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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슬기로운 투자생활]캐시 우드는 노아의 방주(ARK)를 만들까
    캐시 우드는 노아의 방주(ARK)를 만들까
    이슬기 기자 2021.02.2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돈나무’ 언니의 펀드는 노아의 방주(Ark)가 될 수 있을까요? 최근 금리 상승에 시장이 급등락하면서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먼트에도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캐시우드는 이름이 현금을 뜻하는 캐시(cash)와 비슷해서 나무라는 뜻의 성과 합쳐서 ‘돈나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요. 하루에만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ARK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월가에서는 ARK로부터 버블이 터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ARK 이노베이션 ETF(ARKK)에선 하루 만에 4억 6500만달러(약 5150억원)어치 환매가 이뤄졌습니다. 이는 일일 기준 ARK 인베스트먼트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환매였다고 하네요. 이날 ARK 지노믹 레볼루션 ETF(ARKG)에서도 2억 200만달러가, ARK 웹 ETF(ARKW)에서도 1억 1900만달러의 돈이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현재 ARKK의 운용자산(AUM)이 266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중 약 2%의 돈이 하루 만에 빠져나갔단 얘기가 됩니다.시장의 급등락에 못 견딘 투자자들이 그만큼 돈을 뺀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나 하락했고, 23일에도 0.5% 하락했으니까요. 심지어 ARKK가 가장 많이 담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22일 8.55%나 하락했고, 이튿날에도 2.19% 하락했습니다. 23일 장중엔 13%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죠. ARK의 ETF를 사는 투자자들은 급등을 추종하기 위한 수요가 많았던 만큼 지수 급락에 빠르게 충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이는 최근 경기가 회복하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 금리 역시 이에 반응해 급등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금리의 상승은 성장주엔 쥐약입니다. 성장주는 미래의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는데 금리가 오르면 안전자산인 채권을 사도 수익을 얻으니 주식, 그 중에서도 주가가 높은 성장주의 매력은 반감되는 탓입니다.문제는 ARK ETF에서 한꺼번에 돈이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일들입니다. ARK가 담고 있는 종목들 중에선 중소형주 종목도 많은데, ARK에 들어오는 돈이 점점 많아지면서 해당 종목들에 ARK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아진 까닭입니다. 만약 ARK에 돈이 빠져나가면 해당 종목들에 ARK발 매도가 나오며 주가 하락할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하면 또 ARK발 매도 물량이 나오며 또 다시 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ARK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종목의 수는 249개인데요, ARK는 이 중에서 29개 종목의 지분을 10% 이상 갖고 있습니다. 10종목 중 1종목은 10% 이상 들고 있단 얘깁니다. 글로벌X 등 운용사들이 특정 종목의 지분율이 너무 높아지는 것을 피하는 것과는 반대입니다.실제 ARK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의 최근 하락률은 가파릅니다. 시가총액이 20억달러인(약 2조 2000억원·한화(000880)와 제일기획(030000)의 시총 수준) 스트라시스 내 ARK의 지분율은 21%에 달하는데요, 23일 장중 22%까지 하락하다가 낙폭을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11%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ARK는 시가총액이 9857만달러(약 1100억원·오스템임플란트(048260) 시총 수준)인 오가노보홀딩스 주식을 약 20% 소유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 23일 12%대 급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컴퓨젠(CGEN)이나 2U(TWOU) 등 ARK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들도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월가에선 캐시 우드를 보며 전설의 투자자 닐 우드포드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닐 우드포드는 대중과 반대로 베팅하는 전략으로 1990년대 이후로 꾸준히 시장을 이겨온 인물입니다. 전성기에는 무려 시장수익률(FTSE All Share)의 세 배가 넘는 수익률을 내기도 했죠. 그러나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잘못된 베팅을 하면서(남들과는 달리 브렉시트 영향이 단기적으로 그칠 것이라 판단) 지속적인 성과 부진에 시달렸고 펀드는 환매 요청이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우드포드가 갖고있던 주식의 상당부분이 비상장 주식이나 소형주식이었다는 점이죠. 밀려드는 환매요청에도 주식을 제때 팔 수가 없자 유동성 위기에 시달린 우드포드의 펀드는 결국 2019년 문을 닫습니다.물론 ARK의 ETF는 닐 우드포드의 펀드처럼 비상장주식을 담고 있진 않습니다.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을 뿐이죠. 그러나 이제껏 월가엔 우드포드의 펀드 뿐 아니라 야누스 트웬티 펀드 등 소형주에 투자해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올렸던 펀드들이 많았고, 그 펀드들은 시장의 하락과 함께 몰락해 갔습니다. 캐시 우드의 전략은 대규모 환매로 인해 한 번 취약성을 드러낸 상황. 월가가 그녀를 보는 눈은 이전보다 더 회의적으로 변한 모양새입니다. 과연 ‘돈나무 언니’는 거대해진 펀드를 노아의 방주로 만들어 투자자들과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 [e슬기로운 투자생활]'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 뜨거운 日…왜?
