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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건

"3일밖에 안 지났는데"...열흘만에 구조된 광부의 첫 마디
  • "3일밖에 안 지났는데"...열흘만에 구조된 광부의 첫 마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2명은 처음 가족들은 만난 뒤 “3일밖에 안 지났는데 왜 이렇게 많이 왔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6일 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작업 중 고립됐던 조장 박모(62) 씨는 지난 4일 가족들을 상봉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그는 “(갱도) 안에선 시간 개념이 없었다”고 했다.지난 2010년 매몰 69일 만에 무사히 구조된 칠레 광부 33명도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된 뒤 구조 과정 중 전력이 지원되자마자 광산 내에서도 낮과 밤을 구분하고자 전등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으로 귀환할 경우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경북 봉화군의 한 광산에서 열흘간 고립됐다 구조된 광부 2명 중 조장 박 모씨가 5일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조장의 아들은 아버지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아버지 첫 말씀은 ‘준철이 왔나?’였다”고.이어 “(아버지께서) 일단은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셨다”며 “너무 배가 고팠지만, 하루 지나니까 배고픈 것도 잊고 계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또 “같이 가셨던 분이 경험이 없다 보니 그분을 격려하며 그렇게 버텼다”고 했다.박 조장은 함께 고립됐던 보조작업자 박모(56) 씨와 커피믹스를 조금씩 물에 타서 한 모금씩 서로 나눠 마시거나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먹으면서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가족들이 두 사람의 생환을 굳게 믿고 있던 이유 중 하나는 박 조장이 26년 경력의 베테랑이었기 때문이다. 박 조장은 지난 8월 29일 이 광산에서 발생한 갱도 붕괴사고 때도 직접 구조활동을 펼쳤다.실제로 사고 지점 근처에 있는 넓고 평평한 공간을 찾아 대피했고, 체온 유지를 위해 비닐 등으로 천막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웠다.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4일 오후 11시께 구조 당국은 고립됐던 작업자 2명이 생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생환한 고립자들이 밖으로 나오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그런 그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박 조장의 가족들은 “깜짝 놀랐던 게 아버지가 오늘 포기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다행히 10일째인 오늘(4일) 구조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박 조장과 보조작업자 박 씨의 주치의인 경북 안동병원 신장내과 방효종 과장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커피 믹스를 30봉지 처음에 갖고 계셨는데 구조가 이렇게 늦게 될지 모르고 3일에 걸쳐서 나눠서 식사 대용으로 드셨다고 한다”며 “그게 아마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장기간 빛에 노출이 안 됐기 때문에 햇빛에 갑자기 노출되면 망막이나 각막에 손상이 오기 때문에 3일간에 걸쳐서 서서히 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방 과장은 “제 생각이지만 3~4일 구조가 더 늦으셨으면 아마 생명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며 “처음 (병원에) 오실 때는 체온이 떨어지고 온몸에 근육통을 호소하셨다”고 전했다.
