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생활부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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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생각]②박해 딛고 기득권 도전…'언더도그' 이슬람
    ②박해 딛고 기득권 도전…'언더도그' 이슬람
    유현욱 기자 2021.04.10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유현욱 기자] 적어도 49개 나라에서 국교로 채택했거나 최대다수 국민이 신봉하는 종교. 기독교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신자 수가 많은 종교. 신자의 평균나이가 24세에 불과하고 출산율이 2.2명에 달하는 젊고 성장 속도가 빠른 종교.무함마드가 동굴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을 만나 계시를 받고 있다. (이미지=강사 제공)‘신(알라)의 뜻에 복종한다’는 의미의 이슬람교에 따라붙는 수식어다. 전지전능한 유일신인 알라를 믿는다. 우리에게 친숙한 ‘인샬라’라는 말도 ‘만약 신이 원하신다면’이라는 뜻이다. 알라신의 계시는 대천사인 가브리엘에 의해 마지막 선지자인 무함마드에게 전해진다. 선지자는 문자 그대로 먼저 안 사람을 말한다. 이슬람교는 무함마드에 앞선 선지자로 아브라함, 모세, 예수를 인정한다.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여러 선지자 가운데 최후의 계시를 받은 무함마드의 말은 궁극적인 권위를 가진다”면서 “다신교였던 메카 주류 사회가 적대감과 함께 (무슬림에게) 여러 차례 폭력을 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이슬람은 태생부터 고난과 박해에 시달려야 했다.이슬람의 특징은 경건한 삶을 강조한다는 데 있다. 최 교수는 “술을 못 마시고 돼지고기도 먹지 못한다”면서 “메카를 향해 하루 다섯 번 기도해야 하고 일생에 한 번은 순례를 다녀와야 한다”고 열거했다. 하지만 이슬람은 많은 무슬림에게 삶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줬다.정복 전쟁 과정에서 무함마드는 이슬람으로 개종을 강요하진 않았지만, 이슬람 우산 아래에 들어오는 대가로 세금을 부과했다. 가장 단적인 사례가 629년 카이바르 전투다. 유대인 후예인 바누 나디르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항복한 유대인에게 무함마드는 떠날 것을 명령했다.다만 이슬람이 점령한 지역에 살고 싶은 경우 무슬림이 내지 않는 인두세(지즈야)를 내라고 조건을 걸었다. 이를 내면 종교적 자유를 보장함은 물론 부분적인 교육 기능, 재판 기능도 허용해준다는 솔깃한 제안이었다. 최 교수는 “유대인에게 대단히 관대한 정책을 편 무함마드는 다른 집단에도 이를 적용해 단기간에 세력을 확장했다”고 말했다.미국의 연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오는 2050년쯤 이슬람이 기독교를 제치고 세계 1위 종교에 오르리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슬람 불모지이던 한국 역시 신도 수가 6만 명에 이르렀다. 이런 급속 팽창은 또 다른 시기와 질투를 낳았다. “한 손에는 코란(이슬람교의 경전)을, 한 손에는 칼을.” 출처 불명의 이 문구는 이슬람을 폭력적인 집단으로 묘사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린 표현이라고 한다.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워-스트래티지’ 10강 ‘이슬람의 팽창과 전략적 사유’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 [위대한 생각]①정교일치…'선택의 전쟁'서 승리한 무함마드
    ①정교일치…'선택의 전쟁'서 승리한 무함마드
    유현욱 기자 2021.04.07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워-스트래티지(WarStrategy)전쟁은 무기의 질, 병력의 수보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전략과 작전을 바탕으로 전투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한국전쟁을 시작으로 페르시아 전쟁 등 인류사의 향배를 결정지은 수많은 전쟁과 이에 얽힌 전략적 사유를 통해 개인과 국가의 행위를 이해하는 폭을 넓힌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중앙대에서 정치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육군, 지작사, 특전사 발전자문위원. ‘전쟁과 미술’ 발간. ‘현대군사명저를 찾아’, ‘군사고전 다시읽기’, ‘역사속의 군사전략’ 등 기고 중.