    '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 뜨거운 日…왜?
    이슬기 기자 2021.02.17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일본에서 ‘제2의 증시민주화’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개인을 증시에 유입시켜 외국인·일본은행(BOJ)에 치중돼 있는 증시 구조를 바꾸자는 겁니다. 다른 나라는 개인투자자들의 급속한 유입으로 증시의 민주화를 넘어, 게임스탑(게임스탑·GME) 사태와 같은 봉기까지 일어나는 마당에 말이죠. 배경은 무엇일까요?‘증시 민주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진행된 민관의 캠페인입니다. 당시 일본은 연합군 점령 하에 재벌이 해체됐고, 민관은 그들이 갖고있던 주식을 많은 국민이 보유하자는 ‘증시민주화’ 운동을 함께 펼쳤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민주화시키고, 대중 자금을 동원해 자본을 축적하자는 의도에서입니다. 증시민주화 운동으로 1949년 개인 주주수는 1945년의 2.5배인 419만명으로 늘어, 개인의 증시 내 보유지분은 69%를 차지하기도 했죠. 그러나 투기꾼들이 주식을 매점하는 등의 행동이나, 증권사의 지나친 영업행태에 싫증이 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면서 이 운동은 좌절된 바 있습니다.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을 꾀한다면서 서로의 주식을 상호보유하는 ‘모치아이’ 역시 증시 민주화 운동이 좌절된 또 다른 원인이기도 하고요.그런데 이 ‘증시 민주화’ 운동을 2021년 다시 부활시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닛케이225 지수가 3만선을 뚫는 등 증시 상승세에도 국민은 이 수혜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닛케이225 지수는 3만선 고지에 올라서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1990년 8월 이후 30년 6개월 만의 일입니다. 버블경제가 붕괴된 뒤로 한 번도 밟아본 적 없는 3만선의 고지를 30년 만에 다시 밟은 셈이죠. 전세계의 유동성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베팅하는 글로벌 자금이 일본 시장으로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일본은 특히 상장종목의 다수가 경기민감주로 채워져 있어 경기 회복을 감안한 외국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일본 내 환호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닛케이 3만’의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한국만 해도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유입돼 상당수가 급등장에서 돈을 벌었습니다. 급등장에 들어왔다면 돈을 잃는 것이 버는 것보다 어려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끊이지 않았고, 동학개미는 사회에서 일종의 세력이 됐습니다. 양도세 문제에서도, 공매도 재개 문제에서도 사회는 동학개미의 눈치를 봐야만했죠.하지만 일본은 버블경제 붕괴에서 일반 가정이 입은 상흔이 너무 크다보니 여전히 주식 투자를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990년 이후 30년 간 일본인이 팔아치운 일본주식만 해도 68조엔(약 700조원) 규모입니다. 개인의 상장주식 보유율은 1990년도 말 20.4%에서 2019년 말 16.5로 최저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증시 내 외국인의 비중은 4.7%에서 29.6%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또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로 사들이기도 했는데요, 이 규모만 지난해 말 기준 46조 6000억엔에 달합니다. 무려 전세계 연기금 중 가장 큰 규모인 일본 공적연금(GPIF)의 보유액(45조 3000억엔)보다도 큰 규모입니다.그렇기에 닛케이 3만의 꽃은 BOJ가 피웠고, 그 열매는 외국인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지금 ‘증시민주화’를 주장하는 것도 이런 상황에서 연유된 것이죠.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된 지 꼭 30년. 과연 일본은 버블경제라는 커다란 상처를 딛고 일어살 수 있을까요? 이번에야 말로 ‘제2의 증시민주화’가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e슬기로운 투자생활]게임스톱 급등에도 관련 ETF는 쪼그라든 이유
    게임스톱 급등에도 관련 ETF는 쪼그라든 이유
