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교포 이태훈, 금융사 대회서만 3승..우리금융 연장 끝에 'V샷'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연장서 버디
시즌 첫 승, 통산 4승..금융사 대회서만 3승째
우승상금 3억원 추가, 누적 상금 20억원 돌파
박준홍, 강태영 연장 끝에 공동 2위
  • 등록 2025-04-28 오전 12:10:00

    수정 2025-04-28 오전 12:10:00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금융사 주최 대회에서 유독 강했던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접수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4승에 성공했다.

이태훈이 2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통산 4승을 차지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태훈은 2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박준홍, 강태영과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은 이태훈은 박준홍과 강태영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태훈은 15번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 박준홍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렸다.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던 이태훈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추격했고, 이어 17번홀(파3)에서 11m 거리의 긴 버디에 성공해 먼저 경기를 끝낸 박준홍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강태영이 버디를 잡아 셋이 공동 선두로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이태훈은 2온에 성공했고, 박준홍과 강태영은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박준홍과 강태영이 차례로 버디를 놓쳤고, 이태훈은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이태훈은 2006년 16세 나이로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두각을 보였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3세 때 골프를 시작했고, 미국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을 꿈꾸며 프로로 전향했지만,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 아시안투어로 눈을 돌렸다. 2013년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에서 2위에 올라 출전권을 받았다.

국내 대회에는 아시안투어 시드권자 자격으로 출전하다 2017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K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이후 KPGA 투어 대회에 꾸준하게 참가했고,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통산 4승에 성공했다. 4번의 우승 가운데 3승을 금융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차지하는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아시안투어에선 2014년 솔레어오픈에 이어 지난해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에서 2승을 거뒀다. 이태훈은 해외 투어에선 ‘리처드 T 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태훈은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추가해 KPGA 투어 누적 상금을 20억 3931만 1101원으로 늘렸다.

우리금융 후원을 받는 박준홍은 후원사가 주최한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022년 데뷔한 박준홍은 2023년 KPGA 선수권에서 동갑내기 최승빈에게 1타 차로 우승을 내준 데 이어 통산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태영도 프로 첫 승에 도전했으나 지난해 골프존 도레이 오픈 공동 2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정한밀, 송민혁, 옥태훈이 나란히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수민, 김학형, 문도엽은 공동 7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준홍.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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