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워-스트래티지’ 10강 ‘이슬람의 팽창과 전략적 사유’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유현욱 기자]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이슬람 세력은 무함마드 시대(622~632년)부터 정통 칼리프 시대(632~661년)까지 40년 만에 북아프리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까지 영토를 팽창했다”면서 “이런 대단한 역사가 가능했던 것은 시대를 초월한 무함마드의 전략적 사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는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이슬람식 종교·군사·정치적 시스템의 초석을 놓았다. 무함마드 시대 중요한 전투들을 중심으로 이를 해부해본다.◇ 불혹에 상인에서 선교자로 대변신…무함마드의 생애무함마드는 570년 메카(쿠라이시 부족)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차례로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된 무함마드는 할아버지와 삼촌 손에서 자랐다. 장성하면서 카라반(무역상)에 합류한 무함마드는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 준 상단의 여주인과 결혼해 비교적 순탄한 삶을 살았다. 우리로 치면 불혹(40세)을 넘긴 610년 무함마드는 은둔과 명상에 들어갔다. 무하마드가 동굴에서 대천사 가브리엘을 만나 계시를 받고 있다. (이미지=강사 제공)이때 대천사 가브리엘로부터 계시를 받고 613년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전파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삶은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이내 메카 주류 사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622년 메디나로 근거지를 옮겨야 했다. 자신을 따르던 몇 안 되는 무슬림(이슬람교도)을 이끌고서다. 후세에선 그해를 이슬람의 원년(元年)으로 본다. 최 교수는 “메디나에서 메카로 순례를 온 사람 가운데 무함마드와 만나 감화받은 이들이 그를 초청한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당시 메디나는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오는 등 부족 간 불화와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 여기에서 무함마드는 중재자로서 권위를 인정받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함무라비 법전식(式) 대응이 아니라 살인 등 범죄에 대해 위자료를 물리는 방식으로 상인 특유의 현실감각을 발휘했다. 피비린내나는 복수의 시대는 그렇게 무함마드에 의해 저물었다.최 교수는 “(무함마드는)자신들을 포함한 9개 부족 간의 평화협정을 주선했다. 이들은 하나의 공동체인 ‘움마’(Ummah)를 형성하는 데, 움마는 나중에 무슬림 공동체 전체를 일컫는 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함마드가 성립시킨 ‘차트 오브 메디나’, 즉 메디나 헌장에 따라 내적인 단결을 도모하고 외적인 위협을 함께 막아내는 안보공동체가 만들어졌다”면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메디나에 이주하자마자 이뤄낸 이 같은 업적은 무함마드가 단순한 종교 지도자를 뛰어넘는 존재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사람들을 설득해 타협을 이끌어내는 정치력과 외교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무함마드의 기념비적 첫 전투…3배 이상 전력 차이 극복한 전략가그럼에도 이주 직후 무함마드 세력은 보잘것없었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취약했다. 무함마드의 첫 번째 군사활동은 메카와 메디나를 오가는 카라반을 습격하는 것이었다. 무함마드와 이슬람에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이들은 메카에 놓고 와 빼앗긴 재산을 되돌려받는다는 명분으로 카라반을 공격했다. 처음에는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부대를 구성했으나 점점 규모가 커지더니 급기야는 메카의 최대 상단 중 하나였던 아부 수피얀의 카라반을 약탈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부 수피얀의 카라반은 시리아에서 물건을 사서 메카로 되돌아오는 길이었다. 메디나에 첩자를 보내 무함마드의 계획을 알게 된 아부 수피얀은 메카에 협조를 요청했다. 메카에서 무함마드를 막기 위한 쿠라이시 부대가 메디나로 북진했다. 624년 양측 군대는 바드르에서 만나 전투를 벌이게 된다.바드르 전투 개요.(자료=강사 제공)당시 무함마드의 군대는 수적 열세에 놓여 있었다. 아부 수피얀의 군대와 전력 차이는 3~4배나 됐다. 