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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폰서 초청으로 출전…덜컥 ‘우승 트로피’ 품어
황유민은 9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받았던 우승 축하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축하를 받으니 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는 게 실감났다”며 “올해 KLPGA 투어 우승이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 만큼, 남은 시즌은 국내에서 우승을 추가한 뒤 내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황유민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5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끝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둔 황유민은 메인 스폰서인 롯데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가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목표로 연말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 응시하려 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Q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황유민은 대회 첫날부터 5언더파를 치며 선두권에 자리했고, 둘째 날에는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인 10언더파 62타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셋째날 3타를 잃고 주춤했지만, 최종 4라운드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는 ‘돌격대장’다운 면모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롯데 챔피언십을 앞두고 어드레스 셋업 밸런스를 다잡는 기본기를 다졌고, 하와이 현지에서는 코치와 함께 다양한 쇼트게임 스킬을 익혔다. 덕분에 마지막 18번홀(파5) 그린 주변의 깊은 러프에 내리막 라이가 놓인 까다로운 상황에서 어프로치 샷을 핀 30c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1타 차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황유민은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덕에 18번홀에서 상황 판단을 빨리 했다. 공이 러프에 묻혀 있어서 공부터 맞힐 수가 없어 공 뒤의 잔디를 세게 쳐서 공을 꺼냈다. 그날 퍼트감이 좋아서 그린에 올려 놓으면 퍼터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다”며 “마지막 홀에서 선두라는 걸 몰라서 오히려 긴장하지 않았다. 나의 플레이에만 몰입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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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의 이번 우승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황유민은 올해 KLPGA 투어를 뛰면서 LPGA 투어 메이저 US 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투어를 공략했다. LPGA 투어를 뛰고 싶다는 꿈과 도전 정신 때문이다.
그는 “올해까지 8개 LPGA 투어 대회를 치렀는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 해외에 나갔을 때 시차 적응 등에서 팁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그동안의 경험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황유민은 올해 남은 시즌은 국내에서 마무리한다. 오는 16일 열리는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을 시작으로 S-OIL 챔피언십(10월 30일~11월 2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11월 7일~9일)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목표했던 미국 투어 카드를 따는 것, 다승(롯데 챔피언십과 대만여자골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기록했는데 K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 100점을 줘도 모자라지 않은 시즌이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KLPGA 투어 대회를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면서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짧은 비시즌을 보낸 뒤 2026년 1월 말 시작되는 개막전부터 LPGA 투어를 뛴다. 황유민은 “처음부터 잘하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초반에는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고, 오랫동안 LPGA 투어에서 즐겁게 골프하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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