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수비력 돋보였지만 아쉬움 더 컸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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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5-01 오전 6:21:32

    수정 2012-05-01 오전 6:21:52

▲ 박지성.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8경기만에 찾아온 출장 기회였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다녔지만 전반적으로 그다지 눈에 띄지 못했다.

박지성은 5월 1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매치에 선발로 나서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것은 지난달 16일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출전한 이후 8경기만이었다. 그만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나 맨유 구단은 물론 박지성 본인 역시 기대가 큰 경기였다.

이날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의도대로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상대가 볼을 잡고 역습으로 나설 때 적극적인 방어로 템포를 늦추는가 하면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는 등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수비적인 면과는 달리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맨유의 공격찬스 때 전방까지 파고들면서 루니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공격에서 이렇다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겉도는 듯한 아쉬움까지 남겼다.

박지성이 2선에서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다보니 최전방의 웨인 루니는 상대 수비에 고립되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찾아온 직접 슈팅 역시 골대위로 어이없이 날아가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 실점을 내주자 퍼거슨 감독은 후반전에 가장 먼저 박지성을 교체했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공격을 강화하기 위한 어쩔 수없는 선택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박지성이 공격에서 좀더 효과적이고 강한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그렇게 빨리 교체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박지성에게 변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7경기나 출전을 하지 못하다보니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었다. 이것은 박지성이 아무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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