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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계약은 따로 하지 않고 매해 출시되는 모든 클럽을 테스트한 뒤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클럽만 백에 넣는다. 그래서 신지애는 한 클럽을 오래 사용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드라이버는 지난해 출시된 타이틀리스트 GT3를 사용한다. 콤팩트한 헤드를 선호하는 신지애의 취향에 딱 맞는다. 신지애는 GT3를 쓰는 이유에 대해 “작은 헤드가 탄도를 조절하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이언 역시 같은 이유로 캘러웨이의 에이펙스 TCB(6번~피칭웨지)를 5년째 사용하고 있다. 아이언 헤드가 작아 오랫동안 이 클럽을 쓴다고 한다.
웨지는 올해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50·54·60도)로 바꿨다.
신지애는 이 클럽들로 지난 11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을 제패했다.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연장전에 진출해, 연장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76야드를 남기고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 60도 웨지로 3번째 샷을 해 홀 30cm에 버디 퍼트를 남기고 승기를 잡았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7개 들고 와 연습 라운드 때 신중하게 시험해봤다고 한다. 그중 선택한 게 스코티 카메론 퍼터였다. 신지애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퍼터를 바꾼 이유에 대해 “그린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가장 맞는 클럽을 그 대회에 사용한다. 날씨에 의해 코스 상황도 바뀌기 때문에 코스, 날씨 등의 컨디션에 맞춰 퍼터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신지애는 매일 4.2m가 넘는 초고속 그린 스피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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