    이슬기 기자 2021.02.03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게임스톱(게임스탑·GME)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지만 게임스톱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만큼은 유독 커다란 규모의 자금이 빠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게임스톱의 주가가 오르면 ETF도 오르기 마련인데 말이죠. 단순한 시세차익 때문일까요? 월가에서는 시세차익이 아닌 다양한 이유가 이러한 자산유출을 만들어냈다고 말합니다.최근 6개월 간 SPDR S&P Retail ETF(XRT)의 운용자산(AUM) 추세. 1월 말 급격히 쪼그라든 것을 볼 수 있다(사진=와이차트)2일 와이차트(Ychart)에 따르면 SPDR S&P Retail ETF(XRT)의 운용자산(AUM)은 지난달 27일 7억 4399만달러에서 28일 2억 1307만달러, 29일엔 1억 7557만달러로 급격히 쪼그라들었습니다. 27일에서 29일 총 이틀 동안에만 AUM이 76.4%나 쪼그라 든 셈이죠. 지난해 말부터 이 ETF의 AUM이 6억~7억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용자산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입니다.의외인 점인 해당 기간 동안 이 ETF의 성과가 나쁘진 않았다는 겁니다. 이 ETF는 중고명품사이트 리얼리얼(The RealReal), 의류업체 게스(Guess?), 게임스톱 등 미국의 소매유통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런 소매유통 기업의 비중을 공평하게 1~2%씩 담고 있죠. 그런데 게임스톱이 최근 급등하자 이 ETF의 수익률도 올랐습니다. 1월 한 달 동안에만 XRT ETF의 수익률은 36.83% 올랐죠. 1% 중반대에 머물렀던 게임스톱의 비중은 19.34%까지 올라온 상황입니다.물론 ETF의 성과가 좋으면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라고 보기에는 운용자산이 지나치게 큰 규모로 쪼그라들었다는 점에서 증권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던 걸까요?우선 ETF를 현물 주식 꾸러미로 바꾸려는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ETF를 보유하는 기관은 ETF 운용사에 ETF를 현물 주식 꾸러미로 바꿔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ETF를 현물 주식으로 바꿔 게임스톱 주식만 팔았다는 가정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하면 게임스톱의 급등락으로부터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지킬 수 있으니까요. 또 한 가지 제기되는 추측은, ETF를 현물로 바꾼 뒤 게임스톱 주식만 공매도 기관에게 다시 팔았을 가능성입니다. 금융분석업체 S3파트너스의 자료에 따르면 게임스톱 주식을 빌리는 데에 드는 돈은 29일 하루에만 거의 50% 올랐고, 해당 주에는 총 200%나 올랐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시파트와 에릭 밸추내스는 “게임스톱의 주식 대여 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공매도 헤지펀드의 높은 수요를 의미한다”며 “(ETF를) 현물로 환매한 것은 투자자들이 부족한 게임스톱 주식을 손에 넣으려는 시도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한편으론 게임스톱에 대한 높은 변동성을 꺼리는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ETF 투자자는 보통 시장 상승률의 평균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어 위험성향이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 게임스톱으로 ETF의 변동성이 커지게 생겼으니 그냥 ETF를 환매했다는 겁니다.매튜 바르톨리니 스테이트스트리트SPDR 미국 리서치 팀장은 “이 ETF에 투자한 사람들은 위험회피형 투자자로 경기 반등에 베팅했을 개연성이 있다”라며 “이번 주가 급등으로 원래의 투자 목적이 왜곡됐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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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증시인물]드론주 떨어뜨리며 날개 펴는 美 공매도 세력
    드론주 떨어뜨리며 날개 펴는 美 공매도 세력
