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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네맙’ 결론 도출 연기...제2의 치매약 탄생 전망은?
  • ‘도나네맙’ 결론 도출 연기...제2의 치매약 탄생 전망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레켐비’의 뒤를 이을 유력한 치매 신약 후보물질인 ‘도나네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가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다. FDA는 올1분기 증 도나네맙에 대한 심사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항체기반 물질인 도나네맙의 부작용의 재검토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최근 FDA 자문위원회를 다시 소집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럼에도 일라이릴리 및 업계에서는 제2의 치매약 탄생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나온다. 아리바이오나 젬백스(082270)앤카엘 등 저분자 물질 중심의 치매약 개발을 이어가는 국내 업계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조기 치매 신약 후보물질 ‘도나네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 결론 공표 시점이 올1분기에서 하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제공=일라이릴리)지난 8일(현지시간) FDA는 “‘도나네맙’ 승인 여부를 4월 이후에 공표하게 될 예정”이라며 “안전성을 한번 더 따져보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도나네맙에 대한 허가 심사 결론이 빨라도 올하반기에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치매신약 개발 분야 한 연구자는 “FDA가 치매 평가지표에 대한 규정까지 조정해가며 처음 승인한 ‘아두헬름’이 부작용으로 관련 시장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레켐비가 승인됐지만, 아밀로이드베타를 노리는 약물의 뇌부종 등 부작용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도나네맙도 상당한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해 FDA의 승인을 획득한 치매치료제는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과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등 2종이다. FDA는 아두헬름과 레켐비를 순서대로 2021년 6월과 2023년 1월에 가속승인했다. 이중 아두헬름은 1차 평가지표인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0%였지만 치매의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베타를 잘 제거한다’는 명목하에 해당 질환 분야 최초 항체 신약으로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2021년 하반기 아두헬름을 투약한 환자에서 뇌부종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례와 효능 부재 문제가 동시에 불거지면서 시장에서 철수했다. 현재까지 살아남은 약물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완전승인된 레켐비뿐이다. 레켐비의 뇌부종 발생확률은 10%대로 아두헬름(40%)대비 크게 낮았다 FDA가 이번에 도나네맙에 대한 결정을 늦춘 것이 아두헬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도나네맙은 임상 3상 단계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35%로 분석돼 화제를 모았다. 도나네맙이 레켐비의 인지 기능 개선 효능(27%)을 크게 뛰어 넘은 것이다. 하지만 해당 임상에서 뇌가 부어오르는 현상(24%), 뇌출혈(31%) 등 부작용으로 환자가 3명 사망했다. 심각한 뇌부종(1.6%)도 일부 관찰됐다. FDA는 이런 부작용 때문에 도나네맙을 우선 심사대상에서 배제했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미국 SVB 증권 등은 도나네맙의 허가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으며, 미국 허가 시 첫해 매출이 4억6500만 달러(한화 약 6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일라이릴리 측은 2035년까지 도나네맙을 통해 약 54억 달러(한화 약 7조18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치매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특정 유전자형(ApoE ε4)을 가진 환자에서 뇌부종 발생률이 높다”며 “이런 유전자형 보유 여부를 테스트해 레켐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것처럼 도나네맙 역시 허가 불발보다는 이런 안전장치를 두면서 사용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뇌부종 관련 이슈가 도나네맙은 레켐비의 2배가량 높지만 그것보다 뇌출혈 이슈도 부각되고 있어 FDA가 논의를 다시하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치매 지연에 대한 미충족도가 높은 만큼 효능이 확인된 도나네맙이 결국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동종약물 개발 업계에서는 레켐비를 이을 두 번째 치매 신약으로 ‘도나네맙’을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한편 글로벌 제약사들이 20여 년 만에 치매 분야 항체 신약의 성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사는 저분자성 신약 후보물질로 해당 질환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우선 아리바이오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한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AR1001’이 대표적이다. PD5와 글루코코이드 등을 동시에 억제하는 AR1001은 국내사가 발굴한 물질 중 유일하게 주요국에서 최종 개발 관문에 올라 있다. 