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챔스리그 데뷔 62분 활약...아스널, 마르세유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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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11-02 오전 6:33:41

    수정 2011-11-02 오전 6: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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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박주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표팀 캡틴' 박주영(26.아스널)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박주영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약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더 큰 활약을 기대케하기에 충분했다.

박주영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이후 칼링컵 2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선발로 출전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당초에는 후반전 교체 출전이 유력해보였다. 지난 달 26일 볼턴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잉글랜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아르센 벵거 감독의 믿음이 훨씬 커졌음을 뜻한다.

이날 아스널은 마르세유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승2무 승점 8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아스널 입장에선 이날 승리를 거뒀더라면 남은 조별리그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마르세유 역시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기용된 박주영은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무리하게 개인 플레이를 펼치기보다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도움을 주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결정적인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미드필드에서 제대로 볼이 연결되지 못하다보니 공격찬스가 많지 않았다.

원정팀 마르세유가 수비를 두텁게 하고 강한 압박 전술을 펼치면서 아스널의 공격도 무뎌질 수밖에 없었다. 간간히 제르비뉴와 애런 램지가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전반 28분에는 제르비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박주영 앞으로 흘렀지만 리바운드 슈팅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전에서도 플레이가 두드러지지 못한 박주영은 결국 후반 17분 로빈 판 페르시와 교체됐다. 박주영의 얼굴에는 이른 시간에 교체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있었다. 하지만 벵거 감독 입장에선 워낙 공격이 풀리지 않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박주영이 교체 아웃된 이후에도 아스널은 좀처럼 좋은 찬스를 잡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간 판 페르시 역시 공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다보니 기회 자체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스널은 이후 애런 램지와 제르비뉴를 빼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집어넣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교체 이후에도 별다를 것은 없었다. 간간히 빠른 역습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번번히 걸릴 뿐이었다.

결국 아스널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마르세유 수비벽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얻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파상공세를 펼쳐봤지만 끝내 골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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