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8일 15시 5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넘쳐나는 유동성에 코스피지수가 2000을 웃돌면서 중소증권사들의 신용등급 리레이팅도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떨어지지 않았던 등급이 올들어 전반적으로 다같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 메리츠·키움 2단계 상승..신규 평가도 A급
28일 한국기업평가, 한신정평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의 장기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두 단계 올랐고, KTB투자증권(030210)과 솔로몬투자증권도 각각 한 단계 오른 `A-` 등급을 받았다. 키움증권(039490)은 지난 7월 기업신용등급(ICR)이 두 단계 오른 `A+`로 평가됐고, 한화증권(003530)과 동양종금증권(003470)도 같은 등급을 받았다. 동부증권(016610), 이트레이드증권(078020)의 신용등급도 각각 `A`로 한 단계씩 상승했다.
신평사들은 하나대투증권의 회사채를 신규 평가하면서 `AA`의 높은 등급을 부여했으며, HMC투자증권(001500)과 IBK투자증권, 부국증권(001270)에 대해서도 각각 `A+`와 `A`의 신규 등급을 매겼다.
기존 유가증권 위주의 영업에서 IB와 파생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고,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증권사를 향한 신평사들의 공통된 등급상향 논리였다. 하지만 한 신평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과 실적 개선도 반영이 됐겠지만, Peer Group과의 차이를 고려해 중소형 증권사의 등급이 오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우, 삼성, 우리투자 등 대형 3사의 등급은 `AA(긍정적)`으로, 가장 낮은 리딩투자증권(BBB+)과는 5단계 벌어져있다.
◇ 보수적 운용..우호적 분위기도 한몫
증권사들의 보수적 자산운용도 등급상향의 주요인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증권사들은 글로벌 IB와 달리 레버리지가 높지 않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비껴갈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조정삼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아직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높지만 유동성이 풍부하고 금융상품 판매도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특별히 구조적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캐피탈과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의 등급이 연이어 상향되는 등 신평사들의 우호적인 등급평정 기조도 작용했다. 한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캐피탈과 카드 3사의 등급이 AA+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등급 상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만약 추후 부실이 생길 경우에도 쉽게 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 그룹 지원은 플러스, 위험은 차단?
메리츠종금증권, 하나대투, 동양종금 등 신용등급이 오른 증권사들은 대체로 그룹의 지원가능성에 후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솔로몬투자증권은 부실한 그룹(솔로몬저축은행)의 위험 차단이 등급상향의 주요 배경이었다.
AA(안정적) 등급을 받은 하나대투증권과 동양종금증권, 한화증권, 동부증권 등도 그룹의 지원가능성과 재무안정성 부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KTB투자증권은 금융투자업에 진출한 지 2년만에 `A-` 등급을 받아냈다.
반면 솔로몬투자증권의 경우 최대주주인 솔로몬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으로 인해 건전성 저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불과 1년전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저하로 인해 신용등급이 BB+에서 BB로 떨어졌다. 그러나 계열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신평사의 등급 상향 논리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금융투자회사로서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 규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대주주 및 계열사와의 거래가 제한되고 있다"며 "금융감독당국의 상시 감독체제 하에서 영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계열위험이 재무건전성을 저해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와 그룹의 지원가능성이냐 리스크 차단이냐는 신평사 논리에 따라 다른 잣대로 적용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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