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엉터리 매너·엉터리 판정에 당한 엉터리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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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11-19 오전 12:14:45

    수정 2014-11-19 오전 12:38:06

1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축구 평가전에서 경기 후반 양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자 한국 슈틸리케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엉터리 매너에 엉터리 판정까지 겹친 엉터리 패배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스코어 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 비매너로 유명한 이란은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더티 플레이로 일관했다. 수비 때는 공과 상관없이 발을 높이 들거나 의도적으로 밀쳤다. 한국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될 정도였다.

이란 축구가 원래 그런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일. 문제는 심판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주심은 반칙성 플레이가 나와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경고나 퇴장을 주지는 못할망정 제대로 파울을 불지도 못했다.

심판이 제대로 경기를 컨트롤하지 못하다 보니 이란의 플레이는 더욱 거칠어졌다. 양 팀 선수들의 감정은 과열될 수밖에 없었다.

최악의 상황은 한국의 실점 장면이었다. 후반 36분 한국 진영에서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이란이 프리킥을 얻었다. 네쿠남이 찬 프리킥은 한국 골문을 맞고 굴절됐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아즈문이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아즈문이 골을 넣는 과정에서 한국 골키퍼 김진현과의 명백한 충돌이 있었다. 김진현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아즈문과 부딪혀 쓰러졌다. 문전앞 골키퍼 보호지역에서 벌어진 명백한 골키퍼 차징이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골로 선언했다. 당연히 슈틸리케 감독과 한국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란은 마지막 순간까지 비매너로 일관했다. 한국의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들고 시간을 끌려다 곽태휘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넘어진 선수는 일어날 줄 몰랐고 오프사이드가 이미 선언된 상황에서도 슈팅을 서슴지 않았다.

이란의 비매너 플레이도 문제였지만 이를 제대로 제지하지 못한 심판의 잘못이 컸다. 그야말로 모든게 엉터리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란의 수준은 이 정도니 아시아 축구가 발전할 리 없다.

그런 엉터리 축구를 한 이란에게 결과로 본때를 보여줬다면 더 좋았을 터. 그래서 이날 패배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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