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유니드, 사파이어 잉곳 진출..OCI 그늘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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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LED` 별도 설립..OCI와 경쟁 가능성
지분정리 대부분 완료..계열분리 염두 둬야
  • 등록 2011-04-27 오전 10:20:00

    수정 2011-04-27 오전 10:20:00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5일 08시 4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OCI와 계열관계에 있는 유니드(014830)OCI(010060)와 별도로 LED용 사파이어 잉곳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실상 독립경영을 해왔던 유니드와 OCI가 경쟁관계에 놓일 가능성이 생겼다. 그룹 분화의 마지막으로 꼽히는 계열분리까지의 시간을 앞당길 촉매제가 될 지 관심이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유니드는 지난 18일 공식화한 LED용 사파이어 잉곳 및 웨이퍼 생산법인의 지분 구성 작업을 마치고 본격 설립에 들어갔다. 법인 이름을 유니드LED로 정했고, 초기 자본금을 150억원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유니드와 유니드 최대주주인 OCI상사, 그리고 OCI상사 최대주주이기도 한 이화영 회장 등 임직원이 각각 50%, 27.2%, 22.8%씩 출자키로 했다. OCI나 유니드의 다른 형제기업인 삼광유리와 유니온이 배제된 채 순수하게 유니드 내부 자원만으로 출범하게 되는 셈이다. 유니드LED는 내년 12월까지 1450억원을 들여 잉곳 및 웨이퍼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OCI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사파이어 잉곳 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1000억원을 들여 전북 전주에 연간 400만mm 생산 능력을 갖춘 LED용 사파이어 잉곳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CI와 유니드가 같은 사업 영역에 진출하게 됐다. 문제는 이들이 같이 갈 것인지 아니면 아예 별개로 갈 것인지 여부다.

LED용 사파이어 잉곳은 고순도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잉곳-웨이퍼-LED칩-LED 패키지의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고순도 알루미나는 일본 스미토모화학을 1위로 유럽과 일본업체들이 도맡아 하고 있고, 잉곳과 웨이퍼는 한 기업이 하거나 수직계열화를 통해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OCI가 사파이어 잉곳만을 언급, OCI가 유니드LED의 웨이퍼 생산에 잉곳을 대는 방안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이 별도로 갈 가능성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 대주주로 있는 넥솔론이 핵심변수로 평가된다. 넥솔론은 OCI에서 폴리실리콘을 공급받아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면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장남과 차남이 넥솔론 상장을 통해 4000억원 가까운 재산을 갖게 될 것으로 추산되나 이들의 OCI 지분율이 1%대 미만인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업계에서는 태양광 웨이퍼 기업이 사파이어 웨이퍼에도 진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OCI에서 넥솔론쪽에 물량을 밀어주는 길을 택할 가능성도 예상가능하다.

유니드 관계자는 사파이어 잉곳 및 웨이퍼 사업 진출과 관련, "유니드는 전에도 독자경영을 해왔으며 이번 결정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이들이 경쟁쪽으로 갈 경우 계열분리의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다. OCI그룹 창업주인 고 이회림 회장은 2007년 7월 타계하기 수년전부터 장남 이수영 회장에게는 OCI를, 차남 이복영 회장에게는 삼광유리, 그리고 3남 이화영 회장에게는 유니드를 맡겼다. 다른 계열사인 유니온은 동생인 고 이회삼 회장몫으로 현재 조카인 이건영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현재 이복영 회장과 이화영 회장 등이 OCI 지분을 각각 5% 넘게 보유하고 있으나 이는 상속재산일뿐 OCI 3형제간 지분 관계는 대부분 정리된 상태다. 특히 유니드의 최대주주인 OCI상사는 지난해 이수영 회장과 이복영 회장 지분에 대해 유상감자를 실시하면서 이화영 회장과 아들 우일씨에게로 완전히 넘어 왔다. 유니드LED와 OCI의 경쟁관계 형성은 충분히 계열분리를 앞당길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한편 OCI는 지난 2006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했으며 태양광 시장의 급속 확대속에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OCI 3형제가 운영하는 회사들의 시가총액 차이도 현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현재 OCI의 시총은 14조1000억원이고 삼광유리와 유니드는 각각 3684억원과 4840억원이다. 2006년말 OCI는 9761억원, 삼광유리와 유니드는 각각 873억원과 1330억원이었다. OCI와 유니드를 비교하자면 절대규모도 그렇지만 7배 차이가 29배 차이가 됐다.

▶ 관련기사 ◀ ☞유니드, LED소재사업 진출..`145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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