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 10월 미국 신규주택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율은 7개월만에 가장 컸고 판매량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2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9월의 6.6%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으로, 지난 1980년 5월 이후 33년 5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이었다.
계절조정한 연율 환산으로 신규주택 판매수도 44만4000건으로, 9월의 35만4000건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42만8000건을 모두 웃돌았다. 또한 이는 6월 이후 넉 달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에서의 판매량이 19.2%나 증가했고 중서부에서는 34.0%, 남부에서는 28.2% 각각 증가했다. 특히 남부에서의 판매량 증가율은 1986년 3월 이후 최대였다.
이에 따라 현재의 판매 추세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물량은 4.9개월치로, 앞선 9월의 6.4개월치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한 24만5800달러를 기록했다.
밀리언 뮬레인 TD증권 미국 금리리서치 담당 이사는 “이제 주택경기는 지속적인 상승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아주 활황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택 판매가 최근 보였던 조정세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