    이슬기 기자 2021.02.20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로빈후더(개인투자자)들에게 혼쭐이 났던 공매도 세력들이 한 달도 채 안 돼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들은 하늘을 날던 드론주들을 잇따라 바닥에 떨어뜨리며 다시 기세를 떨치고 있다. 과연 이들의 주장대로 드론주들은 투자자들에게 사기를 친 것일까? 울프팩리서치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항 공장의 내부. 울프팩리서치는 공장 내엔 기초적인 조립라인도 없었으며 종이박스 등 자재들이 널부러진 상황이었다고 꼬집었다.(사진=울프팩리서치 유튜브 캡쳐)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중국 드론업체 이항(Ehang)의 주가는 62.69%나 떨어졌다. 이항은 중국의 대표적인 도심항공운송수단(UAM) 기술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종목이다. 이항은 16일 급락한 뒤 이튿날 67.88% 급등하며 전날의 낙폭을 절반 가까이 회복하긴 했으나, 사흘째에도 21.28%, 나흘째에도 2.27% 떨어지며 맥을 못 추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엔 장 한때 129.8달러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한 데다, 124.09달러에 장을 마친 점을 감안하면 주가(19일 현재 주가 59.80달러)가 딱 반토막 난 셈이다.같은 드론주인 에이지이글 에어리얼 시스템(UAVS) 역시 지난 18일 36.41% 하락했다. 이튿날인 19일 15.18% 다시 상승하며 10달러선을 회복하긴 했으나 여전히 17일 이전 기록했던 14달러선엔 못미치고 있다. 에이지이글은 농업용 드론에 주력하는 업체다. 최근 아마존과 계약한 배송용 드론 업체가 사실은 에이지이글이 아니냐는 의문 속에 18일 전까지만 해도 연초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던 상태였다. 심지어 아이오와주와 대마 작물 감독관리 등을 위한 드론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바이든 테마주로도 꼽혀온 종목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마초 합법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이들의 주가 폭락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양쪽 다 공매도 기관의 레포트에 의해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항의 경우 공매도 전문 기관 울프팩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낸 게 결정타가 됐다. 울프팩리서치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렸던 ‘아이치이’가 사용자와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까지 이끌어 낸 기관이다.울프팩리서치는 이항이 거액의 가짜 계약을 맺었을 뿐 아니라 드론택시 생산을 위한 기초적인 조립라인도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항과 5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던 쿤샹(Kunxiang)은 이항과 계약을 맺기 불과 9일 전에 설립된 기업으로, 쿤샹의 주소지는 쿤샹과 관련없는 호텔이거나 11층 건물의 13층 주소였다며 실체가 없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항의 본사를 찾아가 본 결과, 이항은 최소한의 보안 시설도 갖추지 않았으며 드론택시 생산을 위한 기초적인 조립라인도 없었다고 꼬집었다.이어 이틀 뒤 보니타스리서치가 에이지이글을 저격한 공매도 리서치를 발간했다. 에이지이글이 아마존 등 메이저 이커머스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게 주요 골자다. 보니타스리서치는 드론 기술 역시 미심쩍으며, 내부자 주식보유율도 44%에서 0.5%로 줄었다는 정황 증거도 제시했다.미국의 공매도 세력들은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의 기세에 눌려 백기를 들었다.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사태를 통해 숏스퀴즈(공매도 한 종목의 주가가 올라 손실을 피하기 위해 되갚아야 하는 상황)에 몰린 탓이다. 개인들은 공매도 세력에 혼쭐을 내주겠다며 게임스톱을 대거 매수했고, 시트론 리서치는 심지어 이들의 기세에 눌려 앞으로 공매도 보고서를 내지 않겠다고도 선언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채 안된 시점. 공매도 세력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들의 주장이 맞는지 여부는 향후 조사를 통해 가려질 것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투자자들에게 한 발 앞선 경고로 다시금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주 증시인물]대주주 요건 뒤집고 공매도 연장까지 얻어낸 동학개미
    대주주 요건 뒤집고 공매도 연장까지 얻어낸 동학개미
