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어이없는 실수로 날린 승리...맨시티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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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8-27 오전 1:51:45

    수정 2012-08-27 오전 2:01:58

맨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스(오른쪽)와 리버풀의 마틴 켈리가 공을 사이에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버풀이 어이없는 실수 하나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라는 대어를 다 잡았다가 놓치고 말았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1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중반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의 어이없는 백패스 미스가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개막전에서 웨스트브롬위치에 0-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리버풀은 이로써 리그 첫 승 신고를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반면 개막전에서 사우스햄튼에게 3-2로 이긴 맨시티는 패배 위기를 넘기고 시즌 성적 1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애초 디펜딩챔피언 맨시티가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홈팀 리버풀의 기세가 대단했다. 볼 점유율은 맨시티가 앞섰지만 경기 흐름은 오히려 리버풀이 주도했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골과 연결하지 못했다. 리버풀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작전으로 맨시티와 맞섰다.

오히려 선제골을 뽑은 쪽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34분 스티븐 제라드가 찬 코너킥을 스크르텔이 뒤에서 뛰어들면서 정확히 머리에 맞혀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와 파블로 사발레타가 함께 떠봤지만 스크르텔의 헤딩이 간발의 차로 빨랐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리버풀은 후반 18분 동점 골을 허용했다. 맨시티의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골을 터뜨렸다. 테베스의 크로스가 리버풀 수비수 맞고 굴절된 것을 투레가 빈 골문 안에 여유 있게 차 넣었다.

리버풀은 불과 3분 뒤 동점 균형을 깨는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맨시티 진영 가운데에서 얻은 프리킥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아레스의 발을 떠난 공은 원바운드 된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승리의 여신은 리버풀의 편인 듯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다 잡았던 승리를 스스로 던져버리고 말았다. 후반 35분 스크르텔이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다는 것이 어이없이 테베스에게 연결됐다.

어부지리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테베스는 손쉽게 골키퍼를 제치고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리버풀로선 치명적인 실수인 반면 맨시티에는 하늘이 내려준 행운이었다. 스크르텔이 리버풀을 웃고 울게 한 셈이었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터뜨리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더는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점 1점을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로선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18살로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진 미드필더 라힘 스털링과 21살 동갑내기인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등 젊은 유망주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와 다비드 실바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빠지면서 특유의 세밀한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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