이에 무함마드군은 전면이 좁은 곳을 전장으로 택할 수밖에 없었다. 메카에서 달려온 군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우물을 파괴하기도 했다.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장수끼리 대결에서 승리한 무함마드군은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진 전면전에서도 기어이 승리했다. 최 교수는 “무함마드 군대는 종교적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쿠라이시 군보다 강력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전투에서 무함마드 군이 처음으로 거둔 승리였다. 메디나 공동체의 지도자로서 무함마드의 권위를 다시금 공고히 한 기념비적인 전투이기도 했다.최 교수는 “포로 처리 문제 역시 쟁점이었는데, 관행에 따라 처형하지 않고 무함마드는 몸값을 받고 풀어주며 자신의 관대함을 과시했다”면서 “(동시에) 전투의 발단이었던 경제적 어려움도 해소했다. 무함마드는 이를 이슬람 세력의 전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닦는 데 썼다”고 말했다.◇ 정치-종교 길항관계에도 균형 감각 발휘한 전무후무 지도자무함마드가 명성을 드높이면서 이슬람에 귀의하는 이들도 조금씩 늘어났다. 반대로 그를 경계하고 적대시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그로부터 1년 후 메카에서 더 많은 쿠라이시 군이 메디나를 공격해온다. 전력 차 역시 더 벌어졌다. 메디나 북서쪽 우후드 산기슭에 진을 친 무함마드는 길목 한가운데 언덕에 궁수를 배치해놓았다.최 교수는 “전선 전면은 제한된 병력이 싸워야 해 전투 결과는 전면의 전사들에게 달려 있었다”면서 “무함마드의 기대대로 쿠라이시 군을 밀어냈지만 궁수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떠난 사이 쿠라이시 군 일부는 무함마드 군을 측면에서 공격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군은 전열이 흐트러졌지만 산기슭으로 달아나 궤멸만은 피했다. 쿠라이시 부족을 중심으로 유대인, 베두인 등이 연합한 1만명이 626년 또다시 메디나를 공격했다. 이에 맞선 메디나 방어군은 6000명가량이었다. 메카 연합군이 진군하는 6일간 무함마드 군은 참호전을 준비했다. 참호 밖에는 곡식 한 톨 남기지 않고 없애버리는 청야 전술로 장기전을 대비했다. 12월 아라비아 반도의 밤은 춥고 혹독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최 교수는 “무함마드는 연합군의 중요한 병력인 베두인 가타판을 회유하는 한편 적군에 붙은 바누 쿠라이자 부족을 적절히 견제해 27일간 이어진 칸다크 전투는 결국 무함마드군의 승리로 끝이 났다”고 말했다.무함마드 군은 자신들을 배반한 쿠라이자 부족의 남자는 처형하고 여자는 노예로 팔아치운다. 최 교수는 “포로에 관대했던 무함마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집단학살”이라며 “배신이 반복되지 않게끔 하는 경고하면서 자신의 위용과 권능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그래픽=강사 제공)628년 무함마드는 1400명의 순례단을 이끌고 메카의 카바로 향하는 결정을 내린다. 카바는 신을 모시는 곳으로 성지 중에서도 가장 성스러운 곳이었다. 무함마드가 평화적인 행군에 나서자 메카 세력은 어찌할 줄 몰랐다. 군대로 공격하자니 체면이 서질 않았기 때문이다. 순례길을 막아보려 했지만 무함마드는 이를 피해 메카에 근접했다. 이 일을 계기로 양측은 10년간의 평화 조약을 체결하기에 이른다. 최 교수는 “그동안 공성, 수성 등 군사적 활동이 많았으나 이 사건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메카 세력을 약화시켰다”면서 “무함마드의 전략적 사유가 빛을 발한 사례”라고 말했다.630년 무함마드는 스스로 메카를 떠난 지 8년 만에 1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메카로 진군했다. 소소한 전투는 있었지만 사실상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무함마드의 군대는 메카에 무혈 입성했다. 아부 수피얀은 무함마드에 항복하고 이슬람으로 개종을 약속했다. 무함마드 역시 정적인 그에게 축복을 내리고 그의 지위를 인정해줬다. 이로써 무함마드는 메카-메디나 등 아라비아 동부 지역을 거느리게 됐다.이슬람의 팽창 과정. (자료=강사 제공)632년 무함마드는 눈을 감았지만 4명의 정통 칼리프들은 영토 확장을 계속했다. 최 교수는 “질서정연하고 강인한 이슬람군을 만든 건 종교의 힘”이라면서 “열심히 싸우다 죽는 자는 천국에 간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사적 성취는 사회·정치적 지위나 명예와도 직결됐다.무함마드는 승리를 위해 외부와 손잡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베두인 기병부대는 무함마드 군과 함께했으며 비 무슬림교도도 마찬가지였다. 최 교수는 “대단한 실용주의적 정신”이라며 “종교의 확산을 위한 전쟁이지만 (이에 얽매여) 전술적 유연성을 잃지 않은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함마드는 다른 종교 지도자는 물론 정치 지도자와도 비교할 수 없다. 인류 역사에서 종교적 삶과 정치적 제도를 결합해 성취를 이룬 전략가는 무함마드가 유일무이하다”고 총평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위대한 생각]②한국, 북극항로 타고 해양강국 재부상할까
