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존중냉장고', 진돗개 혐오·몰카 논란 사과…"상처드려 죄송"

  • 등록 2024-05-14 오후 1:28:36

    수정 2024-05-14 오후 1:28:36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이경규의 웹 예능 프로그램 ‘존중냉장고’가 진돗개 혐오 조장, 무단 촬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했다.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제작진은 14일 오전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 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반려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존중냉장고’는 1990년대 큰 반향을 일으킨 공익 예능의 원조 ‘양심 냉장고’를 모티브 삼아 재해석한 콘텐츠다. 각 회차별 기준이 되는 ‘존중 리스트’를 정하고, 모두 실천한 사람을 찾아 ‘존,잘,상(존중 잘하는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이경규는 반려견 견주들을 지켜보며 펫티켓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가운데 이경규는 입마개를 하지 않은 진돗개를 지켜보며 “진돗개는 입마개 안 해도 법적으로 괜찮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좀 위협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입마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존중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돗개가 나올 때마다 ‘입마개 없음’이라는 자막이 달리면서 견주들이 잘못을 저지른 듯 연출했다.

또한 무단 촬영도 문제가 됐다. 진돗개 견주 A씨는 “산책 중 촬영에 대해 고지받은 적이 없는 저로서는 너무 당황스럽다. 왜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해서 올리나”라고 댓글을 남기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다른 견주 B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촬영돼 유명인이 진돗개 혐오를 조장하는 도구로 쓰인다니 제 강아지를 입양하고 가장 힘든 순간이다”라고 토로했다.

다수 방송에 출연한 설채현 수의사 또한 SNS를 통해 “입마개를 안 해도 되는 개가 입마개를 안 한 것과 동의도 받지 않고 촬영해서 다수가 보는 영상에서 평가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건지 나는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진돗개 혐오 조장 및 몰카 논란으로 문제가 되자 ‘존중 냉장고’ 제작진 측은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여전히 공개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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