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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과 심부전
  • [심부전과 살아가기]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과 심부전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심장이식을 받고 4년이 지난 48세 김모 님은 코로나19 백신을 2021년 12월까지 부스터를 완료해 3차례 맞았고 심장은 큰 문제 없이 호흡곤란 없이 지내고 있었다. 환자는 당뇨는 없었으며 심장 이식후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이었다. 2022년 2월 중순경 자녀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함께 코로나19가 걸렸고 증상은 인후통과 이틀간 38도의 열이 났고, 약간의 콧물이 지속되었다. 3-4 일이 지난후 열은 모두 떨어졌으며 콧물과 약간의 기침은 남아 있었지만 전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반적인 컨디션은 좋아진 상태로 10일후 확인한 흉부 x-ray 상에서는 폐에 특별한 문제는 남아 있지 않았다. 심장 이식을 6개월전 받은 55세 최모씨는 심장 이식 이후 한달이 지난 시점에 퇴원을 했고 호흡곤란 없이 일상생활은 잘 하고 계셨다.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2022년 2월까지 두 차례 맞았으며 2022년 3월초 코로나19에 확진이됐다. 어디서 걸렸는지 알 수 없었고, 외부 출입은 거의 하지 않았으며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환자의 증상은 인후통과 약간의 기침이 있었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타이레놀을 비롯한 기침약을 복용하고 헥사메딘 가글을 충분히 하면서 경과를 살폈고, 면역억제제는 평소 용량에서 아주 소량 감량을 일시적으로 하였다. 환자는 3-4일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큰 문제 없었고 일주일후 약간의 기침이 남아 있었지만 가래 등은 없는 상태로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심장 이식을 3년전에 받은 52세 양모씨는 코로나19백신을 3차까지 맞았고 최근 2022년 3월초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목이 다소 아팠고 콧물이 나서 주변 병원에서 감기약을 사서 복용하였으며 이후 입술 주변에 헤르페스로 인한 물집이 생겨 약물 처방을 받고 호전중이다. 환자는 더 이상 기침, 콧물약은 복용하지 않고 일주일후 회복되어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 심한 좌심실 부전으로 호흡곤란이 있어 외래를 다니고 있던 60세 환자분은 약물 복용하면서 호전됐고 최근 3년간 입퇴원은 하지 않았다. 환자는 워낙 왜소하고 백신에 대한 불신이 있어 백신을 추천했으나 맞지 않았다. 코로나 19를 늘 조심하고 있었고 마스크는 매일 착용하면서 외출은 자제했다. 어디서 걸렸는지 모르지만 2022년 2월 코로나19에 확진이 되었고 확진 전 기침과 전신 쇠약감이 너무 심해 검사를 시행했다고 한다. 이주가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는 해제 되었으나 환자가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호흡곤란이 심해 응급실을 내원하였으며 흉부 x-ray 상에서 폐부종이 발생하였으며 심기능이 더욱 감소하여, 승압제를 사용하고 심부전 치료를 하면서 상태는 조금씩 호전중이며 다행히 폐렴으로 진행 되지는 않았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 평균 20만을 넘어 60만명이상이 확진 되고 있다. 주변에 한집 건너 한사람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이 걸리고 나와 함께 바로 곁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들이 걸리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걸리게 된다. 심한 심부전, 이식 환자들을 보는 주치의의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환자들이 코로나에 걸려 오시기 때문에 행여나 환자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가 심부전이 악화가 되지 않을가 마음을 많이 졸였으나 이제는 대처 방법이 조금은 달라졌는데, 환자들의 양상이 확실히 달라졌기 때문이며 끝이 없을 것 같은 코로나 상황이 오히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인류에게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아주 조심스러운 기대가 생겼다. 감염병의 3대 요소는 미생물, 숙주(사람 혹은 동물), 그리고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상황을 잘 이해하려면 코로나라는 미생물과 숙주의 면역관계를 제대로 알아야만 하는데 우선 미생물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외피에는 왕관모양의 돌기(spikes)와 멤브레인 (membrane) 단백이 있고 가 있고 외피 내부에는 핵산인 RNA 가 있고 이 핵산을 둘러싸고 있는 뉴클리어 캡시드 (nucleocapsid)단백이 있다. 사람에게 감염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 7개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4가지는 감기를 일으키는 토착형 코로나 바이러스이며 나머지 3가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2003년 홍콩에서 퍼저나간 사스 (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 2015년 국내에서 유행한 메르스 (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그리고 이번에 판데믹을 일으킨 코로나 19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다. 다른 RNA 바이러스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증식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변이들은 전세계 연구자들이 하나의 싸이트에 등록을 시키는데 현재까지 약 750만건이 등록 되어 있다고 한다. 지난 2년동안 끊임없이 변이가 생기고 있으며 이러한 유전적 변이는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적인 변이인데 그중에서 전파력, 중증도, 백신 면역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변이가 우리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러한 변이에는 그리스 알파벳을 붙이게 되는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최근에 유행하는 오미크론 (그리스 알파벳의 1번째 글자, ο·Omicron) 까지 5가지가 있다. 이러한 변이들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 지역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게 된다. 2021년 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델타 변이는 2021년 여름을 기점으로 최고치였다가 이제 점차 사라지는 것으로 보이며 2021년 11월에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는 미국의 경우 2022년 2월경 정점을 찍고 우리나라의 경우 한달정도 늦은 최근에 정말 많은 수의 환자들을 배출하게 됐다. 