    ②한국, 북극항로 타고 해양강국 재부상할까
    김무연 기자 2021.04.03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2000년대 들어 글로벌 물동량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성장세가 꺾였을 때를 제외하면 글로벌 물동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억만TEU 수준이던 글로벌 물동량은 2016년 7억5000만TEU로 3.5배 이상 늘었다. 북극항로(지도에 표시된 파란선)글로벌 물동량의 급증은 중국의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중국은 글로벌 무역 지표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17년 국가별 교역량을 보면 중국은 2억3448만9920TEU로 2위인 미국의 교역량을 4배 웃돌았으며 2위부터 10위 국가의 교역량을 모두 합쳐도 중국의 교역량에 미치지 못한다.항구에서 싣고 내리는 물동량을 비교하는 항구별 교역량을 보면 중국의 강세가 더욱 돋보인다. 2018년 기준 상하이가 4200만TEU의 물량을 소화하며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선전이 3위, 닝보-조우산이 4위, 광저우가 5위, 홍콩이 7위, 칭다오가 8위, 톈진이 9위를 기록 중이다. 교역량 기준 상위 10개의 항구 중 7개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해운에서도 중국 최대 선사인 코스코는 글로벌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와 더불어 ‘빅3’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임규태 박사는 한국은 무역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조선 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해운업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었지만 해양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은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2017년 한국의 교역량은 2742만700TEU로 중국,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교역량 기준으로 부산항은 2018년 2165만TEU를 소화하며 6위에 올랐다. 현대상선(HMM)은 전 세계 교역량의 3.0%를 실어 나르는 세계 8위의 해운사로 자리매김했다. 임 박사는 “지금은 공중분해 된 한진해운도 7위권의 유력한 해운사였다”고 덧붙였다.글로벌 교역량임 박사는 향후 한국이 다시 한 번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항로를 이용한 무역이 현실화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2018년 8월 부산에서 출발한 머스크의 컨테이너선이 북극 항로를 따라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도착한 바 있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를 약 7000㎞ 단축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선박은 수에즈 항로를 이용할 때보다 16일을 단축한 25일 만에 브레머하펜 항에 도착해 물류 혁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임 박사는 “부침은 있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해양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북극 항로 이용이 현실화 하면 한국 해양 산업은 지금보다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강연을 마쳤다.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인더스토리Ⅲ’ 7강 바다(海) 3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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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으로 보는 증시]클라우드 게이밍 전쟁 포문 연 구글, 주가는?
    클라우드 게이밍 전쟁 포문 연 구글, 주가는?
