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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0%대에 이준석 "박영선·양정철, 얼마나 뜬금포면"
  • 尹지지율 20%대에 이준석 "박영선·양정철, 얼마나 뜬금포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20%대로 떨어졌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가장 큰 위기를 겪을 때 함께했던 사람과 지지했던 사람이 지지하지 못했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보로)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나 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이든 얼마나 뜬금포면 여론조사에서 이런 영향이 있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가운데)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한 데 대해 이 대표는 “홍 시장의 조언을 대통령께서 잘 받아들인다면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것”이라며 “꼭 총리 역할이 아니더라도 홍 시장을 시작으로 많은 분의 의견을 경청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저는 국민의힘을 이미 탈당해 나왔지만 대선 경선 때 함께한 분, 홍준표 시장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도 있을 것이고,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있고 4인 경선 못했지만 최재형·하태경 의원 아니면 황교안 전 총리라든지 그분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다른 모습 보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를 일방 처리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너무 자주 사용한다는 문제 의식엔 동의하지만 민주당이 지금까지 입법한 모든 법이 정당하진 않다”며 “거부권 행사된 법안이라고 해 꼭 밀어붙여 통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검(특별검사)법은 정치적 요소가 많은 법이라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법안은 민주당도 신중함을 갖고 21대 국회에서도 무리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봤다.
2024.04.19 I 경계영 기자
홍준표가 썼다 30분만에 삭제한 글…“한동훈, 다신 얼씬거리지 마라”
  • 홍준표가 썼다 30분만에 삭제한 글…“한동훈, 다신 얼씬거리지 마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한번 한 위원장을 겨냥하며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마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해당 글을 올린 지 약 30분 만에 삭제했다.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15일 오후 7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나 홀로 대권 놀음하다가 당 망친 죄”라며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7일 ‘비대위원장은 선거 경험 많은 사람이 해야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다”며 “그런데도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또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선거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될 것으로 봤는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이냐”고 일각에서 홍 시장이 한 전 비대위원장을 차기 대선 경쟁자로 바라본다는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또 한 위원장에게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홍 시장은 지난 13일에도 한 위원장을 겨냥하며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폭했다.
2024.04.16 I 이로원 기자
北, 총선 첫 언급…“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 판결”
  • 北, 총선 첫 언급…“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 판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4·10 총선이 끝난 엿 새만에 총선 결과를 처음 언급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지난 13일 접견하고 ‘조중(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친선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의 확대·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남측 촛불집회를 다룬 6면 기사에서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집회 참석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라는 식으로 총선 결과를 묘사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정당별 의석수 등 선거 결과를 전하지는 않았다.그간 북한은 국내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 집회가 매주 토요일 열리면 다음 주 화요일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해 왔다. 이번 보도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노동신문은 집회 참석자의 말을 빌려 “16일은 특대형살인참극인 세월호 참사가 빚어진지 10년이 되는날이라고 하면서 참사의 책임은 자기들만 살겠다고 승객을 배안에 가둔채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기에 처한 민중의 생명보다 무능한 대통령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한 박근혜에게 있다고 단죄했다”고 전했다.이어 “민중의 생존을 짓밟고 피해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윤석열은 더이상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그들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측 선거 결과를 곧장 보도했다. 북한은 4년 전 21대 총선 때에는 관영매체가 선거결과를 보도하지 않았다. 당시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선거 열흘이 지나서야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이후 보수당내에서는 황교안에 대한 분노가 말그대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16 I 윤정훈 기자
김웅, 한동훈 비판한 홍준표에 “정치판 비열함 느껴”
  • 김웅, 한동훈 비판한 홍준표에 “정치판 비열함 느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에 참패하고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공격하는 무리가 등장한다”며 “사냥개, 짓밟던 애, 깜도 안되면서 아이돌로 착각 등 이런 말은 비평이 아니라 무자비한 인신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비판의 글을 연일 쏟아내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본인 SNS에 22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에 참여했던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한 말로 보인다. 홍 시장은 또 앞서 올린 글에도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를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를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적은 바 있다. 출처=김웅 페이스북 캡처.이를 두고 김 의원은 “‘우리를 짓밟던 사냥개’이고. ‘깜도 안 되는’ 자였으면 지명할 당시 반대했어야지, 그때는 뭐했냐”면서 “(과거에) 지게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이라고 아부하던 사람이 누구냐”고 비꼬았다. 지난해 4월 홍 시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연에 대해 “지게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인데 누구 나오라, 나오지 말라고 할 수 있냐”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과거에 한 전 위원장을 아부하다) 이제는 돌변해 공격하니 참으로 정치판의 비열함을 실감한다”며 “그때는 대통령이 무서워 암묵적으로 동조했으면서 끈 떨어지고 힘 떨어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짓밟는 것은 비겁하다. 100일 동안 나름 최선을 다하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에게 그런 조롱을 던지는 것은 비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선택적 비난과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의 하면 불륜)식 아부로 당권을 잡으려는 것은 비루하다”며 “그때 말하지 않았으면 지금 침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글을 마무리하면서 해시태그에 ‘비겁’, ‘비열’, ‘비루’를 쓰고 홍 시장을 겨냥해 삼비홍이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홍 시장의 발언을 두고 여권 내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왔다. 한 전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이날 SN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홍 시장의 발언을 두고 “저건 (개통령)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세상 오래 살다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것도 본다”고 맞받아치며 거친 설전을 벌였다.