2022.11.05 I 박지혜 기자
'홍콩식·조선양반식'…특급호텔 이색 호캉스 조식 메뉴 눈길
  • '홍콩식·조선양반식'…특급호텔 이색 호캉스 조식 메뉴 눈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봄 호캉스 시즌을 맞아 특급호텔들이 독특한 조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홍콩 현지에서 로컬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는 듯한 홍콩식 조식과 조선 양반이 먹던 보양식 등 이색 메뉴가 눈길을 끈다.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의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은 홍콩 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현지 분위기를 담은 조식을 선보인다. 레스케이프 ‘팔레드 신’ 홍콩식 조식차와 분식을 함께 즐기는 홍콩 명물 ‘차찬탱(茶餐廳)’처럼, 완탕면, 만두 등 광둥식 요리와 빵, 스크램블드 에그 등 서양식 메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반상으로 구성했다. 별도로 마련한 사이드 푸드 스테이션에서는 갓 구운 크루아상과 잼·버터를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웨스틴 조선 서울은 일식당 ‘스시조’에서 품격 있는 일식 전복죽 조찬을 내놓는다. 전남 완도산 전복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전복죽과 함께 계란찜, 메로 된장 구이, 차돌박이 샐러드, 수제 두부 등으로 구성했다. 조식 이용객에게 ‘스시조 모나카(5개입)’ 선물 세트도 증정한다.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이색 조식 메뉴로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먹던 보양 해장국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인 ‘효종갱(曉鍾羹)’을 선보인다. 효종갱은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으로, 1925년 최영년이 지은 ‘해동죽지’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담백하게 우려낸 사골국물에 전복, 해삼, 쇠갈비, 송이버섯, 배추속대 등 좋은 재료를 함유했다.효종갱뿐만 아니라 버섯 불고기, 생선 구이, 4가지 기본 찬과 강된장 비빔밥, 신선한 과일, 커피와 주스 등으로 구성했다. 한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투숙객도 전통 음식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큰 요즘, 체력증진과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든든한 한끼를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궁중 효종갱 정식’
2022.03.19 I 정병묵 기자
"'집콕'하며 궁중 한정식 도시락 '도슭' 즐기세요"
  • "'집콕'하며 궁중 한정식 도시락 '도슭' 즐기세요"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한국의집이 도시락 상품 ‘한국의집 도슭 세트’ 2종을 25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의집이 출시한 ‘도슭’ 1호 모습(사진=한국문화재재단)도시락의 옛말인 ‘도슭’이라는 이름처럼 전통 조리법으로 요리한 궁중한식을 담았다. 전통 식문화 보존에 힘쓰는 한국의집의 40년 한식 내공을 도시락에 담았다. 조선시대 도시락은 소나무, 버드나무 등으로 제작했다. 채상(대, 버들, 갈대 등을 가늘게 쪼개 무늬를 놓아 만든 상자)으로 엮어 만들기도 했다. 한국의집 ‘도슭’은 궁중한정식으로 채워 코로나 시대의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을 챙겼다. ‘도슭 1호’는 잡곡밥, 효종갱, 떡갈비, 전복구이, 황태구이, 광어살 튀김, 육전 등 12가지의 한국의집 대표 메뉴로 구성했다. 한국의집이 출시한 ‘도슭’ 2호 모습(사진=한국문화재재단) ‘도슭 2호’는 산뜻한 메뉴 위주로 연잎밥, 떡갈비, 전복구이, 밀쌈, 계절 냉채, 매실장아찌, 계절나물 등으로 구성하여 한정식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 금액 추가 시 전통 채상 도시락을 모티브로 한 특별한 포장 서비스와 함께 한국의집 수제 오미자차를 제공한다. 가격은 각 2만 7000원, 1만 5000원. 예약 주문은 전화, 방문예약, 네이버 등을 통해 가능하며,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8.24 I 김은비 기자
①지성인 4人이 말하는 '집밥의 모든 것'
  • [위대한 생각]①지성인 4人이 말하는 '집밥의 모든 것'
  •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함지현 전재욱 유현욱 김범준 기자] 급격한 산업화와 이에 따른 맞벌이로 사라졌던 ‘집밥’이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지자 흩어졌던 가족은 식탁으로 모여들었다. 맛있는 한 끼를 꿈꾸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자)부터 ‘삼식이’라 구박받던 중년 남성도 요리에 뛰어들었다. 