이밖에도 젬백스앤카엘이 미국과 스페인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는 ‘GV1001’과 메디헬프라인이 국내에서 임상 2상 중인 ‘WIN-1001X’ 등도 저분자성 물질로 알려졌다. 국내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항체 약물이 아밀로이드베타를 없애는데 탁월하다., 인지기능개선 효과도 검증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리에서는 약점이 있다”고 했다. 레켐비의 인지기능개선 효능은 2주에 한번씩 6개월간 투약한 환자에서 나온 것이다. 투약 6개월 이후 환자 관리에 이런 항체약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그는 이어 “저분자성 경구약으로 장기간 환자를 관리하는 부분이 입증되면 투약편의성 등을 내세워 시장의 게임체인저도 노려볼 수 있다”며 “물론 항체주사제보다 뇌로 약물이 전달되기 어렵고 실제로 효능을 발휘하기까지 많은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18 I 김진호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레카네맙' 부작용 해결사로 부상
  • 에이비엘바이오, '레카네맙' 부작용 해결사로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앞둔 레카네맙의 부작용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상훈(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와 연구원. (제공=에이비엘바이오)27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내년 1월 6일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BAN-2401)에 대한 심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지난 9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오젠은 레카네맙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FDA 가속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레카네맙, 승인 임박...문제는 부작용현재로선 레카네맙 품목허가 승인 가능성이 높다. 레카네맙을 투약한 치매 환자들 대부분에서 눈에 띄는 인지력 개선이 나타났기 때문이다.레카네맙은 1년 반 동안 미국, 일본, 중국 등 알츠하이머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투약군은 대조군 대비 ‘임상치매척도’가 27%나 개선됐다. 대부분 환자들은 투약 6개월부터 인지력 개선이 확인됐다.문제는 레카네맙의 부작용이다. 레카네맙 투여군의 21.3%가 뇌부종, 뇌 미세혈관 출혈 등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을 호소했다. 앞서 FDA 승인을 받은 아두헬름은 투약군 41%에서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이 나타났다.학계에서는 ARIA가 관찰된 환자군에서 뇌부종, 뇌출혈 등이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학계는 ARIA가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주는 ‘아포지단백-E ε4’ 대립유전자에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아포지단백-E ε4’ 유전자가 있으면 알츠하이머 위험도는 4배 높아지고 치매 발병시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복용했는데,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아이러니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랩바디B, 레카네맙 부작용 해결사로 부상이런 상황에서 그랩바디B는 레카네맙 부작용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레카네맙은 단일 항체치료제”라면서 “반면 그랩바디B는 이중항체 플랫폼으로 약 효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약물 사용은 줄일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약 투약량이 줄어들면 독성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이중항체 치료제는 질병을 유발하는 인자 1개에만 작용하지 않고, 2개 인자에 동시 작용한다. 이중항체가 T세포 같은 면역세포는 활성화하면서 동시에 암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효능이 배가 된다. 환자 입장에선 약물 하나로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를 동시에 투여받는 셈이다. 이중항체는 치료제 투약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때문에 독성이 적다.그는 “업계 관계자,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이 레카네맙과 그랩바디B 궁합이 맞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면서 “그 덕분에 증권사 보고서 등을 통해 그랩바디B와 레카네맙 결합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에이비엘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63억 4000만달러(8조5000억원)로 추정된다. 이 시장은 연평균 6.5%씩 성장 중이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 시장에서 레카네맙은 예비 블록버스터 약물로 꼽히고 있다. 시장에선 그랩바디B가 레카네맙 업그레이드 버전에 탑재되거나, 유사기전으로 약물을 개발 중인 경쟁사로부터 그랩바디B 기술도입 문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 그랩바디B 적용 약물에서 증명이 관건그랩바디B가 경쟁 플랫폼 대비 높은 혈뇌장벽(BBB) 투과율을 보인다는 것도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그는 “영장류 실험에서 그랩바디B를 적용한 약물은 뇌에서 32.7%가 발현됐다”면서 “쉽게 말해, 전체 약물 100개 중에 33개가 뇌까지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면 로슈에서 만든 BBB 셔틀은 뇌에서 5.6%만 발현됐다”면서 “오프타깃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부작용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BBB 투과율이 높으면 약 효능이 극대화되고, 뇌가 아닌 다른 장기에 약물이 흡수돼 발생하는 부작용 우려가 줄어든다.