    이슬기 기자 2021.02.0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동학개미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실세로 떠올랐다.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 문제에 대해서도 동학개미의 주장이 통했을 뿐 아니라,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까지 얻어냈기 때문이다. 이번주 증시인물은 동학개미로 불리는 한국 개인투자자를 통해 돌아본다.이번주 한국 증시를 가장 들썩이게 만든 이슈는 누가 뭐라해도 공매도 금지의 연장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공매도 금지 조치를 오는 5월 2일까지 약 7주간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한 차례 연장된 상황이라 다음달이면 다시 재개됐어야 했던 건데, 동학개미의 원성에 일단 7주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재개된 이후에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시가총액 대형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를 허용하기로 했다. 결국 금융당국이 동학개미의 원성과 업계의 불만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 모양새다. 애초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매도 금지가 3개월은 연장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었는데, 7주로 대폭 줄면서 금융투자업계도 숨통이 틔었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전 종목에 대해서 공매도를 재개하지도 않겠다고 얘기했고, 개인의 공매도 기회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개인의 불만도 일정부분 달랬다.그러나 금융당국이 결국 공매도 금지를 연장했다는 부분은 우리 사회에서 거대세력화 된 동학개미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밖에 없었단 지적이 나온다. 이는 지난 연말 주식 양도세와 관련해 불거졌던 대주주 논란과도 맞닿는 문제다. 특정 주식을 10억원 이상 들고있으면 ‘대주주’로 간주해 차익의 최대 33%를 세금으로 냈어야 했는데, 이 기준을 올해부터 3억원으로 낮추겠다고 당시 정부가 고집하면서 동학개미의 여론이 들끓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사표를 쓰는 강수를 두기도 했지만 결국 정부는 여론을 따라갔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공매도 금지 연장이 재·보궐 선거가 끝난 직후까지만 이뤄진다는 점에서 빈축을 샀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에 개인투자자들이 반발하면 정치권이 나서서 뒤엎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양도세 문제에 이어 이번 공매도 금지 연장 역시 정부가 결국 동학개미 눈치를 봤단 얘기”라며 “특히 공매도 금지 연장을 7주만 하기로 한 건 선거 끝날때까지만 이 이슈를 붙잡아 두겠다고 얘기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조소하기도 했다.동학개미의 증시 진입이 꾸준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이들의 발언권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증시 관련 이슈에 동학개미들의 입김이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여겨지는 이유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이 사들인 코스피·코스닥 주식만 총 27조 1170억원 어치다. 세력화 된 동학개미가 어디까지 이슈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금융투자업계는 긴장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 [이번주 증시인물]로빈후더는 왜 월가를 점령했나
    로빈후더는 왜 월가를 점령했나
    이슬기 기자 2021.01.30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번주 전세계 증권가를 뒤흔들었던 인물은 뭐니뭐니 해도 ‘로빈후더’라 불리는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일 것이다. 월가의 헤지펀드를 혼내주자고 봉기했던 이들은 결국 친정인 증권사 ‘로빈후드’에 배신당하며 일보 후퇴한 양상이다. 로빈후더의 봉기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이번주 증시인물은 로빈후더를 통해 알아본다.(사진=AFP)이번주(25~29일) 미국 시장에서 게임스탑은 최고 483달러까지 오르며 폭발적인 주가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18.84달러에 장을 마쳤던 걸 감안하면 2000%가 넘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셈이다. 게임스탑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거래대금이 296억달러나 됐는데, 이는 테슬라(224억달러)나 애플(188억달러)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보다 훨씬 큰 수준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게임스탑은 무려 134.84%나 급등했었다.