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빈자리 컸지만, 잘 극복해" 홍정민, 시즌 3번째 우승트로피 들어 올리고 상금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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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K푸드 놀부 화미 마스터즈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 정상..시즌 3승
늘 함께 하던 어머니, 아파서 이번 대회 못 나와
"어머니 빈자리 커,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
"남은 시즌 1승 추가, 상금 1위 지켜내겠다"
신인 서교림 2위, 송은아는 신인왕 1위 도약
  • 등록 2025-10-13 오전 12:01:00

    수정 2025-10-13 오전 12:01:00

[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혼자 와서 처음 기록한 우승이라 남다르다.”

홍정민의 우승 소감 뒤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 있다. 늘 투어 현장을 따라다니며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가 아파 이번 대회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홍정민은 당분간 어머니의 도움 없이 홀로 투어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홍정민이 12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푸드 놀부 화미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으로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홍정민이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두루마기를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12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푸드 놀부 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최종 3라운드 18번홀(파5). 홍정민은 짧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신인 서교림(11언더파 205타)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처음 열린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 된 홍정민은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2억1600만 원의 상금을 추가한 그는 시즌 상금을 12억 9401만6667원으로 늘려 8주 만에 상금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홍정민은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지켜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을 완성했다. KLPGA 투어 통산 4승째다.

하지만 우승의 순간, 어머니는 곁에 없었다. 어머니 없이 우승을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정민은 “경기하면서 어머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며 “특히 경기 중 정신적으로 힘들 때 (어머니의 존재가) 큰 힘이 됐는데, 오늘은 (14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난 뒤 정말 혼자인 것 같아 더 힘들었다. 그래도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언제 돌아오실지 모르겠지만,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홍정민 자신도 오랫동안 병과 싸워왔다. 2023년 초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투어 활동을 이어가며 점차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증상이 심해져 경기력에도 영향을 줬다. 올여름에도 고생이 이어졌고, 9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지금은 조금씩 회복하며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홍정민은 “알레르기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태”라며 “남은 대회에 집중해 한 번 더 우승하고 상금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막판 각종 타이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상금 부문에서는 홍정민(12억9401만6667원)에 이어 노승희(12억8735만9754원), 유현조(12억816만9148원), 방신실(11억942만1420원)이 촘촘히 뒤를 잇고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유현조가 624점으로 1위를 지킨 가운데, 홍정민이 52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이번 대회 공동 4위를 기록한 송은아(1164점)가 1위로 올라섰지만, 김시현(1103점)과 서교림(1063점)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 중이다.

홍정민이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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