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10주기를 맞아 전집과 함께 그의 사상과 삶을 조명한 ‘신영복 다시 읽기’(돌베개)와, 박완서 작가의 타계 15주기를 기리며 엄선한 단편을 묶은 ‘쥬디 할머니’(문학동네)가 나란히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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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통혁당) 사건에 연루돼 20년여 년, 생의 4분의 1이 넘는 시간을 감옥에서 살았다. 그는 지난한 시간을 거대 담론보다 인간과 관계, 삶의 태도에 대한 사색으로 견뎠다. 옥중에서 쓴 글과 편지를 묶어 1988년 출간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그의 사유를 집약한 대표작으로,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신영복의 글은 언제나 거창한 이념보다 삶의 태도를 먼저 묻는다. 경쟁과 효율이 기준이 된 사회에서 그는 관계의 윤리를 이야기했고, 승패의 논리 속에서도 인간이 지켜야 할 품위를 강조했다. ‘신영복 다시 읽기’는 신영복의 사유를 오늘의 현실 속에서 다시 살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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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는 1970년 장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한 이후 전쟁과 분단, 가족과 여성의 삶을 꾸준히 다뤄온 작가다. 자전적 성장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비롯해 ‘친절한 복희씨’ 등 대표작을 통해 개인의 일상에 스며든 시대의 상처를 담담한 문체로 그려냈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2011년에는 문화훈장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표제작 ‘쥬디 할머니’는 노년의 여성 인물을 통해 돌봄과 책임, 관계의 무게를 조용히 그려낸 작품이다. ‘엄마의 말뚝’은 전쟁과 분단의 시대를 배경으로, 가족을 지켜내려는 어머니의 삶을 딸의 시선에서 그렸다.
신영복이 삶을 관통하는 원칙과 방향을 제시한다면, 박완서는 그 원칙이 현실과 부딪히는 지점을 보여준다. 함께 읽을 때 두 작가의 글은 삶을 대하는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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