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이날 오후 3시 35분께 시작됐다. 인구 약 350명의 작은 농촌 마을 필거에 첫 번째 토네이도가 상륙하면서 송전선과 농가들이 무너져 내렸다.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피해 복구와 잔해 정리에 나선 사이, 두 번째 토네이도가 남동쪽에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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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촬영된 영상과 사진에는 두 개의 거대한 토네이도가 약 1.6km 간격을 두고 나란히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영화 속 재난 장면을 연상시키는 광경에 현지 주민들은 “전쟁터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특히 이번 쌍둥이 토네이도는 약 1시간 동안 지속되며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일반적으로 강한 토네이도는 하나씩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날은 하나의 초강력 슈퍼셀(supercell) 뇌우에서 거대한 EF4급 토네이도 2개가 나란히 형성됐다.
토네이도의 위력은 ‘개량 후지타 등급(Enhanced Fujita Scale·EF)’으로 측정된다. EF0부터 EF5까지 구분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파괴력이 강하다. 이 가운데 EF4와 EF5는 전체 토네이도의 약 1%에 불과한 최상위권 위력으로 평가된다.
1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필거 쌍둥이 토네이도는 토네이도 연구와 재난 대응 분야에서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의 위력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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