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를 비롯해 주요 LP들이 상반기 출자 사업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로부터 자금을 받아야 하는 PE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 MBK, 한앤컴퍼니 등 굵직굵직한 곳들은 작년까지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따라서 이들 대형사는 올해 출자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펀드레이징에서 두각을 보였던 프리미어파트너스나 프랙시스캐피탈, JKL파트너스 등도 펀드 클로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는 작년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출자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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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도 올해 출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글랜우드는 지난 2018년 4500억원 규모 1호 펀드를 결성했고, 최근 연평균 내부수익률(IRR) 29.1%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면서 청산했다. 2021년 결성한 2호펀드(9000억원) 역시 CJ올리브영 등에 투자하면서 대부분 자금을 소진한 만큼 올해는 3호 펀드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1호와 2호펀드 성과가 좋았던만큼 상당수 LP들도 출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작년 굵직한 LP 출자 사업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E&F PE는 올해 다시 한 번 다수 출자 사업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E&F PE는 폐기물 투자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 대형 하우스들이 대부분 출자 사업에서 자금을 받아가면서 이보다 몸집이 작은 하우스들이 올해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올해 역시 한정된 출자 사업 속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보여 펀딩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