바야흐로 ‘집밥의 시대’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 ‘위대한 생각’ 방송 1주년을 맞아 ‘제 1회 이데일리 집밥포럼’이 열렸다. ‘역사 덕후’ 임규태 공학박사,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 박태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 홍준의 한국주류수입협회 홍보고문 등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 4명이 참가해 집밥에 얽힌 역사부터 최근 산업 트렌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임규태 박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한국 식탁을 지배하는 매운맛… 세계로 나아갈 때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임규태 박사는 매운맛을 주제로 집밥의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매운맛은 중국, 태국, 멕시코에도 강렬하고 얼얼한 매운맛과는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의 매운맛은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자산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고추는 어떻게 우리나라로 흘러들어왔을까. 1346년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으로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하면서 유럽은 흑사병의 특효약이라 여겨졌던 향신료 ‘육두구’를 찾기에 분주했다. 당시 육두구 산지였던 동남아시아로의 무역로는 오스만제국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야 했다. 대항해시대의 시작된 이유다.수많은 탐험가 중 한 명이었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했지만, 정작 탐험의 목적이었던 육두구를 찾지 못했다. 콜럼버스는 육두구 대신 고추를 들여와 유럽에 전파했다. 유럽 선교사는 고추를 인도, 동남아시아, 일본 등으로 날랐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후 고추가 ‘남만초’란 이름으로 유입됐고 곧 중요한 향신료가 됐다. 한국에서 자란 고추의 특성임 박사는 “고추가 한국에서 자리 잡으면서 다른 지역과는 차별적인 매운맛으로 진화했다”고 했다. 한국 토양에서 자란 고추는 다른 지역의 고추보다 단맛은 3배 이상 강한 반면 매운 맛은 낮은 편이다. 여기에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기보다는 푹 끓이거나 발효하는 조리법 특성상 독특한 매운맛을 낼 수 있단 설명이다. 실제로 음식 만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만화 ‘맛의 달인’에서도 주인공들은 “매운맛밖에 안 느껴지는데 먹을수록 숨겨진 맛이 느껴진다”라는 등 한국의 매운맛을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임 박사는 매일 집밥으로 접하는 매운맛은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음식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라면서 “한국의 매운맛을 퍼뜨리기 위한 방안을 머리를 맞대 고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가 ‘요즘 집밥 : 코로나가 불러온 집밥시대의 특이점’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집밥 2.0 시대… 키워드는 신선함과 친환경 문정훈 교수는 집밥의 진화를 강조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맛있는 간편식을 찾는 움직임이 증가하며 파우치 형태의 간편식이 등장했다. 2017년 이후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수많은 스타 셰프들이 TV프로그램과 유튜브에 얼굴을 비추면서 직접 집밥을 하고자 하는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문 교수는 이 시기를 가리켜 ‘집밥 1.0’ 시대라 명명했다.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기존 집밥 시장이 소비자들의 수요와 니즈를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미 조리가 된 간이 센 파우치 형태의 간편식은 물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문 교수는 “한국인은 찌개를 먹더라도 야채를 넣어서 먹어야 하는데 기존 파우치 형태의 간편식은 이런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게 한계가 있었다”라며 “신선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나타나자 파우치 형태의 간편식 대신 밀키트가 집밥 대세가 됐다”고 짚었다. 집밥 2.0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증가세문 교수는 밀키트를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식재료(가공과 양념도 포함) △전(前) 처리가 필요없이 바로 요리할 수 있는 포장 △요리를 완성하는 레시피를 담은 제품으로 정의했다. 밀키트는 재료의 준비와 손질 과정을 생략하고 볶고, 삶고, 굽는 조리 행동만으로 갓 조리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집밥 2.0을 이끄는 대표 상품이 됐다는 설명이다. 밀키트가 대세가 되면서 바다 단백질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문 교수는 “수산물은 손질이 까다로워 선택을 꺼리곤 하는데 밀키트는 이런 장벽을 허물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수산물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전년대비 육류 가공품 소비가 15% 늘어나는 동안 수산물 가공품 소비는 10% 늘었다.새벽 배송 일상화도 집밥 2.0 시대를 견인한 요소다.