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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시스템뿐만 아니라, 출산 복귀 제도 역시 잘 짜여져 있다. LPGA 투어는 출산 후 복귀 선수의 시드를 일정 기간 보호한다. 출산 후 최대 2년 안에 복귀할 수 있고, 복귀시 기존 시드를 일정 기간 유지해주는 출산 장려책도 마련돼 있다. 단순한 복지를 넘어 선수 생명 연장 장치다.
이 덕분에 ‘엄마 선수’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미셸 위, 삭스트룀 외에도 지난해 5월 출산 후 9월 투어에 복귀한 앨리슨 리는 US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경기 도중 아들을 안고 인터뷰하는 모습도 보였다. 출산 이후에도 경력 단절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은 제도와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KLPGA도 임신에 따른 시드 연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복귀 이후다. LPGA처럼 대회장을 따라 이동하는 보육 시스템이나 가족 친화적 지원 체계는 찾아보기 어렵다. 육아 부담은 여전히 선수 개인의 몫이다.
투어의 경쟁력은 상금 규모나 대회 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지가 더 중요한 기준일 수 있다.
US여자오픈에서 딸의 손을 잡고 코스를 찾은 미셸 위와 임신한 몸으로 경쟁에 나선 삭스트룀의 모습은 우연히 만들어진 풍경이 아니다. 삭스트룀은 출산 후 선수 생활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선수들이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겪은 뒤에도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제도와 환경이 만든 결과다.
출산과 육아가 선수 생활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출발점이 되는 환경. 그것이야 말로 탄탄한 투어가 갖춰야 할 조건이며, KLPGA가 고민해야 할 다음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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