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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번 대회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5점을 올렸다. 1992년 월드리그에서 이탈리아에 승리를 거둔 이후 2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무려 20년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역대 전적에서는 2승29패로 계속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번 대회 2진을 파견한 이탈리아는 2주차에서 3패를 당하면서 3승3패(승점 9)를 기록했다.
에이스 박철우(3점.삼성화재)를 대신해 라이트를 책임진 김정환(드림식스)은 양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경기대 재학 중인 송명근은 15점을 기록했고 3세트부터 투입된 이강주(드림식스)는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6점을 따내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2세트까지 이탈리아의 높은 블로킹(10-13)에 고전했다. 1세트 이탈리아의 높이에 막혀 블로킹 4개를 내주면서 4-11까지 끌려간 한국은 한선수(대한항공)의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연속 7점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며 11-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을 했다. 하지만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2-25로 세트를 내줬다.
이강주는 4세트에선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이강주는 15-1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블로킹까지 잡아내며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5세트 6-8에서 이탈리아의 범실 2개와 송명근, 이강주의 득점으로 10-8,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14-11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이탈리아의 발목을 잡았다.
이탈리아전을 끝으로 월드리그 2주차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은 19일 귀국길에 올라 22일부터 광주에서 대회 3주차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