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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12일부터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골프존-도레이오픈은 총상금 10억 원에 우승상금 2억 원이 걸려 있다. 김민규가 우승하면 투어 사상 최초로 상금 10억원 시대를 연다.
2024시즌 KPGA 투어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상금 경신이다. 지금까지 국내 여자 골프에선 시즌 상금 10억 원 이상 획득한 선수가 11명이나 나왔지만, 남자 골프에선 김민규가 올해 처음 8억 원 벽을 허물며 9억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
5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6월 코오롱 한국오픈에 우승한 김민규는 7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상금 3016만2347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8억 244만7469원으로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8억 원을 넘겼다. 이어 렉서스 마스터스에서 422만 원 그리고 지난주 신한동해오픈 4위로 7000만 원의 상금을 추가해 시즌 상금을 8억 7666만7469원까지 늘렸다.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획득할 때마다 새로운 상금 기록을 쓰고 있는 김민규는 여전히 수준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2승 이후에도 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김민규의 10억 원 돌파에 강력한 경쟁자는 디펜딩 챔피언 정찬민이다. 주춤했던 정찬민은 지난주 끝난 신한동해오픈부터 샷감을 되찾으며 3라운드에서는 9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정찬민은 지난해 대회에서 베테랑 강경남을 연장 접전 끝에 제압했다. 올해는 14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주 샷감을 찾으면서 타이틀 방어에 강한 의욕을 엿보였다.
필드와 스크린골프를 넘나들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홍택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스크린골프 회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골프존과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다”라며 “‘김홍택’하면 ‘골프존’을 떠올리는 팬들이 많은데, 그런 만큼 우승 욕심이 나는 대회다. 이 대회에서 2승을 한다면 의미가 깊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김홍택은 이 대회에서 지난해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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