    김무연 기자 2019.12.07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클라우드 게이밍 전쟁의 본격적인 서막이 올랐다. 지난달 19일 구글은 자체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스타디아(Staida)’를 정식 출시하며 소리없는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기존 인기 게임인 ‘레드 데드 리뎀션 2’, ‘어세신 크리드 오디세이’, ‘저스트 댄스 2020’, ‘툼레이더 시리즈’ 등을 포함 총 22개의 게임이 공개됐고 ‘마블 어벤저스’, ‘워치독스’, ‘사이버펑크 2077’ 등도 추가될 계획이다. ◇ 구글 스타디아, 클라우드 전쟁 서막 열다구글의 ‘스타디아’는 정식 출시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로서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에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클라우드 게이밍이란 대기업에서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서 동작하는 게임을 정기적인 요금을 내고 스마트폰, PC, 콘솔 등 다양한 개인소유의 플랫폼에서 스트리밍을 통해 즐기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해 게임판 ‘넷플릭스’의 출범이라고 할 수 있다.만약 클라우드 게이밍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게임 업계는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PC, 콘솔, 스마트폰 등 기기별로 게임이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기로 한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매출을 위해 모바일 기기에 맞는 게임 생산이 필요했던 시장 구조가 재구성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 주요 게임 콘텐츠 업체틀이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실 클라우드 게이밍이란 개념은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부분적으로나마 서비스돼 왔다. ‘스팀’은 밸브코포레이션이 자사 게임들의 온라인 스트리밍을 위해 내놓았지만 느린 스트리밍 속도 때문에 게임 다운로드 플랫폼으로 서비스 목적이 바뀌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들을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PS Now를 서비스했지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진 못했다.스타디아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 클라우드 플랫폼을 보유한 구글의 저력 때문이다. 전 세계의 대규모 서버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로서는 서버 용량 부하 등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경쟁사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xCloud)보다 한 발 앞서 출시됐기 때문에 선점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구글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가진 스타디아 설명회(출처= 구글 공식 설명회 영상)◇ 클라우드 게이밍, 게임 산업 성장 지속 위해서도 필요다만 기대를 모았던 스타디아가 일으킨 반향은 크지 않았다. 외려 인풋랙(지연현상)을 보이면서 클라우드 게이밍이 시기상조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스타디아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19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1312.59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1319.84달러)보다 소폭 하락했고 22일에는 1293.67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스타디아의 지연현상만으로 클라우드 게이밍의 가능성을 부정할 순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스타디아의 지연현상은 구글 자체의 문자라기보다는 개선이 덜 된 통신 회선이 문제이며 5G 통신이 일반화 될 경우 지연현상이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연현상은 비단 스타디아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클라우드 게이밍은 게임기 본체를 데이터 센터에 넣고 원격으로 플레이하는 만큼 통신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러한 지연현상은 5G 통신기술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정체된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면 클라우드 게이밍과 같은 대대적인 플랫폼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게임 정보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지난 2012~2018년까지 연평균 11.0%를 기록했던 글로벌 게임 시장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19~2021년 9.3%에 그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글로벌 게임 시장의 매출 감소는 인터넷 PC 게임 시장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전환되며 이미 겪었던 현상”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지금 클라우드 게이밍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게임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게임으로 보는 증시]여전한 과금유도에도…리니지2M 흥행 쾌조
    여전한 과금유도에도…리니지2M 흥행 쾌조
    김무연 기자 2019.11.3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있다”리니지2M의 전직 시스템을 두고 게임 유저들의 조소 섞인 비판이 인터넷 게시판들을 점령하고 있다. 리니지2M은 오픈 전부터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수백개에 달하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문제는 엔씨소프트(036570)가 전직(轉職)에 가챠(Gacha·뽑기) 요소를 도입한 것. 결국 유저들은 원하는 좋은 직업을 얻으려면 천문학적 확률에 기대를 걸며 끊임없이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 말 그대로 얼마나 돈을 쓰느냐에 따라 내 캐릭터의 직업이 결정되는 셈이다. 리니지의 P2W(Pay-to-Win) 시스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P2W란 돈을 낸 사람이 이긴단 뜻으로, 현금성 아이템을 결제해야만 캐릭터가 강해질 수 있도록 설정한 게임 과금 체계를 말한다. 직업 가챠 또한 P2W의 일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유저들의 비판이 유독 강한 것은 최근 사회적으로 주요 의제가 된 일명 ‘수저론’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유저들은 리니지2M이 부유해야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현실을 풍자했다며 쓴웃음을 짓고 있다.