게임스탑 주가의 광란은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의 봉기(?) 때문이다. 게임스탑은 오프라인 게임업체다 보니 코로나19 피해주로 꼽히며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종목이다. 그러나 경기 반등 기대감에 단숨에 2배나 오르면서 공매도 투자자의 표적이 됐다. 시트론(Citron) 등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금 주가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공매도에 나섰고, 개인들은 SNS ‘레딧’에 모여 작당해 게임스탑의 주가를 올리기 시작한다. 숏스퀴즈에 몰린 기관들과 이를 부추기는 개인투자자들의 대결이 벌어지는 가운데 게임스탑의 주가는 하늘로 치솟았다.미국 개인투자자들의 감정은 한국 개인투자자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한국의 투자자들이 기관과 외인의 매도세에 분노하며 ‘동학개미운동’을 일으켰던 것처럼, 미국 투자자 역시 공매도 하는 기관에 혼쭐을 내주자는 심정으로 이번 사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점은 동학개미운동이 주가를 상승시키며 윈윈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반면, 로빈후더들의 봉기는 자기파괴적이었다는 사실이다. 공매도로 손실을 본 헤지펀드의 경우 애초 레버리지를 일으켜 공매도에 나섰었는데, 로빈후더의 매수세로 주가가 상승하자 추가 담보를 요구받으면서 반대매매에 몰렸다. 이런 헤지펀드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갖고있던 다른 종목들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2.57% 떨어진 채로 마감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문제는 이 로빈후더에게 물리적 압력(?)을 가하면서 커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로빈후드는 게임스탑 등 최근 숏스퀴즈를 노리고 급등하고 있는 종목들의 신규매수를 원천 차단했다. 새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자 게임스탑은 무려 44%대 하락하며 장을 마친다. 마치 친정이 로빈후더들을 버린 모양새다. 이에 로빈후더들은 로빈후드 어플을 삭제하고 다른 증권사 계좌를 트는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헤지펀드가 시장을 들썩이는 건 가능하고 로빈후더는 안 되냐’며 분통을 터뜨리고도 있다. 미국판 ‘기울어진 운동장’론이다.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6시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Bitcoin이라고 쓴 모습(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쳐)심지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여기에 불을 붙였다.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6시경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에 ‘Bitcoin’이라는 한 마디만을 남겼다. 비트코인은 ‘탈 중앙화 자산’으로 어떠한 권력도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성격의 자산이다. 봉기를 일으킨 로빈후더들이 기존 금융 권력인 월스트리트에 대한 반감으로 비트코인에 주목하게 된 이유다. 29일 오후 비트코인은 이 영향을 받아 한 때 16%대 급등하기도 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Gamestonk!!’라며 이번 봉기가 시작된 레딧 사이트를 포스팅하기도 해 눈길을 끈 바 있다. Gamestonk는 게임스탑에 ‘맹폭격’을 의미하는 ‘stonk’를 합친 단어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공매도 세력에 여러 차례 수난을 당해온 탓에 공매도 세력을 싫어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게임스탑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는 애초 헤지펀드에 대한 반발심으로 시작한 측면이 크다. 그런데 시스템이 로빈후더를 억누르는 모양새가 되자 헤지펀드와 금융시스템에 대한 로빈후더들의 반발은 더 극심해지는 상황이다. 이미 미국 하원은 게임스탑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힌 상황. 게임스탑 사태가 어떻게 종결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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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새벽배송]'만스닥' 컴백 한켠엔 연준 대차대조표 감소…증시 영향은?
    '만스닥' 컴백 한켠엔 연준 대차대조표 감소…증시 영향은?