2024.04.15 I 김기덕 기자
'총선 참패' 與, 지도부 구성 놓고 이견…당권 경쟁 본격화
  • '총선 참패' 與, 지도부 구성 놓고 이견…당권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국민의힘이 다음주 새로운 지도부 체제를 꾸리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당 내에선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세워 총선 패배 이후 당 분위기를 바꾸고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안정적인 지도부를 초기부터 꾸려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전날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신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21대 국회가 끝나는 5월 29일까지 임기를 연장한 윤 원내대표는 당분간 당 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 할 전망이다. 당헌상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 원내대표, 최다선 의원 순으로 권한대행을 맡는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원내대표 주재 당 수습 방안 논의를 위한 4선 이상 총선 당선인 간담회’를 열고 지도부 구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소속 4선 이상 중진 당선인은 6선인 조경태·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5선인 김기현·권성동·권영세·나경원·윤상현 의원과 4선인 윤재옥·안철수·이헌승·김도읍·김상훈·김태호·한기호·이종배·박덕흠·박대출·윤영석 등 총 18명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오전 11시께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았다. 윤 원내대표는 “당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서 여러 의견을 종합해 이 당을 어떻게 수습할지 결정하겠다. 필요하다면 당의 당선된 분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면서도 지도부 구성 방향에 대해선 “개인적 입장을 말하고 싶진 않다”고 말을 아꼈다. 4선 이상 총선 당선인 간담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논의되는 지도부 구성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견고한 ‘여소야대’ 구도가 이어지게 된 만큼 전당대회나 당선인총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조속히 구성하자는 의견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가 궐위 했을 때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가 몇 번째인가,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며 “당선인 총회를 열어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반면 총선 패배 직후 전당대회를 바로 치르거나 당대표를 뽑는 건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당권을 놓고 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과 비윤(非윤석열)계 의원들의 대결 구도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선이 된 국민의힘 중진 의원 중 한 명은 “당분간 (원내대표의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가야할것 같다”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때는 다양성을 추구하되, 젊은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4월 총선 패배 직후 당시 김무성 대표가 사퇴하자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정진석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 정 원내대표 주도로 비대위를 꾸렸고 4개월 뒤인 8월 전당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4년 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역시 21대 총선 패배 이후 황교안 대표가 사퇴하자 심재철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았고, 대선 준비와 당 체질 개선을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만들었다.
2024.04.12 I 이윤화 기자
홍준표 "깜도 안되는데 '대표놀이'"…황교안 "내부 문제 생각 안해봤나"
  • 홍준표 "깜도 안되는데 '대표놀이'"…황교안 "내부 문제 생각 안해봤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데 대해 여권 원로 격인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썼다. 홍 시장은 “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며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30여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참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이도 성 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며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청년 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 왔을까”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황교안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홍준표 시장, 겉으로 드러나는 것 말고, 내부 깊숙이 있는 문제는 생각 안해봤습니까”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1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2 I 경계영 기자
홍준표 "與, 70대 넘는 노년층 지지만 걸구하는 정당"
  • 홍준표 "與, 70대 넘는 노년층 지지만 걸구하는 정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라면서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이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쫒아 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그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당은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전날(11일)에 이어 연일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전날도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며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중차대한 선거를 맡겼는지, 출발부터 안 된다고 봤다”면서 “총선 기간 여당 선거 운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었느냐”고 되묻고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앞에서 셀카 찍던 것뿐이었다”고 했다.
