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지난 2021년 웰트에 30억원을 투자해 9%대 지분을 확보한 주요 주주다. 한독은 웰트와 보험급여, 허가된 제품의 환자접근성 향상, 판매전략 구축과 유통, 그리고 향후 제품 개발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김경한 한독 디지털헬스케어사업 실장이 웰트 서비스의 유통을 관장하고 있다.
강성지 웰트 대표와의 인터뷰를 위해 찾은 한독빌딩 14층에서는 김 실장이 자연스럽게 웰트 회의실을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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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트는 2016년 설립한 디지털치료제 회사다. 창업자인 강성지 대표는 연세대 의과대를 나와 보건복지부 공중보건의, 삼성전자 헬스케어 개발 그룹 책임연구원을 거쳐 웰트를 차렸다.
웰트의 최초 사업아이템은 운동량과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형태의 벨트였다. 이후 디지털치료제 영역으로 피벗했다. 지난 2023년 국내 2호 디지털치료제로 허가받은 웰트의 불면증 치료 앱 ‘슬립큐’는 임상시험을 제외하고 시장에서 100건 가량 처방됐다. 임상시험을 포함하면 300건 정도 인체에 적용됐다.
슬립큐는 의사의 처방을 통해 6주 기간동안 사용하는 행동개선 어플이다. 불면증을 진단받은 이들만 처방을 통해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25만원의 가격에 실손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강 대표는 “불면증에 처방되는 수면제는 매일 먹어야하는데, 그날만 잠에 빠뜨리는 원리라 다음날 약효가 떨어지면 또 잠이 안오고 장기적으로 내성이 생긴다. 부작용으로 우울증, 몽유병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수면제가 없으면 못 자서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며 “슬립큐는 한번이면 완치된다. 의사들도 ‘6주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인지행동 치료야말로 불면증에 가장 즉효약이나 매주 대면으로 의사와 만나야한다는 점에서 의료진과 환자 양측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슬립큐 어플을 가정의학과 교수들도 반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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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트는 현재 기준 올해 매출 1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순수한 슬립큐만의 실적이 아니다. 디지털치료제를 통한 매출은 올해 본격 발생할 전망이며 내년부터 ‘본게임’에 진입한다.
강 대표는 “슬립큐 매출은 올해부터 본격 발생하며, 내년이 본게임이다. 올해 마지막 분기 판매 추이를 보며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며 “슬립큐는 6주 프로그램 처방가가 25만원이다. 한독에 유통비를 지불한 후 남는 실수익은 25만원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고 했다.
올해 허가를 받은 섭식장애 대상 디지털치료제인 ‘세렌큐’는 강박적으로 먹고 토하는 거식증과 폭식증 환자들에게 평안(세레니티)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지었다.
강 대표는 “슬립큐보다는 대중적이지 않고 심각한 질환을 가진 분들이라서 정신과 학회 등에 소개할 생각이다. 슬립큐 판매루트가 생기면 그 위에 세렌큐를 얹어서 자매품처럼 보여드릴 생각이다. 현재로서는 슬립큐에 100%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트의 마지막 외부 자금조달은 2024년 6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웰트는 2023년 11월과 2024년 5월 두 차례 신주발행을 통해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펀딩을 완료했다. 당시 투자전 기업가치(프리밸류)는 1400억원대로, 직전 라운드 700억원 프리밸류에서 두 배로 밸류업을 이뤄 주목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 한독이 후속투자했고 인비저닝파트너스,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가 신규투자자로 참여했다.
강 대표는 “현재 5년을 버틸 현금성자산이 있다. 상장을 위한 준비를 2027년부터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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