이러한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는 전세계 적으로 60% 정도 차이할 정도라 한다. 이러한 오미크론 변이는 이제까지의 변이와 유전자 족보상 떨어져 있고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단백 (spike protein) 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에 여러 변이가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숙주 세포와 융합이 잘 안되는 특징이 생기게 되었다. 이와 같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와 다른 양상의 세포 침입 방식을 가지게 되어 상기도 세포에는 잘 감염을 일으키게 되고 하기도 감염 즉 환자에게 중증도를 일으키는 폐렴은 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의 환자들도 2021년 여름때에 비해 최근 감염된 환자들의 중증도가 훨씬 낮아지고 흉부 x-ray 도 크게 나빠지지 않은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중증도가 델타 변이보다 낮아진 변이라 하여도 숙주 요인, 즉 기저 질환 특히 당뇨나 심부전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고령의 환자의 경우는 분명 계절 독감보다는 그 증상이 심해지고 면역력 저하에 의해 폐렴이나 중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이고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부스터 백신까지 접종하는 것을 추천하고 부스터 까지 맞은 경우 오미크론 감염시 더 증상이 경하게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백신 접종 또한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들이 있어 과학적인 근거는 제시하되 그에 대한 판단은 본인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비 과학적이고 ~카더라라는 이야기, 그럴듯한 이야기들에 현혹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면역력은 각 사람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경증의 오미크론 변이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증상들은 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되고 늘 개인의 방역에 충실해야 한다. 2021년까지는 심부전 환자가 호흡곤란으로 오면 우선 코로나 검사를 하고 격리를 해야 해서 필자의 환자가 응급실에 격리실이 없다면 올 수 없는 상황들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오미크론 변이 시대에는 벌써 오늘 하루 병동에만도 그리고 필자의 동료들도 양성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그 모든 환자들을 격리하고 음압실을 쓴다면 정말 필요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심근경색, 급성 심부전 환자들을 위한 병실이 없고, 의료 인력이 부족하게 될 것 이다. 아울러 오미크론은 상기도 감염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이 되는데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걸리게 되어 코로나라는 이유로 출산을 빠르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이제 나라에서도 방역이나 코로나 진료에 대해 조금씩 그 체계를 달리 하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폭증하는 지금 두려움과, 공포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분명 우리에게 더 큰 경험과 의료의 발전으로 다가오게 될거라 확신한다. 코로나 시대, 개인 방역에 힘쓰고, 기저 질환자는 백신 접종과 기존의 약을 중단없이 복용하며, 너무 무리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에 걸릴 경우 공포심보다는 침착하게 자기의 증상을 잘 살피고 숨이 심하게 차거나 가슴 통증 혹은 지속적인 열, 노란 가래등이 나올 경우는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병원을 방문하여 필요시 항 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2차 감염시 항생제를 처방받거나 입원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2022.03.19 I 이순용 기자
‘전파력 2배’ 오미크론 변이에 전문가들 “새 진단시스템 갖춰야”
  • ‘전파력 2배’ 오미크론 변이에 전문가들 “새 진단시스템 갖춰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넘어선 새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ο·Omicron)의 등장으로 ‘위드 코로나’가 위기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중증 발생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면서도 보다 높은 수준의 방역 대책을 조언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전파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모두 델타 변이보다 높다는 추정을 내렸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 및 인접국에서 나타난 상황을 분석해보면 이전에 가장 강력한 변이였던 델타 변이를 몰아내는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오미크론 변이로 대체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 돌연변인이가 발견된 것만도 32개로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될 것”이라며 “전파력도 2배에서 5배까지 될 것으로 거론된다. 4차 대유행 과정에서 오미크론까지 유행한다면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중증으로 발전할 증상 수준은 예단을 피했다. 데이터 분석까지는 2주 가량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초기 감염자들이 젊은층에서의 감염이기 때문에 중증 여부는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역학 데이터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했다. 남아프리카 지역의 40대 미만 확진자들은 굉장히 가벼운 수준의 근육통이나 두통만을 경험했다. 현재 선별진료소에서 활용하고 있는 PCR검사법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가려낼 수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는 개발이 어렵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방역 당국도 한 달 내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한 달 내에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기업 기술력 등으로 충분하다”고 자신했다.