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한 새벽 배송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가공식품보다 신선식품 쪽의 신장률이 더 컸다. 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박태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이 ‘지금은 배달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우리는 원래 배달의 민족이었다 “시험을 본 다음 날 점심 일행과 함께 냉면을 시켜 먹었다” 1768년 7월 조선 후기 학자 황윤석이 저술한 ‘이재난고’에 등장한 우리나라 최초 배달 음식에 대한 기록이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 등장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유구한 배달의 역사를 자랑해 왔다.박태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은 집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우리나라 배달 음식의 역사를 되짚었다. 냉면과 더불어 유명한 배달음식은 ‘효종갱’이다. 효종갱은 배추속대·콩나물·쇠갈비 등을 토장과 함께 끓인 일종의 해장국으로 양반들이 즐겨 먹었다. 1906년 일간신문 ‘만세보’에는 고급 요릿집 ‘명월관’의 출장 요리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수요가 늘어나고, 배달이 대부분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서 배달 앱들의 성장세도 매우 가팔랐다.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거래액은 지난 2016년 1조 8000억원이던 거래액은 2017년 3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 5조 2000억원, 2019년 8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15조 7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배달의민족 앱 내 거래액 증가 추이다만 박 실장은 배민의 성장을 단순히 배달 음식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앱에 추가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개발 경쟁력’과, 사람들이 개발한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경쟁력’이 현재의 배민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했다.배민은 특히 마케팅 경쟁력을 강조했다. 배민은 사업 초기부터 배달은 ‘막내’들이 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타겟층을 막내로 설정하고 ‘깨우면 안대’ 안대 등 재밌는 굿즈를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 진출한 베트남에서도 베트남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금은보화를 부르는 가방’의 뜻을 지닌 ‘Tui Ba Gang(투이바강)’을 적은 에코백을 만드는 등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박 실장은 향후 배달앱 산업이 끊임없이 진화하리라 전망했다. 현재 배달 앱은 식당과 고객을 연결하는 중개 역할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배달 앱이 배달까지 나서는 모델이 접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실장은 “배달 앱은 식당과 사용자, 배달을 하는 라이더의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정책을 만들기 어렵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 길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홍준의 시그니처 대표가 ‘홈술, 혼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코로나로 바뀐 주류문화의 3요소 -홍준의 한국주류수입협회 홍보고문 : 홈술, 혼술코로나19 팬데믹은 집밥 문화 뿐만 아니라 음주 문화도 크게 바꿨다. 홍준의 한국주류수입협회 홍보고문은 술 마시는 장소와 상황, 상대 등 3가지 요소가 특히 큰 변화를 겪었다고 짚었다.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문조사에 따르면 술을 즐기는 ‘장소’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주점·호프(82.4%) △식당·카페(78.9%)에서, 이후 △자신의 집(92.9%) △지인의 집(62.9%) △식당(35.8%)으로 변화했다. 술 마시는 상황 역시 ‘혼자 있을 때(70%)’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음주 상대 역시 ‘혼자(81.9%)’ 마시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코로나19 이후 바뀐 술 문화홈술 문화의 확산으로 기존 소주와 맥주가 주도하던 주류 시장의 판도도 뒤바뀌었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뤄낸 것은 와인이다. 지난해 연간 국내 와인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다. 편의점에서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개 품목에서도 와인(1위)이 위스키(2위), 소주(6위), 맥주(9위)를 앞질렀다.