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은 간 대비 뇌 미세혈관 발현 비율이 163%에 달한다.반면 로슈, 벡트-호러스 등의 BBB 셔틀 플랫폼의 간 대비 뇌 미세혈관 발현 비율은 20% 수준에 그친다. 아울러 반감기도 에이비엘바이오 BBB 셔틀이 10~12일에 이르는 반면, 나머지 플랫폼은 짧게는 23시간에서 길게는 4일에 불과하다.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효능이 우수할 수밖에 없단 얘기다. 그랩바디B는 이중항체에 BBB 셔틀까지 결합한 뇌질환 치료제 플랫폼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초 그랩바디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파킨슨 치료제가 사노피에 기술수출 되며 1차 시장 검증을 받았다”면서 “이 치료제가 FDA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더불어 종전 치료제 대비 낮은 투약량이 결정되면 그랩바디B 기술수출 포문이 열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아울러 동물시험에서 보여줬던 약 효능, BBB 투과율 등이 확인되면 기술수출 협상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해외 제약사로부터 꾸준하게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도입 문의가 있다고 귀띔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연내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FDA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L301은 올해 1월 사노피에 총 1조 2720억원에 기술수출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FDA에 ABL301 1상 임상시험승인(IND)을 신청했다.
2022.12.29 I 김지완 기자
 42개 유전자 추가 발견, 新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되나
  • [주목! e기술] 42개 유전자 추가 발견, 新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되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유전자 42개가 추가 발견돼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1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새로운 42개 유전자 발견’ 리포트에 따르면 치매 주요 원인인 알츠하이머는 전세계 인구 중 1억 1400만명이 발병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인지장애를 일으켜 전체 치매 원인 중 55~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승인된 치료제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두헬름이 유일하다.유전자는 신체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유전자의 작은 변화와 같은 물제가 발생할 경우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데 있어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리포트 설명이다.알츠하이머는 60~80%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한다. 대부분의 알츠하이머 환자는 60대 중반 이후 증상이 뚜렷해지는 후기 발병 알츠하이머 형태를 보인다.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진 아포이(APOE)는 유전적 변이가 발생하면 그 위험이 증가하고, APOE ε4 대립 유전자가 있으면 알츠하이머 발병이 더욱 높아진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특히 영국치매연구소는 유전체 상에서 DNA 염기서열의 다양성을 분석해내는 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 메타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군 11만1326케이스, 대조군 67만7663케이스를 비교,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보이는 잠재적 후보 유전자들을 확인했다. 크게 면역 체계에 의한 뇌손상 기전과 염증 유발 종양 괴사인자에 초점이 맞춰졌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 면역세포 기능에 주목해야 한다.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감지해 활성화 돼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포식 및 분해하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해당 연구에서는 유전자 경로 분석을 통해 ‘LUBAC’ 이라는 면역조절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와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관련성을 확인했다.또한 염증성 싸이토카인(TNF-α)과 관련된 유전자 클러스터를 발견했는데, 이는 뉴런 시냅스 손실 등 퇴행성 질환의 분자생물학적 표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염증성 싸이토카인은 면역-염증 반응에 중심 역할을 하는데,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 방향은 베타아밀로이드의 형성 과정, 분해 과정, 일련의 면역-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김지운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며 발병 예측 및 기전 규명을 위해 대규모 코호트를 기반으로 리스크 유전자를 새롭게 발견한데 의의가 있다. 이는 유전적 지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알츠하이머의 근본적인 질병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는 높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신약이 없다”며 “질병 유전자 후보군을 계속해서 발굴하는 것은 질환 발생 위험 예측도를 높이고,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5.01 I 송영두 기자