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으로 백신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점을 우려했다. 돌파감염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어도 중증화를 막아주는 역할은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변이가 등장해도 중증화를 막아주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유지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감염을 막고 중증화율을 낮추는 인류의 전략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유효하다는 의미다.정 교수는 “초기의 대응이 향후 몇 달의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라며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동시에 새 변이 진단 시스템을 서둘러 갖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11.29 I 김영환 기자
위중증 역대 최다에 슈퍼변이 출현…방역패스 6개월 유력
  • 위중증 역대 최다에 슈퍼변이 출현…방역패스 6개월 유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는 ‘오미크론’(ο·Omicron)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정부는 일단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후속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9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어떤 대책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방역당국 주변에선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지급하는 방역패스에 대해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등 추가 백신접종을 유도하는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8일 인천공항 1터미널에 여행객 및 외국인들이 입국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오미크론, 올 겨울 3분의 1…내년 우세종 예상”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928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일요일 발표치는 총 검사 감소에 의한 ‘주말 효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날은 전날 4068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는 최고치를 경신햇다. 각각 647명과 56명으로 전날 역대 최다 기록(634명, 52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병상 대응여력은 점차 한계에 다가서고 있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1154개 중 866개(75.0%),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의 경우 714개 중 610개(85.4%)가 이미 찼다. 비수도권에서 경북은 잔여 중증환자 병상이 없는 상태고 세종과 대전은 1개, 충북은 3개만 남아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때 입원을 하지 못하는 병상 대기 환자도 연일 10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기준 1일 이상 배정대기자 총 1265명 중 1일 이상은 649명, 2일 이상은 282명이다. 특히 1일 이상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층이 486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자가 779명에 달한다. 특히 델타변이를 능가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벨기에,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이스라엘, 홍콩 등 아프리카·유럽·아시아 10개국에 걸쳐 1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이례적으로 ‘관심변이’ 단계를 넘어 최고 등급인 ‘우려변이’로 지정했다.방역당국은 27일 밤 긴급 대책을 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 대한 비자발급을 제한하는 사실상 입국금지조치를 내렸다. 다만 해당국가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여부에 관계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입국이 해외보다 자유로운 것을 감안하면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들어와 있거나 최소한 곧 들어올 확률이 크다”며 “올 겨울까지 3분의 1을 차지하고, 내년에는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병상·인력확보 중요” vs “식당·카페 방역패스 적용”위드코로나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해외 신규 변이 출현까지 겹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는 앞서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안에서 밝힌 1단계 4주 시행 이후 2주 평가 과정의 일환이다. 방역당국 주변에선 상황이 시급한 만큼 방역강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사회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옛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으로 환원하기 보다는 방역패스강화를 통해 추가 접종을 유도할 전망이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현재 60대 이상은 기본접종 후 4개월, 50대는 5개월 후로 추가 접종 간격을 단축한 상태다. 18~49세 추가 접종 단축 계획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현재 방역패스 적용을 받지 않는 식당과 카페에 전면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으나 논란이 커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현재의 위기가 거리두기나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요양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병상과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전시상황과 다름없다”면서 “식당, 카페의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 것은 ‘차포’를 뗀 엉성한 방역강화”라고 강조했다.
