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5일 08시 4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25일 IB업계에 따르면 유니드는 지난 18일 공식화한 LED용 사파이어 잉곳 및 웨이퍼 생산법인의 지분 구성 작업을 마치고 본격 설립에 들어갔다. 법인 이름을 유니드LED로 정했고, 초기 자본금을 150억원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유니드와 유니드 최대주주인 OCI상사, 그리고 OCI상사 최대주주이기도 한 이화영 회장 등 임직원이 각각 50%, 27.2%, 22.8%씩 출자키로 했다. OCI나 유니드의 다른 형제기업인 삼광유리와 유니온이 배제된 채 순수하게 유니드 내부 자원만으로 출범하게 되는 셈이다. 유니드LED는 내년 12월까지 1450억원을 들여 잉곳 및 웨이퍼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OCI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사파이어 잉곳 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1000억원을 들여 전북 전주에 연간 400만mm 생산 능력을 갖춘 LED용 사파이어 잉곳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CI와 유니드가 같은 사업 영역에 진출하게 됐다. 문제는 이들이 같이 갈 것인지 아니면 아예 별개로 갈 것인지 여부다.
하지만 이들이 별도로 갈 가능성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 대주주로 있는 넥솔론이 핵심변수로 평가된다. 넥솔론은 OCI에서 폴리실리콘을 공급받아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면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장남과 차남이 넥솔론 상장을 통해 4000억원 가까운 재산을 갖게 될 것으로 추산되나 이들의 OCI 지분율이 1%대 미만인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업계에서는 태양광 웨이퍼 기업이 사파이어 웨이퍼에도 진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OCI에서 넥솔론쪽에 물량을 밀어주는 길을 택할 가능성도 예상가능하다.
유니드 관계자는 사파이어 잉곳 및 웨이퍼 사업 진출과 관련, "유니드는 전에도 독자경영을 해왔으며 이번 결정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이들이 경쟁쪽으로 갈 경우 계열분리의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다. OCI그룹 창업주인 고 이회림 회장은 2007년 7월 타계하기 수년전부터 장남 이수영 회장에게는 OCI를, 차남 이복영 회장에게는 삼광유리, 그리고 3남 이화영 회장에게는 유니드를 맡겼다. 다른 계열사인 유니온은 동생인 고 이회삼 회장몫으로 현재 조카인 이건영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한편 OCI는 지난 2006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했으며 태양광 시장의 급속 확대속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OCI 3형제가 운영하는 회사들의 시가총액 차이도 현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현재 OCI의 시총은 14조1000억원이고 삼광유리와 유니드는 각각 3684억원과 4840억원이다. 2006년말 OCI는 9761억원, 삼광유리와 유니드는 각각 873억원과 1330억원이었다. OCI와 유니드를 비교하자면 절대규모도 그렇지만 7배 차이가 29배 차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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