    이슬기 기자 2020.06.23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나스닥 지수가 다시금 1만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내 일일 확진자가 다시 3만명대를 넘어서면서 언택트 관련주들이 상승한 덕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의사를 시사하며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대차대조표를 소폭 줄였다. 레포 운영과 외국 중앙은행의 달러 차입이 감소한 까닭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연준의 대차대조표 감소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40달러선을 회복했고, 금값은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언택트주 상승에 ‘만스닥’ 컴백22일(이하 현지시간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0.35포인트(1.11%) 상승한 1만56.47에 장을 마쳤다. ‘만스닥(나스닥 1만선)’으로 다시 컴백한 것이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줌비디오, 마이크로소프트 등 나스닥에 상장된 언택트 관련주들이 호조를 보인 까닭이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만명대를 넘어서면서 우려가 높아진 게 이들 기업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유가 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일요일 전 세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 3000명을 넘기며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같은 날 153.5포인트(0.59%) 오른 26024.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12포인트(0.65%) 오른 3117.86에 거래를 마감했다. 모두 나스닥 지수보다는 상승세가 크진 않았다. ◇ 연준 대차대조표 깜짝 감소…괜찮을까?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지난 17일 기준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740억 달러 줄어든 7조 9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와 함께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폭발적인 확장세를 보여왔는데, ‘깜짝’ 축소된 것이다. 미국 언론은 대차대조표 감소의 주 원인으로 △레포 운영을 통한 시장의 일시적인 유동성 공급 감소 △외국 중앙은행의 달러 차입 감소 등을 꼽았다. 연준이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증권가에선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짚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연준 대차대조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유동성 공급에 의지한 게 크기 때문이고, 그래서 과거 연준 긴축 우려가 커질 때마다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를 겪어왔다”며 “총자산 감소는 단기 금융시장과 달러 유동성 개선에 따른 효과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며, 대차대조표 감소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지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스크립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국민들에게 수표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두 번째 수표를 보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수표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각 가정에게 보냈던 수표를 이르는 것으로, 한국으로 치면 재난지원금으로 볼 수 있다.그러면서 트럼프는 “의회와 함께 또 다른 부양책 패키지를 도입할 것”이라면서 “약 2~3주 후에 초당적인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경기부양책 시사 발언에 힘입어 뉴욕 증시에서 경기순환주 역시 급락하지 않은 채 장을 마칠 수 있었다.◇ 국제유가 40달러선 회복…금값은 4월 이후 최고치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0.71달러) 오른 40.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 배럴당 4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지속되고, 각국의 경제 재개에 원유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원유 시추기 숫자가 줄었다는 소식도 이날 유가를 지탱해줬다.한편 금값과 달러는 큰 방향성 없이 엇갈렸다. 달러인덱스는 0.57% 내린 97.062에 장을 마쳤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8%(13.40달러) 오른 1766.40달러를 기록했다.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 [뉴스새벽배송]다시 문닫은 애플, 홍콩보안법 밀어붙이는 中
    다시 문닫은 애플, 홍콩보안법 밀어붙이는 中
    이슬기 기자 2020.06.22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주말새 새로운 이슈는 없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애플이 미국 내 11개 매장을 다시 폐쇄했고,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마치기 위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이달 다시 열기로 했다. 코로나19 재확진과 미·중 갈등 문제가 주말에도 이어진 셈이다. 지난주 금요일(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코로나 재확산에 애플 문 다시 닫는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애플은 플로리다·애리조나·사우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주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해당 주의 11개 매장을 다시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원래 코로나19가 완화됐다고 판단, 미국 내 100여개 매장을 다시 열 계획이었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경제 조기 재개에 나섰던 미국 남부지방의 경우 젊은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한 탓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고 있다. 경제 조기 재개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들이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며 다시 반락할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中, 홍콩보안법 이달 내 제정할듯중국이 전인대 상무위를 이달 28~30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홍콩 보안법을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외국 세력과 결탁한 국가 안전 위협 범죄 등 4가지 범죄를 예방·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사법관할권은 원칙적으로 홍콩 정부가 갖지만, ‘특정한 상황’이나 ‘국가 안전을 해치는 극소수 범죄’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기관인 홍콩 주재 국가안전공서가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미국은 홍콩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내 온 바 있다. 다만 최근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양국은 다소 화해무드에 접어들었었다. 