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전문가 수준인 ‘메이저 퀸’ 신지애의 우승 장비는?[챔피언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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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투어 메이저 살롱파스컵 제패한 신지애
작은 헤드 선호…타이틀리스트 GT3·캘러웨이 APEX
연장전 승기 잡은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
대회 직전 7개 퍼터 테스트하며 고심하다가
스카티 카메론 선택…4.2m 그린 스피드 완벽 적응
  • 등록 2025-05-18 오전 7:00:00

    수정 2025-05-18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의 ‘현역 전설’ 신지애의 클럽에 대한 지식은 전문가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퍼터 헤드 바닥에 납테이프를 붙이고 퍼트 그립 안쪽의 무게추를 다른 무게추로 바꾸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는데, 이같은 섬세함을 요구하는 피팅은 전문가가 아니면 하기 쉽지 않다.

신지애의 드라이버(사진=KLPGT 제공)
클럽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도 뚜렷하다. 매해 대다수의 클럽 용품사들이 자사의 클럽을 테스트해보라는 뜻으로 신지애에게 신형 클럽을 보내는데, 신지애는 테스트를 해본 뒤 받은 클럽을 모두 용품사로 되돌려준다고 한다. 대신 자신이 시타해본 클럽의 피드백도 정확하게 전달한다.

클럽 계약은 따로 하지 않고 매해 출시되는 모든 클럽을 테스트한 뒤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클럽만 백에 넣는다. 그래서 신지애는 한 클럽을 오래 사용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드라이버는 지난해 출시된 타이틀리스트 GT3를 사용한다. 콤팩트한 헤드를 선호하는 신지애의 취향에 딱 맞는다. 신지애는 GT3를 쓰는 이유에 대해 “작은 헤드가 탄도를 조절하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이언 역시 같은 이유로 캘러웨이의 에이펙스 TCB(6번~피칭웨지)를 5년째 사용하고 있다. 아이언 헤드가 작아 오랫동안 이 클럽을 쓴다고 한다.

페어웨이 우드는 2022년 출시된 세계 최초 카본 페이스를 장착한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플러스(3번·5번), 하이브리드는 2023년 공개된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4번·5번)다.

웨지는 올해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50·54·60도)로 바꿨다.

신지애는 이 클럽들로 지난 11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을 제패했다.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연장전에 진출해, 연장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76야드를 남기고 타이틀리스트 보키 SM10 60도 웨지로 3번째 샷을 해 홀 30cm에 버디 퍼트를 남기고 승기를 잡았다.

클럽을 잘 바꾸지 않는 신지애가 유일하게 밥 먹듯이 바꾸는 클럽은 퍼터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할 때만 해도 오디세이 트라이빔 블레이드형 퍼터를 사용했던 신지애는 살롱파스컵에서는 예전에 쓰던 퍼터인 스코티 카메론의 투어용 슈퍼 랫 2 블레이드형 퍼터를 백에 넣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7개 들고 와 연습 라운드 때 신중하게 시험해봤다고 한다. 그중 선택한 게 스코티 카메론 퍼터였다. 신지애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퍼터를 바꾼 이유에 대해 “그린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가장 맞는 클럽을 그 대회에 사용한다. 날씨에 의해 코스 상황도 바뀌기 때문에 코스, 날씨 등의 컨디션에 맞춰 퍼터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신지애는 매일 4.2m가 넘는 초고속 그린 스피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웨지 등 신지애의 클럽들.
JLPGA 투어 메이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 우승 트로피 든 신지애(사진=두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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