2024.04.12 I 이윤화 기자
홍준표의 작심 비판 “한동훈, 셀카나 찍고…깜도 안되는 걸”
  • 홍준표의 작심 비판 “한동훈, 셀카나 찍고…깜도 안되는 걸”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참패로 끝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여당에 무슨 선거 전략이 있었느냐”며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큰 착각한 것”이라며 “총선 기간 내내 대권놀이 하지 말라고 했다. 철없는 짓이었다”고 적나라하게 비판했다.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11일 오후 홍 시장은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또 “총선 기간 여당 선거 운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었느냐”고 되묻고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앞에서 셀카 찍던 것뿐이었다. 그게 국민의 전부인 줄 알고 착각하고…”라고 지적했다.그는 “처음 시작할 때 제2의 윤석열 기적을 노리고 한동훈을 데려온 것이었는데 국민이 한 번 속지 두번 속느냐”면서 “(전략도 없이) 참 답답한 총선을 보면서 저러다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 꼴 난다고 봤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런 애를 들여다 총선을 총괄지휘하게 한 국힘 집단도 잘못된 집단”이라면서 “배알도 없고 오기도 없다. 깜도 안되는 것을 데리고 와서는…”이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본인이 당 대표를 맡고 있던 문재인 정부 초기에 (한 위원장이) 국정농단수사라고 하면서 우리 우파 진영 사람들을 1000여명 소환, 그 중 100명 이상을 구속했고 5명이 자살했었다”며 한 위원장의 검사시절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실무책임을 맡고 있으면서 그 잔인한 수사를 했던, 우리 우파 진영을 풀 한 포기 안 남게 밟았던 그런 애를 데리고 와서 선거를 맡기느냐”고 했다.이어 “참 기회가 많았고 우리가 압승할 기회가 많았는데 어떻게 그걸 다 놓치고 역대급으로 참패하는 선거 환경을 만들어 놨느냐”며 “앞으로가 더 큰 일이다. 조국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이제는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한탄했다.그러면서도 홍 시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당을 이끌 중진들이 많이 살아 돌아왔다는 것. 그들을 중심으로 조속히 당을 정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향후 당 정비 과정에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경남지사직을 중도 사퇴하고 올라갔던 2017년 같은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다시 하지 않는다. 대구시장으로서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조국혁신당이 약진한 원인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부인, 딸까지 수사하는 것은 과도한 것이 아니냐면서 동정심이 있었을 것”이라며 “게다가 정부심판론에 반윤 정서까지 에스컬레이트 되면서 바람이 분 것이고 그 덕을 가장 많이 본 것이 바로 이재명이었다”고 해석했다.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에서도 “역대급 참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그는 “DJ(김대중)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며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2024.04.11 I 이로원 기자
"한동훈, 또 그걸 하더라"...'당선' 이준석이 본 국힘 참패 이유
  • "한동훈, 또 그걸 하더라"...'당선' 이준석이 본 국힘 참패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0 총선 당선 소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인은 “총선 뒤에도 국정 기조가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정치 입문 후 13년 만에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하게 된 이 당선인은 11일 당선 소감으로 “바로 직전에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서 이렇게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한번 곱씹어보셨으면 한다”고 밝혔다.이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이 소감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을 묻자 “저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굉장히 많은 오마주의 지점을 느꼈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이 분위기 못 알아채고 계속 영남만 돌 때 제가 ‘서울에서 민심 좀 파악해라’고 해서, ‘지하철에서 인사라도 해보는 게 어떠냐. 선거 출마한 사람의 기본이다’(라고) 그랬다. 그때 (윤 대통령께서) 안 한다고 해서 ‘그럼 나 때려친다’ 그랬더니만 긴급히 여의도역 가서 인사했다. 그런데 이번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또 그걸 하더라”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이 지나가는 대통령인데 아직도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 하고 계신다. 그게 심판받은 거고 총선 뒤에도 바뀔 거 같진 않는다”라고 비판했다.그는 “누가 조언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의대 증원 문제로 인해서 병원 운영이 굉장히 혼란에 빠질 건 자명한데,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건강 관련 문제를 쉽게 건드렸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라고도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왼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오른쪽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기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 당선인은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희 정치를 하면서 가겠지만 저는 민주당이 또 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내다봤다.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갖고 거대 의석을 이뤄냈지만 조국 전 장관의 시간표와 이재명 대표의 시간표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조 전 장관은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가 대법원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법원이 주저하게 만들든지, 아니면 누군가 진보 진영에서 빠르게 대권을 잡아 여론의 힘으로 사면 시키길 바라든지, 두 가지 해법 중 하나다. ‘3년은 길다’라는 (조국혁신당) 구호가 보여주듯 빠른 정권 타도를 보여줄 거고 이 대표는 서서히 조여들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여권에 대해선 “한 위원장의 이번 선거 결과는 황교안 대표랑 똑같다. 