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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이키, 테일러메이드, 오메가 등과의 굵직한 후원 계약으로 연간 약 45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후원 수익만 놓고 봐도 이미 세계 톱 클래스 수준이다.
올해는 TGL 출범으로 새로운 수익도 생겼다. 매킬로이가 우즈와 함께 공동 설립하고 TMRW Sports가 운영하는 이 새로운 가상 골프 리그는 2025년 1월 출범과 함께 수많은 스폰서를 유치했다. 매킬로이 역시 공동 창업자이자 선수로서 지분 수익과 출전 수당, 광고 수익 등을 포함해 1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즌 절반도 보내지 않은 지금까지 보장된 수입만 6730만 달러(약 961억원)에 이르지만, 올해 벌어들일 예상 수입은 아직도 더 남아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9개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도 비슷한 일정이라면 앞으로 13개 대회에 더 나올 전망이다. 남은 일정 가운데는 시그니처 대회 3개(트루이스트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와 메이저 대회 3개(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 그리고 플레이오프 3개 대회(페덱스 세인트 주드,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총상금 2000만 달러 이상의 굵직한 대회가 많다. 매킬로이가 남은 대회에서 2~3승 이상 추가하면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상금을 더 벌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목할 수입은 플레이오프 보너스 상금이다. 올해 우승상금은 2500만 달러다. 준우승도 1250만 달러를 받는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에서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자다. 2016년과 2019년 그리고 2022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현재 활약으로 볼 때 네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페덱스 포인트는 대회 순위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받는다. 일반 대회 우승자는 500점, 시그니처 대회 700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750점을 받는다. 매킬로이가 두 개의 1위 보너스 상금을 모두 가져가면 최대 3300만 달러를 더 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만 1억 1300만 달러(약 1615억 원) 이상을 벌어 전 세계 프로골프선수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골프 황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매킬로이는 2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 TPC루이지애나에서 열리는 2인 1조 단체 경기 취리히 클래식에 동료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팀을 이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인당 132만 94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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