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이냐, 새 회장이냐…축구협회장 선거, 드디어 열린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26일 개최
1월 8일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파행 겪어
'4선 도전' 정몽규vs'개혁' 신문선·허정무 구도
  • 등록 2025-02-25 오전 12:05:00

    수정 2025-02-25 오전 12:05:0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두 차례 파행을 겪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회관. 사진=연합뉴스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협회장 선거가 개최된다. 이날 투표에 앞서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는 오후 1시부터 지지를 호소하는 소견 발표를 한다. 발표 시간은 후보자당 10분이다. 이후 오후 2시부터 120분간 투표를 진행한다.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약 200명의 선거인단이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이끌 수장에게 한 표를 던진다. 오후 4시 투표가 끝나면 곧장 개표 작업이 시작된다. 유효 투표수 중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로 이어진다. 결선 투표는 오후 4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70분간 진행된다.

당초 이번 선거는 지난 1월 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 후보가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선거운영위)의 불공정과 불투명한 선거 관리를 문제 삼으며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선거를 하루 앞두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며 첫 번째 파행을 겪었다.

선거운영위는 중지된 협회장 선거일을 1월 23일로 발표했으나 신 후보, 허 후보의 반발에 다시 부딪쳤다. 두 후보는 “선거 중지의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선거운영위는 1월 10일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전원 사퇴했다. 선거운영위의 총사퇴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또 한 번 미궁에 빠졌다. 이후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가 지난 3일 세 번째 선거일을 확정했고 48일간의 표류 끝에 선거가 치러진다.

정몽규 후보. 사진=이영훈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4연임’에 도전하는 정 후보와 변화를 노리는 신 후보, 허 후보의 3파전 구도다.

정 후보는 2013년 처음 축구협회장직에 오른 뒤 3연임에 성공했다. 12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그는 4선을 통해 방점을 찍고자 한다. 정 후보는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축구 현장과의 소통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문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축구 해설가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신 후보는 선수·해설가·구단 대표 등 다양한 경험이 장점이다. 그는 ‘돈 버는 축구협회’를 만들겠다며 △축구협회 이미지 개선 △천안축구센터 완공 △프로축구연맹 개혁 △전임 지도자 처우 개선 △전무이사 체제 개편 등을 약속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던 허 후보는 선수·지도자·행정가로 활약하며 현장을 잘 안다는 점을 내세운다. 그는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과 선인 시스템 마련 △부회장 및 이사 선임 권한을 총회로 환원 △꿈나무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그램 마련 △MZ세대, 여성 팬을 포함한 축구 팬과의 소통 등을 강조했다.

허정무 후보.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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