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아쉬움의 눈물...토트넘, 맨시티에 패해 리그컵 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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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4-26 오전 3:59:47

    수정 2021-04-26 오전 4:05:17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상대 팀의 카일 워커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소니’ 손흥민(29·토트넘)이 프로 무대 통산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 만의 리그컵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통산 5번째 리그컵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래 프로 무대 첫 우승을 간절히 원했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시즌 도중 경질된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뒤 2번째 경기 만에 리그컵 결승전을 치른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역대 최연소(29세 316일) 리그컵 결승전 사령탑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우승까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반면 맨시티는 4년 연속(2017~18, 2018~19, 2019~20, 2020~21시즌) 리그컵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맨시티는 통산 8번째 리그컵 우승으로 리버풀과 최다 우승 기록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이날 4-3-3 전술의 3톱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이 최전방 공격을 맡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내내 외로웠다.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린데다 미드필드에서 제대로 패스가 연결되지 않다보니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유효슈팅이 겨우 1개에 그쳤다.

반면 라힘 스털링-필 포든-리야드 마레즈 ‘3톱’을 공격 선봉에 내세운 맨시티는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측면 돌파로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잇따른 슈팅에 고전했지만 수비진의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불안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전반 막판에는 주앙 칸셀루의 골과 다름없는 오른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슈퍼세이브가 나와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반면 토트넘은 전반 19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전반전 눈에 띄는 공격의 전부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 2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오반니 로셀소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맨시티 골키퍼 잭 스테픈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토트넘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21분 루카스 모우라와 로셀소를 빼고 대신 개러스 베일과 무사 시소코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수세 속에서도 0-0 균형을 이어간 만큼 토트넘의 승리 기대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작 결승골을 터뜨린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올린 프리킥을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 기회를 노리던 토트넘 입장에서 허를 찔리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총공세에 나섰지만 맨시티 수비벽은 끝내 뚫리지 않았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실망한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더브라위너를 비롯해 맨시티 선수들이 다가가 손흥민을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위로했다.

이날 리그컵 결승전은 토트넘 팬 2000명과 맨시티 팬 2000명 및 런던 브렌트구 지역 주민,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등 7773명이 관중석에 입장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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