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가 백화점, 아울렛, 라이브커머스 등 유통 전 영역에서 소상공인과 지역 생산자들을 지원하며 지역 상생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중소기업 판로 확대, 로컬 상품 발굴, 지역 관광 콘텐츠 연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략이다.
 | 신세계백화점 지역상생마켓(작년 센텀 행사) (사진=신세계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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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오는 31일까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손잡고 ‘부산 달달 상점’ 디저트 마켓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빵빵더마켓’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지역 디저트 행사로, 사전 모집된 20여 개 부산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해 빵, 쿠키, 떡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백화점은 행사 공간과 함께 입점 수수료도 받지 않아 실질적인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백화점의 사회공헌 캠페인 ‘로컬이 신세계’도 지역 식재료를 전국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의 ‘코프타’, 해남 흑보리, 김해 뒷고기, 진영 단감 등 지역 특산품은 백화점 팝업 행사 등을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났고, 지역 농가 판로 확대에도 일조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파주 등 아울렛 점포를 중심으로 직거래 장터를 열어왔다. ‘여주시 농산물 상생마켓’, ‘경기 동행 프리마켓’ 등은 지역 생산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됐다. 지난해 여주시 농산물 상생마켓 참여 업체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지역 청년 사업가와의 협업 사례도 이어졌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역 관광과 콘텐츠를 접목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생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6일 울릉도 지역 축제에 맞춰 기획된 여행 상품 방송에는 2000명 이상이 몰렸고, 목표 대비 110%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청송 사과 등 지역 농산물 방송 편성으로 실적을 올렸으며, 전체 방송 상품 중 7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관계사별로 다양한 테마의 로컬 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도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ESG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유통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