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경제 상황이나 답답한 사회 여건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소비로 해소하는 ‘보상심리’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고가의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도 급증했다. 하나의 원액으로만 생산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여러 원액을 섞은 일반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지난해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9% 성장했다.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소용량’ 주류의 판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집밥을 스스로 요리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처럼 ‘홈테일’(집에서 칵테일)과 ‘홈텐딩’(집에서 바텐딩) 바람도 불고 있다. 밀키트에 이어 ‘주(酒)키트’라는 신조어도 새롭게 등장했다. ☆ 임규태 박사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문정훈 교수전(前) KAIST 기술경영학과 교수. 전 SIAL Paris 혁신식품상 심사위원 역임.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로 재직 중.☆ 박태희 실장중앙일보 기자로 22년 근무.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저널리즘 석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 ☆ 홍준의 고문전(前)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홍보 상무. 시그니처 대표. 한국주류수입협회 홍보고문.◇‘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1.04.28 I 김무연 기자
조선시대 냉면부터 18분만에 벨 울린 디저트까지
  • [집밥포럼]조선시대 냉면부터 18분만에 벨 울린 디저트까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시험을 본 다음 날 점심 일행과 함께 냉면을 시켜 먹었다.”배달 애플리케이션 후기가 아니다. 무려 1768년 7월 조선 후기 학자 황윤석이 저술한 ‘이재난고’에 등장한 우리나라 최초 배달 음식에 대한 기록이다. 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박태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이 ‘지금은 배달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태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은 16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집밥포럼’의 연사로 나서 ‘배달 음식의 진화, 음식 배달의 진화’에 대해 설명했다.박 실장에 따르면 우리 선조들은 과거부터 배달음식을 즐겼다. 조선시대부터 달 구경을 하다 냉면을 배달 시켜 먹고, 배추속대·콩나물·쇠갈비 등을 토장과 함께 끓인 ‘효종갱’을 배달해 해장했다. 1906년 일간신문 ‘만세보’에는 고급 요릿집 ‘명월관’의 출장 요리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먼 과거부터 음식을 배달 시켜 즐긴, 그야말로 ‘배달의 민족’인 셈이다.최근에는 배달 방식에 혁명이 일어났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음식점 전화번호가 적힌 전단지나 냉장고에 붙어있던 자석 스티커는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대신 배달 앱이 빠르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실제로 국내 배달 앱 선두주자인 배민의 거래액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6년 1조 8000억원이던 거래액은 2017년 3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 5조 2000억원, 2019년 8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15조 7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박 실장은 이런 배민의 성장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바로 새로운 서비스를 앱에 추가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개발 경쟁력’과, 사람들이 개발한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경쟁력’이다. 특히 마케팅 경쟁력과 관련, 배민은 사업 초기부터 타겟층을 실제로 배달을 실행하는 ‘막내’로 정하고 위트있는 상품들을 선보였다. ‘깨우면 안대’ 안대, ‘덮어놓고 긁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카드 지갑 등을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2019년에 진출한 베트남에서도 이같은 전략을 이어갔다. 베트남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금은보화를 부르는 가방’의 뜻을 지닌 ‘Tui Ba Gang(투이바강)’을 적은 에코백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베트남도 우리나라와 같이 새해 세배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엄마에게 맡기지 마’ 봉투를 만들어 카피 제품이 나올 정도로 화제를 끌었다. 이같은 전략이 주효하면서 현재 배민은 베트남 현지에서 그랩에 이은 2위 사업자 자리를 차지했다.