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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 ‘모범택시2’와 tvN ‘청춘월담’ 두 작품을 마무리한 배우 표예진은 지난 12일 서울시 강남구서 열린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데뷔한 지 어느덧 만으로 10년이 된 소감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모범택시2’는 첫 시즌제 드라마 도전인 만큼 의미가 남달랐다고. 표예진은 “사실 저는 시즌제도 처음이고 시즌2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지라 그저 감사했다”면서 “시즌2도 생각 이상으로 사랑을 받아서 믿기지 않더라. 행복하게 촬영하기도 했고 저도 스스로 되게 많이 즐겼다”고 전했다.
극 중 무지개 운수의 팀워크는 척하면 척이었다는 전언. 그는 “지하 정비실 세트장에서 회의를 하는 신을 찍는데 특별히 서로 뭘 해도 놀라지 않는다거나 리허설을 엄청 하지 않아도 각자 척하면 척인 느낌이 들었다”면서 “어떤 애드립도 서로 다 받을 수 있을 만큼 편해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사극은 주변에서 겁을 많이 줬는데 해보니 환경적으로 어렵더라. 거리가 굉장히 멀었고 날씨나 환경 영향을 많이 받아 힘들었다”면서도 “그 점이 오히려 재밌기도 했다. 전통사극이 아니라 덜 힘든 것도 있겠지만 새로운 곳에 가서 맛집 찾아가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휴게소 맛집 소개해주기도 하고 여행 다니면서 일했다고 생각한다. 사극에도 매력이 있더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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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10년이 지난 그는 과거 항공사에서 근무했던 독특한 이력이 있다. 이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그는 “좀 신기하다. 시작했을 때의 마음이 ‘내가 좋아하고 재밌어 할 일일 것 같다’는 막연한 시작이었는데 어떻게 운이 좋게 그런 기회들을 밟다 보니 지금이 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도 똑같다. 아주 대단한 목표가 있거나 확실한 목표가 있진 않다. 지금 작품을 잘 하고 싶고 하나하나 밟아 나가다 보니 그동안 있었던 시간이 다 쌓여서 지금이 있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