이러한 논란 때문에 리니지2M의 초반 흥행 돌풍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56만1000원을 찍었던 회사 주가는 29일 49만3000원까지 12%(6만8000원) 빠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 출시를 전후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했고 과금 체계에 따른 진입장벽으로 소과금 유저들의 게임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맞물리면서 주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과금 측면 뿐 아니라 기술 최적화 부분에서도 불만이 대두되고 있다. 리니지2M은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 캐릭터들이 실제 부딪치는 듯 한 ‘물리적인 충돌’도 구현됐고 로딩 없는 심리스 오픈월드(Seamless One Channel Open World)를 구현해 게임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도 최대한 배제했다. 그러나 리니지2M을 플레이하는 기기의 발열 현상이 매우 심한데다 배터리 소모마저 지나치게 빠르다는 유저들의 지적이 나오면서 최적화에 실패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중이다. 그러나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리니지2M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리니지2M은 사상 최대 사전 예약자 수(738만명)를 기록했고 출시 직후 애플과 구글의 양대 마켓에서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안드로이드OS에 특화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9시간 30분 만에 매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 4분기 리니지2M의 일매출을 30억~4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안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과금을 유도하는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과금 유저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많고 다양한 클래스 별 직업군으로 유저들의 선택 폭을 넓힌 덕분에 중장기적인 매출 지속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결과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2M 출시를 전후해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 2017년 리니지M 출시 전후에도 주가는 조정 받았다”며 “올해에도 이와 유사한 주가 흐름을 예상하며, 아직 매출이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방향성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 [게임으로 보는 증시]‘포켓몬 없는 포켓몬’에도 닌텐도 신화 진행중
    ‘포켓몬 없는 포켓몬’에도 닌텐도 신화 진행중
    김무연 기자 2019.11.23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 패키지 이미지(출처=포켓몬스터 소드 실드 한국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포켓몬 없이 포켓몬 리그에서 우승한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지난 15일 포켓몬스터의 신작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가 발매되면서 국내 포켓몬스터 프로게이머 박세준이 새롭게 조망되고 있다. 새로운 시리즈에서는 ‘이상해씨’를 비롯해 그동안 포켓몬 시리즈를 지켜왔던 터줏대감 포켓몬들이 대거 삭제됐다. 특히 박세준이 지난 2014년도 포켓몬 마스터즈 대회에서 사용했던 포켓몬이 모두 사라졌다는 점에 착안해 게이머들은 우스갯소리로 그를 포켓몬 없이 우승한 게이머로 부르고 있다.포켓몬스터 소드 실드는 기존 포켓몬들 대거 삭제해 올드 게이머들의 비판을 받는 것 외에도 2019년도 발매된 게임치고는 수준 낮은 그래픽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포켓몬끼리 싸울 때 전투 모션이 거의 변하지 않을 정도로 밋밋했던데다 강이나 바다 근처에서 전투를 치뤄도 전투배경이 여전히 풀밭인 등 성의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포켓몬의 신화는 여전히 강건했다. 여러 가지 비판들이 제기됐지만 포켓몬 시리즈 흥행에 대한 투자가들이 믿음은 식지 않았다. 포켓몬 소드 실드 발표일 당시 4만2070엔 수준이던 닌텐도의 주가는 21일 4만3000엔까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게임사에서 ‘욕 하면서도 한다’는 킬러 콘텐츠의 존재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게임 소프트웨어 지적재산권(IP) 외에도 닌텐도 스위치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닌텐도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 출하량은 693만 대로 작년 동기보다 36.7% 늘었다. 기존 스위치에 이어 8월에는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 신형 스위치, 9월에는 휴대성을 강화한 ‘스위치 라이트’가 등장하며 하드웨어 판매를 견인했다. 하드웨어 판매 증가는 다시금 소프트웨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일어났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스위치 라이트’ 출시는 게임 기기 판매량뿐만 아니라 게임 판매 증가를 가져왔다”면서 “2분기(일본 회계연도 기준 7~9월) 스위치 기기 게임 판매도 3587만개로 전년대비 48%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은 409억엔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9% 성장하는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닌텐도는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 31일 닌텐도가 발표한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매출 4439억 엔(약 4조7930억 원), 영업이익 942억 엔(약 1조171억 원), 당기순이익 620억 엔(약 669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호실적은 즉각 주가에 반영됐다. 10월 31일 3만8620억원 수준이던 주가는 다음날 4만1500엔으로 7.5% 올랐다.최근 닌텐도 스위치 용으로 출시된 ‘링 피트 어드벤처’ 또한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닌텐도의 전성시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변화하는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닌텐도의 경쟁력이 축소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게이밍이 보편화 되면 사실상 콘솔 기기는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닌텐도 같이 독보적인 하드웨어를 가진 곳은 외려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생활부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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