박 실장은 향후 우리나라의 배달, 특히 배달앱 산업이 끊임없이 진화하리라 전망했다. 직전까지만 해도 배달 앱은 식당과 고객을 연결하는 중개 역할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배달 앱이 배달까지 나서는 모델이 접목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한 ‘도어대시’는 급격히 성장하면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그는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시켰는데 미처 상을 치우기도 전인 18분 만에 집 벨이 울릴 정도로 빠른 배달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빠른 배달이 일상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배달 앱은 식당과 사용자, 배달을 하는 라이더의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정책을 만들기 어렵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 길을 찾을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4.16 I 함지현 기자
롯데호텔, 전통 해장국 ‘효종갱’ 점심 한정 판매
  • 롯데호텔, 전통 해장국 ‘효종갱’ 점심 한정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호텔 서울의 한식당 무궁화는 다음달 28일까지 지친 속을 달래 줄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먹던 고급 해장국 ‘효종갱(曉鍾羹)’을 선뵌다고 26일 밝혔다.롯데호텔 서울 무궁화 효종갱 반상(사진=롯데호텔)효종갱은 밤새 술자리를 펼친 조선시대 대갓집 양반들이 해장을 위해 시켜 먹었던 한국 최초 배달 음식이다. 밤새 달여낸 국을 파발이 항아리에 담아 새벽을 알리는 타종이 울릴 때쯤 양들 집에 배달했는데, 여기서 ‘새벽에 마시는 국’이라는 효종갱의 이름이 유래됐다. 조선시대 부유층인 양반들이 즐겨 먹어 최고급 식재료와 오랜 정성이 더해져 해장 뿐 만이 아니라 보양식으로도 일품인 것으로 전해진다.무궁화에서 만나볼 수 있는 효종갱은 조선 후기 문헌인 ‘해동죽지’에 기록된 전통 요리비법을 참조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푹 끓인 사골 육수에 시원한 맛을 더해줄 얼갈이 배추, 콩나물 등을 넣고 장시간 끊여낸 뜨끈한 국물이 일품이다. 기존 재료인 해삼 대신 쫄깃한 바닷가재 살을 넣고 동충하초 등 몸에 좋은재료가 들어가 속이 든든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큼지막한 건더기로 한우 양지?스지, 전복 등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어 비주얼로도 입맛을 자극한다.이번 메뉴는 전채요리와 정갈하게 준비되는 효종갱 반상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9만원이다. 점심시간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코스 메뉴에서도 메인 식사를 효종갱 단품으로 변경할수 있다. 가격은 3만원.특급호텔 한식 경력 25년인 무궁화 최병석 조리장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음식을 무궁화만의 특화된 요리로 선보이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한국 특급호텔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한식당으로서 고객들이 다양한 한식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6 I 윤정훈 기자
식사와 함께 가볍게 한 잔, 떠오르는 반주문화
  • 식사와 함께 가볍게 한 잔, 떠오르는 반주문화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술자리 문화는 ‘소맥’, ‘폭탄주’ 등의 모습들이 빠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담스러운 술자리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맥’ 대신 가벼운 저도주를, ‘2차’ 대신 집에서 편하게 혼자 마시는 ‘혼술’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술자리를 넘어서 점심, 저녁식사 풍경까지도 달라지고 있다. 바로 식사 때 술을 곁들여 먹는 ‘반주’ 문화가 덩달아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8월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폭탄주 경험자의 비율은 55.8%에서 45.7%로 크게 줄어든 반면,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은 2013년 20.2%에서 2016년 41%로 두 배나 늘었다. 과거 우리나라의 술 문화는 반주문화사실 반주문화는 통일신라부터 그 기록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랜 술 문화였다. 당시에는 매 끼니마다 술을 곁들여 먹었으므로, 양반가는 물론 민가에서도 저마다 대를 이어져 내려오는 술 빚는 법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이런 반주용 술들은 집에서 빚어 집에서 마신다는 의미로 ‘가양주(家釀酒)’라고 불렸는데, 이 가양주들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전통주들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문화는 일제강점기로 접어들면서 맥이 끊겼거나, 한국전쟁 이후 식량위기에 따른 양곡관리법에 의해 가비양주가 밀주로 취급되며 자취를 감췄고, 이로 인해 반주문화도 자연스레 줄어들게 되었다.