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 그 시절의 미소, 청춘의 온도가 그립다면[스크린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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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3-03-04 오전 8:00:00

    수정 2023-03-04 오전 8: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

소울메이트

1998년, 처음 만났다. 2004년, 첫사랑이 생겼다. 2010년, 각자 어른이 되어간다. 2014년, 흔적을 따라간다. 지금, 그리움을 그린다.

중국의 인기 원작 ‘안녕,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영화 ‘소울메이트’가 개봉을 앞뒀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1990년대 추억의 소품과 음악, 장소, 색채를 담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탄생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혜화, 동’으로 데뷔해 충무로에 존재감을 알린 민용근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장편이다.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지금 현재 스크린과 OTT, TV를 주름잡고 있는 청춘 스타들이 앙상블을 맞췄다. 특히 첫 주연 영화 ‘마녀’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등을 통해 강렬하고 개성넘치는 연기를 선보여온 김다미의 변신이 인상깊다. 김다미는 극 중 서울에서 제주도로 전학해 하은을 만나는 자유로운 영혼 미소를 연기했다. tvN 드라마 ‘청춘월담’에서 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전소니는 자유로운 미소를 만나 ‘그림’을 매개체로 각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하은 역을 맡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다른 듯 서로를 닮은 김다미와 전소니가 사랑보다 깊은 우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등으로 글로벌 청춘스타로 자리매김 중인 변우석이 두 소녀의 관계에 전환점을 가져다주는 진우 역을 맡아 입체적 연기를 선보인다.

1990년대를 기억한다면, 찬란한 10대 시절의 우정과 친구들 앞에서 보였던 다양한 미소, 그 때의 습기와 온도가 그립다면 관람을 추천한다.

민용근 감독, 3월 15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4분.

스즈메의 문단속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바련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버리면서,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등 재난을 막고자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스즈메는 어릴 적 고향에 닿으면서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역대 국내 개봉 일본 흥행 애니 영화 1위를 기록 중인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 등을 선보인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일본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거장이다. 그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곧 국내 상륙을 앞뒀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오랜 기간 일본을 위협해온 재난 문제와 고질적인 인구 소멸, 지방 소멸의 문제를 신카이 마코토 특유의 서정적 애니메이션으로 다룬 수작이다.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미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층을 갖추고 있는 만큼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앞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지난 1월 개봉해 일본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다시 불러일으킨 가운데, ‘스즈메의 문단속’이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스즈메의 목소리를 연기한 주연 배우 하라 나노카가 국내 개봉을 기념해 작품 홍보 및 팬들과의 소통차 내한한다. 개봉일인 8일엔 국내 언론들과 내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3월 8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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