유한양행, 알레르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 임상 1상 승인
  • 유한양행, 알레르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 중증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면역글로불린 E(Ig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YH35324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6일자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YH35324는 우리 몸 안의 호염구(Basophil) 및 비만세포(Mast Cell)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데 주요한 IgE의 수용체 FcεR1의 알파도메인으로서, 다른 IgE 수용체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결합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자가항체(anti-FcεR1α IgG)의 수용체 결합까지도 억제시킬 수 있는 융합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이다. YH35324는 생체 내에서의 반감기를 증가시킨 기술이 적용돼 효능 지속시간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며, FcγR 수용체에 결합하지 않도록 설계돼 기존 IgE 항체기반 의약품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항체-FcγR 수용체 결합으로 발생)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시켰다. IgE 억제 효과 측면에서 전임상 원숭이 모델을 통해 전세계 연간 매출 4조원의 IgE 항체 의약품인 졸레어와 비교해 YH35324는 졸레어 대비 우수한 IgE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이번에 착수하는 연구는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 FIH (first-in-human) 1상 임상시험으로서, 건강인 및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를 투여하고 이상반응, 약동학적 특성 및 혈중 IgE 농도 등의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게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임상 초기에서부터 YH35324를 차별화시킬 수 있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경쟁약물 비교 데이터 및 높은 IgE 수치를 가지는 환자에서의 효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임상디자인을 전략적으로 추가했다는 점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식약처의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으로 본격적으로 임상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시험대상자 모집이 개시될 예정이며 이번 시험을 통해 YH35324의 안전성과 IgE 억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19 I 왕해나 기자
  • 국내 의료진, 치매 등 퇴행성 질환 치료의 새 방향성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문원진 교수팀(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이 아포지단백-E ε4 유전자가 뇌혈관장벽의 투과도에 영향을 준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이 논문은 최근 JCBFM (Journal of Cerebral Blood Flow and Metabolism, impact factor)에 게재됐다.아포지단백-E ε4 유전자는 19번 째 염색체에 있는 아포지 단백 E의 3가지 대립유전자(ApoE2, ApoE3, ApoE4) 중 하나다. 이 대립유전자를 가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가 4배 정도 높고, 병의 발병 시기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캐나다에서 진행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아포지단백–E ε4 대립유전자를 가진 경우, 모든 인종에서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TD 치매와 루이체치매의 유병률을 높인다.아포지단백-E ε4 대립유전자는 베타아밀로이드의 배출을 저해해 신경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이 뇌 속에 쌓이는 병이다. 베타아밀로이드가 뇌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혈액뇌장벽을 통과해야 한다. 혈액뇌장벽은 뇌신경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고 뇌 조직의 미세 환경 조절을 위해 혈액으로부터 필요한 영양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고 위험한 물질은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뇌세포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방어벽이다. 이 혈액뇌장벽이 무너지면 투과도가 변화하면서 우리 뇌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로한 각종 퇴행성 질환에 취약해진다. 문원진 교수팀은 3Tesla MRI을 이용한 역동적조영증강영상 (DCE 영상)을 이용하여, 아포지단백-E ε4를 가진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혈액뇌장벽의 높은 투과도를 보임을 확인했다. 