그러나 홍콩 문제가 다시 대두될 경우 미·중 갈등은 다시 불거지면서 증시의 잠복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韓, 렘데시비르 투여 공식 권고키로한국 정부는 미국 길리어드사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결정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을 30% 넘게 단축한 것으로 나타난 까닭이다. 국내에선 중증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 투여를 공식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했던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부작용을 이유로 더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금요일 美증시 하락…금·달러↑지난 금요일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08.64포인트(0.80%) 하락한 25871.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60포인트(0.56%) 내린 3097.74에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7포인트(0.03%) 상승한 9946.12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안전자산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1.90달러(1.3%) 오른 17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 역시 0.17% 오른 97.57에 장을 마쳤다.국제유가도 산유국들의 감산 훈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91센트(2.3%) 상승한 3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배럴당 40.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 [뉴스새벽배송]SK바이오팜 수요예측 발표…더딘 美 경제회복
    SK바이오팜 수요예측 발표…더딘 美 경제회복
    이슬기 기자 2020.06.1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커다란 뉴스는 없었던 가운데 뉴욕증시는 개별종목 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소 시장의 우려를 샀다. 지난주보다 줄어든 수치였으나 예상치보다는 높았던 데다 개선 속도가 느린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더딘 경기회복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이어갔다.한편 한국시장에선 간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이슈가 전해지며 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엔 SK바이오팜의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공시된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증시, 방향성 없는 종목 장세 이어가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39.51포인트(0.15%) 하락한 2608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5포인트(0.06%) 오른 31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52포인트(0.33%) 상승한 9943.05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는 특별한 방향성은 없었다. 주도주이자 언택트 수혜주로 분류되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역시 소폭 상승을 보이거나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각각의 종목들이 개별 호재를 통해 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인 하루였다.◇ 美 실직자 줄었지만…여전히 더딘 경기 회복속도미국 노동부는 미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자수가 지난주 150만 8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 대비 5만 8000명 감소한 규모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130만명)보단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6만 2000 명 감소한 2054만 4000명을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탄력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데이터였다. 최근 증시 반등은 가파른 경기회복세에 기댄 결과였는데, 이번 주 나온 자료로는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긴 어려웠던 셈이다.전문가들도 경기회복이 갈 길이 멀다고 보고 있다. 간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매크로지표가 최소 한 달 이상 늦게 나오는 만큼 평소보다 더 의심하고 경기회복을 주시하고 있다. 보행자·자동차 통행량, 신용카드 사용, 유조선트래픽 등을 통해 경기회복 정도를 가늠하고 있으나 많은 전문가가 그리 빠르게 회복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벌어질수록 증시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니 경기회복세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SK바이오팜 수요예측 발표…옵티머스發 사태오늘 오후 4시께엔 올해의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기관 청약결과가 발표된다. SK바이오팜은 17~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는데, 해외 기관투자가까지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며 공모가는 희망범위 (3만 6000원~4만 9000원) 최상단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오래간만에 나타난 공모시장 대어가 한국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한국 증시엔 옵티머스발 사모펀드 사태가 간밤 터지면서 업계 위축 우려를 사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관공서 등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한다고 했는데, 이와 달리 장외기업 등 부실 사모사채에도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정확한 문제를 파악 중이다.◇ EU-美, 디지털세 논의 결론 안 나미국 IT공룡, 즉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이 대상이 되는 유럽과 미국 간의 디지털세 논의가 결론을 보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측은 GAFA가 공정한 디지털세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간밤 미국 측은 디지털세 협상의 교착을 선언하며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IT 공룡이 미국 증시 전반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디지털세가 어떤 방향성으로 결론을 보는지에 따라 주가 조정이 일어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위험자산·안전자산도 특별한 방향성 없던 하루간밤 국제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0.88달러) 상승한 3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산유국 간의 감산 약속 이행의 중요성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시 한 번 강조한 까닭이다.안전자산은 특별한 방향성은 없었다. 달러인덱스는 0.27% 오른 97.40을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다소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0%(4.50달러) 내린 1731.10달러에 마감됐다.

증권시장부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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