2021.11.28 I 박경훈 기자
"오미크론 국내 유입, 시간 문제"…방역패스 강화, 실효성 의문
  • "오미크론 국내 유입, 시간 문제"…방역패스 강화, 실효성 의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기에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할 걸로 예상되는 ‘오미크론’(ο·Omicron)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등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가고 있다.감염병 전문가들은 대체로 현재 방역패스 효과가 적다면서, 더 강력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집단감염이 주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감안해 방역패스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28일 인천공항 1터미널에 여행객 및 외국인들이 입국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일(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 후 발표할 방역대책의 실효성을 걱정했다. 먼저 천 교수는 “정부의 방역강화는 제가 생각한 거보다 항상 약하다”면서 “옛 사회적 거리두기는 적용할 거 같지 않다. 식당-카페의 방역패스 적용도 자영업자 반발 때문에 어렵다. 대신, 방역패스의 유효기간 설정과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천 교수는 이같은 방안에 대해 “효과는 적다고 본다”며 “싱가포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달간 해야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확진자 증가로 인한 위중증 환자 증가와 관련해서는 “오는 수요일 확진자는 5500~6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며 “대학병원은 더 이상 중환자 병상을 가동하기 어렵다. 컨벤션 센터나 체육관 부지를 병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입국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해외에서 오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며 “변이가 이미 들어와 있거나 곧 들어올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남아공의 전파 속도 본다면 올겨울 3분의 1은 오미크론 변이가 차지하고, 내년이 되면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이번에는 초기 중국 우한발과 달리 우물쭈물하지 않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해서 다행이다”고 평가했다.오미크론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정 교수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름 정도를 기다리면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며 “기존 아프리카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빠르게 의외로 빨리 움직인 것(우려 변이 지정)을 보니 심상치 않다”며 “여러 국가가 방역을 강화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문제가 있긴 한 것”이라고 말했다.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역시 “‘확산 속도가 실제 굉장히 빠른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 델타 변이보다 빠른 전파력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김 교수는 방역패스 강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먼저 “현재 확진자 증가 추세나 위중증 환자의 증가 추세가 잘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요양원, 요양병원에서의 돌파감염이라 하는 구조적인 문제와 어린이와 청소년의 접종을 받지 않거나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발생하는 감염이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현재의 위기가 거리두기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역패스가 지금 단계에서 정부가 내놓는 대책의 핵심적인 논의사항이 돼야 할지는 의문이다”면서 “지금은 병상과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의 핵심이 돼야 할 것 같다”고 피력했다.
2021.11.28 I 박경훈 기자
WHO, 새 변이 'xi' 아닌 오미크론 명명…시진핑 눈치보기?
  • WHO, 새 변이 'xi' 아닌 오미크론 명명…시진핑 눈치보기?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B.1.1.529)의 이름이 ‘오미크론(ο·Omicron)’으로 정해진 것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뉴(ν)’ 변이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면서 변이 이름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공식화했다.WHO는 그동안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될 때마다 그리스 알파벳 순서대로 명명해 왔다. 마지막 사례는 12번째인 ‘뮤(μ)’ 변이였다. 관행대로라면 오미크론은 13번째 알파벳인 뉴(ν) 변이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WHO는 돌연 14번째인 ‘크시(ξ)’까지 건너 뛰고 15번째 알파벳인 오미크론(ο)으로 새 변이의 이름을 정했다. 이에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같은 발음이나 철자로 인한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뉴 변이의 경우 새롭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뉴(new)’와 발음이 유사해 혼동을 줄 수 있다. 영어권에선 ‘새 변이인 새 변이’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외했다는 것이다. 크시를 건너뛴 것 역시 영어 철자 ‘xi’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어 표기 ‘Xi’와 동일하다. 크시 변이는 영어로 ‘xi variant’라고 쓰게 되는 데 ‘시진핑 변이’가 연상되는 만큼, WHO로선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WHO가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영국 텔레그래프 편집장은 트위터에 “WHO 관계자가 지역이 낙인찍히는 것을 피하려고 ‘xi’를 걸렀다고 말했다”고 적었고, 미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이를 리트윗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처럼 WHO가 중국 공산당을 두려워하면 중국이 치명적인 전염병을 은폐하려 할 때 WHO가 그들을 불러낼 것이라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고 지적했다.
