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운용 주체가 될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움직임은 조용하다. 공모 자금으로 비상장 벤처·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형 상품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는 높지만, 초기 리스크와 사업성에 대한 의문에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다. 이에 따라 자칫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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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C는 개인 자금을 공모 형태로 모아 비상장 벤처·혁신기업과 코스닥 상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장형 펀드다. 제도상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비상장 기업,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 기업, 벤처투자조합 출자 지분 등에 투자해야 한다.
다만 상품을 출시해야 하는 금융사들은 고민이 깊다. BDC는 분기별 공정가치 평가와 공시, 내부통제 체계를 공모펀드 수준으로 해야하는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비상장 기업 특성상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가치를 산출하기 어려운 만큼 리스크 관리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익률 부진보다 공시나 규정 위반에 따른 신뢰 훼손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도 운용사들의 참여를 조심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상장 이후 유통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BDC는 설정 이후 거래소에 상장돼 장내 거래가 가능하지만,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에게 비상장 투자 접근성이 열리는 만큼,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리스크를 함께 감내해야 한다는 점도 초기 시장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대형 자산운용사로 쏠리고 있다. BDC를 직접 설정·운용할 수 있는 주체로 명시된 데다, 공모펀드 운용과 상장 상품 관리 경험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다. 장기 폐쇄형 구조의 공모펀드를 운용하면서 기존 주식·채권 중심 자산 배분을 벤처·비상장 투자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사업적 유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BDC 활용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상품 출시보다는 제도 이해와 운용 구조 점검, 내부 검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두 운용사가 초기 시장에서 사실상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BDC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BDC는 공모펀드 운용사들이 제도권 안에서 벤처·비상장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첫 번째 수단”이라며 “어떤 운용사가 먼저 상품을 내놓고 트랙레코드를 쌓느냐가 초기 시장 구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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