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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5일 “리베로 김해란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해란은 2002년 마산제일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면서 프로배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2018~19시즌에서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16시즌에는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개를 달성했고, 2023~24시즌에는 디그 성공 1만1003개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흥국생명은 “무릎 통증으로 더이상 코트에서 뛰기 어렵다는 선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해란 선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란 선수가 은퇴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 2의 배구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해란의 은퇴식은 흥국생명 홈 경기장인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4~25시즌 중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