그런데 본인이 ‘나 때문이 아니다’라며 못 받아들일 거다”라고 예상했다.이 대표는 ‘친윤과 비윤의 파열음에서 개혁신당이 보수 세력을 재편할 것’이란 분석에 대해 “보수 세력을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본다. 개혁신당이 가진 선명한 개혁의 방향을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그는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갖고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먹잇감이 됐다. 대정부질문 허접하게 해서 한동훈이라는 인물을 정치적으로 키워낸 게 민주당 아닌가? 대윤석열 정부 투쟁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에서도 아마 능력 있는 분들보단 튀려는 분들이 앞서서 사고 칠 거라고 본다”고 했다.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사퇴 여부 등을 밝힐지 주목된다.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9석 등 개헌·탄핵 저지선을 가까스로 확보한 10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11 I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 들어서나…여권 권력 지형 재편 예고
  • 국민의힘, 비대위 들어서나…여권 권력 지형 재편 예고
  • [이데일리 이도영 김기덕 기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하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는 등 여권 내 권력 지형이 재편될 전망이다. 곧바로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도 있지만, 당 내부에선 4년 전 총선 참패 후 들어섰던 ‘김종인 체제’를 예시로,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전당대회를 차분히 준비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유력하게 거론된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던 중 관계자에게 일정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동훈 물러나면 윤재옥 체제서 새 지도부 논의10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소집해 새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한다. 국민의힘 당헌 96조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한 위원장이 물러나면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의총에서 전체 뜻을 모아 총선 패배를 수습할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윤재옥 원내대표 체제에서 전당대회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당내에선 당분간은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과반 의석을 내준 4년 전에도 황교안 지도부가 총사퇴한 후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섰다. 이후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변경하고 호남에 공을 들이는 서진(西進) 정책으로 쇄신에 박차를 가했다.당시 통합당은 2020년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당헌·당규를 수정하면서 김종인 비대위 임기를 연장했고,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당이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정권 교체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후 지도 체제를 전환해 전당대회를 열었고,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며 헌정사 첫 30대 당 대표가 탄생했다.이미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대위 체제지만, 또다시 당내에서 비대위가 거론되는 이유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선거에서 지면 비대위로 가는 것이지 뭘 잘했다고 전당대회를 치르느냐”며 “새로운 비대위에서 준비해 전당대회를 열겠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비대위 카드가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최근 10년간 전신 정당을 거치면서 8번의 비대위를 출범시킨 바 있다. 2014년 이완구 비대위를 시작으로 2016년 김희옥 비대위, 2016년 인명진 비대위, 2018년 김병준 비대위, 2020년 김종인 비대위, 2022년 주호영·정진석 비대위, 2023년 한동훈 비대위 등이다.◇수도권 지도부 띄우려면 잠룡 생환이 우선이준석 대표의 빈자리를 메우는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주호영·정진석 비대위와 김종인 비대위를 제외하곤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받는다.당내 인물 부재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미 여러 차례 비대위를 거치면서 ‘신선함’을 강점으로 내세울 비대위원장 후보군도 없는 데다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박근혜 비대위처럼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을 끌고 갈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국민의힘이 다시 영남당 이미지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선 수도권 비대위를 띄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역할론이 제기된 유승민 전 의원이 등판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뜩이나 당 내부에 세력이 미약한 데다가 ‘친유승민’으로 평가받는 유경준 경기 화성정 후보 등이 낙선하면서 원내에서 ‘유승민 비대위’를 주장할 만한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여권 일각에선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할 ‘관리형’ 비대위를 띄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보다 강성으로 평가받는 조국혁신당이 선전한 데다가 의석수 차이로 이미 ‘힘 싸움’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강경파보단 당 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당 내부에선 영남 6선인 주호영 의원이 하마에 오르고 있다.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김종인 비대위 등이 나름 선방을 했지만, 현재는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 당내에서 다양한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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