특히, 나이, 교육정도, 유전자변이를 모두 보정하고 나서도, 인지기능저하를 예측하는 지표는 해마부위의 혈액뇌장벽의 투과도와 해마의 뇌위축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문원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형에 따라 뇌혈관장벽의 기능이 달라지고 예후나 약물에 대한 반응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포지단백-E ε4와 관련된 뇌혈관장벽 기능의 손상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의 새로운 병인일 가능성임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DCE 영상에서 측정한 혈액뇌장벽투과도는 기존 MR 영상, PET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없는 매우 초기의 유전자 변이 효과를 측정함으로서, 앞으로 유전자 변이의 영상표현형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뇌위축과 함께,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하는 지표로서 향후 치매환자를 위한 영상 진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2018 보건복지부 국가치매극복기술개발사업과 2018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2020.10.26 I 이순용 기자
  • 알츠하이머병, 초기엔 '인지기능검사' 이상 없을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김(65)모 씨는 몇 년 전부터 기억력이 떨어져 병원을 찾았다. 그는 주변 도움 없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었고 최근 사업도 잘 유지된다고 말했다. 당일에도 직접 차를 운전해 병원을 방문했다. 인지기능 검사, 혈액검사, 뇌영상 등에서도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혈관성 위험인자도 발견되지 않았다. 우울한 정서도 없이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기억감퇴를 매우 걱정했지만, 인지기능검사에서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별다른 치료 없이 지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는 기억력 저하가 더 심해져 가족들의 권고로 병원을 재방문했고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알츠하이머병’ 판정을 받았다.◇일반 기억감퇴와 다른 알츠하이머성 주관적 기억감퇴지난해 국내 치매 환자수는 72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객관적 인지검사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정상과 치매의 중간 단계)로 분류된다. 이 중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 경도인지장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치매로 분류된다. 이전에는 객관적 인지검사에서 문제가 없는 경우 모두 정상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김씨처럼 객관적 검사에서 이상 없이 주관적 기억감퇴만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알츠하이머병은 인지능력이 사라지는 치매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이 병에 걸리면 신경세포가 변성되고 뇌 조직에 이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여 뇌의 기능을 저해한다. 일반적인 기억감퇴는 정상노화로 인해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지만, 알츠하이머성 주관적 기억감퇴는 이 같은 이상 단백질의 침착으로 나타난다. 단 주관적 기억감퇴를 호소해도 객관적 기억감퇴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뇌의 신경성 보상효과 때문이다.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부분을 조금 더 집중하거나, 개인적인 노력 등을 통해서 보완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관적 기억감퇴를 느끼고 걱정하지만 객관적 기억감퇴 지표인 인지기능검사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을 수 있다.◇주관적 기억감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주관적 기억감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이상 단백질의 침착 외에도 우울, 불안, 연령, 성별, 교육 수준, 혈관성 위험인자, 아포지단백 E ε4 등이 있다. 이들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인자이기도 하다. 우울이나 불안은 주관적 기억감퇴에 특히 영향을 미치고 나이가 들수록, 남성보다 여성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또 교육수준이 낮거나 혈관성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도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진다. 아포지단백 E ε4는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위험 유전자이다. 이외에도 치매가 진행된 경우 오히려 주관적 기억감퇴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에 걸렸다는 자각이 없는 질병인식불능증(Anosognosia) 상태도 영향을 미친다.◇ 주관적 기억감퇴 단계에서 알츠하이머병 발견 시 치료효과 높아치매 치료에 있어서 주관적 기억감퇴가 관심을 받는 것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약물 외에 확실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는 “현재까지 밝혀진 약물 또는 비약물치료법은 가능한 하루라도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효과가 좋다”며 “이전에는 정상으로 알려진 주관적 기억감퇴 단계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발견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사회 활동 통한 치매 예방과 조기발견 중요치매는 예방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치매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는 우울증 관리와, 체중 및 식이관리, 금연과 과음을 피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활동을 통해 친밀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정신활동을 활발히 하면 치매 위험도가 줄어드는데, 특히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를 만들면 도움이 된다. 