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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태극전사들에게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공급하기 위해 선수촌 인근 호텔을 통째로 빌려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했다.
대한체육회 급식지원센터는 선수촌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떨어진 지바현 우라야스시(市)의 헨나 호텔로 태극전사에게 공급한 한식 도시락을 이곳에서 만든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선수촌 식당 중 하나인 캐주얼다이닝에서 제공할 음식의 식자재를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전체에서 공급받는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당시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 역시 포함됐다.
김치, 된장, 고추장, 젓갈류를 한국에서 가져간 급식 지원단은 검증된 식자재를 통해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은 도시락을 조리하고 있다. 한국에서 30일치 하루 세끼 메뉴를 짜온 한 영양사의 지휘 아래 조리사와 조리원들은 매일 오전 4시부터 일어나 도시락을 준비한다.
대행업체를 통해 검증된 현지 식자재를 구매하되 채소 등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은 후쿠시마현과 인근 8개 현을 제외한 곳의 제품만 산다. 육류는 아예 일본산을 배제하고 뉴질랜드, 호주산을 사용한다.
한국만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건 아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도 미국선수단에 음식을 직접 공급한다. USA투데이는 21일(한국시간) “올림픽이 열리는 27일동안 미국 선수와 스태프를 위해 7만2000파운드(약 32톤), 7000끼에 이르는 식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브라이언 넛슨 미국올림픽 및 패럴림픽위원회 음식 영양 디렉터가 이번 대회 출전하는 미국 선수단이 선호하는 음식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 미국 선수단 급식 지원센터는 일본 세타가야시 오구라 스포츠공원 근처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