재미있는 점은 반주문화가 없어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과거와 지금의 반주문화 사이의 비슷한 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반주문화가 점차 늘어나는 이유가 ‘취하기 위한 술’에서 ‘즐기기 위한 술’로 인식이 변했기 때문인 것처럼, 과거 조상들도 취기 때문이 아니라 풍류를 즐기며 철학적인 사색을 하기 위해 술을 마셨었다. 또한 조상들은 술을 빚을 때 좋은 향과 단맛을 내고자 노력했는데, 이를 위해 배, 앵두 등 다양한 과실을 사용했다. 이는 최근 인기를 끈 과일향이 첨가된 소주나, 여성들이 자주 찾는 매실주 등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다. 전통 반주문화를 재현하려는 사람들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전통문화복합공간 한국의집(관장 한운기)은 신선로꿩떡국, 효종갱 등 다양한 오찬메뉴들과 함께, 식사에 곁들일 문배주, 소곡주와 같은 증류주, 복분자·오미자로 맛을 낸 과실주들을 내어 옛 선조들의 반주문화를 보급하고 있다.남산의 산록 아래 위치한 운치 있는 한옥에서 우리 소리와 함께 즐기는 전통 궁중음식과 곁들이는 반주 한 잔은 옛 조상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신선로·구절판·전유화 등의 일품 궁중 요리부터 한식 뷔페, 코스 요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다.한국의집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진귀한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경주 법주·진도 홍주·전주 이강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특산품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가 전통방식으로 증류한 한주, 당진 해나루 쌀에 백련잎을 넣어 발효시킨 백련 맑은술 등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반주로 손색없는 곁들임 술을 선보인다.과음을 막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우리 전통주는 대부분 향이 좋고 단 맛이 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향을 음미하면 천천히 마시게 되고, 단맛이 강하다보니 2~3잔만 마시면 자연스레 잔을 놓을 수밖에 없다. 주량이 많은 사람도 서너 잔을 넘길 수 없고 술을 못하더라도 한두 잔은 비우게 되니, 반주문화가 건강한 식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식사와 곁들이는 반주는 식사 후의 소화를 돕고, 입맛을 돋우어 주는 효과가 있다. 매일 저녁 과음으로 몸을 상하게 하는 것 보단, 하루 한두 잔의 적절한 반주로 조금씩 주량을 줄여나가며 건강을 챙기는 것이 어떨까.
2016.12.21 I 정시내 기자
겨울보양식 효종갱, 겨울 추위에 지친 몸 달래는데 효과
  • 겨울보양식 효종갱, 겨울 추위에 지친 몸 달래는데 효과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체온이 적정 범위보다 낮아진다. 낮아진 체온 탓에 대사 기능도 함께 떨어져 면역력이 저하되며, 혈액순환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신체 균형도 깨지게 된다. 따뜻한 복장과 함께 따뜻한 음식과 간식 등을 잘 섭취해 몸에서 열을 계속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추위에 지친 몸을 달래주는 음식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장국인 ‘효종갱’이 있다. ‘새벽에 마시는 국’ 혹은 ‘새벽을 알리는 종소리와 같은 국’이라는 의미의 효종갱은 된장을 푼 물에 소갈비와 콩나물, 표고, 송이, 해삼, 전복을 푹 고아 만든 음식이다. 곰탕과 비슷하지만, 전복과 해삼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효종갱은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이기도 하다. 경주성(지금의 경주시)의 효종갱을 전문적으로 끓이는 집에서 밤새 달이면, 이를 파발이 항아리에 담아 한양까지 내달렸다. 그렇게 밤새 달리면 새벽을 알리는 타종이 울릴 때쯤 배달을 시킨 한양 정승들 집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새벽에 마시는 국’이라는 효종갱의 이름이 유래되었다.효종갱의 주재료인 사골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양질의 칼슘이 함유돼 있어 여성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콜라겐 성분도 풍부해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뷰티 푸드로 꼽힌다. 해삼은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단백질, 칼슘, 인, 철분 성분이 다량 함유돼 피로회복과 기력회복에도 도움을 준다.한국의집(관장 한운기)은 겨울 오찬메뉴인 라온정식에서 ‘효종갱’을 선보인다. 해물냉채, 굴·녹두전 등의 찬과 함께 제공되며, 메인메뉴인 겨울 보양식은 효종갱, 생대구탕, 낙지골동반 총 3가지 음식 중에서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전통 궁중음식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의집은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 겨울 오찬메뉴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
2016.12.19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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