따라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지능력을 키우고 지속적인 두뇌활동을 유지한다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김지욱 교수는 “주관적 기억감퇴가 있다고 모두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주관적 기억감퇴의 개념, 여러 영향 인자, 정서 상태, 개인 성격 특성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주관적 기억감퇴가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 정상노화 과정으로만 보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위험요인 평가 및 추적·관찰이 필요하고 개인적으로는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확인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래의 위험 요인들이 동반되는 경우 알츠하이머병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관찰이 필요하다.1) 60세 이후 주관적 기억감퇴 발생 = 주관적 기억감퇴는 노인들이 호소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지역기반 연구들에서는 약 25~50% 이상의 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주관적 기억감퇴를 호소하는 노인의 약 반 이상에서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걱정을 한다. 2) 최근 5년 이내 주관적 기억감퇴 발생 = 주관적 기억감퇴가 오랫동안 지속된 것은 정상노화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나 최근 갑자기 나타난 주관적 기억감퇴의 경우 알츠하이머성 주관적 기억감퇴를 의심해볼 수 있다.3) 스스로 주관적 기억감퇴에 관해 많은 걱정을 함.4) 동년배와 비교하여 더 심한 주관적 기억감퇴를 호소.5) 보호자에 의해 확인되는 주관적 기억감퇴 = 치매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 건망증이 심해지고 최근 사건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오래 전 사건 기억은 멀쩡한 특징을 보이는데, 처음 알아채는 사람은 대개 가족이다. 6) 우울증 없이도 주관적 기억감퇴 지속 = 우울증상을 동반할 때 주관적 기억감퇴를 많이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어, 우울증이 없는 상태에서의 주관적 기억감퇴는 알츠하이머병의 임상적 소견이 될 수 있다. 7) 치매 가족력이 있거나 치매 유전자(아포지단백 E ε4(Apolipoprotein E epsilon 4)) 발견.8) 뇌영상 또는 뇌척수액 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 생물학적 표지자(이상 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 발견.
2018.05.16 I 이순용 기자
프리미엄 뷰티 살롱 ‘429, Aupres’ 오픈파티 개최
  • 프리미엄 뷰티 살롱 ‘429, Aupres’ 오픈파티 개최
  • [이데일리 권용남 기자] 청담의 트랜드를 선도할 프리미엄 뷰티 살롱 “429, Auprès(오프레)”가 지난 15일, 압구정로 429번지에 있는 청담 본점에서 Grand Open을 알리며 오픈파티를 개최했다. 이번 런칭파티에는 연예, 패션, 뷰티, 웨딩 등 각 분야의 VIP인 한복디자이너 원혜은, 디자이너 김영세, 이승진웨딩의 이승진 대표, 가수 정수라, 호란, 하리수, 라이머 배우 최지나, 채민서, 이재은, 강동호, 슈퍼모델 이선진, 김혜진, 송다은 등 다수의 축하인사가 참석하여 429, Auprès(오프레)의 Grand Open을 축하했다 ‘429, Auprès’는 “보이드 바이 박철”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던 김지영 부원장과 허정아 원장이 이제는 대표원장으로써 그들만의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고자 의기투합한 프리미엄 뷰티 살롱이다.‘429’는 압구정로 429번지의 지리적 위치이며, ‘Auprès[opʀε]’는 불어로 ‘곁에, 옆에’라는 의미이다. 이 두 단의 합성은 ‘당신 곁에 다가옵니다.’라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변함없이 다가간다.’라는 김지영, 허정아 원장의 의지를 브랜드 네이밍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함이다. 김지영, 허정아 원장의 고객 서비스에 대한 의지는 내부 공간으로 연결되었다. 테라스 컨셉을 반영한 웰빙 스타일로 카페를 연상케 하는 모던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로 고객들이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였다. 이미 15년 이상 영화, 연극, 뮤지컬, 각종 패션쇼 등 다양한 분야와 호란, 정수라, 장신영, 김아중, 김서형, 이영아, 제시카 고메즈 등 다수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선보여 왔던 김지영, 허정아 원장은 “429, Auprès’의 런칭과 함께, 업계에 처음 발 디딜 때의 설렘과 열정으로 새로운 트랜드 제시와 고객 감동 서비스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런칭을 축하하며 고객감사 의미로 2011년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프리미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파티 스타일링, 졸업과 취업에 대한 스타일링 제시의 총 3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429_aupres)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2011.11.21 I 권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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