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이 15일(현지시간) 결국 잠정 폐쇄됐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15일(현지시간) 사실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진입하고 아프간 정부가 사실상 항복 선언을 하는 등 사태가 급박하게 전개되자 더 이상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이날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아프간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사를 포함해 일부 공관원이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본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1명이다.
아울러 이들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프간 내무 장관은 탈레반이 카불 지역으로 진입하자 “탈레반에 평화롭게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미 아프간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역시 아프간 행정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 | (사진=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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