2021.11.28 I 방성훈 기자
"내가 적으면 되지"…오늘부터 '홍길동 外 1명' 쓰면 10만원
  • "내가 적으면 되지"…오늘부터 '홍길동 外 1명' 쓰면 10만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5일부터 식당·카페 등에서 매장을 이용할 때 출입명부에 대표자 한 명만 적고 ‘외 Ο명‘이라고 쓰면 과태료 10만원을 물 수 있다. 출입명부에는 모든 방문자의 이름을 기입해야 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한 기본방역수칙의 계도기간이 이날로 끝이 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본방역수칙 위반 시 업주에게는 300만 원,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게 된다. 강화된 기본 방역 수칙은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돼도 그대로 적용된다.정부는 지난달 말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500명대에 육박하가 기본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마스크 착용, 방역 수칙 게시·안내,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등 기존 4가지 방역 수칙에 3가지 수칙을 추가했다. 추가된 내용은 지정된 곳 외 음식 섭취 금지, 시설 이용자·종사자에 대한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 관리자 지정·운영 등이다.(사진=연합뉴스)출입명부의 경우 지금까지도 방문자 전원이 작성하게 돼 있었으나 이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관행적으로 대표자 한 명만 작성하고 ‘외 ○명’이라고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본방역수칙은 방문자 전원에 대해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했다.만약 귀찮다고 이름을 안 적으면 사람당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또 유흥주점·단란주점·헌팅포차 등 유흥시설과 콜라텍, 홀덤펍은 수기 명부가 아닌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해 더 정확하게 출입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는 시설엔 도서관, 전시회·박람회, 마사지업·안마소 등 9종류 시설이 추가됐다.야구장 등은 기존에도 음식물을 먹을 수 없었지만 적발되면 과태로까지 내도록 수칙이 강확됐다. 별도의 식사 공간이 마련된 키즈 카페와 이용 시간이 긴 국제회의장에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PC방은 ‘ㄷ’자 모양의 칸막이가 있을 경우만 음식을 먹을 수 있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대국민 담화 발표에서 “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1.04.05 I 김민정 기자
  • (참고)2002년부터 달라지는 보험제도
  • [edaily] 다음은 손해보험협회가 24일 발표한 내년부터 달라지는 보험제도. □일반 및 장기손해보험 가격자유화(2002년4월) - 2000년 4월부터 일반 및 장기손해보험 보험료 중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된데 이어 2002년 4월부터는 이미 완전자유화가 시행된 자동차보험(2001년8월)을 제외한 손해보험 전종목의 보험료가 완전 자유화됨 - 보험료 산출시 종전과는 달리 자기회사 실적손해율에 기초하여 보험료를 산정하기 때문에 동일한 보장내용을 가진 상품이라도 보험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 계약자 유의사항 : 보험계약자들은 각 상품의 가격과 보상 및 서비스 내용 등을 꼼꼼히 비교하여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조건의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함 □ 제조물책임법 시행(2002년7월) - 2000년1월 제정된 "제조물책임법"이 2002년7월1일부터 시행됨 - 종전에는 제조물로 인한 피해를 소비자가 보상받기 위해서는 피해의 원인이 제품의 하자로 인해 발생했다거나 자신의 과실없음을 소비자가 입증해야 했으나 제조물책임법이 시행되면 제품에 하자가 없음을 제조업자가 입증하도록 입증책임이 전환됨으로써 제조업자 등은 제품안전 강화 및 손해배상문제 해결 등 상당한 부담을 지게되는 반면 피해구제의 원활화와 제품안전 향상을 통한 소비자권익은 향상될 것으로 전망 - 이에 따라 제조업자 등의 제조, 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는 