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두 번째 대회 마친 장유빈 "새로운 분위기 적응이 관건"

LIV 골프 애들레이드 최종 공동 23위
지난주 개막전 공동 49위보다 26계단 상승
최종일 티샷 등 난조 속에서도 버디 6개 만족
"많은 갤러리, 낯선 분위기 아직은 적응 덜 돼"
"베트남에서 훈련하며 3월 대회 준비"
니만, 역전 우승..단체전 우승은 파이어볼GC
  • 등록 2025-02-17 오전 12:00:00

    수정 2025-02-17 오전 12:00:00

한국과 한국계 선수로 구성된 LIV 골프 아이언헤즈GC팀 장유빈(왼쪽부터)과 케빈 나, 대니 리가 1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 마지막 날 연습 그린에 모였다. (사진=주영로 기자)
[애들레이드(호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빠른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LIV 골프 애들레이드(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한 장유빈이 16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만나 “새로운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빈은 이날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의 더 그랜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사흘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티럴 해튼(잉글랜드), 브랜든 스틸(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3위에 올라 데뷔 최고 성적을 거뒀다. 사흘 동안 54홀 경기에서 버디 12개에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상금은 19만 714달러(약 2억 7500만 원)다.

장유빈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선 공동 49위에 만족했다.

5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유빈은 6번홀까지 파로 마쳤으나, 7번홀(파5)에서 4퍼트 보기를 하면서 흔들렸다. 이어진 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더블보기까지 기록해 2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30위 밖으로 순위가 밀렸으나 이후 15번홀까지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분위기를 바꿨다. 장유빈은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유빈은 “감이 잡혀가는 상황에서 경기가 끝나 아쉬움이 있다”며 “초반에 실수했음에도 마음을 다잡고 후반에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IV 골프 두 번째 대회를 마친 장유빈은 빠른 적응에 가장 크게 신경을 썼다. 그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 등을 휩쓴 뒤 올해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LIV 골프는 기존 프로골프대회와 다른 점이 많다. 54명만 참가하고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른다. 또 모든 선수가 지정된 홀에서 같은 시간에 경기를 시작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한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는 매일 3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몰렸고, 경기 중에도 음악을 틀어 놓는 등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4라운드 72홀 경기, 1번과 10번홀 출발, 조용한 분위기에서 경기하는 게 익숙한 장유빈에게는 낯설다.

장유빈은 “해외 투어 경험도 많지 않다 보니 LIV 골프의 분위기 적응이 쉽지 않다”며 “특히 많은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는 게 어색하다. 흥에 겨운 갤러리 분위기 속에서 집중해서 경기하는 것도 낯설다. 성격도 내성적이어서 분위기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되도록 빨리 적응해 경기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다음 대회에선 더 좋은 모습을 다짐했다. 그는 “곧장 베트남으로 이동해 아카데미 훈련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3월에 열리는 홍콩 대회까지 시간이 있으니 이번 대회에서 발견한 티샷과 퍼트의 불안을 해결하겠다”고 부연했다.

오는 5월 한국에서 치러지는 LIV 골프 코리아에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장유빈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5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면서 “그전까지 홍콩, 싱가포르, 마이애미, 멕시코로 이어지는 대회에서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려 한국 대회에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에선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호아킨 니만(칠레)이 역전 우승했다. LIV골프 통산 3승으로, 상금 400만 달러(약 57억 7000만 원)를 차지했다. 카를로스 오르티스와 아브라함 앤서(이상 멕시코)가 공동 2위(이상 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단체전에선 세르히오 가르시아, 앤서, 루이스 마사비우, 다이드 푸이그의 파이어볼GC팀이 합계 21언더파로 정상에 올라 300만 달러(약 43억 3000만 원)를 받았다.

장유빈의 팀 동료 케빈 나(미국)는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8위, 대니 리(뉴질랜드)는 공동 37위(2오버파 218타), 웨이드 옴스비(호주)는 50위(9오버파 22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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