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고용 둔화 보고서에…다우·S&P500 소폭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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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3-09-02 오전 5:09:38

    수정 2023-09-02 오전 5:15:4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용시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고용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나스닥을 제외한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실업률이 오르고 임금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종료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추세 이상으로 높고,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는 데다 제조업황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이 크게 환호하지는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8% 올랐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2% 내린 약보합에 마감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한주간 각각 2%, 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거의 3% 가량 상승했다. 7월 이후 모처럼 최고 실적을 거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면서 투자 방향을 잡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률은 예상치(3.5%)보다 상승한 3.8%로 나타냈다.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대량 해고가 아닌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노동력 참여율은 62.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첫 증가세다. 이 역시 팬데믹 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은행 잔고가 줄면서 고용시장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전망과 일치한다. 이는 임금 상승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물가상승 우려도 적다. 그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고용 시나리오다.

임금상승 속도도 둔화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다. 시장이 예상한 증가 폭(0.3%)보다 낮다. 7월의 경우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42% 올랐었다. 이같은 결과는 전반적으로 뜨겁던 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진화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는 데이터다.

키 프라이빗은행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지 마테요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귀에 들리는 음악”이라며 “임금상승이 놀라운 속도로 가속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남은 기간에도 신중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고용은 늘어나긴 했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8만7000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만개)를 웃돌았다. 직전 월인 7월 당시 15만7000개(수정치)보다 더 늘었다.

악재도 나왔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8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49.0) 대비 하락한 수준이다. 제조업 PMI가 50을 밑돌면 업황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8월 PMI도 제조업황 위축을 나타냈다. 8월 ISM 제조업 PMI는 47.6이었다.

미국 경기 악화 우려에 더 무게가 가면서 채권은 약세(국채 매도)를 보였다. 오후 4시 기준 2년물 채권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오른 4.874%를, 10년물 채권금리는 9bp 치솟은 4.181%를 기록했다. 30년물 채권금리도 9.1bp 오른 4.295%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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