제조물배상책임보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 □ 손해사정관련 제도 개선(2002년1/4분기) - 손해사정과 보험금 지급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회사는 소비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담당손해사정인을 지정하여 통보하고, 손해사정서 작성이 의무화되는 등 손해사정제도가 개선됨 ο손해액 및 보험금 사정에 관한 중요근거 및 결과, 손해사정시 적용된 관계법규 및 보험약관 등 손해사정서의 중요사항을 소비자에게 설명토록 함 - 보험회사는 손해사정인이 제출하는 손해사정서의 접수를 거절하지 못하며, 손해사정서 내용에 대한 수정 보완 요청시에는 구체적인 사유와 근거를 명시하여 서면으로 요청해야 함. 또한, 손해사정인이 보험회사와 보험금을 절충하는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 ◇보험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산운용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2002년1월) □ 모든 비상장주식 취득 허용 - 보험사가 SOC(사회간접자본)사업회사 주식을 포함한 모든 비상장주식의 취득이 가능해 짐으로써 자산운용대상이 확대되고 수익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되었음 ο현행 규정에서는 국채 등 예외적인 사항이 외에 비상장주식의 취득은 금지하고 있음 - 허용초기의 과도한 비상장주식 취득에 따르는 문제 방지를 위하여 규제기준이 현행 자기자본 기준에서 총자산 기준으로 변경되고 한도도 총자산의 5%로 확대됨 □ 주식투자한도 폐지 - 현행 보험사 총자산의 40%로 되어있는 주식투자한도와 총자산의 1%로 규정되어 있는 중소기업주식 투자한도가 모두 폐지됨 □ 해외투자한도 확대 - 보험사의 해외투자한도가 총자산의 10%에서 총자산의 20%로 확대됨으로써 보험사의 ALM(자산부채종합관리) 및 Duration(만기구조) 매칭 등이 용이하게 되어 위험관리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 * 일본 : 총자산의 30%, 영국 : 규제없음, 미국 : 국가별 위험도에 따라 국가별 한도 설정 □ 자회사 소유 규제완화 - 현행 보험부수업무 및 금융업 등으로 국한된 자회사 영위 가능업종에 보험판매업, 보험자산운용업이 추가됨으로써 금융겸업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음 - 단, 자회사 소유한도가 자기자본의 50%로 설정되어 무분별한 자회사 소유를 방지 - 보험사가 100%의 지분을 소유하는 보험관련업 영위 회사는 보험사의 본체로 간주하여 자기계열집단규제에서 제외 □ 보험회사 업무용부동산 취득후 유예기간 연장 - 보험회사가 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취득후 3년 이내에 당해목적에 사용해야 했던 것을 법인세법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취득후 5년 이내로 유예기간 연장 □ 보험회사 후순위차입금 만기전 상환조건 완화 - 보험회사가 고금리 후순위차입금 기한전 상환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후순위차입금을 조기상환한 후 지급여력비율이 150%이상 유지가 가능한 경우에는 대체자본 조달 없이도 만기이전 상환 허용 □ 보험회사 자금차입 방법 확대 - 콜머니, RP매도, 당좌차월등 일정한 방법에 의한 경우에만 자금차입을 허용했던 것을 CP, 회사채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방법이 허용됨으로써 보험회사 자산운용의 자율성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 가능 □ 손보사 특별계정 자산운용 제한 완화 - 특별계정(개인연금, 퇴직보험,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당좌차월, 콜머니 차입을 금지했었으나 장기손해보험에 대해서는 당좌차월, 콜머니 차입을 허용함으로써 일반계정과의 형평성 유지 및 자산운용의 효율성 제고 □ 보험상품 인가기준 개선 - 보험계약자 권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보험상품에 대한 인가기준을 완화 ㅇ보험급부등 기타 변경없이 참조위험율만 변경시키는 경우에는 보고불요상품으로 처리하고, 세제관련 상품은 세제관련 법규에서 정하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상품내용에 반영하게 되므로 보고상품으로 운용
2001.12.24 I 김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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