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 윤이나.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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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 카바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컷오프 안정권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내 편안한 마음으로 3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예상 컷오프는 3언더파다.
첫날 더블보기를 적어냈던 1번홀(파5)에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내며 전날의 실수를 만회했다. 1라운드에선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서 전반에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그러나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흔들렸다. 그 뒤 버디 3개를 골라내며 안정을 찾았다.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윤이나는 3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5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서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 10번(파4)과 11번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파3)과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고 경기를 끝냈다. 파5 4개 홀 가운데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윤이나 특유의 장타력이 돋보였다.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91야드에 그린적중률 94.4%로 티와 페어웨이에서의 경기력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퍼트 수는 31개로 조금 많은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전날보다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 데뷔 첫 톱10의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고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윤이나는 2월 파운더스컵에서 데뷔했다. 첫 대회에서 샷 난조를 보이며 컷 탈락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대회에선 안정을 찾고 있다.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2위다.
오전 5시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6타를 더 줄인 호주교포 이민지가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윤이나는 경기 종료 기준 공동 1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