 창의력 넘치는 열정이 한데 모인 이 새로운 매장은 국내 고객과 애플이 함께 다져온 탄탄한 기반 위에 탄생했다. 애플스토어 팀원들은 고객이 아이폰 15 라인업과 같은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애플 홍대에서 탐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고 밝혔다.
2024.01.18 I 한광범 기자
서울 3.4% vs 지방 18.7%…대입 수시 미충원 양극화
  • 서울 3.4% vs 지방 18.7%…대입 수시 미충원 양극화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입 수시모집 미충원 현황에서도 서울·지방 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4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 미충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 소재 대학들의 미충원 비율이 서울에 비해 5.5배 높게 조사됐다. 서울 소재 대학 42곳의 미충원 비율은 3.4%에 그쳤다. 전체 모집인원이 100명이라면 이 가운데 약 3명을 충원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반면 지방 소재 132개 대학의 미충원 비율은 18.7%로 서울보다 5.5배 높았다. 수차례 걸쳐 추가합격자를 받았음에도 수시에서 선발하려던 모집인원 10명 중 약 2명은 채우지 못한 것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년도(2023학년도) 입시에서도 서울과 지방권 미충원 비율은 각각 3%, 18.7%로 나타났다. 전체 221개 대학이 수시에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한 인원은 3만7332명으로 14%를 차지했다. 전년(13.9%) 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다. 상위권 학생들의 복수합격으로 인한 연쇄이동으로 연세대(197명), 고려대(92명), 홍익대(128명) 등에서도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이점은 미충원 비율이 높은 대학 20곳 중 교대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교대가 한 곳도 없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국에서 수시 미충원 비율 가장 높은 상위 20개 학교 중 4개 학교가 교대로 확인됐다”고 했다.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포함)의 수시 미충원 비율은 31%(7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교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149명)이 모집인원 대비 8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주교대 72.1%(150명) △전주교대 63.8%(81명) △춘천교대 60.8%(118명) 순으로 미충원 비율이 높았다. 전국적으로 수시 미충원 비율 60% 이상인 대학은 15개교로 전년(8개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임성호 대표는 “정시에서도 수험생 1인당 3회 지원이 가능하기에 복수 합격으로 인한 연쇄이동이 예상된다”며 “서울권에서도 수시 미충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서울권 소재 상위권 대학들도 정시 모집 이후에 추가모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미충원 규모 변화(자료: 종로학원)
2024.01.04 I 신하영 기자
  • "대학에 용적률, 높이 인센티브"…오세훈표 공간 혁신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시내 대학들이 창업·기술혁신 거점 및 첨단시설 확보를 위해 건물 신·증축, 혁신캠퍼스 설계 등 본격적인 공간혁신에 나선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필요한 경우 용적률과 높이를 완화할 수 있는 ‘대학 공간혁신 방안’을 적용한 결과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2시 홍익대 잔다리홀에서 ‘대학에 혁신을 더하다, 서울의 미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대학의 공간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성태 서울총장포럼 회장(상명대 총장)을 비롯해 8개교 대학(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세종대·이화여대·연세대·중앙대·홍익대) 총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대학 용적률 1.2배까지 완화, 높이 제한도 없애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오세훈 시장이 공간 확보가 어려웠던 대학들을 위한 ‘도시계획 지원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지난 7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서울시내 대학은 주변으로 확장도 어렵고 약 26%(54개 대학 중 14개교가 용적률 80% 이상 사용)에 해당하는 대학이 용적률이 꽉 차 있다. 더이상 증축할 수도 없고 정부 정책에 맞춘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 확보도 불가능한 실정이다.서울시가 마련한 개정 조례는 대학이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업공간, 산합협력 공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조례 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가 가능한 혁신성장구역(시설) 도입과 주변에 영향이 없는 경우 자연경관지구 내 대학시설의 높이 제한도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 대학은 올 하반기부터 개정 조례 시행에 맞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공간혁신을 위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해 왔고 서울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도시계획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대학이 건축물 신·증축 구상(안)을 구체화하기까지는 학과 간 공간조정 등 내부 관련 위원회를 거쳐 이사회 승인까지 통상 10개월 이상의 의사결정 및 기본구상 절차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대학이 요청 시 개정된 제도를 적용한 건축 가능 범위 등을 컨설팅해주고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을 돕고 있다. 필요 시 도시계획, 건축, 경관 등 관련 전문가와 현장을 둘러보고 현실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실제로 서울시가 해당 조례안을 시행한 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강의 공간과 연구실, 실험실 등 부족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당초 7층까지의 건축계획을 10층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고려대는 정운오 IT교양관에 반도체 공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등을 신설하고, 연세대는 반도체클린룸과 연구실험실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 연세대는 올해 11월 세부 시설 조성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완료했고, 고려대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12월 중 결정 고시 예정이다.또한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이화여대 △중앙대는 인공지능(AI) 대학, 산학벨트 등 첨단시설 확보를 위한 신축 및 증축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혁신 캠퍼스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추진을 준비 중으로 올해까지 기본구상을 마치고 내년부터 기본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홍익대, 혁신성장구역 도입…지역 기여시설도 연결특히 이미 용적률이 한도에 도달한 홍익대의 경우 혁신성장구역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혁신캠퍼스 설계가 가능해졌다. 홍익대는 캠퍼스를 입체복합개발하기 위해 국제현상설계 지명공모를 추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5개사가 지원했다. 그중 보행과 공간을 연결하고 지형과 경관을 고려한 네덜란드 업체의 혁신적인 캠퍼스 설계(안)(OMA, 대표건축가 렘 콜하스)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홍익대 혁신성장 캠퍼스 기본구상(안)은 현대미술관과 아트센터, 첨단공학센터와 산학협력공간 및 지역 기여시설로 구성될 공간을 연결한다. 홍대 주변 지역의 문화적 활성화와 산업과 학문과의 연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안하고 있어 공간혁신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최근 준공한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 투어 시간도 마련됐다. 시는 대학이 새롭게 조성하는 공간들 중 지역과 소통하는 전시·창업공간의 예시로써 아트앤디자인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오세훈표 미래 혁신 대학’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전 기획 단계서부터 도시계획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대학의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및 환경영향평가 절차 등 인허가 기준도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사업실행 단계에서의 혁신방안도 후속 발표할 방침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자리를 계기로, 더 많은 대학이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서 창의적인 핵심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공간혁신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앞으로도 대학의 혁신이 곧 도시의 혁신을 도모할 핵심 엔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함께 성장할 대학과 서울의 미래를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2.13 I 이윤화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